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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기사모음 > 질병탐구
  • 속쓰림·목 이물감 지속될 땐 정밀검사 필수

    [질병탐구/식도암] 인터뷰-조주영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장

    속쓰림·목 이물감 지속될 땐 정밀검사 필수

    한국인 다발 편평세포암 음주· 흡연 원인 위식도역류질환 방치하면 선임 진행 위험식도암은 세계적으로 8번째로 흔한 암으로 사망원인 6번째에 속하는 무서운 암이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나타나는 식도암은 편평세포암으로 전체 식도암 중 무려 95%나 차지한다. 과도한 음주나 흡연, 서구화된 식습관,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식도암이발생되고 있다. 식도암 증세가 다른 소화기질환과 비슷할 뿐만 아니라 초기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조기발견이 많이 어렵다. 이런 가운데 식도암 치료 및 연구에 앞장서고 있는 조주영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장을 만나 식도암 치료의 동향과 수술법 등을 들어본다. Q. 위식도 역류질환은 아주 흔한 병이지만 역류성 식도염 진단에 오진이 많은데요,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A. 역류성 식도염은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임상 증상을 나타내거나 식도의 구조적인 변화를 유발하는 질환으로서, 서구화된 식생활, 불규칙한 생활습관, 탄산음료나 커피의 섭취 등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위식도 역류질환의 유병률이 높기 때문에 속쓰림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 흔히 역류성 식도염 진단이 남발되는 경향이 없지 않으며 이는 종종 기타 식도 질환들이 역류성 식도염으로 오진되는 결과를 낳게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본원에서 난치성 위식도 역류질환으로 의뢰돼 정밀 검사를 시행한 환자들 중 15%의 환자가 식도위접합부 유출장애로 확인됐습니다. 식도위접합부 유출장애는 음식이 식도에서 위로 넘어가는 길목인 식도위접합부가 잘 열리지 않거나 불완전하게 열리는 질환으로, 발병 원리와 치료법이 위식도역류질환과 완전히 다릅니다. 따라서 약물치료에도 호전되지 않는 속쓰림, 목 이물감 등의 증상이 있는 환자는 적절한 치료를 받기 위한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Q. 저체중 음주자라면 식도암에 더 잘 걸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그렇다면 식도암 발현 확률을 증가시키는 요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A. 식도암은 병리소견에 따라 편평세포암과 선암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한국인에게서 가장 흔한 식도암의 종류는 편평세포암이며, 선암으로 진단되는 비율은 서양에 비해 낮습니다. 병리학적 분류에 따라 위험인자가 조금씩 다른데, 편평세포암의 경우 흡연, 음주가 가장 큰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고 이외에도 뜨거운 음료에 자주 노출돼 식도 점막이 손상되거나, 강산 또는 알칼리를 들이마심으로서 발생하는 부식 식도염, 오랫동안 지속된 식도무이완증(아칼라지아) 등이 있습니다. 장기간 지속된 식도의 무증상 바이러스 감염도 편평세포암의 원인이 될 수 있는데 흔하게 알려진 것이 인유두종 바이러스입니다. 선암의 경우에는 위식도 역류가 진행되어 발생하는 바렛 식도가 대표적인 원인인자이며, 이외에도 비만, 식도열공탈장 등의 요인이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흡연과 음주가 선암의 발생에 미치는 정도는 편평세포암에 비해 미미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Q. 현재 식도암 치료에 시행되고 있는 최신 치료법은?A. 식도암 치료법으로는 여러가지로 나뉠 수 있는데 내시경적 치료,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항암치료 및 방사선 동시요법, 고식적 치료 등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수술이 가장 근치적인 목적의 치료법이지만 식도암이 점막하층까지 깊게 침범하지 않은 조기 식도암의 경우에는 내시경적 점막 절제술 또는 내시경적 점막하 박리술 등의 내시경적 치료법을 통해 수술과 비슷한 치료 성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내시경적 고주파 치료술, 전기소작술 및 광역동학적 치료법 등이 위의 내시경적 치료법의 보조적 역할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수술 전 종양의 크기를 축소시켜 수술을 용이하게 하고 전이를 방지하기 위해 수술 전에 항암 치료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수술이 불가능할 경우에나 수술 후 림프절 전이 등이 확인돼 추가적인 치료를 위해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기도 하며, 필요한 경우 항암제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항암 방사선 동시요법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을 경우 식도 폐쇄, 통증, 출혈 등 환자의 증상 완화를 위한 내시경적 식도 확장술, 스텐트 삽입술, 내시경적 위루술, 아르곤 플라즈마 응고술 등 고식적 치료를 시행해볼 수 있습니다.Q. 국내외 식도암 치료에 활용되고 있는 치료제 시장은 어디까지 발전했는지요?A. 현재 식도암의 항암 치료에 흔히 사용되고 있는 약제로는 젤로다, 엘록사틴, 탁솔, 탁소티어, 시스플라틴, 플루오로우라실 등이 있습니다. 정상 세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종양 세포에만 선택적으로 항암 효과를 가지는 약제를 표적 치료제라고 하며 여기에는 허셉틴, 시람자 등의 약제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허셉틴은 식도암세포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HER2 수용체를 차단함으로서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는 약제로서 암세포의 HER2유전자가 양성으로 확인된 경우 선택적으로 사용해볼 수 있습니다. 시람자는 종양이 자라는 데 필요한 혈관내피 생성인자를 억제함으로서 종양으로의 혈액 공급을 차단하는 약제입니다.Q. 식도암의 생존율과 재발률은 얼마나 될까요?A. 식도암은 병기에 따라 생존율이 크게 차이가 납니다. 식도암의 병기는 종양의 크기와 침윤 정도, 림프절의 침범 여부, 원격 전이 여부에 따라 1~4기로 나뉘게 되며 일반적으로 생존률은 5년 생존율로 평가를 하게 됩니다. 근거 문헌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1기의 경우 70%, 2기의 경우 50%, 3기의 경우 20%, 4기의 경우 5%전후로 알려져 있습니다. 재발률의 경우 각 병기에서 어떤 종류의 치료법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근치적인 치료를 시행한 경우에 20~40%정도에서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Q. 위식도 역류질환이 심할 경우 식도암으로 진행할 수도 있나요?A. 장기간 지속된 위식도역류질환의 합병증으로 바렛식도가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식도하부의 편평상피가 위산의 지속적인 자극에 의해 원주 상피로 치환된 상태를 말하며, 내시경 및 조직학적 검사로 진단 가능합니다. 바렛식도는 식도 선암의 중요한 위험인자 중 하나로서, 주기적인 내시경 및 조직검사를 통해 선암의 발생전 단계인 이형성증의 유무를 확인해야 합니다. 고도 이형성의 바렛식도로 확인된 경우에는 식도 선암의 발생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내시경적 절제술, 내시경적 전기소작술, 수술 등의 방법을 통해 치료해야 합니다.

    2017/09/01
  • 항암방사선 복합요법 효과…한국, 방사성 분야 선도

    [질병탐구/ 식도암 치료제 시장] LSKB '아파티닙' ․ 한국MSD ‘키트루다’ 적응증 확대 임상 중

    항암방사선 복합요법 효과…한국, 방사성 분야 선도

    식도암 치료법은 수술, 방사선요법, 항암화학요법 등이 있다. 식도암은 수술적 제거가 우선이다. 일반적으로 원격제어가 없고 병변의 수술적 절제가 가능한 상태라면 수술로써 암을 제거하고 위나 대장 등을 이용해 식도 재건수술을 하는 방법으로 치료가 이루어진다. 어느정도 진행된 암의 경우에는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함께 하는 복합치료를 실시하거나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시행한 후에 수술을 하는 방법이 있다. 원격전이가 있는 경우에는 항암화학요법이 주가 되면 경우에 따라 방사선요법을 같이 시행하기도 한다. 다행히 초기에 발견돼 점막에만 암이 국한됐다면 수술을 시행하지 않고 내시경을 이용해 점막부위의 병변만을 절제하는 내시경적 점막 절제술이나 광선역학요법을 시행한다. 항암화학요법을 하는 동안에는 심한 피로감, 메스거움과 구토증, 탈모 등의 부작용이 따르고, 골수 기능 억제로 백혈구 수가 감소하면서 면력기능이 저하되어 폐렴의 발병 우려가 높다. 주로 사용하는 약물은 시스플라틴과 5-FU 병합요법으로, 시스플라틴의 경우 신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약품 사용 중에는 3000ml 정도의 수액을 점적 투여와 이뇨제를 사용하여 요배설이 충분히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최근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항암방사선 복합요법이 단독요법보다 나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비노렐빈, 탁센 등의 신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방사성의약품 분야에서는 우리나라가 선구자적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의학원 이태섭 박사팀이 면역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영상기법을 활용해 식도암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방사성의약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식도암은 조직형에 따라 편평상피세포암, 선암 등으로 나뉜다. 우리나라는 편평상피세포암이 전체 식도암의 95% 이상을 차지한다. 식도암 발생률은 그리 높지 않으나 일단 발생하면 전반적으로 경과가 좋지 않아 치료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연구팀은 식도 편평상피세포암에서 암세포 증식인자인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가 많이 발현하는 것에 착안, EGFR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의약품 세툭시맙에 진단용 방사성동위원소 구리-64와 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루테튬-177을 각각 붙여 컨버전스 방사성의약품을 제조하는데 성공했다.이외에도 에이치엘비의 자회사 LSKB가 개발 중인 글로벌 항암신약 '아파티닙'이 식도암 등으로 적응증 확대를 노리고 있다. 아파티닙은 표준화학요법치료에 실패한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위암치료제로써 임상3상을 진행중이다. 1, 2차 항암화학요법이 실패한 후 최후의 치료법인 셈이다. 기존 항암주사제 치료비용의 10%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시장 장악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병용항암요법으로 식도암에 대해 2차 치료제로써 임상2상을 진행 중이다.한국MSD도 멀티항암제로 알려진 ‘키트루다’의 적응증 확장에 나서고 있다. 한국MSD는 초근 진행․전이성 식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3상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7/09/01
  • 배변습관 바뀌고 잦은 혈변·복통 있다면 의심

    [질병탐구] 직장암

    배변습관 바뀌고 잦은 혈변·복통 있다면 의심

    대장직장암은 전 세계적으로 세 번째로 흔한 암으로 매년 약 140만명 이상이 새로이 직장암 진단을 받고 있다. 직장암은 국내 10대 암 중 남녀 모두 발병률이 증가 하는 유일한 암이다. 최근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남녀 공히 네 번째로 많은 암이며 주로 50세 이후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발생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원인 발병 원인은 불명확하지만 최근 발생률이 증가추세에 있는 현상에서 볼 때 경제적 여건, 지역적 분포, 음식물 변화 즉 고지방 및 고단백 음식으로의 육류소비량과 발생률이 비례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에 설탕 소비증가, 채소소비 감소 즉 저 섬유식도 일조를 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알려진 유전 질환 및 유전성 용종증(100% 대장암 발생), 가족중 대장암의 병력이 있는 경우(3배 많음), 용종 보유자(6배 높음), 위 수술 환자, 여성 생식기 암 보유자, 유방암 및 방광암 보유자는 대장암 발생률이 훨씬 높다. 또 만성궤양성 대장염이나 크론병 같은 염증성 장질환이 있으면 대장암 발생률이 훨씬 많아진다. 근래에는 결핵성 장염도 오래 앓으면 대장암이 발생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증상 직장암의 주된 증상은 배변습관의 변화, 혈변, 가는 변, 점액변, 복통 등이다. 그 중에서도 배변습관의 변화가 가장 중요하다. 예를 들어, 전에는 한번에 한번 배변을 하던 사람이 하루에도 수차례 화장실을 들락거리게 되고, 항문쪽이 묵직하고, 꼭 이질 걸린 것 같은 증상을 보이게 되는 경우 직장암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그러나, 암이 아니더라도, 크론씨병(회장 말단부위에 발생되는 염증성 장질환)이나 궤양성 대장염, 또는 과민성 대장증 후군이 있을 때도 그런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직장암에서의 혈변은 신선하지 않고, 점액이 섞인 경우가 많고, 대변과 혼합되어 나오는 경우가 많으나 직장암이 항문쪽 가까이 있을 때는 치핵과 같은 신선한 피가 나오는 수도 있다. 가는 변은 직장암이 항문 가까이 있을 때 생길 수 있으나, 과민성 대장 증후군 때에는 가는 변을 볼 수 있다. 끈끈한 점액이 섞인 변은 대장염이 있거나, 대장에 종양이 있을 때 생길 수 있는데, 직장암 때에도 생길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내치핵이 항문 밖으로 탈출을 자주 하게 되면, 점액이 나오는 수도 있다. 복통은 주로 하복부에 발생하지만, 직장암의 직접적인 증상일 경우보다는, 직장폐쇄에 의하여 장에 경련이 생기면서 오거나, 분변매복 등에 의한 경우가 많으며, 좌측 대장암이 있을 때는 좌측 하복부나 하복부 중앙에 통증이 생기며, 우측 대장암이 있을 때는 배꼽 근방이나 상복부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서, 우측 대장암을 위장병이나 소장의 염증으로 생각하고, 오랜 동안 위장병 약을 잘못 복용하게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그 외 식욕이 저하, 몸에 힘이 없고 피로감, 황달이 발생할 수있다.◇진단직장암의 진단은 비교적 쉬운 편이다. 수지검사(항문에 손가락을 삽입하여 조사)로서 상당수가 만져지게 되고, 그 모양이 비교적 특징적이기 때문에 수지검사만 가지고도 어느 정도 직장암 진단을 내릴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지진(손가락 검사)을 하면 직장 내 울툭불툭하고 단단한 종양이 만져진다. 그러나 직장의 길이가 15 cm이므로, 손가락이 닿지 않는 곳의 암은 놓칠 수 있기 때문에, 직장경이나, 대장경 검사가 필요하다. 또한 항문쪽에서 바륨을 넣고 X선 촬영을 하는 주장 조영검사나 내시경검사를 하는데, 보다 더 확실하게 진단하기 위해서는 내시경 검사 때에 조직을 조금 채취하여 세포의 성질을 세밀하게 조사하는 생검이 필요하다. 대장조영술도 도움이 되지만, 직장암에 대해서는 내시경이 정확하다. 일단 진단이 내려지면, 병기를 알기 위하여, 초음파검사나 CT, MRI 검사가 도움이 된다. ◇예방 및 치료 치료는 수술이 원칙이고, 수술 후에는 방사선 치료나 화학요법, 면역요법을 병용하기도 하 며, 일반적으로 직장암은 위암보다, 암 자체의 성질이 좋아서 생존률도 두배 이상 높다. 예방 식생활의 조정이 직장암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책이다. 육류 및 동물성지방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결장암, 직장암이 많이 발생된다는 보고가 많다. 우리나라와 같은 동양권에서는 섬유질이 많은 채식을 하는 까닭에 비교적 결장암, 직장암이 서구보다는 적게 발생하긴 하지만,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직장암은 섬유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식생활로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지만 항문출혈이나 배변습성의 변화가 있을 때 즉시 병원을 찾아 검진을 하여 조기발견과 치료를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생존률 높지만 방심은 '금물'하지만 조기 직장암 환자라도 5년 이상 추적 관찰을 통해 재발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일반적으로 암 완치 및 생존율을 평가할 때 5년을 기준으로 하는데다, 조기 직장암의 경우 5년 생존율이 87%에 달할 정도로 다른 암종에 비해 상대적 위험성이 덜한 탓에 환자는 물론 의료진 역시 5년 이상 관심을 두는 경우가 드물다. 최근 삼성서울병원 대장암센터 연구팀이 조기 직장암을 경항문 국소절제술로 치료받은 환자 295명을 10년 이상 장기 추적한 결과 5년 이후 재발한 경우도 적지 않은 비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항문 국소절제술은 항문을 통해 암의 발생 부위만을 선택적으로 도려내는 방식으로, 암 발생 부위를 포함하여 광범위하게 장을 절제하는 방법에 비해 통증은 물론 수술 중 사망률, 합병증 발생률 등이 낮아 조기 직장암 환자에게 많이 쓰이는 치료법이다.연구팀에 따르면, 국소절제술로 직장암을 제거한 환자 295명은 수술 후 첫 2년간은 3개월마다, 이후 3년 동안 6개월마다 검사를 받았다. 5년 뒤부터는 매년 한 차례씩 상태를 점검했다.이들의 평균 나이는 58.3세로, 항문으로부터의 병변의 위치는 6.2cm 이었으며, 암의 크기는 1.9cm였다. 이들 환자에게서 재발이 확인된 환자는 모두 30명(10.1%)이었다. 재발 시기를 나눠봤을 때 첫 5년 사이에 재발한 경우가 83%(25명)으로 가장 많았으나, 5년 이후 재발한 경우도 17%(5명)으로 적지 않은 비율을 보였다. 이들은 조직검사 결과 암이 점막하층의 심층부나 주변 림프혈관으로 침윤한 경우, 암을 절제한 부위 주변에 암 조직이 일부 남아 있었던 경우 등으로 확인됐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의 특이점으로 5년 이후 암이 재발한 이들 환자의 경우 주변 장기로 전이 없이 국소 재발했다는 사실을 꼽았다. 이 경우 수술 후 5년이 지났다면 CT나 MRI 등 고가의 검사를 하지 않더라도 직장수지검사나 S상결장경검사 등 간단한 검사로 암의 재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의미다. 조용범 교수는 “조기 직장암의 경우 환자들이 상대적으로 경각심이 덜하다보니 추적관찰 기간 5년을 다 채우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면서 “5년이 지나서도 재발이 가능하다는 점을 확실히 알 게 된 만큼 환자나 의료진 모두 관심을 갖고 주기적으로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7/08/21
  • 생활습관이 만드는 ‘직장암’, 대장내시경으로 조기 예방 필수

    [질병탐구/직장암]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박민근 외과 교수

    생활습관이 만드는 ‘직장암’, 대장내시경으로 조기 예방 필수

    50세 이후 주로 발생, 식습관·비만 등이 주요 원인최근 NGS검사 통해 환자 개인별 맞춤 암치료 가능대장은 크게 결장과 직장으로 구분된다. 쉽게 물음표 모양을 연상하면 되는데 물음표의 둥근 부위가 결장, 아래쪽 직선 부위가 직장이다. 직장은 대장의 마지막 부분으로 길이는 약 15㎝이며 변을 저장하고 배변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직장은 주먹 하나 크기의 좁은 골반 중앙에 위치한다. 전방으로는 전립선이나 질 등 생식기와 인접해 있고, 측면으로는 골반혈관과 신경들이, 후방으로 천골이 위치하고 있다. 때문에 직장에서 발생하는 암은 진행하는 경우 인접해있는 장기들에 전이되기 쉽고, 결장암과 달리 재발률이 높고 수술에 따른 합병증 발생가능성도 높다. ◇전체 대장암 환자 10명 중 4명 직장암… 식습관 등 후천적 요인 70%국가암통계자료를 보면 대장암 발생률은 2014년 기준으로 한해 10만명당 53명으로 보고되고 있다. 직장암은 이 중 약 40%를 차지한다. 2000년 이전에는 결장암보다 직장암 환자가 많았지만, 서구화된 식습관 등의 원인으로 결장암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증가하면서 직장암의 비율은 40%로 감소했다. 미국 등 선진국은 결장암 비율이 약 70%로 향후 직장암 발생비율은 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상 나타나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아… 배변습관 바뀌면 병원 찾아야대장내시경 시행하면 용종을 제거했다는 설명을 자주 듣게 되는데, 이는 대장선종의 경우 암으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선종의 크기가 클수록 암으로 이행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일단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장암의 증상은 대장암의 발생 위치에 따라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우측 대장이 좌측 대장에 비해 내경이 넓기 때문에 우측 대장암의 경우 막히는 증상은 거의 없다. 오히려 대장암으로 인한 출혈 및 체중감소와 같은 전신증상이 많고, 반대로 좌측 대장에 종양이 자라는 경우 좁은 내경 안에서 암이 자라 변이 가늘어 지거나 변비가 생기는 등 배변습관이 변할 수 있다. 대장암에 따른 출혈은 경우에 따라 만성적으로 진행해 빈혈을 발생시킬 수 있다. 또 암이 상당히 자란 경우에는 복부에 종괴가 만져질 수도 있다. 대장암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 때문에 국가암검진 사업으로 대변잠혈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대한대장항문학회에서는 50세 이후 정기적인 대장내시경을 권장하고 있다. 혈변이나 배변습관의 변화가 나타나면 즉시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 병원을 찾게 되면 우선 항문수지검사와 항문직장경을 통해 1차 검사를 시행한다. 이후 가능한 빠른 시기에 대장내시경을 통해 직장 및 나머지 대장을 검사해 직장암 유무를 판별한다. 직장암으로 진단된 경우 직장암 전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CT(컴퓨터단층촬영) 및 골반 MRI(자기공명영상)검사를 시행한다. 직장암의 경우 폐전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흉부 CT 또한 필수적이다.직장암 초기인 경우 진단 후 수술 전 CT와 MRI검사 후 수술을 진행하지만, 진행된 경우에는 수술 전 방사선항암치료를 반드시 시행해야 한다. 수술 전 방사선항암치료는 약 1달 반이 소요되며 방사선치료 완료 후 6-8주 후 수술을 진행한다. ◇수술만이 유일한 완치법… 재발률 20~50%, 주로 3~5%년 내 재발직장암은 수술적 절제만이 유일한 완치법이다. 가장 대표적인 수술은 저위전방절제술이다. 직장은 지방조직이 둘러싸고 있는데, 이 지방조직 안에 암세포가 퍼져 있을 수 있다. 저위전방절제술은 이 지방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골반으로부터 직장과 직장주변지방조직을 절제하는 수술이다. 이러한 수술도 복강경을 통해 시행한다. 일부 초기 직장암에서는 대장내시경절제술 또는 경항문절제술 등을 통해 치료 가능하다. 진행성 직장암의 경우 수술 전 방사선항암치료가 필요하다. 1기를 제외한 직장암에서는 수술 후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가 진행된다. 최근에는 NGS(Next Generation Sequencing) 유전자 패널검사를 통해 환자 개인별 맞춤 암치료가 가능해졌다. NGS검사는 환자의 유전체 염기서열을 분석해 유전자 변이로 인한 질환을 진단하고, 각 개인에게 잘 맞는 치료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기법이다. NGS검사를 통해 대장암의 유전자 변이부위를 한꺼번에 분석함으로써 검사시간의 단축 및 개인 맞춤형 치료를 통한 치료제(약물)에 대한 반응이 예측 가능해져 치료의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예방 위해선 식습관·운동 중요… 50세 이후 대장내시경 필수직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습관과 운동이 중요하다. 돼지고기, 소고기 등 붉은 고기와 햄, 소시지와 같은 가공육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 운동은 장의 연동을 촉진시켜 대변이 장 내에 머무는 시간을 줄여 암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아울러 운동을 통해 대장암 위험요인인 비만도 예방할 수 있다. 흡연과 음주도 대장암 발생과 연관이 있는 만큼 담배와 술을 멀리하는 생활 습관이 좋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50세 이후에는 적어도 한 번 이상은 대장내시경을 받아야 한다는 점이다. 대장항문학회에서는 50세 이후 5년마다 대장내시경을 시행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는 50세 이후 대장암 발병률이 높고, 내시경적 절제가 용이한 대장암 전단계인 대장용종 발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017/08/21
  • 다국적 독점 시장에 국내 제약사 ‘도전장’

    [질병탐구/직장암 치료제 시장 현황] 한미‧종근당・녹십자 자체 파이프라인 구축…알파홀딩스도 가세

    다국적 독점 시장에 국내 제약사 ‘도전장’

    직장암과 결장암은 암이 발생한 위치에 생긴 악성종양을 지칭하는데 이를 통칭해서 대장암 혹인 결직장암이라고 한다. 국내 대장암 치료제 시장은 20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사노피(제품명 엘록사틴), 로슈(제품명 아바스틴), 머크 바이오파마(제품명 얼비툭스) 등 3사가 1500억원의 매출을 점유하고 있다. 엘록사틴은 결장암, 직장암, 위암을 적응증으로 하고 있으며 아바스틴은 전이성 직결장암에 효과가 있다. 따라서 대장암 항암제로 알려지는 치료제는 대부분 직장암과 결장암을 적응증으로 하고 있다. 이들 빅파마가 독점하는 대장암 항암제 분야에 국내 제약사의 도전이 시작되고 있다. 제약사와 바이오벤처들이 자체 대장암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면서 신약개발에 뛰어들었다. 이들 제약사 역시 직장암과 결장암 적응증 여부를 염두에 두고 연구를 진행중이다. 종근당은 차세대 항암제 'CKD-516' 경구제에 대한 임상 1상도 마쳤다. 지난해 하반기에 대장암을 적응증으로 기존 치료제와 병용임상 1상·2a상 승인을 받고 현재 직장암, 대장암 적응증 임상 실험 중에 있다. CKD-516은 종양 내에 생긴 혈관을 파괴해 세포의 괴사를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종양 혈관만 선택적으로 공격하기 때문에 종양 세포에 대한 약제 내성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곳은 한미약품도 대장암 등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오라테칸’ 1상을 진행중이다. 녹십자가 개발중인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GRF) 표적치료제 'GC1118'은 대장암을 적응증으로 임상 1상을 진행중이다. GC1118은 앞서 출시한 다국적 제약사의 EGRF 표적치료제들 대비 차별적인 결합력과 결합방식을 가진 바이오 신약이다. 다양한 종류의 EGRF의 성장인자에 대해 더 광범위하고 우수한 억제효과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진제약도 난치성 대장암 표적치료제 등 다양한 항암제 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대장암 표적치료제는 전임상단계이며 직장암 적응증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메모리반도체 설계전문업체인 알파홀딩스는 지난해 미국 대장암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는 바이럴진의 지분을 취득, 최대주주에 올랐다. 바이오마커 기반 항암제 신약개발 전문기업인 웰마커바이오는 대장암 치료에 가장 대표적인 표적항암제의 저항성을 극복할 수 있는 신규 타깃 단백질을 최근 개발해 선도물질 도출에 나서고 있다. 웰마커바이오의 가장 큰 경쟁력은 바이오마커 활용 기술이 특화돼 있다는 점이다. 바이오마커는 암을 비롯한 난치병 진단 및 치료 효능 모니터링을 통해 신약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2018년 대장암 치료제 임상 1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2017/08/21
  • 트룩시마‧유블리툭시맙, 임상3상서 효과 인정

    [혈액암 치료제] 레고켐바이오, 스위스 항체기업과 공동 연구…JW중외‧삼진 표적치료제 개발 중

    트룩시마‧유블리툭시맙, 임상3상서 효과 인정

    혈액암은 혈약이나 조혈기관, 림프절, 림프기관 등에 발생한 악성종양이다. 발생률이 높은 3대 혈액암은 비로지킨림프종, 만성골수성백혈병, 다발성골수종이다. 특히 다발성골수종 환자는 인구고령화와 환경오염 등으로 급증하고 있다. 더구나 치료를 받고 증상이 호전됐다가도 증상이 재발하는 상황이 반복돼 환자와 가족들의 애간장을 녹이게 하고 있다. 다발성골수종은 생존률이 낮은 대표적인 질환이었으나 2000년대 들어 표적치료제가 개발되면서부터 생존기간이 향상됐다. 대표적인 치료제로는 한국얀센의 ‘벨케이드’, 세엘진코리아 ‘레블리미드’가 있다. 벨케이드는 세계 최초의 단백분해효소억제제로 2003년 미국식품의약국으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은 이후 지금까지 1차 치료제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레블리미드는 종양세포 생성에 관여하는 사이토카인을 차단해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데 2009년에 국내 시판허가를 받았다. 2004년 8월 면역조절제제 계열 신약이 국내에 선보이면서 전환점을 맞았다. 세엘진의 ‘포말리스트’는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면서 면역기능을 강화해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한다. 아직까지 국내에서 개발된 이렇다할 혈액암 치료제는 없지만 조만간에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 셀트리온이 자체 개발한 항체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가 선전하고 있다. 트룩시마는 최근 혈액암의 일종인 ‘소포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3삼시험에서 효능과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트룩시마는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스 림프종 및 류머티즘 관절염 등의 치료에 쓰인다. 오리지널 의약품인 맙데라는 세계에서 한해 7조원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셀트리온은 향후 오리지널 의약품의 오든 적응증을 대상으로 트룩시마의 임상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일동제약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백혈병 치료제 ‘유블리툭시맙’의 임상3상에서 종양을 상당부분 제거하는 쾌거를 올렸다. 유블리툭시맙은 혈액암 치료에 사용되는 표적항암제 바이오의약품 ‘리툭시밥’의 ‘바이오베터’다. 바이오베터는 바이오의약품의 약효 등을 개선한 의약품으로 바이오시밀러보다 효과면에서 앞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연구중심형 제약회사인 레고켐바이오가 스위스 항체기업과 공동으로 혈액암 치료제를 개발중이다. 현재 진행중인 연구는 향체‧약물 결합체인 ADC기술을 적용한 혈액암 후보물질을 찾는 프로젝트로, 연구결과에 따라 임상시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 ADC기술은 특정 항체가 암세포를 향해 이동하면, 이때 항암약물이 함께 이동해 암세포만 공격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이밖에 JW중외제약이 표적항암제 ‘CWP291’을 개발중이다. ‘CWP291’은 암의 재발과 전이의 원인인 암 줄기세포를 사멸시키는 물질이다. 전임상 시험 결과 급성골수성백혈병과 다발성골수종 등에서 만족할만한 결과를 도출해 냈다. 이외에도 삼진제약이 혈액암 표적치료제를 개발중이다.

    2017/07/31
  • [질병탐구/혈액암] 인터뷰- 김혁 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집중항암화학요법 후 생존율 53%·재발률 31%

    동종조혈모세포이식 재발 방지에 효과적전신기능 저하 고령환자는 저메틸화치료 Q. 혈액종양내과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는 독자들을 위해 혈액종양내과에 대한 정의를 내려주신다면요? A. 혈액종양내과학은 혈액과 관련된 질병, 암과 연관된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내과의 분과 학문입니다. 혈액종양내과는 혈액 질환을 다루는 혈액내과, 종양을 나루는 종양내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여기서 혈액내과는 혈액에서 발생하는 암성 및 비암성질환을 진료하는 과입니다. 즉, 혈액수치 이상, 혈액암 및 혈액응고질환을 다루는 과입니다.Q. 현재 혈액암(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에 시행되고 있는 최신 치료법은? A.치료의 기본은 항암제를 이용한 항암화학요법 입니다. 정상세포와 구별되는 암성세포만의 특징에 작용하는 항암제의 투여로 암성 세포를 공격해 사멸시키는 원리 입니다. 집중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할 수 있는 비교적 젊고(65세 미만) 전신 기능이 양호한 환자는 완치를 목표로 하며, 집중항암화학요법과 동종조혈세포이식을 시행합니다. 연세가 많고 전신기능이 떨어져 있는 경우에는 급성골수성백혈병의 진행을 방지하고 혈액수치의 회복을 목표로 저메틸화치료를 시도합니다.Q. 국내외 혈액암(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에 활용되고 있는 치료제 시장은 어디까지 발전했는지요? 또 ‘표적치료제’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A. 일반적인 항암화학요법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나 감염 및 부작용 관리에 대한 치료법이 향상되면서 전체적인 치료 성적의 향상을 가져왔습니다. 수 년 전부터 집중항암화학요법이 불가능한 전신 기능이 감소된 고령의 환자에서 저메틸화치료가 도입됐습니다. 최근 FLT3 돌연변이, 항CD33 항체, CAR-T 세포 치료 등 특정한 유전자 이상 또는 특정면역 표지를 목표로 하는 표적 치료제가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Q. 혈액암(급성골수성백혈병)의 생존율과 재발률은 얼마나 될까요?A. 진단 당시의 질병 위험도, 집중항암화학요법이나 저메틸화치료 등의 치료 종류, 치료에 대한 초기 반응에 따라 달라집니다. 최근에 시행한 임상시험 결과를 보면 집중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한 경우, 생존율 52.8%, 재발률 31.4%를 보이고 있습니다. 저메틸화치료를 시행한 경우에는 중앙생존기간이 7.7개월입니다.Q. 현재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들의 많은 경우 최종 치료법은 여전히 동종 조혈모세포이식이라도 하는데요, 그렇다면 조혈모세포이식치료와 치료 성적은 어느 정도입니까? A. 동종조혈세포이식이 최종 치료법이라기 보다는 재발 방지 치료 중 가장 효과가 좋은 것으로 보면 됩니다. 질병의 위험도, 이식 당시의 상태, 공여자 종류 및 이식 종류에 따라 매우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약 60% 생존율, 10% 정도의 치료 관련 사망률, 약 30% 정도의 재발률을 보입니다. 현재까지는 백혈병을 완전히 없애 재발이 되지 않도록 하는 치료법은 고용량 항암치료/조혈세포이식을 시행한 경우로 한정돼 있습니다. 따라서 고용량 항암치료를 견딜 수 있는 충분한 신체적 조건이 된다면 항암제에 의한 부작용, 합병증을 감수하고 강력하게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충분한 신체적 조건이란 일반적으로 75세 이하, 심장/폐/간/신장 등의 장기 손상이 크지 않은 경우지만 75세 이상이거나 장기 손상이 있는 경우라도 고용량 항암치료를 시도하기도 합니다. Q. 고령화사회가 되어 감에 따라 고령의 환자에서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환자 평균 연령도 70세에 이르고 있는데요 고령환자의 치료는 어떻게 시행되고 있는지?A. 고령의 환자에서 급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진단했을 때 더 이상 치료를 받지 않겠다고 포기하는 경우를 꽤 많이 보게 됩니다. 이는 고령 환자는 치료법도 없고, 치료를 견딜 수 없을 것이라는 선입견 때문입니다. 아무리 설득을 해도 의사의 말을 믿지 않는 안타까운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하지만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여러 합병증이 발생하게 되므로 오히려 적극적으로 치료해야만 여생을 조금 더 편안하게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현재 여러 유전자 이상을 목표로 하는 신약들이 임상시험을 거치고 있으며 그 중 일부는 매우 효과적임이 입증되고 있습니다. 특히 고용량 항암치료가 불가능한 경우 치료 목표는 증상 호전, 합병증 치료 및 생명 연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라고 할지라도 비교적 부작용이 적은 치료를 통해 병이 보이지 않게 되는 관해에 이르고 정상적인 혈액 수치를 회복하는 등 병이 없어 졌다고 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갈 수도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치료를 시도해 봐야 합니다. 현재 저용량 항암치료, 다코젠, 비다자 등의 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

    2017/07/31
  • 전조증세 없고 예방 어려워…발병후 면역체계 파괴

    [질병탐구/혈액암]

    전조증세 없고 예방 어려워…발병후 면역체계 파괴

    백혈병으로 더 잘 알려진 혈액암은 혈액을 만드는 유전자에 이상이 생기는 병이다.비정상적인 백혈구의 수가 너무 많아지면서 정상적인 백혈구와 적혈구, 혈소판이 부족해지는 것이다. 특별한 전조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미리 예방하기 어려운 질병이다. 혈액암은 병의 종류가 약 70여 가지로 분류될 만큼 다양하다. 백혈병·악성림프종·다발성골수종 등 종류 다양 혈액검사서 이상 있을 땐 골수검사로 확진 가능 백혈병으로 더 잘 알려진 혈액암은 혈액을 만드는 유전자에 이상이 생기는 병이다. 비정상적인 백혈구의 수가 너무 많아지면서 정상적인 백혈구와 적혈구, 혈소판이 부족해지는 것이다. 특별한 전조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미리 예방하기 어려운 질병이다. 혈액암은 병의 종류가 약 70여 가지로 분류될 만큼 다양하다. ◇혈액암 종류혈액암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모두 면역체계가 무너져 신체의 보호력이 떨어진다는 공통점이 있다. 면역체계에 감염되지 않도록 싸우는 백혈구의 숫자가 적어지고 비정상적인 세포가 증식하는 것이 백혈병이고, 형질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면서 뼈를 녹이고 골절을 일으키는 것을 골수종이라고 한다. 혈액암의 종류로는 백혈병(급성 골수성 백혈병, 만성 골수성 백혈병), 악성 림프종(호지킨 병, 비호지킨 림프종 질병), 다발성 골수종, 재생불량성 빈혈에 의한 혈액암 등이 발생된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 골수성 백혈병은 골수구계 백혈구가 악성세포로 변해 골수에서 증식하고 말초혈액으로 나와 전신으로 퍼지게 되는 질병이다. 이 악성세포는 간, 비장, 림프절 등을 침범하게 된다. 골수에서 악성세포가 자라게 되면 심각한 면역기능 저하가 생기고, 정상 조혈기능을 방해하므로 빈혈, 백혈구 감소,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대개 골수나 말초 혈액에 골수아세포(myeloblast: 과립 백혈구의 어린 세포 형태이며 이 세포가 성숙해 골수성 백혈구가 됨)가 20% 이상 차지하는 경우를 골수성 백혈병으로 정의한다.△만성 골수성 백혈병- 만성 골수성 백혈병은 골수구계 세포가 백혈구를 만드는 과정에서 생긴 악성 혈액질환이다. 환자의 90% 이상에서 특징적인 유전자의 이상(필라델피아 염색체 출현)으로 혈액세포가 비정상적으로 과다하게 증식하여 백혈구와 혈소판 등이 증가하게 된다.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은 림프구계 백혈구가 악성세포로 변해 골수에서 증식하고 말초혈액으로 나와 전신으로 퍼지게 되는 질병이다. 이 악성세포는 간, 비장, 림프절, 대뇌, 소뇌, 척수 등을 침범하게 된다. 대개 골수나 말초혈액에서 림프암세포가 20% 이상인 경우를 림프구성 백혈병으로 정의한다. 소아에서 주로 발생한다.△비호지킨 림프종- 비호지킨 림프종이라는 질환은 주로 림프절을 침범하지만 피부, 뇌, 눈, 비강, 부비강, 타액선, 갑상선, 유선, 폐, 종격, 흉막, 위, 소장, 대장, 간, 고환, 난소, 뼈 등 온몸의 여러 장소에서 발생할 수 있다. 림프구에는 T세포와 B세포가 있기 때문에 비호지킨림프종에도 T림프종과 B림프종이 있다. 또 만성 염증이나 발암물질과의 접촉이 발병의 원인인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선천적으로 또는 후천적으로 면역기능이 떨어진 사람, 자가면역질환자, 에이즈와 같이 면역기능이 파괴되는 질환이 있거나 장기이식 후 면역억제제를 오랫동안 투여받고 있는 환자, 이전에 방사선을 많이 조사받았거나, 항암제 치료를 받았던 경우에도 악성 림프종의 발생률이 높아질 수 있다.△다발성골수종- 다발성골수종은 골수에서 면역체계를 담당하는 백혈구의 한 종류인 형질세포(Plasma Cell)가 비정상적으로 분화, 증식되어 나타나는 혈액암으로 특히 뼈를 침윤하는 것이 특징이다. 뼈를 녹여 잘 부러지게 할 수 있고 골수 침범으로 인해 골수의 기능을 감소시키기도 한다. 따라서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의 수가 감소하여 감염, 빈혈, 출혈이 일어날 수도 있다. 몇몇 연구기관에 따르면 면역체계의 이상, 유전적요소, 방사선, 화학물질의 노출 등의 연관성이 알려져 있다. 현재 다발성골수종의 명확한 발병기전은 밝혀져 있지 않다.△재생불량성 빈혈- 재생불량성 빈혈은 골수 안에서 모든 세포의 모체가 되는 줄기세포를 만들지 못하여 혈액세포가 줄어들면서 생기는 질환이다. 따라서 재생불량성 빈혈 환자는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 모든 혈액세포가 감소할 수 있다. 선천성 재생불량성 빈혈은 판코니 빈혈, 선천성 이상각화증 슈바치만 다이아몬드 증후군 등에 의해 발병될 수 있다. 후천성 재생불량성 빈혈의 원인으로 가장 흔한 것은 항암제나 설폰아마이드 같은 항생제 등의 약물과 벤젠 등 유기용매, 살충제, 염색제 등의 화학물질에 의한 경우이며, X선, 자연방사선, 방사성 동위원소 등이 있으며, 바이러스성 간염 후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반수 이상에서는 원인을 찾을 수 없어 특발성으로 분류된다.◇원인혈액암의 원인은 불분명하지만 유전적인 이유가 생기거나 방사능에 노출됐을 경우 발병하기도 한다. 또 페인트나 살충제, 제초제에서 나오는 화학물질이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이렇듯 혈액암은 염, 방사선조사, 화학약품 등에 대한 직업성 노출과 항암제등 치료약제가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증상혈액암의 증상은 대부분 말초혈액의 적혈구, 백혈구 수, 혈소판 수의 변화로 인해 발생한다. 특히 백혈병은 초기에 빈혈로 인한 피로, 쇠약감, 안면창백이 있고 혈소판 감소로 인해 쉽게 멍이 들거나 코피, 잇몸 출혈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백혈구의 저하로 인해 쉽게 감염이 될 수 있어 열이 흔히 나고 식욕부진과 체중감소가 나타나기도 한다. 병이 진행되면 백혈병 세포가 몸속 장기에 침투해 잇몸이 붓거나, 간이나 비장이 커지거나, 림프절이 붓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중추신경계를 침범한 경우 오심, 구토, 경련 및 뇌신경마비 등이 나타나기도 하고 월경 이상 및 뇌출혈이 발생하기도 한다. 다발성 골수종의 경우 환자의 20%는 증상 없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며 중년 및 노년층에서 원인이 확실하지 않은 빈혈이나 콩팥기능 이상, 뼈 통증, 골절 등이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또 혈액암은 몸의 다른 부위 이상으로 검사를 받는 중에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목아래,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의 림프절 멍울이 아프지도 않으면서 딱딱하게 만져지고 커지는 경우에는 반드시 악성림프종을 감별하기 위해 림프절 조직검사를 해야 한다. 악성림프종 전신적인 증상으로는 열이 나거나 야간 발한, 체중감소 등이 올 수 있다.◇진단고형암과는 달리 혈액암은 혈액검사로 많은 검사가 이뤄지고 진단에 중요한 정보를 주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한 검사이며 검사항목도 많다. 혈액암이 의심되면 혈액검사를 통해 말초 정맥에서 혈액을 채취해 백혈구, 혈색소, 혈소판 등의 혈액 세포 수를 측정하여, 혈액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유리 슬라이드에 얇게 펼쳐 현미경으로 각 혈액 세포의 모양과 수, 분포를 관찰하는 말초 혈액 도말 검사를 한다. 만약 혈액 검사상 이상이 있는 경우 골수 검사를 통해 확진한다. 대부분의 혈액암은 진단 및 치료 경과를 보기 위한 골수검사을 시행하게 되고 말초혈액검사와 같이 형태학적, 세포유전학적, 분자생물학적 검사를 시행한다. 흔히 장골이라고도 불리는 엉덩뼈(iliac bone)에서 골수를 채취하게 되며 검사할 때 통증이 있기 때문에 조직검사를 하는 곳에 국소마취를 하고 시행하게 된다. 그 외 면역 표현형 검사, 세포 유전학검사, 분자 생물학 검사를 통해 좀 더 정확한 백혈병 분류를 한다. 악성 림프종이나 다발성 골수종에서 검사하게 되는 PET/CT 는 전신의 병소를 찾는데 매우 유용한 검사이기 때문에 진단 초기에 촬영하게 되며 또한 치료 반응 및 추적 경과 관찰할 때 많이 이용하게 된다. 핵의학과에서 검사를 위한 정맥주사한 후 촬영하게 되고 핵의학과 전문의가 판독을 한다.

    2017/07/31
  • 예방만큼 조기진단 중요…성대 보존 치료 관건

    [질병탐구/후두암] 홍현준 국제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예방만큼 조기진단 중요…성대 보존 치료 관건

    ◇후두란?후두는 성대를 포함하는 목소리 상자(Voice box)라고 할 수 있다. 목을 뒤로 젖힌 상태에서 보면 툭 튀어 나온 부분을 만질 수 있는데, 남성에게 더 두드러지게 보여 ‘아담의 사과(Adam’s apple)’라고 불리기도 한다. ◇후두암은 어떤 병인가요?후두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암)은 얼굴과 목 부분에 발생하는 암 중 가장 흔한 암으로 40대에서 60대에 주로 발생한다. 결정적인 원인은 흡연이다. 때문에 주로 담배를 피우는 남자에 많고 여자에서 드물게 발생한다. 국내 남녀 비율은 약 10:1이다. 홍현주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최근 여성 흡연율이 늘면서 여자들의 발병률이 높아지는 추세다”며 “성문부(성대)와 성문상부에 많이 생기고 성문하부암은 매우 드물게 생긴다”고 말했다.◇후두암의 위험 요인은 무엇인가요?흡연은 가장 확실한 후두암의 발암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흡연자가 후두암에 걸릴 확률은 흡연량과 흡연기간에 비례한다. 오랜 기간 담배 연기에 노출되면 후두점막세포에 점진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결국에는 암세포로 변하게 된다. 음주도 직접적인 암 발생 인자로 작용한다. 흡연과 과도한 음주를 하는 사람은 암의 발생에 상승효과를 가져와 흡연과 음주 중 한 가지만을 즐기는 사람에 비해 2~3배 높은 발병률을 보인다. 이 외에도 니켈, 석면 등이 후두암 발생과 연관이 있고, 바이러스나 유전적인 요인도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후두암은 어떤 증상이 있나요?후두암은 발생부위 및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에 차이가 있다. 후두에 생기는 암은 임파선을 타고 목으로 전이되는데 별 이유 없이 목에 만져지는 혹이 처음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성대의 표면이 조금이라도 불규칙해지면 음성이 변하게 된다. 따라서 성문암(성대에서 발생한 암)은 음성의 변화라는 초기증상을 가져온다. 때문에 다른 부위의 암에 비해 초기에 발견이 용이하다. 이를 간과하고 방치할 경우 종양이 증식돼 음성은 가벼운 쉰 목소리에서 점점 더 나빠지게 되고 급기야는 거의 소리가 나지 않게 되거나 호흡곤란이 야기될 수 있다. 만약 종양이 궤양을 형성하면 증상은 한층 심해져 악취가 나는 객담 또는 혈담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50세 이상의 흡연남성이 2주 이상 쉰 목소리를 호소할 경우에는 반드시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성문상부암(성대 윗부분에서 발생한 암)은 음성의 변화보다는 초기 증상으로 후두의 이물감, 불쾌감이 나타날 수 있다. 연하곤란, 연하통과 함께 음식 등을 삼킬 때 귀와 목으로 통증이 퍼지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아주 초기인 경우에는 경미한 인두 불쾌감 정도만 나타날 수 있지만, 질병이 진행될수록 통증이 증가하게 되며 아래쪽으로 진행돼 성대가 침범되면 성문암에서와 마찬가지로 음성의 변화가 동반된다. 성문하부암(성대 아래 부분에서 발생한 암)의 초기 증상은 호흡곤란이다. 쉰 목소리는 종양이 성대를 침범할 때 나타난다. ◇후두암의 예후는 어떤가요?다행히 후두암은 우리 몸에서 발생하는 암 중에 가장 예후가 좋은 암 가운데 하나다. 특히 성대에 암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목소리가 쉬는 증상이 바로 나타나 조기 발견이 가능하고 암의 림프절전이도 잘 일어나지 않는다. 후두를 감싸고 있는 연골 때문에 암이 잘 퍼지지 않아 조기 성대암의 경우 100%에 가까운 완치율을 보인다. 이러한 성대암이 후두암 중 가장 높은 빈도로 발생한다. 조기 질환은 치료방법의 종류에 상관없이 80~90% 정도의 높은 완치율을 보이며 전체적인 후두암의 예후는 약 70%의 5년 생존율(치료가 끝난 후 5년간 관찰했을 때 재발하지 않을 확률을 보인다.◇후두암의 예방은 어떻게 하나요?후두암은 원인이 분명한 만큼 예방이 절대적으로 가능한 질병이라고 할 수 있다. 비흡연자에서의 발병률이 전체 후두암의 5% 이하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면 이러한 전제가 확실하다고 할 수 있다. 금연을 하게 되면 후두암의 발병률이 극적으로 줄어드는데, 6년 정도 지나야 위험성이 줄어들고 15년이 지나야 비흡연자와 똑같은 정도로 줄어들게 된다. 하지만 금연을 시도하면 후두암의 발병률을 분명히 줄일 수 있다. 예방 못지않게 조기진단 역시 중요하다. 다른 부위에 발생한 조기암에서와 마찬가지로 간단한 치료만으로도 생존율을 높일 수 있고, 특히 후두암은 조기 발견할수록 성대를 보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목소리가 변하거나 목에 혹이 만져지면 즉시 이비인후과를 찾아야 한다. 후두암의 치료에 있어 중요한 것은 음성이 보존되는지 여부다. 흡연, 음주 및 뜨거운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암일 확률이 더 높고 인후두이물감을 호소하는 환자에서 정밀 검사 결과 후 암을 발견할 수 없는 경우에는 방치하지 말고 1개월 후 다시 진찰을 받아야 한다.

    2017/07/17
  • 바이오기업 중심으로 후두암 적응증 가진 면역항암제 개발 활기

    유틸렉스, ‘앱비앤티셀’임상시험용 약물 생산…이수앱지스, 항암 항체 신약 특허 취득

    바이오기업 중심으로 후두암 적응증 가진 면역항암제 개발 활기

    지난 수십년간 후두암은 시스플라틴 등 세포독성제제를 이용한 항암치료가 일반적이었으나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에 대한 보조역할에 그쳤다. 시스플라틴은 머리, 목의 종양에는 효과가 있지만 신장에 심각한 손상을 입히는 등 여러 부작용이 한계로 작용한다. 이후 탁솔 등이 개발되면서 방사선 치료와 병행해서 치료의 상승효과를 높이고 있다. 항암화학요법으로 인한 부작용을 극복하기 위한 표적치료제 연구가 활발히 진행중이다. 두경부암 분야에서 가장 먼저 쓰이게 된 치료제는 두경부암의 90%에서 발현이 증가한다고 알려진 EGFR(표피성장수용체)에 대한 차단제이다. 이중 2006년에 FDA에서 공인된 얼비툭스는 EGFR에 대한 단클론성 항체로서 여러 임상시험에서 환자의 생존기간을 늘리는 것이 증명됐다. 2세대항암제인 표적치료제 역시 넘어야할 산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특히 복용 초기에는 좋은 효과를 보인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내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한 3세대항암제인 면역항암제가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근들어 국내 바이오기업을 중심으로 후두암에 적응증을 가진 면역항암제 개발에 활기를 띠고 있다. 면역항암제 전문업체인 유틸렉스는 지난달 신약개발에 필요한 자체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제조소’를 구축해 운영에 들어갔다. 유틸렉스는 이 시설에서 임상2상에 들어가는 T세포 기반의 면역세포 신약물질 ‘앱비앤티셀’의 임상시험용 약물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 신약물질은 ‘이비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후두암환자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면역항암제는 1세대 세포독성항암제와 2세대 표적항암제를 잇는 3세대항암제로 불린다. 희귀질환치료제 개발 전문기업인 이수앱지스는 지난 4일 ErbB3 표적으로 개발 중인 항암 항체 후보물질 ‘ISU104’에 대한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 'ISU104'는 두경부암을 비롯해서 유방암, 췌장암, 폐암 등의 다양한 암종에서 과발현 되는 'ErbB3' 단백질을 표적으로 이수앱지스에서 개발 중인 항암 항체치료제이다. 'ErbB3'는 암 발생과 진행에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ErbB 단백질군’ 중 하나로, ErbB1, ErbB2 표적 항암 항체는 환자들에게 이미 사용되고 있으나, ‘ErbB3’를 타겟으로 하는 치료제는 아직 시판되지 않았다. 이번 특허 취득은 현재 개발중인 'ErbB3' 표적 항암 항체의 종양 성장 억제 및 축소 효과가 객관적으로 입증된 사례이며, 난치암 환자들에게 한층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7/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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