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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건강보험 약제 관리실태 감사결과" 발표 "리베이트 단속 실효성 떨어져"
"리베이트 단속...통합관리체계 구축해야"
정부의 의약품 리베이트 단속기관이 복지부-식약청-공정위-국세청 등 6개 기관으로 나뉘어 있어 단속의 실효성이 떨어지는 등 건강보험 약제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지난 19일 감사원이 공개한 '건강보험 약제 관리실태 감사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07년부터 2011년까지) ▷검찰 ▷경찰 ▷보건복지부 ▷식약청 ▷공정위 ▷국세청 등 6개 기관으로 나뉘어져 있어 리베이트 단속의 실효성 확보를 위한 관계기관 간 공조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로 인해 적발된 리베이트 제공자와 수수자에 대한 제재 또한 적정하게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리베이트 단속기관을 통합관리할 수 있는 통합관리 기관이 조속히 출범, 약제비 관리전반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게 감사원의 지적이다.■ 약제비 절감을 위한 건강보험 약제관리 방향 및 기관감사원이 밝힌 건강보험약제관리실태 감사결과에 따르면 현재 '건강보험 약제관리 방향' 중 '약제비 절감'을 위해 ▲가격관리 ▲사용관리 ▲유통관리 등으로 구분 관리하고 있다.우선 '가격관리'와 관련, 합리적인 약가결정 및 조정으로 약가의 거품을 제거하기 위해 '복지부-건강보험심사평가원-국민건강보험공단' 등 3개 기관이 이를 관리하도록 하고 있다.또 '사용관리'의 경우 안전한 약제사용, 불필요한 약제사용과 부당-허위 청구방지 및 비용효과적인 약제사용 유도를 위해 '복지부-식약청-심평원' 등 3개 기관이 관리하고 있다.나아가 '유통관리'는 효율적인 보험약제비 상환제도와 리베이트 근절로 투명한 의약품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복지부-식약청-심평원-검찰-경찰-공정위-국세청-각 지방단체' 등이 중점 관리하고 있다.■ 감사원...그 간의 감사과정▷관련 자료수집:2012.1.10~1.19(복지부-심평원 등)▷37일간 실지조사:2012.2.6~4.6▷복지부-심평원-건보공단 등 관계기관 질문-답변 거치는 등 의견수렴▷감사원:내부 검토과정 거침(2012.10.11-감사위원회 의결, 감사결과 최종 확정)한편 감사원은 이 번 감사를 통해 건강보험 약제의 가격-사용-유통관리에 이르는 등 각 분야별 문제점을 도출하고 합리적이고 타당한 처지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이 번 감사결과를 밝혔다.
내달 2일 대의원총회서 선출
22대 병원약사회장 선거, 이광섭·윤혜설 출마
내달 2일 열리는 제22대 병원약사회장 선거에 이광섭 건국대병원 약제부장과 윤혜설 청주성모병원 약제과장(현 병원약사회 수석부회장)이 최종 입후보함에 따라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앞서 지난달 27일 공식 출마선언을 발표한 이광섭 후보에 이어 지난 9일 윤혜설 부회장이 입후보등록을 마쳤다.이광섭 후보는 중앙대 약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 병원약사회 특별사업이사와 병원약학교육원 이사, 부회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건국대병원 약제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윤혜설 후보는 이화여대 약대를 졸업하고 연세대 보건대학원 병원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이어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전담조사요원, 전담컨설턴트를 역임하고 현재는 청주성모병원 약제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병원약사회 수석부회장이기도 하다.이광섭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소통과 화합을 통한 열린 회무, 약학대학 6년제하 병원약국 위상 제고, 종합병원·중소병원 회원 정책배려, 약사인력 현실화, 재단법인 병원약학교육연구재단의 성공적 운영, 우편투표제 도입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윤혜설 후보는 출마의 변을 통해 9가지 실천전략으로 ▲인력 ▲인력기준 ▲외래수가 ▲입원수가 ▲인증기준 ▲지부활성화 ▲교육 활성화 ▲약대 6년제 시행에 따른 대안 마련 ▲병원약제업무표준화 등을 제시했다. 한편 16일 병원약사회에서 열린 제22대 대한약사회 회장 후보 기호 추첨에서 윤혜설 청주성모병원 약제과장(병원약사회 수석부회장)이 1번을, 이광섭 건국대학교 약제부장이 2번을 뽑아 기호를 확정했다.
향정신성의약품(프로포폴-미다졸람 등) 취급업소...11월말까지 적발기관, "업무정지-고발조치도 병행"
프로포폴 취급 의료기관...검경 합동감시 착수
최근 일부 '연예인-의사'가 과다하게 사용, 사회적으로 약물 오남용 문제가 확산되고 있는 프로포폴(수면마취제=우유주사) 등 향정신성의약품에 대한 복지당국의 관리감독이 대폭 강화되고 있다. 이와 관련 복지부와 검경이 향정신성의약품 취급 의료기관 및 업소 등에 대한 합동감시가 본격 착수됐다. 검경의 합동감시 기간은 이달 초 착수, 오는 11월말까지 집중 실시된다.합동 감시대상은 ▲프로포폴(수면마취제) ▲미다졸람(최면진정제) 등을 다량 구입하거나 전년대비 사용량이 급증한 의료기관 등이다.이번 복지부와 검경의 주요 점검사항은 ▷처방전-진료기록부에 의하지 않은 마약류 사용 여부를 비롯 ▷과다 처방 ▷허가사항 외 사용 등이다.한편 복지부는 이번 점검에서 적발된 의료기관에 대해 업무정지와 행정처분을 내리는 등 적발 정도가 중대할 경우 검찰에 고발조치 할 방침이다.
조찬휘, 김대원, 김대업 출사표…구본호, 박인춘 출마 저울질
약사회도 대선정국 돌입…선거전 본격화
올 12월 치러지는 대한약사회장 선거에 경기도약사회 부회장과 서울시약사회 조찬희 전 의장 등 일찌감치 비집행부 출신 인사들의 출마가 공식화되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 상황이다.이에 따라 현 대약 집행부에서 누가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동시에 후보 단일화 여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유력 예비 후보간 단일화 작업도 가시화 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현재 대한약사회 집행부 중 출마자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 인사들은 구본호 수석정책기획단장, 김대업 부회장, 박인춘 부회장을 꼽고 있다.이미 김대업 부회장은 언론을 통해 대한약사회장 선거 출마의지를 밝힌 가운데 구본호 단장과 박인춘 부회장이 공식적인 출마선언은 하지 않았지만 각자 비공식적인 채널 등을 통해 자신의 얼굴과 정책을 알리는 등 사실상 선거전에 뛰어든 모습이다.현 집행부 가운데 가장 먼저 출마의사를 밝힌 김대업 부회장은 "약사회는 젊음과 부지런함이 필요한 시기"라며 "덕장이 있고 보필하는 시기는 한계가 있으며 이제는 회장이 직접 움직여 문제를 풀어나가야 할 시기"라고 자신이 적임자임을 밝혔다. 김 부회장이 출마선언을 통해 차기 대약 선거에 나설 경우 가장 젊은(49세) 후보가 될 전망이다. 감대업 부회장에 앞서 지난 7월 가장 먼저 약사회장 출마를 공식화한 김대원 경기도약사회 부회장은 현 대한약사회 집행부의 무능함을 신랄하게 비판하며 "이번 선거를 통해 젊고 역동적인 조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그는 약사법 투쟁을 위해 경기도약사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과 전국약사연합 창립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도 한 대한약사회에 대한 비토 성향이 강한 인물로 전해진다. 지난 대한약사회장 선거에서 낙선의 고배를 마셨던 조찬휘 서울시약사회의장도 대약회장에 재 도전장을 냈다.우여곡절 끝애 중대동문 단일화 과정을 거쳐 후보로 낙점된 조찬휘 예비후보는 지난달 24일 대한약사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3년전 선거에서 5800여 표라는 거대한 성원에도 불구하고 2위에 그친 회원에 대한 불충을 기억하며 분골쇄신이란 일년과 각오아래다시 출사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현 집행부를 '매약노'라며 강하게 비판하면서 집행부 인사의 차기회장 선거 출마를 강하게 비난하며 현 집행부의 후보들은 후안무치한 출마의사를 거두고 새 집행부 동안에는 속죄하라"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공식적인 출마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박인춘 부회장은 실정의 비난을 받고 있는 현 집행부 핵심인사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건보공단과의 수가협상을 상대적으로 수세입장에 놓여있는 상황 반전 카드로 보고 있다.그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일반약수퍼판매는 우리가 여론 주도권 싸움에서 패했다. 그 결과 회원들에게 상처를 주게 됐다. 적어도 회원들에게 끝까지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겠냐"며 "이번에는 죽겠다는 각오로 수가 협상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역시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구본호 대한약사회 수석정책기획단장은 지난 8일 대한약사회에 사직서를 제출했다.지난 9일 출범한 '의료소비자 권리찾기 운동연대'의 공동대표를 맡게 되면서 약사회 임원직을 더 이상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설명이지만 대회회장 출마를 위한 사전작업으로로 보고 있으며, 의권연 출범 역시 표심을 잡기 위한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제약업계, "대선정국-검찰...제약사만 잘못인가...의료계는?" "혁신형 제약기업 선정취소 땐...제약산업 붕괴-신중해야!"
검찰, 왜 하필 이때...제약계 길들이기 아닌지?
◇...최근 검찰이 국내 굴지의 某 제약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한 것을 놓고 보건의약계는 대선정국에 '제약업계 길들이기'가 아닌지 심히 의심스럽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이와 관련 혁신형 제약기업의 한 고위 임원은 "역대 정권이 바뀔 때 마다 어김없이 검경-국세청 등 사정기관의 기업에 대한 사정활동이 그 어느 때 보다 드셌다"고 회고하면서도 "왜 하필 이 때 제약사를 향해 사정의 칼 날을 들이 미는 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하는 등 강한 의구심을 피력.또 다른 혁신형 제약사 임원도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 없다는 속담도 있듯이 시기적으로 아닌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집요하게 제약사를 향해 조사를 하는 지 의문스럽다"고 전제, "리베이트 수수 및 제공 등의 건은 제약사 뿐 아니라 병의원 등 의료계도 여기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주장해 '특정업계 죽이기-길들이기'로 밖에 해석이 안 됨을 이같이 주장.한편 복지부는 오는 11.15일 리베이트 제공과 관련, 비록 혁신형 제약사(43개 선정-15개 제약사 리베이트 제공 관련)로 선정됐다하더라도 이에 대한 취소기준을 발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세청은 2개 대형 의약품 도매업체와 검찰로부터 넘어온 제약사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할 방침이어서 제약산업은 '엎친데 덮친격'으로 '검찰-국세청' 등의 강력한 조사를 받게될 전망.
최두주 예비후보, 서울시약사회장 출마 선언
"소통하는 강한 약사회 만들겠다"
최두주 전 서울분회장협의회장이 "강한 약사회 소통하는 약시회를 만들겠다"며 서울시약사회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최두주 예비후보는 10일 서울시약회장 출마 기자회견에서 "약사의 권위는 떨어지고 폐업을 고려할 만큼 우리의 삶과 자존심은 무너져가고 있다"며 "이런 현실을 바꿔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최 예비후보는 현 서울시약 집행부에 대해 "현 집행부는 자신의 품위유지를 위한 고급 관용차를 리스로 구입하는 등 예산낭비를 초래했다"며 "민생회무보다는 전시회무로 일관했고 회원들과 진정한 소통은 없었다"고 비판했다.그는 "절망에서 희망으로, 불통에서 소통으로 바꾸고자 한다"며 "낮은 자세로 회원의 소리를 듣고 절망의 벽을 넘는 희망의 대들보가 되고자 한다"며 구체적으로 시약내 민생위원회를 설치, 회원 의견 수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다른 후보들과의 연대나 후보 단일화에 대해 최 예비후보는 "노선이 같고 방향이 같다면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최두주 예비후보는 선대위원장에 강서구 명권복 전 회장과 마포구 이관화 전 회장을 임명명했다.
의원협회, "의약품 유통 투명화와 환자 알권리 위해 조제내역서 발행돼야" 주장
"환자들은 처방전 2매보다 조제내역서 원한다"
"환자 알 권리와 의약품 유통투명화를 위해 조제내역서를 발행해야 한다."대한의원협회(회장 윤용선)는 정부가 추진 중에 있는 처방전 2매 처벌규정 신설보다, 조제내역서 강제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실제로 의원협회 조사결과 대다수 국민이 처방전 1매 발행과 조제내역서 발행 의무화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협회는 최근 복지부 국감을 통해 처방전 2매 발행 의무화가 또 다시 도마위에 오르자 9~10일까지 전국 29개 의원급 의료기관 1275명 환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것이다. 그 결과 1275명 중 1200명(94.1%)이 처방전 1매 발행을 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 2003년 충청북도 의사회 조사에 의하면 도민의 77%가 처방전 2매 발행 대신 처방전 1매 + 조제내역서 발행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2010년 연세대 박형욱 교수팀의 조사에 의하면 국민의 57%가 조제내역서 발급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협회는 "대다수의 환자들이 처방전 1매 발행을 원했다는 것"이라며 "환자보관용 처방전이 환자의 알권리를 담보하지 않고 오히려 개인정보 누출에 대한 염려만 더욱 조장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꼬집었다.의료현장의 상황이 이러한데도 처방전 2매 발행을 강제화하고, 어기면 처벌하겠다는 것은 현실을 완전히 무시한 정책이라는 지적이다. 협회는 또 "환자들은 처방받은 약이 제대로 조제가 됐는지, 내 입으로 들어가는 약이 무엇인지 더 궁금해 한다"며 "복지부와 약사회는 의료계와 국민의 정당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조제내역서 발급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의원협회는 의약품 유통 투명화를 위해서도 조제내역서가 필요하고 밝혔다. 협회는 2011년 복지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예를 들며, 의사의 처방과 다른 저가약을 조제하고 원래 처방약으로 청구해 약가 차액을 불법적으로 챙긴 약국이 조사약국 110개 중 무려 108개(98.2%)에 달한다고 보고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결과는 거의 대부분의 약국이 처방약과는 다른 싼 약을 불법적으로 조제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의약품 유통이 대단히 후진적이라고 지적했다. 또 "약사가 의사의 처방과 달리 다른 의약품을 조제해도 이를 걸러낼 수 있는 기술적 장치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러한 불법조제를 막기 위해서는 의약품 유통을 추적할 수 있는 바코드 제도의 정착과 바코드와 자동 연동된 조제내역서 발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불필요한 자원의 낭비를 유도하고, 가뜩이나 불편한 의약분업 제도 하에서 환자들을 더욱 귀찮게 하고, 잘못 관리하는 경우 소중한 개인정보가 누출될 수 있는 처방전 2매 발행은 즉각 폐지돼야 한다"며 "오히려 조제내역서 발급이 더욱 시급한 과제임을 정부는 분명히 알아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의계, '천연물신약정책' 수정에 총력전 나서.
천연물신약이란 이름의 한약 강탈, 전면 백지화하라...
정부는 그동안 과학화와 산업 활성화를 위한 목적으로 ‘한의약 육성 발전 5개 년 종합계획’을 2차례에 걸쳐 수립해 한약처방과 한약재를 활용한 천연물신약의 연구개발과 상품화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왔다. 그러나 정작 한의약 과학화와 한의약산업 육성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된 성과의 결과는 한의약 직능을 전문으로 담당하는 한의약계는 배재되고, 처방권이 양방의료계로만 돌아가는 사태가 벌어지자 한의계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고 있다.실제로 한약제제인 ‘천연물신약’을 양방의사들이 처방하고 있으며, 양방에는 건강보험 급여까지 적용되고 있으나, 한방의료기관에서는 비급여로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이와 관련 대한한의사협회 전국이사와 한의사 천연물신약 전국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안재규)는 최근 한의협회관에서 연석회의를 열고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천연물신약이라는 이름으로 벌이는 한약 강탈을 전면 백지화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천연물신약 문제와 관련해 식약청에 의해 주도된 한약강탈 및 말살공작 타파에 강력히 맞선다는 방침을 세우고 일선 회원들을 대상으로 10만원씩의 특별투쟁기금을 거출키로 했다. 특히 전국 이사 및 전국 비대위원들은 1인당 100만원 이상의 특별투쟁기금을 납부해 잘못 알려진 천연물신약과 관련한 대국민 홍보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의결했다.뿐만 아니라 비대위 운영 예산과 관련, 오는 14일 대의원총회 의장단이 사업계획 및 예결산심의분과위원회를 열고 비대위가 요청한 예산에 대한 심의 및 기채 등의 현안을 논의키로 하는 등 한의계 전체가 비대위의 투쟁을 적극 뒷받침하기 위한 만반의 채비를 갖추기로 했다.연석회의는 ‘대한한의사 비상대책위원’과 ‘대한한의사협회’ 명칭으로 ‘보건복지부와 식약청은 천연물신약이라는 이름의 한약 강탈을 전면 백지화하라’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채택, 발표했다.성명서는 복지부와 식약청은 왜곡된 한약 관련 법령과 고시를 즉각 재정비할 것을 촉구하고 한약말살 공작과 그로 인해 피해를 당한 국민 앞에 사죄할 것과 관련자 전원의 즉각 징계할 것을 요구했다.또, 독립 한의약법 제정 및 한의약청의 신설을 정부에 요구하고, 이같은 요구사항들이 반영될 때까지 죽기를 각오하고 싸워 나갈 것임을 천명했다. 앞서 김정곤 한의협 회장은 9월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의결된 천연물신약, 의료기기, 한약제제 등의 문제와 관련, 비대위 활동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안재규 비대위원장은 “천연물신약 문제는 한의사 업권의 존폐를 가르는 중차대한 문제로, 식약청 국정감사와 대선 정국을 앞두고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이 문제를 중점적으로 이슈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김필건 비대위 수석부위원장은 “‘천연물신약은 식약청의 대국민 사기극이다’라는 모토아래 한의약의 전문인인 한의사의 자존감을 되찾을 수 있도록 죽을 각오로 투쟁에 나서겠다”는 각오를 전하고, 비대위 출범 과정과 1, 2차 회의 및 전국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 활동 상황을 전했다.
문정림 의원, 사무장 병원 근절 위한 근본적 대책 마련 요구
허울뿐인 사무장병원…복지부 관리 업무 '태만'
그동안 계속된 논란에도 불구하고 복지부는 사무장병원에 대한 관리, 감독 업무를 태만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진통일당 문정림 의원은 8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올해 의사 2명을 자살에 이르게 한 사무장병원 문제와 관련 보건복지부의 관리․감독 부실을 질타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사무장병원’은, 의료법상 의료기관을 개설할 수 없는 자가 ‘의료인’을 고용해 그 면허를 빌어 의료기관을 개설하는 경우로 과잉진료․비급여 위주의 진료, 보험사기 등 비의료인 개설자의 이익추구 수단으로 이용되는 등 건강보험 재정은 물론 국민건강에 악영향을 초래한다. 실제 올해 들어 의료법인 명의를 빌어 전국에 10곳이 넘는 사무장병원을 개설하거나, 진료는 하지 않고 숙식만 제공하는 모텔형 사무장병원을 개설한 사례 등이 적발됐으며, 특히 사무장병원 근무의사가 각종 채무 등에 시달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례까지 발생했다. 특히 2011년 4월 29일 154개 사무장병원을 국민건강보험공단에 통보하면서 사무장병원에 대한 사후 관리․감독을 하지 않아, 이후 5개의 사무장병원들에서 197억 5천여만원의 요양급여비용을 청구․지급받았고, 162개 사무장병원의 의료급여비용 부당이득금 149억여원을 징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감사원의 지적사항에 대해 복지부는 132명 의료인 중 76명에 대해 처분사전통지, 의견서 검토 등의 절차를 진행한 것 외에 사무장병원(사무장)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나아가 복지부가 문정림 의원실에 미리 제출한 ‘2008년부터 2012년 5월까지의 의료인등 행정처분 현황 자료’에 의하면, 사무장병원에 고용된 의료인에 대해 면허자격정지 처분을 한 ‘의료인’은 150명이었지만), 사무장병원 자체에 대한 행정처분(개설허가 취소 또는 폐쇄명령) 현황은 파악조차 하지 않았다.문정림 의원은 "사무장병원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무장병원에 대한 강력한 처벌, 환수조치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건보공단이나, 지방자치단체의 조치는 주로 '사무장에게 고용된 의료인'에게 집중됐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또 "이는 복지부에서 사무장병원에 대한 관리, 감독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고, 그 업무를 건보공단이나 지방자치단체에 맡겨두고 있다"며 "특히 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사무장병원 개설을 인정한 이후 사무장병원에 대해 행정처분과 환수조치 등을 하는 것은 전형적인 사후약방문식 처방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무장병원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복지부 차원의 강력한 대책 마련과 함께 책임 있는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마음 전국의사가족대회' 성료…2만여명 운집 노 회장, "국민 마음 움직이는 목소리 낼 것"
'의사가 세상을 향해 내는 첫 번째 목소리’
7일 대한의사협회가 주최한 '제1회 한마음 전국의사가족대회'가 전국에서 모인 의사와 그 가족, 보건의료인은 물론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안철수 대선후보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를 비롯 국회의원과 관련 단체장 등 2만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노환규 의협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이번 대회는 ‘의사들이 세상을 향해 내는 첫 번째 목소리’"라고 전제한뒤, "그 동안 의사들은 의사들끼리만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의사들만의 주장을 해왔다는 비판을 많이 듣고 있으나, 앞으로는 국민의 언어로 국민의 마음을 움직이는 목소리를 낼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아울러 ‘착한손 캠페인’을 시작으로 의사들이 솔선수범해 여러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다양한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다하고, 잘못된 의료제도를 고쳐 올바른 의료제도를 만드는 것은 의사만의 목표가 아니라 의사가족 그리고 모든 보건의료인의 공통된 목표라는 사실을 공유, 모든 의사가족이 한마음으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의료제도를 세워야겠다는 다짐"이라고 설명했다.또한 사람의 생명을 지키는 가장 숭고한 일을 하면서도 사회로부터 존중을 받지 못하고, 국민의 신뢰도 오히려 추락하는 의료인들의 안타까운 현실이 바뀌기를 원한다면 의료인들이 원하는 것은 더 많은 돈이 아니라 국민의 생명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의료환경, 자부심을 갖고 진료할 수 있는 의료환경이라는 사실을 언론과 국민과 정치 지도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의료인들이 더 많이 노력해야 함을 강조했다.대선후보인 안철수 후보를 대신해 참석한 부인 김미경 교수는 축사를 통해 "같은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서 의료계가 추진한다는 “착한손 캠페인”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의사 가운을 입어야만 의사가 아니라 의사로서 다른 많은 사회적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깊이 공감한다"고 말했다.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의사가 환자 진료에 집중해야 국민이 건강하고, 의사의 행복이 곧 국민의 건강으로 이어지므로 의사가 환자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는 의료환경을 만드는 것이 국가와 자신의 책무임을 깊이 인식하고 있어 향후 더 좋은 정책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건강보험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의료수준과 각종 건강지표가 세계 최고 수준이 된 것은 모두 의료인들의 노고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언급한뒤 "그러나 우리나라 의료제도는 아직도 많은 한계를 노출하고 있으며 특히 저수가 체계는 의사의 자존심을 무너뜨렸다"고 지적의료수가 정상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한편 이날 의사협회는 '착한손 캠패인'을 통해 병들어 있는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의료계가 앞장서서 범국민적 사회 클린 운동을 전개할 것을 선포했다.착한 손 캠페인은 크게 ▲착한 손으로 지켜주기 캠페인 ▲착한 손으로 씻어 버리기 캠페인 ▲건강한 환자와 의사관계 형성 캠페인으로 진행되는데 ‘착한 손으로 지켜주기 캠페인’은 사회적 약자인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다문화 가정 그리고 청소년들에게 의료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의료 외적인 부분에서 지원을 강화하고 희망을 심어준다는 차원에서 1대 1 친구맺기 운동, 소년소녀가장 희망주기 프로젝트 등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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