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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금요법·수지침
현장검역관 수출업무 추진시 활용
검역본부 ‘축산물 수출검역 안내서’ 발간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주이석)는 축산물 수출확대를 위해 ‘축산물 수출검역 안내서’를 발간·배포했다고 밝혔다.이 안내서는 수출 품목․국가별 수출검역 요건 및 절차 등 최신 정보를 수록해 관련 업체 및 현장 검역관들이 수출업무 추진 시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정리했다.특히, 이 안내서에는 현재 수출 가능 품목·국가 외에도 현재 검역협상을 추진 중인 품목 등에 대한 진행상황도 포함하고 있어 향후 수출을 희망하는 업체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검역본부는 국내산 축산물의 수출확대를 위한 정보제공 강화를 위해 동 안내서를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함은 물론 홈페이지에도 이 자료를 등재해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정보제공을 하겠다고 밝혔다.
대학교 교양교재 채택 인기지속
축평원 ‘재미있는 축산물 이야기’ 추가제작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허 영)은 지난 7월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주기 위해 발간한 ‘재미있는 축산물 이야기’ 대학교 교양교재 채택되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어 추가 제작한다고 밝혔다.이번 추가제작은 소비자, 관계기관 및 학계 등의 지속적인 요청에 의해 결정됐다. 특히 경북대학교 축산학과에서 교양과목인 ‘축산식품과 건강’ 과목에 부교재로 채택이 되기도 했다. 경북대학교 권찬호 교수는 “이 책이 축산의 미래를 짊어질 학생들의 교육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교양교재로서 아주 유용할 것이다”라고 밝혔다.허 영 원장은 “행복한 대한민국을 여는 정부3.0의 정보개방·공유·소통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eKAPEpia에서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어 모든 국민이 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홍보 하겠다”고 말했다.
송미연 강동경희대한방병원 교수
'나는 통증 없이 산다'
현대의학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나이를 불문하고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다. 병원에서 통증 치료를 받고 나면 일시적으로는 통증이 사라질지 몰라도 근본적인 치료가 아니기 때문에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 통증은 잘못된 자세와 동작, 움직임 부족으로 인한 생활습관병이기 때문이다.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병원장 고창남) 한방재활의학과 송미연 ․ 조재흥 교수가 목, 어깨, 허리, 무릎 통증이 사라지는 습관 『나는 통증 없이 산다』(비타북스)를 출간했다.『나는 통증 없이 산다』는 통증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목, 어깨, 허리, 무릎 부위의 대표적인 질환과 왜 통증이 발생하는지, 어떻게 치료해야 할지를 알려준다. 통증이 있을 때 주의해야 하는 자세, 급성 통증을 가라앉히는 방법, 통증을 유발하는 뭉친 근육을 지압으로 풀어주는 방법, 뭉친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는 스트레칭, 뼈와 관절을 강화하는 속근육 운동법 등을 소개한다. 또한 운동 후에 나타날 수 있는 통증 예방법을 수록했다. 송미연 교수는 “통증은 우리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다. 몸 어디엔가 문제가 있으니 관절이나 근육, 그리고 신경이 더 큰 손상을 입지 않도록 보호하라는 뜻이다” 라며 “이 책에서는 통증이 발생한 근본적인 문제를 찾아 몸의 균형을 회복하는 4단계 치료법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송미연 교수는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콜롬비아 의과대학 비만센터 연구교수,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보완통합의학센터 교환교수를 거쳐 현재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웰니스센터장 겸 한방재활의학과 과장,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한방재활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공저자인 조재흥 교수는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척추센터 및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한방재활의학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식약처 건강한 음식섭취 요령 안내
명절·제사음식 영양성분 자료집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추석 명절을 맞아 명절·제사 때 많이 먹는 음식에 대한 열량, 나트륨 등 영양성분을 제공하는 ‘명절·제사음식 영양성분 자료집’을 발간·배포하고, 건강한 음식 섭취 요령을 안내한다고 3일 밝혔다.주요 내용은 우리 국민이 추석 등 명절과 제사에 자주 섭취하는 80개 음식에 대한 열량, 나트륨, 당류, 지방산(26종) 및 아미노산(17종) 등 영양성분의 함량이다. 추석 명절에는 평소보다 활동량이 적고 과식하기 쉬우므로 음식은 열량을 낮추는 방법으로 조리하고 식사량은 개인별로 알맞게 조절해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조리 시 열량 낮추는 법 전은 두부, 버섯, 채소 등을 가급적 많이 사용해 식재료로 인한 열량을 최소화하고 조리 후에는 키친타월을 이용해 기름을 충분히 제거한다.또 다시 데울 때는 기름을 추가하지 않고 전자레인지 등을 사용해야 열량을 낮출 수 있다.부침반죽이나 튀김옷은 되도록 얇게 해 반죽과 튀김옷의 탄수화물 섭취로 인한 추가 열량을 최소화한다. 육류는 기름을 사용하는 조리법인 튀김·볶음보다 굽기·삶기로 하고 껍질, 기름을 제거하고 살코기 위주로 사용하는 것이 포화지방 등의 섭취를 줄일 수 있다.이밖에 나물은 소량의 기름과 양념을 사용해 볶음보다 무침으로 조리해야 기름으로 인한 열량을 낮출 수 있다.명절 식사법 명절에는 음식의 종류가 다양해 한 끼에 많은 음식을 섭취할 우려가 있으므로 평소 식사량을 생각해 조금씩 맛을 보는 정도로만 섭취해 식사량을 조절한다.명절음식은 기름지거나 열량이 높은 경우가 많아 나물이나 채소 위주로 섭취해 열량이 과잉되지 않도록 주의한다.지나친 음주는 열량 섭취를 증가시키므로 음주빈도와 음주량을 줄이며, 1회 섭취량이 1~2잔을 넘지 않도록 한다.식약처는 “이번 자료집 발간이 국민의 건강한 식생활 실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식품의 영양 정보를 지속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과의사가 들려주는 눈 건강 이야기
'해피eye 해피talk'
국내 최대 안과전문병원인 김안과병원(병원장 김용란)은 지난 8년간 김안과병원 팀블로그 ‘옆집eye’에 올라온 의사, 간호사, 직원들이 의료 현장에서 겪은 유쾌하고 감동적인 사연과 눈 건강 정보를 모아 책(제목: 해피eye 해피 talk)으로 펴냈다. 이번 '해피eye 해피talk' 출간은 ‘옆집eye’ 블로그 방문자 200만명 돌파를 기념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과 블로그의 유익한 정보를 나누기 위해 기획됐으며, 누구나 쉽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기존의 딱딱한 의학서 형식을 탈피하여 에세이 형태로 구성했다.'해피eye, 해피talk'는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정가 15,000원), 전자책과 오디오북으로도 출간된다. 특히 오디오북은 책 내용 중에서도 보다 재미있고 유익한 에피소드를 모아 만든 하이라이트로, 블로그 운영에 참여한 의료진 및 직원들이 직접 녹음에 동참해 더욱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한다. 오디오북은 ‘옆집eye’ 블로그에서 언제나 들을 수 있다.김안과병원은 이번 '해피eye, 해피talk' 출간을 기념해 8월 19일(화)부터 8월 25일(월)까지 김안과병원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kimeyehospital)에서 이벤트를 진행한다. 책 출간 소식을 공유하고 댓글을 남겨준 사람에게 추첨을 통해 ‘해피eye, 해피talk’ 신간 또는 음료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페이스북 참조) 이 밖에도 주요 온라인 서점에서 전자책 무료 체험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김안과병원 김용란 원장은 “’옆집 eye’는 환자 한 명 한 명을 붙잡고 해주고 싶은 이야기들을 하나 둘씩 넋두리처럼 풀어내는 장(場)으로 시작되었는데 어느덧 2백만 명이나 다녀간 인기 블로그가 되어 이렇게 책까지 펴내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이 책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눈 건강의 소중함을 깨닫고 지켜나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식재단 ‘한식’ 창간호 발행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재단은 한식산업 진흥과 한식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한식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한식세계화 소식지 ‘한식’ 창간호를 발행했다.한식 세계화 소식지 ‘한식’은 크게 한식의 본질에 대해서 심층적으로 설명한 ‘스페셜 테마)’, 한식의 우수성을 다룬 ‘테이스티 스토리’, 한식이 가진 문화와 한식세계화의 동향을 담은 ‘컬쳐 스토리’로 섹션이 구성돼 한식에 대한 원론적인 칼럼과 정보, 이야기를 담아냈다.소식지 ‘한식’은 국·영문으로 발행되는 계간지(연 4회 발행)로 잡지 외에도 8월 중순 이후에 e북(전자책), 웹진, 앱진 형태로 구독이 가능하다.
'내과의 불편한 진실'
환자를 직접 대하는 임상의가 한 발 앞서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무엇일까? 진료에서 “왜 그럴까?”라는 의문을 갖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바쁘고 복잡한 임상에서 그저 선배 의사의 지시만 따르고 아무런 의문을 갖지 못하면 앞서가는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내과의 불편한 진실’은 임상의‧전공의가 적어도 1주에 한 번은 경험할 수 있는 문제와 전반적인 내과 지식에서 멀어지기 쉬운 전문의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을 위주로 선별했다. 또한, 평소에 놓치기 쉬운 의문을 제시하고 근거에 의한 구체적인 설명을 제공해 임상을 배우기 시작한 전공의에게 좋은 지침서이며 개원의∙전공의를 교육하는 지도 전문의에게도 도움을 준다.옮긴이 경희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김영설 교수는 “교과서나 진료 지침에서 알려주지 않는 의문에 대한 해답을 주는 도서.”라며 “앞으로 임상의가 가진 의문을 쉽게 해소해 줄 수 있는 좋은 책이 많이 나오기를 기대한다.”라고 발간 소감을 밝혔다.‣도서 정보 -지은이 : Yasuhiro Komatsu, Makoto Taniguchi -옮긴이 : 김영설, 이상열 (경희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펴낸곳 : 군자출판사 -발행일 : 2014.05.19. -페이지 : 297쪽 -가격 : 27,000원
대응방안 제시로 수출기업 도움
aT 원화강세 수출에 미치는 영향분석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원·달러 환율이 3월 말부터 급격한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수출에 미칠 부정적 효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원화 강세가 우리나라 농림축수산품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대응방안을 제시했다.aT는 △최근 세계경제 환경 △최근 환율 동향 △농림축수산물 수출 현황 △원화 강세가 우리나라 농림축수산품 수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했다. 특히 원·달러, 원·엔 환율 변화의 영향을 구별해 분석하고 원화강세에 따른 대응방안을 제시하고 있어 농수산식품 수출기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분석에 따르면 원화 강세는 가공식품보다는 신선제품 수출을 더욱 감소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가공식품의 경우 가격경쟁력 이외에도 제품경쟁력이 수출에 큰 영향을 미침에 따라 환율변동으로 인한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엔화에 대한 원화의 강세는 수산물의 수출을,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강세는 임산물의 수출을 주로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본으로의 수출은 농산물, 수산물, 축산물이, 미국으로의 수출은 임산물이 원화 강세에 상대적으로 더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화 강세는 수출물량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달러화로 결제가 이뤄지거나 결제자금을 예치해 둔 수출업체의 환차손이 확대된다는 측면에서 농림축수산업체의 채산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aT는 원화강세 영향에 대응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원화강세가 지속될 경우 환헤지나 수출입 대금 결제일 조정(수입대금 결제일 연기 및 수출대금 결제일 앞당김)을 통해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을 줄인다. 다음으로 우리나라는 품목별 수출 대상국이 편중돼 있어 엔화 등 특정 통화의 약세가 수출에 미치는 부정적 파급효과가 클 수 있으므로 시장다변화를 추진한다.또 우리나라의 대다수 농식품 수출업체는 환차손이 발생하더라도 가격 경쟁력과 안정적 거래를 위해 수출단가를 높이기 어려운 실정으로, 품질·안정성·기능성 등 제품의 경쟁력을 향상시켜 원화 강세에 따른 수출가격 경쟁력 하락과 환차손 발생 가능성에 대처한다.
국가별 규제변화 내용 소개
회원사 소통채널 ‘건식투데이’ 발간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는 국내외 건강기능식품 시장 및 산업동향을 한눈에 파악하고 회원사간의 원활한 정보교류를 돕는 협회지 ‘건식투데이’ 여름 호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8회째 발간된 이번 건식투데이 여름 호에는 세계 최대·유일의 식이보충제 단체인 ‘국제식이보충제연맹(IADSA)’의 2014년 연례회의와 주요 현안에 대한 내용을 자세히 담았다. 특히 유럽, 미국, 중국 등 국가별 규제 변화 내용을 소개해 해외진출을 앞두고 있는 회원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했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 홍헌우 식품정책조정과장 인터뷰를 통해 식품위생 및 안전관리를 위한 정책방향에 대해 들어보고, 식품이력추적제 의무화 등의 법개정으로 인해 예상되는 식품업계의 변화와 숙지사항을 담았다. 더불어 건기식 전문기업 종근당건강의 중앙연구소와 네이처텍의 생산공장을 소개함으로써 기업 스토리를 조명하고 회원사간의 이해를 높였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김수창 이사는 “협회지 건식투데이는 회원사간의 소통 채널을 강화하고 도움이 되는 유익한 정보를 정기적으로 제공하고자 발행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다 알차고 수준 높은 콘텐츠를 담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당신의 마지막은 어떻게 취급되는가?”
[신간] 나는 한국에서 죽기 싫다
호스피스 전문 의사인 서울대병원 윤영오 교수가 '나는 한국에서 죽기 싫다'라는 제목의 신간을 냈다.연일 죽음이 화두인 사회. 수많은 대형사고와 참사로 얼룩진 암울한 분위기 속에서 ‘죽는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이다.지금까지 ‘죽음’을 다룬 책들은 따분한 철학책, 어려운 의학책, 실화를 다룬 감동 에세이 정도였다. 그러나 이 책은 병원에서 25년 동안 삶의 끝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을 지켜봐온 저자가 우리 사회가 애써 외면하고 있던 죽음의 현실적인 ‘민낯’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우리가 막상 자신이나 가족의 죽음에 직면하게 되면 곳곳에 산재한 경제적·사회적·윤리적 갈등을 겪게 된다. 연명의료와 완화의료의 선택, 호스피스로의 전원, 통증관리나 인공호흡기의 사용, 임종 장소와 장례 방법 등 인생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결정해야 하는 일이 있다. 삶의 마지막에 대한 결정을 준비하지 않으면 우리의 죽음은 우리 의지와는 상관없이 취급될 수밖에 없다.저자는 이제 죽음을 대처하는 일이 개인과 가족의 책임만으로 돌리기에는 해결할 수 없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사회와 제도가 이것을 최소한의 범위라도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이 책은 “어떻게 살 것인가?”를 묻는다. 다만 “죽음이 눈앞에 있다면”이라는 전제가 붙을 뿐이다. 아무도 제대로 물어본 적 없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 대한 모두의 고민이기도 하다.◆형편없던 죽음의 질을 높여온 25년의 연구2014년 동아일보 ‘10년 후 한국을 빛낼 100인’에 선정된 저자는 2014년 조선일보 특별기획 ‘한국인의 마지막 10년’ 주요 자문위원으로 웰다잉 문화를 확산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또한 EBS〈명의〉를 통해 환자에게 헌신적인 모습이 방영돼 화제가 됐다.대한민국이 점점 발전할수록 국민들 ‘삶의 질’을 향상시키자는 요구는 항상 정치·사회적인 쟁점으로 중요시 됐다. 건강한 사람들의 삶의 질도 물론 중요하지만 죽음을 앞둔 사람들의 삶의 질도 가벼이 여길 수는 없다. 이른바 ‘죽음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죽음 복지’도 필요한 것이다.저자는 25년 동안 수많은 임종을 지켜보면서 대한민국 죽음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 제안과 호스피스 제도화에 혼신을 다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임종의료의 현실은 갈길이 멀다. 이것이 이 책을 통해 죽음에 대한 좀 더 건전한 사회적 논의를 이끌어내고자 하는 이유다.◆지금 고치지 않으면 고통은 반복된다한국 사회에서는 유독 똑같은 잘못, 똑같은 실수, 똑같은 고통이 반복되는 일이 많다. 문제가 생겼을 때는 근본적인 해법을 찾아 다시 같은 문제가 반복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그러나 많은 사회 문제들이 그때의 관심에서 멀어지거나 다른 문제의 시급함에 밀려서 단순한 미봉책으로 덮어버리는 일이 많기 때문에 고통이 반복되는 것이다.죽음을 둘러싼 문제도 같은 식이다. ‘보라매병원 사건’이나 ‘김 할머니 사건’처럼 사회적 관심이 높은 사건이 생겼을 때만 반짝 논의되고 만다. 그나마 그때그때의 여론이나 이해관계에 따라 ‘문제적 죽음’을 처리하는 방법이 달랐다. 제대로 된 기준이 없는 상황에서는 환자나 가족, 의료진 등 죽음과 관계된 사람들은 계속 갈등하고 반복해서 고통받게 된다. 사회 각층의 현실적인 논의가 심도 있게 이뤄지고 이를 제도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마지막까지 죽음 앞에서 부딪히는 갈등들“어차피 시한부라는데 치료가 무슨 소용인가?”, “호스피스 병동은 죽으로 가는 곳 아니었나?”, “돈 없으면 죽더라도 퇴원해야 하는가?”, “의식이 없다고 인공호흡기를 떼어내면 어쩌나?”, “죽도록 아픈데 마약이라도 맞으면 안되는가?” 이것은 죽음의 현실적인 모습을 몰라서 하는 질문이다.말기 선고를 받았다거나 죽음예정통보를 받았다고 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고 낙담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이 책에서 밝히는 죽음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알고 나면 삶의 마지막까지 의미 있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죽기 전에 챙기고 따져봐야 할 것들을 미리 체크할 수 있는 가이드로써 앞으로 겪게 될 갈등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병원이나 사회복지재단에서 실시하고 있는 죽음 준비 교육을 이용하면 좀 더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마지막 기본권, 인간답게 죽을 권리 이 물음에 대한 대답은 사람마다 다양할 것이다. 가장 기본적인 의식주부터 교육, 인권, 종교, 직업, 여가, 친구, 가족 등 삶의 질을 좌우하는 기준은 여러 가지다. 지금 대한민국 정치권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 ‘환경’과 ‘복지’다. 따라서 삶의 질을 높이려는 정책은 이제 시대적 요구인 상황이다. 그런데 우리가 삶의 질을 논하면서 놓치고 있는 중요한 부분이 있다. 바로 ‘늙고 병든 후의 삶’과 ‘죽음 직전의 삶’이다.“인간답게 죽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것들은 무엇일까?”누구나 인간다운 삶을 이야기하지만 아무도 인간다운 죽음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이제 세상은 ‘오래 살고 오래 앓다가 늦게 죽는’ 세상이다. 앞으로의 삶의 질은 ‘죽음 앞의 生’에 달려 있다. 인간답게 죽으려면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 호스피스 확충, 완화의료 의무화 등 여러 고민 중에서 저자는 사전의사결정 제도를 통한 사전의료의향서 작성을 중요하게 거론한다.“가장 최소한의 것들을 지키지 못해 세상엔 이토록 많은 고통과 상처가 얽히는 것이다.”전경린의 에 나오는 문장이지만 죽음을 앞둔 사람들에게도 들어맞는 구절이다. 사전의료의향서라는 최소한의 것만 작성하더라도 누구나 인간다운 최소한의 죽음은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몸 편히 마음 편히 죽지 못하는 미망사회(未亡社會)무의미한 연명의료가 초래하는 문제들이 여러 말기 환자와 그 가족들을 괴롭고 비참하게 만드는 현실이다. 그러나 누구 하나 나서서 이 현실을 타개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 회복가능성이 전혀 없이 의료적 장치에 의해 목숨이 끊어지지는 않는 환자의 경우에 우리는 법적, 윤리적, 경제적 딜레마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의학계, 종교계, 법조계, 사회단체 등이 모여 죽음을 공론화하고 사회적인 제안을 도출해야 하며 정부와 정치권에서 이를 제도화 시키는 실천이 필요하다.지금도 우리 사회가 죽음의 순간이 닥쳤는데도 미처 죽을 수 없는 미망자(未亡子)를 만들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아직 죽지 못한 사람을 위한 나라는 없다.◆윤영호 소개 한국을 대표하는 임종의료 의사. 대한민국에서 죽음을 가장 현실적으로 이야기하는 의사로서 명성이 나 있다. 웰다잉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하는 헌신적인 모습이 EBS 를 통해 방영된 바 있다.죽음을 앞둔 환자와 가족을 도와주기 위해 국립암센터에서 ‘삶의질향상연구과’를 만들었으며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 설립위원으로 활동했다. 호스피스 제도화를 위한 연구와 자문, 정책 기획에 힘쓰면서 대한민국 국민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 불철주야 고심하고 있다.현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연구부학장이다. 건강사회정책실장과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케어센터 연구소장을 역임했다. 한국임상암학회 보령학술상 최우수상과 화이자의학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나는 죽음을 이야기하는 의사입니다》《암을 이겨내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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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과학적 근거 없는 의대정원 2000명 증원정책 자신들의 로드맵에 따라 계속 진행해…
개장 366주년 '2024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행사' 개막
경북의사회, 의협산하 모범지부 표창 14번째 수상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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