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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진출 성과… 허영인 SPC그룹 회장, 佛대통령 기업 초청행사 참석
프랑스에서 파라바게뜨의 매장을 성공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SPC그룹의 허영인 회장이 프랑스 대통령의 공식 행사에 참석했다.회사 측은 프랑스 대통령이 글로벌 기업들을 초청해 11일(현지 시각) 개최한 '프랑스를 선택하세요'(Choose France) 행사에 허영인 회장이 참석했다고 12일 밝혔다.'프랑스를 선택하세요'는 프랑스 정부가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2018년부터 매년 진행하는 행사다.이날 행사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환영 만찬을 주재했고, 엘리자베스 보른 총리 등 프랑스 정부 관계자들과 코카콜라, 디즈니, 페덱스 등 250여개 글로벌 기업의 경영자들이 참석했다.SPC그룹은 지난 2018년에 이어 이 행사에 두번째로 참석했으며, 국내 기업 중 2회 참석한 기업은 SPC그룹이 처음이다. 올해는 허영인 회장과 글로벌사업 총괄 허진수 사장이 함께 참석해 프랑스 사업 투자에 대해 논의했다.SPC그룹은 올해 프랑스의 샌드위치샐러드 전문 브랜드 '리나스(Lina's)'를 인수한 바 있으며, 프랑스 내 파리바게뜨 매장을 확대하고 공장 건립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SPC그룹 관계자는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글로벌 사업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SPC그룹은 2014년부터 프랑스 파리에 파리바게뜨 매장을 열어 현지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제품과 콘셉트로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INBP(프랑스 국립제빵학교), 에꼴 르노뜨르(프랑스 유명 제과요리학교) 등의 교육과정을 국내에 도입해 프랑스 음식문화를 알리는 등 한국-프랑스간 경제 문화 협력에 기여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4월 한불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비즈니스어워즈 최우수 프랑스 진출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인터뷰] 채규한 의료기기정책과장
"의료기기 역할 재조명… 업체 자율성 강화"
네거티브 규제로의 전환은 시작의료기기 발전에 발맞출 것 코로나19로 인해 그간 의료기기 업계와 제대로 소통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다. 끊임없이 진화하는 의료기기의 개발 주체는 결국 기업이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현장과 더욱 소통해 기업이 의료기기를 상업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5일 식약처 출입 전문지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채규한 의료기기정책과장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 국면을 거치면서 의료기기의 역할이 재조명받았다고 밝혔다.채규한 과장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의료기기는 공중보건위기상황에서 보건의료전달체계의 한 축을 담당했다면서 최소잔여형(LDS) 주사기, 산소포화도 측정기, 코로나19 진단기기 등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의료기기가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이어 의료 패러다임이 치료에서 예방으로 변하고 있고,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개인에 대한 모니터링이 가능해지면서 앞으로 의료기기에 대한 수요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특히 디지털 치료기기 등 혁신 기술 기반의 의료기기는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채 과장은 과거 치매 등 인지장애 치료라고 하면 도네페질 등 의약품 처방 외 다른 대안이 없었다. 그런데 이제는 디지털 치료기기를 활용한 경도 인지장애 예방과 재활 훈련이 등장하고 있으며, 실제로 의료계에서도 이에 대한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이런 상황에서 의료기기 개발과 검증을 위한 길을 열어주는 게 식약처의 역할이라고 본다. 식약처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 기업들이 보다 수월하게 개발에 전념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해외 수출을 꾀하는 의료기기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수준의 의료기기 규제조화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식약처는 2017년부터 IMERF(국제의료기기 규제당국자포럼)에 참여하고 있다.채 과장은 최근 IMDRF에서 의료기기의 디지털 전환에 대해 활발히 논의하고 있다며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에서 식약처가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는 오유경 신임 처장의 의지가 강한 만큼 타 국가와의 MOU 체결 등 규제 국제조화 면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합리적인 규제 완화에 대한 검토도 계획 중이다.채 과장은 지난 6월 예고한 네거티브 규제 시스템으로의 전환은 시작일 뿐이라며 자율 관리가 가능한 영역에 있어서는 지속적으로 자율성을 마련하려고 한다고 밝혔다.의료기기와 구분되는 미용기기의 제도화를 묻는 질문에는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겠다면서 논의 가능성을 열어놓았다.이밖에 식약처는 디지털 치료기기 상업화 과정의 애로사항으로 꼽히는 허가심사-신의료기술 평가 단절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채 과장은 이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과 지속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치료기기의 상업화 촉진이 각 기업의 수익 창출에 도움이 되는 측면도 있지만 식약처의 목표는 더 좋은 의료기기를 국민들이 안전하게 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데 있다고 덧붙였다.
대학병원 교수직 제의 사양, 20여 년 동안 노숙인 위한 참 인술 펼쳐
'노숙인의 슈바이처' 최영아 전문의, 제10회 성천상 수상
JW그룹의 공익재단인 중외학술복지재단(이사장 이종호 JW그룹 명예회장)은 제10회 성천상 수상자로 최영아 서울시립서북병원 내과전문의(52세)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성천상은 JW중외제약 창업자인 고(故) 성천 이기석 선생의 '생명존중' 정신을 기려, 사회에 귀감이 되는 참 의료인을 발굴하기 위해 2012년 제정했다. 음지에서 묵묵히 헌신하며 인류 복지 증진에 공헌한 참 의료인을 매년 1명씩 발굴하고 있으며, 올해 10회를 맞았다.최영아 씨는 '의사는 가장 병이 많은 곳에 가야한다'는 사명감을 바탕으로 대학병원의 교수직 제의도 사양하고 20여 년간 노숙인들을 위한 희생과 봉사의 삶을 살면서 생명존중의 정신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아 성천상을 받게 됐다.1989년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에 입학한 최 전문의는 예과 2학년 무료급식 봉사활동에서 길가에 주저앉아 폭우 속 빗물 섞인 밥을 먹는 노숙인들을 목격하고는, 열악한 환경과 그에 따른 질병 노출, 그럼에도 치료받지 못하고 방치되는 노숙인 의료공백 현실에 가슴 아픔을 느끼고 이들을 위해 자신의 일생을 바치기로 결심했다.그 뒤로 의료봉사를 꾸준히 이어가던 그는 2001년 내과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뒤, 현재까지 20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본격적인 노숙인 치료의 여정에 나섰다. 2002년 청량리 뒷골목에 '밥퍼 목사'로 알려진 최일도 목사와 함께 '다일천사병원'을 세우고 의무원장을 맡은 것이 출발이었다. 당시 최 전문의는 이 병원의 유일한 의사로서 병원 인근 사택에서 생활하며 밤낮없이 노숙인을 돌봤다. 진료 환자는 하루 100명이 넘었는데, 월급은 100만원이 고작이었다.최 전문의는 다일천사병원 이후에도 일반병원 개원과 같은 안정적인 의사의 삶을 누리는 대신 노숙인, 독거노인 등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의료봉사를 이어갔으며 자선병원, 비영리법인 설립에도 앞장섰다.2004년부터는 서울 영등포 쪽방촌에 있는 '요셉의원'에서 풀타임 자원봉사 의사로 근무했다. 당시 노숙인의 자립을 돕는 일이 건강을 지키는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는 것을 깨닫고, 2009년 서울역 앞에서 노숙인 지원 사업을 하는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 내에 '다시서기의원'을 설립하고 여성 노숙인 쉼터인 '마더하우스'를 만들었다. 노숙인의 전인적 치료를 위해 연세대 대학원에서 인문사회의학 석사 학위도 취득했다.2015년 그는 당시까지 14년간 진료한 노숙인들의 주요 질병을 분석한 사회의학 전문서 '질병과 가난한 삶'을 출간하고 노숙인들을 위한 진료와 사회 복귀를 위한 지원 정책을 제시했다. 2016년에는 재활과 회복을 돕는 '회복나눔네트워크'도 만들었다.최 전문의는 2014년 자선병원 도티기념병원 내과 과장을 거쳐, 2017년부터는 공공의료기관인 서울시립서북병원에서 노숙인 진료를 이어가고 있다.이성낙 성천상위원회 위원장(가천의대 명예총장)은 최영아 전문의가 안정된 생활을 선택하는 대신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노숙인들을 위해 평생 인술을 펼쳐왔다는 점이 성천 이기석 선생의 생명존중 정신과 부합된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시상식은 오는 9월 21일 JW중외제약 본사(서울 서초동)에서 열릴 예정이다.한편, 고(故) 성천 이기석 선생은 1945년 조선중외제약소(현 JW중외제약)를 창업한 뒤 '국민 건강에 필요한 의약품이라면 반드시 생산해야 한다'는 철학으로 회사를 운영했다. 그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1959년 당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수액제를 국산화하는 등 국내 치료 의약품 산업의 초석을 다지는 데 평생을 바친 제약인이다.
[인터뷰] 서경원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SK바사 백신은 제품화전략지원단 첫 성공 모델"
첫 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 위해 식약처와 기업협력식약처, 이달 내 최종점검위원회 열고 품목허가 눈 앞국내 제약사와 식약당국의 협력으로 국내산 첫 코로나19 백신의 탄생을 눈 앞에 두고 있어 주목을 끈다.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멀티주(이하 스카이코비원)'가 품목허가를 위한 마지막 문턱만을 남겨둔 가운데,이 같은 성과를 일궈낸 국내 제약사와 허가기관의 협력도 긍정적인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지난 28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서경원 원장은 식약처 출입 전문지 기자단과의 대담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코비원은 제품화전략지원단의 1호 제품이라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제품화전략지원단(이하 지원단)은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약품, 신개념신기술 의약품, 혁신의료기기, 희귀의약품 등의 신속한 시장진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내 신설된 기구다.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이 단장을 맡고 △제품화지원팀 △혁신제품심사팀 △임상심사팀 등 총 3개 팀으로 구성됐다. 인원은 심사원 55명을 포함해 총 90명에 달한다.이날 대담에서 서경원 원장은 지원단 출범 이전부터 '수시동반심사(롤링 리뷰)'를 통해 스카이코비원 자료를 검토하고 있었으며, 지원단 출범 이후에도 업무 연속성을 가지고 심사를 이어왔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스카이코비원멀티주가 이달 내 최종적으로 품목허가를 획득하면, 지원단이 배출한 첫 번째 상업화 제품 사례가 된다.서 원장은 스카이코비원은 국내 기업이 개발부터 원료완제 생산까지 전(全) 과정을 도맡아 진행한 순수 국산 제품이라며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보유한 국가는 많지 않다. 한국이 제약 산업 선진국 반열에 올랐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물론 모든 과정이 처음인 만큼 심사를 진행한 식약처 또한 수많은 시행착오와 난관을 겪었다고 전했다. 특히 스카이코비원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백스제브리아주'와 면역원성을 비교하는 '비교 임상' 방식으로 진행돼 심사에 난이도를 더했다는 후문이다.서 원장은 화이자나 모더나와 같이 이미 해외에서 승인을 받은 전력이 있는 백신들과 달리 스카이코비원은 한국 식약처 이전에 허가 심사를 한 사례가 없었다며 식약처가 모든 기초 데이터를 꼼꼼히 살펴보며 제출 자료를 바로잡아야 했다고 말했다.제출 자료 심사 외에도 스카이코비원의 비교 임상 결과가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규제기관 간 회의 및 워크샵에 적극 참여해 과학적 타당성을 설명하고 컨센서스를 조성했다는 설명이다.스카이코비원이 식약처의 품목허가를 획득할 경우, SK바이오사이언스는 WHO(세계보건기구)의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 또한 얻게 된다. 스카이코비원의 수출길이 본격적으로 열리는 셈이다.서 원장은 이번 코로나19 국산백신 허가는 업계의 제품개발 노력과 규제과학에 기반한 정부의 밀착지원이 함께 이뤄낸 성과라며 지금의 경험을 토대로 국민보건 향상과 우리나라의 바이오헬스산업 혁신 성장을 이끌어 제2, 제3의 새로운 성공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창간 56주년 기획 / 스페셜 인터뷰] 노수현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장
농식품 R&D 정책지원·기획력 대폭 강화
농가 경쟁력 제고농식품산업 육성에 성과 거둬미래기술 선점 민간 연구개발 활성화에 기여최근 들어 식량안보란 단어가 더없이 중요하게 다가온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인도의 밀수출 금지, 인도네시아의 팜유수출 중단 등으로 이미 최고치인 국제 곡물의 연이은 가격상승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앞으로도 기후 변화, 국지전 등 전지구적 공급망의 위기는 계속될 것이다. 결국 위기를 극복하고 혁신적인 기회로 만들어야 하는 것도 우리의 과제다. 식량안보를 위해서는 농식품을 정책의 우선 순위에 두고 미래성장 산업화를 위한 RD 지원에 박차를 가해야 할 때다. 농식품산업의 RD를 기획하고 평가하는 조직인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노수현 원장에게 농기평의 역할과 목표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Q 농식품산업의 연구개발 전략을 위한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하 농기평)의 주된 역할은 무엇인지?-농기평은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연구개발(RD)사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09년에 개원해 그동안 기관별로 중복 추진됐던 농식품 RD 사업의 기획관리와 평가 업무를 농기평이 총괄하고 있다.농식품 현장의 애로를 해결하거나 자원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영역 등을 RD과제로 공모하고 연구과제가 잘 수행되는지 관리해 연구성과물을 상용화하기까지, RD 전 과정의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또 농식품 분야 국가연구개발 관리 체계에 따라 농식품부를 비롯한 농촌진흥청, 산림청의 중장기 계획, 기본계획과 시행계획을 수립조정하는 업무를 지원해 보다 효율적인 RD 정책과 투자방향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Q 전 세계적으로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래 식량자원에 대한 다양하고 깊이 있는 연구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하 농기평)의 예산 지원과 기술수준에 있어서의 구체적인 성과와 계획은?-농기평은 그동안 농가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연구, 식자재 개발 등을 통한 식품산업 육성 등과 같은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RD 지원 사업을 수행해 왔다.국내 농림축산식품 기술수준은 2020년 82.3%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 또 신기술인증 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 31일 기준 119건의 성과를 냈다. 녹색인증 역시 녹색기술 258건, 녹색기술제품 168건, 녹색전문기업 82건 등으로 나타났다. 농기평이 지원하는 RD는 특허 출원과 등록, 논문, 기술료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SNS 컨설팅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식품 산업 육성에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일례로 식품의 품질 변화를 알 수 있도록 신선도 지시계 개발을 지원해 소비자들의 식품 안전에 대한 걱정을 덜어줄 뿐만 아니라 유통비용 절감에도 기여한 것이 대표적이다.2022년 농식품 분야 RD사업은 농식품 혁신성장과 농정 현안해결을 위해 5대 중점 연구분야에 총 2418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국민이 안심하고 먹을수 있는 먹거리 안전성 확보 및 생산 안전 환경 조성(332억원) △지속가능한 식량 생산을 위한 품종개발 및 식품 다양성 확보(683억원) △농산업 기술과 4차 산업 혁명 기술과의 융복합을 통한 첨단 기술개발(714억원) 등에 투입될 계획이다.Q 현재 농식품과 관련된 RD 분야만 보더라도 농촌진흥청 등 농식품부 관련기관뿐 아니라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다양한 부처에서 진행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애로사항은 없는지, 또 이를 해결할 노하우가 있는지?- 2021년 1월 국가연구개발혁신법(이하 혁신법) 시행으로 부처별로 다르게 운영되는 국가연구개발 관련 규정을 통합체계화해 보다 자율적이고 책임 있는 연구개발 환경을 조성하려는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농기평에서는 혁신법 시행으로 인한 연구 현장에서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구자 대상으로 관련 매뉴얼, QA 자료집 등을 포함한 RD 컨설팅 꾸러미를 배포 하는 등 연구자 중심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또 2023년에 시행될 범부처 통합 연구지원시스템이 마련되면 농식품 RD에 종사하는 연구자들의 편의를 최대한 반영되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Q 식품업계에서는 미래 농식품산업을 이끌어갈 핵심기술이나 신소재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보는데, 농기평의 프로젝트나 계획이 있다면?-과학기술의 급속한 발전, 이종 산업 간 융합으로 인한 산업 구조 변화 등 급격한 변화의 흐름에서 혁신적 과학기술과 문제해결 방법론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농식품 분야의 제한된 연구자원을 극복하고, 산학연의 연계 촉진과 연구 시너지 창출을 위해서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RD 도입이 필요하다.일본의 ImPACT 프로그램은 실패할 확률이 높지만 성공할 경우, 사회산업 패러다임을 바꿀 만한 파급효과를 지닌 혁신 창출 RD를 지원하고 있다. 또 유럽의 경우 Horizon Europe을 통해 혁신 기술개발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중점과제에 2021년부터 7년간 135억유로를 투입한다고 알려졌다.농기평은 2023년부터 타 분야 창의도전형 선도기술을 농식품 산업에 적용연계하기 위해 '농업 분야 창의도전형 융복합모델 개발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농식품산업에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해 기존 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융복합을 촉진시키는 것이 목적이다.Q 농기평 기관장으로서 임기 내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농식품 미래기술을 기획하고 선점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품목단위기술별 성과 관리와 현장의 혁신 성장을 뒷받침하는 것, 두 가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성과관리 측면에서 농식품 RD의 성과시스템을 보다 세밀하게 구축분석해 추가로 필요로 한 기술수요를 발굴할 것이다. 논문특허와 같은 성과 관리만이 아닌, 품목 또는 단위 기술에 대한 성과를 분석하는 모니터링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예를 들면 탄소배출량, 수확량 등 품목단위의 농업 전 주기에 걸친 성과 분석을 통해 연구가 필요한 분야를 발굴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과제를 기획하는 등 보다 심도 깊은 성과 관리와 확산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기술별로 성과를 높이면 현장에 이같은 혁신이 전달되도록 뒷받침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농산업 현장 특성에 맞는 RD 사업을 기획지원하고, 농식품 정책과 RD의 연계성 강화, 농업인과 농식품 산업 현장에 중점을 두고 필요한 지원도 확대할 것이다.◇노수현 원장 프로필[학력]1987. 서울대학교 축산학1998. Univ. of lllinos 경제학대학원정책경제학 석사2015. 서울대학교 농생명대학원농업경제학 박사[경력]1989~2013농림축산식품부 축산경영과장 등2014~2015농촌진흥청 기술협력국장2015~2019농림축산검역본부 식품검역부장2019~2021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원장2021.06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
[인터뷰] 문진섭 서울우유협동조합 조합장
서울우유 지난 해 최대 매출 달성… 위기 극복 비결은?
'나100% 우유' 이어갈 A2 우유 출시 계획글로벌 시장도 공략아시아 최대 유가공 공장 '양주 신공장' 관광 브랜드화 계획유업계 최초 ESG위원회 신설'친환경' 목표로 설비투자 강화서울우유협동조합이 지난해 84년 조합 역사상 최고 매출액을 시현하며 유업계 1위다운 저력을 과시했다. 저출산으로 인한 우유 소비층의 감소와 코로나19로 인한 우유급식 중단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이뤄낸 성과이기에 더 주목을 받는다. 소비자 니즈에 발빠르게 대처한 온라인 제품 출시와 커피전문점 영업 확대 등 차별화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문진섭 조합장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유가공 공장인 양주 신공장을 지역 내 관광상품으로 브랜드화 할 계획이며, 향후 기능성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매출 2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음에도 작년도 사상 최대 매출과 우유 판매량을 기록했다. 올해 서울우유의 매출 목표와 판매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전략의 방향은 무엇인지?-조합은 지난해 매출액 1조8434억원, 영업이익 582억원을 기록했으며 2020년 대비 매출액 기준 약 5% 신장했습니다. 더불어 전체 우유 시장 점유율은 2019년 39.0%, 2020년 43.6%, 2021년 9월 누계기준 44.5%를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되면서 조합은 학교 우유급식 중단 위기를 극복하고자 소비자 니즈에 맞는 온라인 맞춤 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커피전문점 영업 확대 등을 통해 역대 최대 우유 판매량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2022년 올해 조합 매출액 목표는 1조9829억원으로, 매출액 2조원 달성을 향해 점진적으로 나아갈 계획입니다. 나100% 우유 출시 후 지난 6년간 우유 제품의 기본이 되는 원유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다면 2022년은 우유 시장을 세분화해 기능성 제품 시장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현재 흰우유 전체 시장 규모의 2.5%에 불과하지만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락토프리 우유 시장,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한 영양보충 단백질 음료 시장 등 기능성 시장에서 차별화된 제품으로 소비자의 마음에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집중할 계획입니다.☐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소비 문화가 확산되면서 업체별 이커머스 전략이 한창인데, 서울우유협동조합 온라인 채널 운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되면서 이커머스 시장이 새로운 격전지로 급부상했습니다. 우리 조합은 유업계 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형태의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서며 지난해 1월 'e커머스 사업본부'를 신설하는 등 선제적이고 혁신적인 소비자 트렌드 전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3L 대용량 나100% 우유를 온라인 전용 제품으로 출시하는 한편 온라인 전용 브랜드 '클릭유(Click U)'를 통해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2018년 자사몰 '나100샵'을 오픈한 이후 우유, 치즈, 발효유, 가공품 등 유제품 외에도 다양한 식품을 판매 중이며 조합은 농가의 판로 확보 및 소득 증대를 위해 '나100샵 우리 농산물 코너'를 통해 100% 국내산 농수축산물을 판매,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입점 업체와 제품 수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수입산 멸균유 시장 확대와 국내 원유가격 인상 등 국산 우유 소비에 있어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조합이 대응해 나갈 방향은 무엇인지?-국내 우유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던 멸균유 수입량은 2020년 대비 2021년 103% 증가했습니다. 이는 수입 멸균유의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국산 우유 제품과의 가격 경쟁을 심화시킬 것입니다. 하지만 우유를 구매하는 데 있어 제품을 선택하는 기준이 무조건 저렴한 가격의 제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건강한 음식을 만들기 위해 좋은 식재료를 사용하는 것처럼 건강한 우유를 마시기 위해서는 원유의 품질과 신선도가 중요합니다.우리 조합은 나100% 제품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원유 품질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보다 신선한 우유를 공급하기 위해 국내 유업계 최초 콜드체인시스템 적용, 제조일자 표기 등 우유 품질 향상을 위한 혁신과 노력을 지속해 왔습니다.이처럼 국내 소비자들에게 보다 신선하고 건강한, 최고 수준의 우유를 제공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조합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유의 새로운 가치를 찾아서 고객에게 전달하는 것, 그것이 우리나라 대표 유업체인 서울우유가 고객의 건강을 위해 묵묵히 지켜야 할 약속이라고 생각합니다.2026년 FTA 완전 개방 이후를 대응하기 위해 우리 조합에서는 장기적인 프로젝트로 2020년부터 조합원 목장에 A2 정액을 공급해 오고 있으며 향후 3~4년 이내에 목장에서 A2 유전자를 보유한 젖소 두수를 70% 이상의 수준으로 끌어올려 나100% 우유를 이어 나갈 신제품으로 A2 우유 출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A2 우유는 모유와 유사한 단백질 구조를 가지고 있어 소화 개선에 효과가 있고, 뇌 발달에 필수요소이자 항산화성분인 글루타치온을 생성하고, 면역기능 강화에 효과를 보여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큰 폭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아시아 최대 규모의 종합 유가공 공장이란 타이틀을 갖는 서울우유협동조합 양주 통합 신공장의 현재 생산 규모와 가동률이 어떻게 되는지?-서울우유 양주 신공장은 기존 용인공장과 양주공장을 통합해 설립됐습니다. 2022년 1월 기준 일평균 819톤의 원유를 수유해 우유, 분유, 연유, 발효유, 버터 등 다양한 유가공품을 계획대로 차질없이 생산하고 있으며 이는 전국 일평균 원유 생산량의 약 15%에 달하는 양입니다.올해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견학홍보관을 건립하고 있고 견학자의 단순한 관람 형태를 탈피해 인터렉티브한(체험 위주) 요소를 가미, 세계 최고 품질의 원유를 사용한 깨끗한 제조공정을 최첨단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방문객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양주시 나아가 경기관광공사와 함께 아시아 최대규모의 종합 유가공 공장이라는 브랜드를 통해 경기북부 관광자원과 연계해 산업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국제 곡물값 여파가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낙농가 우유 생산이 감소하는 가운데 서울우유협동조합 조합원들 수급 상황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관련 지원은 어떤 것이 있는지?-남미지역 가뭄으로 인한 옥수수와 대두의 흉작 우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 등으로 최근 국제 곡물가격은 상승하고 있고 향후에도 이러한 사유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조사료의 경우도 매년 작황에 따라 수급의 편차가 큰 품목입니다. 특히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한 이상 기후 현상(가뭄 및 폭설 등)으로 인해 해외의 조사료 작황이 좋지 않은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조사료의 경우, 현지의 작황 상황에 따라 가격의 등락이 반복되고 있고 안정적인 수급도 불안한 것이 사실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물류대란까지 심각한 상태에 놓이며 국내의 원활한 조사료 수급에 문제가 발생했고, 현지 조사료 재고부족 및 가격 상승으로 인한 낙농가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이에 따라 조합에서는 사료의 다양한 원가 상승 요인에도 불구하고 조합원 목장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고자 지난 5월까지 사료판매사업에서 13억여 원의 영업적자가 발생했음에도 사료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조사료 쿼터 자유화에 대비하고 조사료 가격 안정 및 안정적인 물량확보를 위해 현지에서 조사료를 재배하는 방법을 포함해 가공, 공급하는 방안을 장기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더불어 조합원의 지속적인 목장 경영과 실익 증진을 위한 사업으로써 올해 교육 및 지원사업 예산은 약 625억원을 편성했습니다. 이러한 재원을 바탕으로 영농지원, 영농지도, 교육사업, 홍보 선전, 조사 연구, 복지지원사업 등을 통해 조합원들께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현재 낙농산업에서 정부 정책 등 아쉽게 생각하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지?-원유 가격의 생산비 연동제 폐지가 추진되는 과정에서 상호 원활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합은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무엇보다 낙농산업 발전의 미래를 위한 최선의 합의점에 도달하길 희망하고 있습니다.한국 낙농산업은 FTA로 인해 2026년 완전 개방화 시대를 앞두고 있습니다. 조합은 국산 유제품 시장 육성, 낙농제도 개선 등의 낙농산업의 생산기반 시설을 보호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국내 낙농은 FTA 체제 하에 수급 안정의 불확실한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정부를 포함한 낙농산업 구성원들의 공감대를 형성, 낙농기반 보호를 위한 정책은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에 이어올해 서울우유협동조합의 ESG경영 실천을 위한 목표와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조합의 경영 이념은 우유로 세상을 건강하게로 이는 대한민국 낙농업 발전을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담고 있습니다. 조합은 생산하는 유제품을 통해 사람과 사회와 지구를 건강하게 하고, 낙농발전 및 상생사회를 만드는 데 이바지 하고자 합니다.지난해 2월우리 조합은 유업계 최초 ESG위원회를 발족해 실천 안건을 선별하고 전담 부서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ESG위원회를 거쳐 즉시 시행한 안건은 '친환경'입니다. 먼저 멸균팩 재활용을 위해 협회에 가입해 그 의지를 다졌고, 에너지 절감을 위한 설비투자를 추가했습니다. 또한 전사적으로 일회용 종이컵 대신 다회용 개인컵, 친환경 복사용지 사용 등 모든 임직원들이 환경 친화적인 일상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조합은 유제품 기업답게 재생에너지 사용에 보다 적극적인 ESG경영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소비자가 유제품을 음용, 섭취하기 위해 필요한 포장지는 모두 재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자원순환을 위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입니다. 특히 멸균 제품의 경우, 부착되는 빨대는 종이 빨대로 점진적으로 교체 중이며 앞으로도 제품 패키지는 플라스틱 대신 종이로 대체해 나가는 작업을 이어갈 예정입니다.뿐만 아니라 젖소 관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 및 축분 문제 등 친환경과 밀접한 동물복지를 위한 투자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서울우유가 지향하는 ESG경영 실천이 곧 시행될 '탄소중립기본법' 취지에 부합하도록 '탄소저감 로드맵'을 설정해 이를 위한 투자와 노력을 시행해 나갈 것입니다.☐조합장으로서 남은 임기 내에 이루고 싶은 목표는?-조합의 연 매출 2조원 달성을 위해 무엇보다 우수한 원유의 품질 유지와 안정적인 공급은 필수적입니다. 이에 조합원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목장을 운영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현재 34명의 현장 컨설턴트들이 1500여 목장을 분기 1회 이상 방문해 젖소의 생산성 향상과 목장 환경 개선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 착유시설과 낙농기계 수리뿐 아니라 환경 민원으로 힘들어 하는 목장을 위해 분뇨를 적절히 처리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지원방안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유가 인상 등의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혼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조, 단미사료 창고를 계획하고 있으며 창고 규모는 2550평으로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파주, 포천, 남양주에 마련될 예정입니다. 창고가 완공되면 조합원의 목장 경영이 보다 안정적, 효율적으로 운영될 것이라 기대합니다.이 밖에 화재 위험에서 조합원의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열화상 카메라 보급 및 점검 서비스 제공, 조합원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지위 향상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복지지원사업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끝으로 조합원이 안정적인 원유 생산에 전념할 수 있도록 조합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새정부 국정운영에 맞춰 직원 전문성과 소통 강조
오유경 식약처장 "강력한 규제혁신 추진"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27일 오송 본부 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국민의 안전'이라는 규제의 사회적 목적을 지키면서도 기업의 혁신과 창의성을 살릴 수 있도록 과감하고 강력한 규제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오유경 신임처장은 식약처는 코로나19로부터의 일상 회복, 고령화‧저출산 등 인구변화, AI디지털 등 과학기술의 진보, 국가 간 갈등으로 인한 원부자재 수급 불안 등 글로벌 이슈까지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커다란 도전과 변혁의 한 가운데에 놓여져 있다면서 모든 직원들이 식약처 본연의 기능과 역할에 충실해 줄 것을 강조했다.오 처장은 새정부의 국정운영에 맞춰 앞으로 세 가지 업무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먼저국민을 위한 안전망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 가고, 둘째 산업을 성장시키는 규제로 패러다임을 혁신하면서, 마지막으로전통적인 안전관리의 틀을 넘어서 사회적 가치를 포용하는 정책을 주도적으로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식약처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과학과 근거에 기반한 규제과학으로 산학연관이 함께 성장하는 규제생태계를 확고히 하고, 세계 시장에서도 우리 기술이 인정받을 수 있도록 글로벌 규제기준도 선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오 처장은 식약처 직원들에게 성장의 첫 열쇠로 '전문성'을 높이자고 주문했다. 식약처의 자부심을 가지고 끊임없이 기량을 갈고 닦아 전문성과 인력양성을 위해 힘쓰자는 것이다.두 번째 성장 열쇠로 '열린 소통문화'를 꼽은 오 처장은 식약처는 여러 부처,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하고 협력하지 않고는 성장할 수 없으며, 조직 내부에서도 분야별로, 기능별로 서로 소통하면서 성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오 처장은 본인부터 솔선수범해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책임질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즐겁게 일하는 식약처를 다함께 만들어가자고 덧붙였다.■오유경 식약처장 주요 경력2022. 5월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장2014. 1월 현재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2022. 3월 2022. 5월 한국약학교육협의회 이사장2022. 1월 2022. 5월 한국약제학회 회장2021. 7월 2022. 5월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학장2019. 2월 2020. 8월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관장2009. 9월 2022. 5월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교수2005. 9월 2009. 8월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대학 교수1999. 3월 2005. 8월 차의과학대학교 의학과 교수1997. 9월 1998. 7월 특허청 약품화학과 심사관1996. 8월 1997. 9월 SK Chemicals 생명과학 연구개발실1994. 6월 1996. 6월 하버드대학 의과대학 세포생물학과1988. 2월 1989. 4월 보령 제약 개발부
[인터뷰]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규제당국 한계 벗어나려 노력… 국가적 위기 속 값진 경험"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최근 전문지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규제당국이라는 조직 특성 때문에 좀 더 다양한 소통과 적극적인 행정을 보이지 못한 면을 아쉽다고 생각하면서도, 선진화된 규제과학의 틀을 갖춰 나가고 적절한 개선을 이룬 점에 대해서는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소회를 밝혔다.김 처장은 부임한 후부터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상황 속에서 업무를 수행했는데 다행히 이번 정부가 끝나기 전에 오미크론의 안정된 통제가 이뤄지고, 야외에서 아주 예외적 상황을 제외하고 마스크 없는 일상생활을 회복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새 정부가 들어서면 식약처장이 바뀔 가능성이 높다. 김 처장은 보건복지부와 식약처에서의 경험을 쉽게 가질 수 없는 것이었다면서, 이같은 공직 경험이 그냥 개인적인 일에 그치는 게 아니라 국가적인 투자였다는 점에 의미의 무게를 뒀다. 그러면서 남은 시간 동안 식약처장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데 주안점을 두고못다한 소통을 넓히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주요 질의에 대한 일문일답]■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의약품이나 의료기기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선도하는 역할을 목표로 했는데, 이를 평가한다면?-많은 기회들로 인해 진전을 이룬 부분이 있다. 아쉬운 부분이 없는 건 아니지만 백신의 WHO 심사 과정때마다 매번 우리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검토 보고서를 내고 채택되면 이를 기반으로 WHO결정이 이뤄지는 것을 보면서 우리 조직의 역량이 어느 수준인지 가늠할 수 있었다. 식품 분야에서도 위해 정보가 신속히 공유되도록 했다. 코로나19 속에서도 이 부분을 리드하는 역할을 발휘했고 역량 개발이나 정보 공유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노력했다. 의료기기 분야 회의에서는 우리가 의장으로 활동하고, 심사 기준을 만드는 성과도 있었다.■미국 FDA 같은 경우엔 의사가 약사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식약처는 약사가 너무 많다 보니 의료분야 제품의 허가를 낼 때 소비자나 환자의 안전에 방점을 둬야 하는데 (제품) 생산에 상대적으로 무게를 두지 않느냐는 말도 있다.-국민 관심이 기준이라는 모토를 정하고 약대를 나온 약무직 공무원들이 있다. 지금의 추세가 임상에 대한 지식을 지니고 있어야 평가나 심사를 할 수 있다는 판단을 했다. 의과대학을 나온 공무원을 뽑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면도 있다. 의사도 약사나 정기적으로 뽑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소명감만으로는 기회 손실이 크기 때문에 선발하는 일이 쉽지 않다. 의사의 경우 20명 정도를 심사위원으로 모시고 일하고 있다. 모두 풀타임은 아니지만, 대부분 관련 분야에 권위있는 분들을 뽑으려고 한다. 식약처 특성상 가능하면 임상경험 있는 분들이 필요하다. 보건복지부나 질병관리청보다는 식약처에서 헌신할 임상전문가를 찾기 어렵다. 지금도 보완적 수단을 찾고 있고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한 해결책은 필요하다고 본다.■앞으로 GMP 관리를 더 강화한다고 했는데?-의약품이나 의료제품을 만들 때 생산공정에서 약속을 한다. 그런 룰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본다. 현장에서 임의로 자료를 조작하며 약속된 대로 생산한 것처럼, 거짓으로 만든 관행은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는 부분이라는 점에는 양보의 여지가 없다.다만 내부 전문가와 외부전문가들에게 논의할 때 제도적으로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일부 있다 생각하며 일부는 개선되기도 했다. 규제의 정도를 조정할 필요가 있는 것은 사전적으로 신고나 승인을 하지 않고 하도록 카테고리화해서, 합당한 규제가 필요한 부분으로 이끌어 가도록정리했다. 그러한 규제의 틀은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인정을 받는 규제 당국의 틀 안에서 진행하는 것이 합리적이라 본다.■부처 통합설이 나오는데 이 부분을 어떻게 보나?-새 정부가 여러 고민을 하고 국회와 논의할 것이라 본다. 조직을 바꾸는 것이 아닌 성과를 내는 것에 에너지를 쏟는다면 국민에게 가치를 담은 정책을 돌려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금 상황에서 보건복지부가 있는데, 이를 합치고 분리하는데 있어 혼란이 있을 수 있다고 본다. 통합은 통합대로, 분리는 분리대로 장단점이 있다. 통합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코로나19라는 위기가 끝나지도 않았다. 가을에 혹은 이전에 또 다른 변이의 가능성도 있다. 코로나19 과정에서 우리가 다음 차례의 위기를 대응하는데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본다.■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국내 보건산업계의 수준이 세계에서 어느 정도라 보는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업계 관계자들에게 건의하고 싶은 것은?-강점도 있고 취약한 대목도 있다. 화장품 같은 경우가 우리나라가 3번째 수출국이다. 2009년도에 정부가 화장품 진흥대책을 만들 때만해도 과연 가능할까 의구심도 있었지만 이후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고 12년만에 세계에서 세 번째로 수출을 많이 하는 나라가 됐다.의료제품 전반에 걸쳐 제조에 대한 역량은 꽤 높은 수준이라 본다. 생산을 해내고 안정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능력은 세계적 수준이다. 바이오 제품의 경우는 분명히 이런 면에 있어 의심 없이 말할 수 있지만, 개발 역량은 창조적 노력과 혁명이 필요한 부분이다.앞으로 융복합 제품이 대세를 이룰 것이라 전망되고, 제약기업에서도 다양한 파이프라인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기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약기업들을 보면 왜 MA를 하는지 봐야 한다. 파이프라인이 많은 기업이 더 많은 경쟁력이 있다. 중요한 것은 제품화까지 가려면 투자여력이나 파이낸싱이 중요하다. 이에 대한 고민도 더해져야 한다. 국내 기업 문화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현재의 기업 문화를 인정하면서도 자본조달에 대한 새로운 고민이 필요하다 본다.
[인터뷰] 서경원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평가원장
"신속한 심사로 시장 제품화가 최우선"
25일 출범한 '제품화전략지원단'(이하 지원단)은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약품, 신개념신기술 의약품의 개발 단계별 규제서비스를 제공해 신속하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출범하게 됐다.지원단 단장을 맡게 된 서경원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이번 출범에 대해 완전히 새롭고 혁신적인 기술이 적용된 의료제품으로 범위를 넓힌 것이라며 제품의 성공률과 개발 기간을 단축하는 것이 지원단 역할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지원단은 제품화지원팀, 혁신제품심사팀, 임상심사팀 총 3팀으로 구성되며 공무원 35명과 심사원 55명으로 총 90명의 전문인력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공중보건위기대응의약품, 희귀의약품, 신기술신개념 의약품, 혁신의료기기, 신기능성 식품 원료와 제품화를 위한 범부처 RD 등이 지원대상이다.서 원장은 개발단계부터 비임상, 임상 그리고 신속한 심사에 이르기까지 전 단계의 연계를 강화해 실질적인 규제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지원단의 역할은 식약처가 강조하는 규제의 선진화에도 맞닿아 있다. 신기술이 적용된 의료제품의 영역이 확대되는 건 규제의 범위가 넓어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규제기관인 식약처가 지원단 내에서 규제의 정확성에 대한 평가와 검토를 진행하고, 이를 통해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규제를 정립하겠다는 뜻이다. 기업과 시장을 육성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규제하고는 다른 차원이다.서 원장은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고도의 기술력과 자본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식약처의 적극적인 제품화 지원이 필수요소임을 업계와 식약처 모두 인식하게 됐다고 밝혔다.식약처가 그동안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초기 개발단계부터 밀착지원에 대한 업계 호응도가 매우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서 원장은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지원단 조직 내 사전상담, 비임상, 임상, 심사의 기능을 두고 개발 단계별 연계를 강화하도록 설계했으며, 지원단의 서비스를 통해 시행착오를 줄여 신속한 제품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사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조직을 신설하는 일이 녹록치 않은 상황. 예산과 인력을 확충하는데 정부 부처 간의 의견 조율과 지속적인 설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지원단의 출범을 위해 김강립 처장 이하 식약처 모든 직원들의 협력이 강한 시너지를 냈다는 후문이다.서 원장은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에 대해서도 평가원의 역할은 코로나19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모든 의료제품에 대해전문적인 심사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직원들과 함께 평가전문기관로서의 실력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를 계속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조직 신설 후 첫 여성공무원 배출
농식품부 기획조정실장에 김정희 국장 임명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가 정부조직으로 신설된 1948년 이후 최초의 1급 여성공무원을 배출했다.농식품부는 김정희 농업정책국장을 2021년 12월 24일 자로 농림축산식품 분야 정책 전반을 기획‧총괄 조정하는 기획조정실장에 임명했다.김정희 기획조정실장은 농식품부 첫 여성 사무관, 첫 여성 과장, 첫 여성 국장 등 '최초 여성 공무원'이라는 역사를 새롭게 써 내려왔다.신임 김정희 기획조정실장은 서울 영동여고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행시 38회로 공직에 몸을 담은 이후 정책기획관, 유통소비정책관, 농업정책국장 등 농식품부의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농정 전반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뛰어난 기획력, 업무 추진력을 갖추고 있어 기획조정실장 역할을 수행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농식품부는 그동안 성과 중심으로 역량을 갖춘 여성 관리자 육성과균형 인사 실현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해 왔다.지난 8월 단행된 국장급 승진 인사에서도 정혜련 공익직불정책과장을 농림축산검역본부 인천공항지역본부장으로 임명한 바 있다.김정희 기획조정실장은 "어려운 시기에 막중한 업무를 맡게 돼책임감을 크게 느끼고 있고, 앞으로도 현장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 농정현안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각오와 함께 "공직사회 내 많은 여성 공무원들에게 선배로서 본보기가 되는 모범적인 자세로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이번 인사에식품산업정책실장에는 권재한 유통소비정책관을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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