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제31대 농촌진흥청장으로 취임한 조재호 청장은 국민 행복을 위한 농업·농촌의 발전에 기여하도록 청이 가진 R&D 본연의 역할에 최우선 순위를 둘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전세계적인 기후변화, 식량안보, 인구감소 등 우리나라 농업‧농촌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윤석열 정부의 초대 농촌진흥청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는 조재호 청장은 취임 이후 농업·농촌 현장의 현안과 문제점을 파악하는 동시에 해결책을 찾는데 노력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은 녹색혁명, 백색혁명을 주도하면서 우리나라의 근대화 발전을 뒷받침해 왔다.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농업에 접목하는 스마트 농업 등 기술 혁신을 이끌면서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국내 농업과 농촌은 현재 저출산, 고령화로 지방소멸론이 대두되고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상 등 풀어가야 할 난제들이 쌓여 있기도 하다.
조재호 청장은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면서 '성장산업으로 국가 발전을 선도하는 농업, 국민의 행복 지수를 높이는 공간으로의 농촌'을 위한 기술개발에 전념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우리 청은 정부의 농식품 산업 정책을 기술적으로 뒷받침하고 조직 혁신으로 농업‧농촌과 농식품 산업발전을 위해 실질적인 성과를 끌어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조 청장은 그러면서 국정과제를 기반으로 △식량안보‧기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식량자급률 향상 △농업‧농촌의 미래 성장 산업 육성을 위한 R&D 투자 확대와 기술지원 △농업‧농촌 현장의 애로를 해소하는 기술개발‧보급 △청년 농업인의 농촌 유입 촉진 및 활기차고 살고 싶은 농촌 환경 조성 △우리 농업기술의 해외 진출 촉진 및 선진국/개도국과 파트너십 확대 등 5개 분야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17년 용도별 쌀가루 품질기준(KS)을 마련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그동안 가공 전용 쌀 10품종을 개발했고, 밀가루 대신 쌀가루를 사용하거나 글루텐 등 첨가제를 활용한 빵류·면류 가공기술 개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쌀가루를 활용한 빵류·면류 제조 방법과 가정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쌀 스낵류 레시피 개발레시피를 개발한 바 있다.
조 청장은 "앞으로 수입 밀가루를 대체하고 국산 쌀가루의 이용성을 향상하기 위해 밀가루 소비가 많은 대중 제품을 중심으로 분질미 쌀가루에 밀가루나 식품첨가제를 혼합해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가축분뇨 처리 문제와 탄소중립 이슈 등을 해결하기 위해 가축분의 농경지 환원 이외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 중이며, 현장에서 농업인들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화상병의 방제 방안을 마련, 보급하는 것에도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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