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진료실을 찾은 A씨는 마른 몸에 비해 심하게 통통한 얼굴이 고민이라고 했다. 아무리 살을 빼도 얼굴살은 빠지지 않아서 더 보기 싫다는 것. 비교적 날씬한 체형임에도 얼굴만 보고 체중이 많이 나가리라고 예상하는 사람도 있다고 했다. 당시 A씨는 "우리 집안 여자들은 다 얼굴만 통통해요"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얼굴'은 체형을 가늠하게 만든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시선이 가장 먼저 향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얼굴에 살이 없는 사람은 본인의 몸무게보다 말라보인다. 반면 아무리 몸이 말랐더라도 얼굴살이 두둑하면 '체중이 많이 나갈 것'으로 오해받기 십상이다.
얼굴 크기는 선천적 요소로 타고 난다. 뼈의 구조나 광대가 큰 사람은 조금만 살이 쪄도 얼굴이 커 보이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만약 얼굴 뼈가 작더라도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된 경우 얼굴이 커 보인다.
만약 얼굴살 고민으로 오랜 기간 관리에 도전해도 요지부동이라면 의학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선택일 수 있다.
이럴 때 고려해 볼 수 있는 대안이 바로 '지방흡입'이다. 지방흡입은 허벅지, 복부, 팔뚝 등 알려진 부위에만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지방흡입은 말 그대로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된 부위'의 지방을 흡입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중턱 등 얼굴에도 적용할 수 있다.
얼굴의 경우 한번의 수술로 특히 드라마틱한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부위이다. 얼굴에 오랜 기간 자리잡은 지방세포가 제거된다면 지금까지 묻혀있던 얼굴 라인이 보다 자연스럽게 나타나고 이 과정에서 다이어트에 성공한 듯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특히 뼈는 작지만 얼굴살이 많은 사람일수록 전후 변화가 두드러진다.
더 나아가 최근에는 얼굴 지방흡입의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술 조합도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바로 365mc의 21년 간의 지방흡입 노하우와 실리프팅 특화 의료기관 팽팽클리닉의 실리프팅 노하우가 융화된 하이브리드 시술 '빼프팅'이다. 이는 얼굴 지방흡입과 실리프팅을 결합한 안티에이징 시술이다. 지방을 제거함과 동시에 피부의 탄력까지 살릴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지방 문제는 물론, 피부 탄력의 저하나 처짐 현상이 걱정인 사람들에게 제격이다.
간혹 얼굴 지방흡입 후 수술 흔적이 남을까 걱정하는 사람이 있다. 얼굴 지방흡입은 귀 뒤 아래 두 군데, 또는 턱 밑 중앙에 작은 구멍만 내어 하는 수술인 만큼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인체 이해도가 높고 경험과 노하우가 많은 의료진에 한해서다. 얼굴의 경우 안면부에 대한 해부학적 지식을 갖춘 것은 물론, 섬세한 술기를 가진 의료진을 만나야 만족스러운 시술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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