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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기사모음 > 질병탐구
  • 완치율 높은 ‘착은 암’…백신 접종으로 95% 예방

    [질병탐구/자궁경부암] 발병원인 99% 이상 성 접촉 따른 HPV감염

    완치율 높은 ‘착은 암’…백신 접종으로 95% 예방

    자궁경부암은 여성에게 발병하는 암 중 2번째로 흔한 암으로 자궁경부암의 약 80%는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의 개발도상국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도 발생 순위 7위의 암으로 연평균 5만명 이상이 진료를 받을 정도로 여성에게서 많은 부인암이다. 자궁경부암은 다행히도 원인이 밝혀져 있어 제때 백신 접종을 받으면 예방이 가능하고, 조기에 발견할 경우 완치율도 높아 ‘착한 암’으로도 불린다. 그러나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병기가 진행함에 따라 완치가 어려워질 뿐 아니라, 치료에 따른 부작용도 많아 조기검진과 예방이 중요하다. ◇ HPV 16·18형 70%자궁경부암의 발병원인으로 99% 이상이 성 접촉에 의한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virus)가 주 원인으로 지목된다. 약 150여 가지의 HPV 종류 중 16과 18형이 자궁경부암 발생의 70%를 차지한다. 일반적인 암의 경우 그 원인이 명확하지 않으나 자궁경부암은 원인 바이러스의 감염을 막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 암 중에서는 유일하게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은 자궁경부암의 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생성해 바이러스 감염을 막아준다. 백신을 접종하고, 1년에 한 번씩 정기검진을 받는다면 자궁경부암을 95% 이상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자궁경부암 백신에 대한 오해로 접종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성관계 있어도 접종 효과적가장 대표적인 오해는 성관계 경험이 있으면 접종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백신 접종이 성인 여성의 자궁경부암 예방에도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여러 임상 연구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 실제로 영국 암 저널(British Journal of Cancer)에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자궁경부암, 외음부암, 질암 및 관련 질병에 대한 백신의 예방효과를 연구한 결과 HPV 6, 11, 16, 18형에 의한 자궁경부 상피 내 종양을 약 94%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청소년기 예방률과 거의 동일한 셈이다.또한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이다.지난해 만12세 여성청소년 대상 자궁경부암 무료 예방접종률이 예상보다 낮은 이유 증 하나로 꼽을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실시된 만12세 여성청소년 대상 자궁경부암 무료 예방접종사업에 약13만명이 참여했는데 이는 대상자의 약 28%(국가예방접종 도입 후 1차 접종기준)에 불과하다.질병관리본부는 백신 안전성에 대한 우려와 바쁜 일상으로 자녀와 함께 병원을 찾기 어려운 상황 등을 접종률이 낮은 원인으로 보고 있다.하지만 자궁경부암 백신에만 발생하는 특이한 이상반응은 없고 이미 알려진 이상반응도 다른 영유아 백신과 비슷하다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이다.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도 논란이 된 자궁경부암 백신에 안전성 문제가 없다고 반복적으로 발표했으며, 온라인 등에서 유통된 부작용 사례(복합부위통증후군, 불임 등)에 대해서도 유럽의약청 및 미국질병관리본부에서 HPV백신접종과 연관성이 없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그 밖에 자궁경부암 원인으로 연령, 인종, 사회경제적으로 저소즉 계층, 성행위, 성교상대자의 특성, 흡연, 경구피임약장기복용, 성병을 가지고 있거나 면역기능이 저하된 여성, 정기검진을 받지 않은 여성, 비티민A, 비타민C, 엽산 등 일부 영양소 결핍, 비만이 있다.◇20·30대 발병률 증가전체 여성암 진료 중 자궁경부암비중은 약 7% 로 점점 낮아지고 있지만 20‧30대에서는 10% 이상으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자궁경부암'에 대해 최근 5년간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매년 약 5만명 이상이 진료를 받고 있으며, 진료인원의 대부분은 30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30대 이하에서도 매년 2천명 이상 진료받는 것으로 파악됐다.2030대 자궁경부암 환자의 증가 원인은 주로 국내 청소년의 빨라진 성경험 시작 시기로 보는 견해가 많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5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성경험이 있는 중·고등학생들의 성경험 시작 평균 연령은 13.2세를 기록했다. 성별로는 남학생은 13.1세, 여학생은 13.5세였다. 사춘기 시절 조기 성 경험은 자궁경부의 세포 성숙을 빠르게 진행시켜 자궁경부의 세포가 변하도록 유도하는데, 이는 HPV 감염에 취약하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다.이런 추세를 감안해 2016년부터는 자궁경부암의 국가암검진 연령이 조정됐다. 20대의 자궁경부암 및 상피내암 발생이 증가하는 점을 감안해 검진 시작 연령이 30세에서 20세로 대폭 낮췄다. 또,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만 12세 이하 어린이 국가예방접종 목록에 포함시켰다. 기존에는 전액 본인 부담이었으나, 전국 위탁 의료기관에서 주소지에 관계없이 무료접종을 받을 수 있다.◇성인여성 3년마다 정기검진백신 접종을 마쳤다고 자궁경부암에서 100%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인유두종바이러스는 그 종류가 너무 많기 때문에 주원인이 되는 16과 18형 외에도 다른 번호 바이러스로 인해 감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암 진행까지 약 10~15년 정도의 비교적 긴 시간이 걸리는 자궁경부암의 특성상 정확한 정기검진을 통해 관리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실제로 지난해 9월 발표한 국가암검진 권고안에서는 20세 이상 여성이라면 증상이 없더라도 자궁경부암 검사를 3년마다 받을 필요가 있다고 권고하고 있다. 암의 단초가 될 수 있는 상피이형성증 등 병변을 조기에 발견하면 간단한 수술만으로도 암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7/06/26
  • 여성암 1위…가족력 있는 40대 이후 여성 고위험군

    [질병탐구/ 유방암] 이른 초경·늦은 폐경 등 에스트로겐 노출 증가도 요인

    여성암 1위…가족력 있는 40대 이후 여성 고위험군

    유방암이란 유방에 발생하는 모든 악성 종양을 통틀어 말한다. 즉, 유방에 비정상적인 조직이 계속 자라거나 다른 장기에 퍼지는 치명적인 병이다. 미국의 경우 오래 전부터 여성암 중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유방암의 발생이 꾸준히 증가해 2001년에는 여성암 중 가장 많은 암이 됐다.유방암은 인구 10만 명당 5.7명으로 매년 약 1150명 정도의 유방암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연령별로는 20세 이전에서는 극히 드물고 초경 이전에는 거의 발생이 없다가 이후 점차 증가해 40대 이후부터는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50~54세에서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이다가 폐경기 이후에는 서서히 감소한다. 이런 양상은 유방암의 발생에 에스트로겐이라는 여성 호르몬이 관여하기 때문이다. 사회적으로 빈곤한 계층보다는 사회경제적 수준이 높은 집단에서 오히려 많이 발생되는 특징이 있다. ◇원인안타까운 일이지만 유방암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다. 때문에 어떤 사람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고 어떻게 하면 유방암을 피할 수 있다고 확실하게 말하기가 어렵다. 지금까지 알려진 유방암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인자로는 유방암의 가족력, 유방암의 과거력, 출산력, 식생활 습관, 호르몬 제제의 사용, 방사선 노출 등 다양하다. 원인을 확실하게 규명하기는 어렵지만, 고지방, 칼로리로 대변되는 서구화된 식생활과 그로 인한 비만, 늦은 결혼과 출산율 저하, 수유 기피, 빠른 초경과 늦은 폐경 등으로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총 기간의 증가 등이 요인으로 작용한다. 유방암의 위험 요인은 △40대 이후의 여성△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초경 연령이 14세 이전인 경우 △폐경 연령이 50세 이후인 경우 △만삭 분만을 한번도 경험하지 않은 경우 △첫 만삭 분만이 35세 이후인 경우 △모유 수유를 하지 않은 경우 △체중이 63kg 이상, 혹은 비만지수가 25 이상인 여성 등이다. ◇증상유방암의 초기에는 대부분의 경우 아무런 증상이 없으며, 어느 정도 진행이 되면 유방에 덩어리가 만져지게 되고 심한 경우에는 유두에서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올 수도 있다. 젖꼭지에 잘 낫지 않는 습진이 생기는 경우에도 유방암을 의심할 수 있다. 유방암이 아주 심하게 진행된 경우에는 유방 피부가 움푹 패이고 피부가 빨갛게 부어오르며 통증이 있거나 열감을 수반하게 되는데 이를 염증성 유방암이라고 한다. 이러한 경우에는 병의 경과가 매우 빨리 진행하는 좋지 않은 예후를 나타낸다. 멍울은 유방암의 가장 많은 증상으로 유방의 조직에서 비정상적인 혹이 자라는 것을 의미한다. 유방은 부위에 따라 단단하거나 부드럽게 만져질 수 있는데 단단한 부위를 멍울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으며, 또 반대로 혹이 생겼는데도 유방조직으로 생각해 병이 진행된 상태에 발견되기도 한다. 그러나 유방암은 단단한 조직이 새롭게 생겨서 자라는 종양이므로 단단하던 부위에서 더욱 두드러진 곳이 만져지거나 부드럽던 부위에서 단단한 부위가 생길 경우에 종양을 의심을 할 수가 있다.유방암의 멍울은 대개 통증이 없어서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멍울이 커지게 되면 외부에서 보이거나 이차적인 유방의 피부나 유두의 변형을 가져오기도 한다.◇진단유방 병소의 진단은 자가 검진 및 임상진찰, 방사선 검사(유방촬영술, 유방초음파술 등), 생검 등이 있다. 평소 유방암 자가진단을 숙지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질환 발생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초기에 증상을 발견해 치료해야만 질환의 진행을 막고 높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방암 자가진단법은 우선 누운 자세에서 오른쪽 어깨 밑에 얇은 베개나 접은 담요 등으로 낮게 고이고 오른팔을 머리 위로 놓은 다음 가슴의 힘을 뺀 상태에서 오른쪽 가슴을 손끝으로 시계방향으로 유방의 바깥에서부터 유두 쪽으로 향해 촉진한다. 또 거울 앞에서 양쪽 팔을 머리 위로 들어올린 후 어깨를 젖힌 상태를 취하거나 양손을 허리에 대고 양 어깨를 젖혀서 유방 피부의 함몰이나 유두가 안으로 당겨져 있는지 관찰한다.샤워 중에는 유방의 모든 부위를 손가락 끝으로 서서히 쓸어내리 듯이 촉진해 유방 내에 덩어리가 만져지는지, 만져지는 덩어리가 표면이 매끄럽지 못하고 잘 움직이지 않는지, 부분적으로 피부가 두꺼워진 곳은 없는지 관찰한다. 마지막으로 엄지와 검지손가락으로 유두를 짜 보아서 유두 분비물이 있다면 유방암과 관련된 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치료유방암 치료에는 주 치료법인 수술 외에 항암 화학요법, 호르몬 요법과 방사선치료 등이 있다. 현재 유방암의 치료는 환자 상태에 알맞은 여러 가지 치료법을 병행해 다각도로 암을 공격함으로써 효과를 높이고 있다. 치료 방침을 선택할 때는 환자 개인의 특성과(연령, 체력 상태, 기존의 질병 유무등) 종양의 특징(종양의 크기. 병기, 전이 유무, 호르몬 수용체 존재 유무 등)을 고려하여 가장 효과적일 것이라 예상되는 치료를 의사와 환자가 상의하여 결정한다.◇예방유방암과 관련성이 확립된 식이 요인은 별로 없다. 고지방식이에 대해 매우 많은 연구가 진행됐지만 실제 총 지방섭취량이 높은 것이 유방암 발생률을 높인다는 결과는 잘 나오지 않는다. 다만, 동물성지방이나 포화지방산을 많이 섭취할 경우 젊은 여성에서의 유방암 위험도를 경미하게 높일 가능성은 있다. 이밖에 고기를 많이 먹는 것, 과일·채소를 많이 먹는 것, 비타민 류를 많이 먹는 것, 섬유소를 많이 먹는 것, 두부-콩을 많이 먹는 것 등 모두 현재로써는 유방암과 별로 관련성이 없다. 채식주의를 선택한다고 해서 유방암에 효과가 있다는 증거는 없다.최근 코호트 연구 결과들에 따르면 혈당을 쉽게 올리는 식품들(고 글라이세믹 인덱스 식품들:쌀밥, 감자 등)이 유방암 위험도도 높인다거나, 베타-카로틴, 엽산 등의 미량영양소와 저지방 우유 등 식품이 유방암 위험도를 낮춘다는 결과들이 있지만, 아직은 연구된 수가 너무 적어 앞으로 연구 결과가 더 많이 나와야 확실한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유방암 예방을 위해 먼저 실천할 사항은 체중증가가 심하게 일어나지 않도록 조심하는 일, 지나친 음주를 삼가는 일(하루 평균 소주 1-2잔 이하), 평소 꾸준히 운동하기(중등도 이상 강도로 하루 평균 30분 이상) 등이다.

    2017/05/19
  • 인터뷰/ 노우철 한국유방암학회 이사장, 치료 후 20% 재발…지속 관리 필수

    환자 90% 0~2기 발견…5년 생존율 92%

    유방암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발병 위험이 커진다. 예전에는 두 세 명의 아이를 낳아 4~6년 동안은 에스트로겐을 피할 수 있었다. 최근엔 결혼을 하지 않거나 아이를 하나만 낳는 여성이 많아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기간이 그만큼 길어졌다. 이런 가운데 유방암 치료 및 연구에 앞장서고 있는 한국유방암학회 노우철 이사장을 만나 유방암 치료의 동향과 수술법 등을 들어본다. Q. 유방암의 대표적인 치료법은 무엇이며, 현재 유방암 치료에 시행되고 있는 최신 수술법(치료법)? A. 유방암의 치료에는 국소적치료와 전신치료가 있다. 이중 국소적 치료는 수술적치료와 방사선치료가 있고, 전신치료는 항암치료와 호르몬요법, 표적치료 등이 포함된다. 수술적치료는 유방암 치료의 핵심이 되는 것이고, 여기에 다른 치료법들은 보조가 되어 유방암 치료를 구성하게 된다. 수술적치료는 유방보존술과 유방절제술이 흔히 시행된다. 최근에는 수술 후 즉시 혹은 지연 유방재건술을 시행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으며, 유방재건술에는 여러 방법이 사용된다. 보형물을 쓰거나 자가조직을 사용해 재건하는 방법이 있으며 환자의 상황에 따라 적절한 방법을 선택한다. 수술적치료 외에 다른 치료들은 주로 수술 이후의 재발을 줄여주는 목적을 위해 사용되는데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 호르몬 치료와 표적 치료 등이 있다. 항암치료는 이전까지 복합요법을 선호하는 추세였으나 최근 치료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단일 요법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 효과는 이전에 사용하던 복합요법과 비슷하거나 나은데 부작용이 적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일요법에 쓰이는 신약은 보험 급여 적용에 제한이 있어 환자 부담이 크다. 치료 효과에 대한 근거가 충분히 밝혀진 약제는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도록 빠른 보험 급여 적용이 필요하다.Q. 국내외 유방암 치료에 활용되고 있는 치료제 시장은 어디까지 발전했는지? A. 분자생물학적 연구를 통해 유방암에 대한 이해가 늘어나면서 종양세포에 특이적으로 반응하는 표적치료제가 많이 개발되는 추세다. 정상세포와 암세포 모두에 작용하는 기존 항암제와 달리 표적치료제는 선택적으로 암세포와 같은 특정 표적분자에만 작용하는 치료제를 말한다. 최초의 표적치료제는 30년 전에 개발된 타목시펜(tamoxifen)이라는 약제가 있으며, 이후 유방암표지인자인 HER2 단백을 표적으로 하는 트라스투주맙(trastuzumab)이 개발돼 표적치료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현재는 HER2 양성 유방암의 치료에 트라스투주맙(trastuzumab) 뿐 아니라 라파티닙(lapatinib), 퍼투주맙(pertuzumab),트라스투주맙 엠탄신(Trastuzumab Emtnasine, T-DM1) 등이 사용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에서는 기존의 호르몬 치료제에 에베로리무스(Evelolimus)나 팔보시클립(palbociclib)을 병용 투여해 치료 효과를 높이고 있다. 이외에도 면역치료 등도 활발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으며, 향후 다양한 유방암 치료제가 선보일 전망이다.Q. 유방암의 완치율과 재발률?A. 10년 전부터 시작된 유방암 예방·홍보 캠페인 덕분에 조기 검진하는 여성이 크게 늘었다. 우리나라 환자 중 약 90%가 질환 초기인 0~2기에 발견된다. 유방암이 일찍 발견되면 다른 곳에 전이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그만큼 완치율도 높다. 최근 국가암정보센터의 유방암 5년 생존율은 92%로 보고된다. 하지만 전체 유방암 환자의 약 20%는 결국 재발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중 25%가 수술 5년 뒤에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다른 암과 달리 치료 후 5년이 지나도 여전히 재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치료가 끝난 후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쏟고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Q. 환자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 하는 부분이 의학적 검증이 되지 않은 건기식이나 식이요법이 효과가 있는지다. 이렇게 복용하는 건기식이 효과는?A. 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특정 식품이나 비타민 등과 유방암의 인과 관계가 드러나지 않았다. 그럼에도 특정 식품이나 보조제가 유방암 완치에 좋다는 말이 무수히 나돌고, 적지 않은 환자들이 관심을 가진다. 하지만 이들 중 현재까지 유방암의 치료나 예후에 도움을 주는 것들은 없으며 오히려 해로울 가능성이 있는 것들이 훨씬 많다. 일단 발생한 암은 갑자기 식생활을 바꾼다고 해서 없어지지 않는다. 환자에게 중요한 것은 올바른 식습관으로 여러 가지 영양소가 포함된 음식을 균형 있게 섭취해 체력을 길러 수술과 항암치료 등 각종치료를 잘 견뎌내는 것이다. 재발된 경우에도 민간요법에 의존하지 말고 전문의와 상의해 적극적인 치료를 하고 40대 이후부터는 1년에 한 번 씩 유방 촬영술 및 초음파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2017/05/19
  • '흡연' 주요 원인  40~50대 남성 고위험군

    [질병탐구/ 신장암] 자각증상 없고 타 장기로 전이도 잘돼

    '흡연' 주요 원인 40~50대 남성 고위험군

    신장은 혈액의 노폐물을 걸러내고 소변을 생성하며 혈압조절과 관련된 호르몬의 분비도 담당하는 등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장기이다. 대변은 변비와 같이며칠간 배설하지 않아도 사람의 생명과는 거의 관련이 없지만 소변은 장시간 배설하지 못한다면 얘기가 틀려진다. 더구나 이곳에 암이 발생한다면 더욱 치명적일 수 밖에 없다.◇항암 방상선요법 치료효과 낮아한국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신장암은 2013년 4333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2~3%를 차지했다. 특히 남성이 여성보다 2배 가량 많다.암 전문의에 따르면 신장암은 종양이 상당히 커질 때 까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이미 암이 상당히 진행했거나 25~30% 환자는 주위 주직에 전이된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신장암은 건강검진이나 소화기 질환 검사 중 초음파나 CT를 통해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특히 신장은 위, 간, 췌장 등 복강내 장기와 달리 등쪽에 가까운 '후복막 장기' 이기 때문에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되어도 증상을 느끼는 경우가 별로 없다. 또 일단 암이 진행되면 정맥혈관이나 림프절, 폐, 간, 뼈, 뇌, 피부 등 전방위적으로 전이되는 특성 때문에 치료가 어렵다. 타 부위로 전이가 되기 전 상태인 1기 때에는 5년 생존율이 90% 이상이다. 하지만 다른 장기에 전이된 경우에는 5년 생존율이 20~30%로 크게 떨어진다. 5년 생존율이 뚝 떨어지며 차이가 많은 것은 신장암의 경우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조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지긴 했어도, 아직도 15~20% 정도는 진단 당시 이미 다른 장기로 전이된 상태로 발견된다. 또한 완치를 목적으로 수술한 환자의 10~40%에서 전이나 재발이 발생하는 등, 신장암은 비뇨생식기암 중 가장 위험한 암으로 알려져 있다.신장암은 신장에 발생한 모든 암을 말한다. 신장에서 발생한 종양의 대부분은 원발성 종양이며, 그 중에서 85-90%이상은 악성종양인 신세포암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신장암이라고 하면 신실질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인 신세포암을 의미한다. 의학적으로 신장암이란 신장에 생긴 암이라는 뜻이므로 신장에서 발생한 원발성암 및 타 장기에서 신장으로 전이한 암을 모두 포함하는 말이다. 즉 신장의 대표적 원발성암인 신세포암과 신우암뿐만 아니라, 윌름씨 종양, 신장에 발생한 육종 등도 원발성 신장암이며, 신장으로 전이한 암도 넓은 의미에서는 신장암이다. 신세포암은 기원 세포나 유전자 및 염색체 변화가 다양한 여러 세포형으로 나뉘는 암으로, 조직학적 세포형에 따라 임상 양상과 치료에 대한 반응, 예후가 다르다. 5~10%를 차지하는 신우암은 대개가 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이 모여 요관으로 연결되는 깔때기모양의 신우에서 생기는 암으로, 방광이나 요관에서 생기는 것과 같은 요로상피암이다. ◇동물성지방 진통제도 유발원인최근 증가하는 추세에 있는 신장암은 남자에게서 더 많이 발견되고 있다. 주로 40~50대에서 많이 발병한다. 신장암 발생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 흡연을 꼽고 있다.남자의 경우 30%정도가 여지의 경우는 25%정도가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담배를 기본으로 중금속에 노출된 정도와 직업적인 환경, 유전적 요소들도 신장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전해진다.흡연과 함께 동물성 지방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식이습관이 지적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장기적인 진통제 복용이 신장암 발병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와있다.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진통제 복용이 신장암 발병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관절염과 같이 진통제를 장기간 복용하는 환자들의 경우 신장암 발병확률이 일반인에 비해 50% 이상 높게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진통제를 10년 이상 장기적으로 복용할 경우 신장암 확률은 일반인에 비해 최고 3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고 밝히고 있다. ◇수술 패러다임 변화신장암 수술시 기존에는 신장 전체를 들어내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신장기능 보존을 위해 전절제술에서 부분절제술로 수술치료의 패러다임이 크게 바뀌고 있다. 또한 의료장비와 수술 기술의 발전으로 개복으로 시행하던 수술이 복강경이나 로봇수술로 전환되고 있다. 예컨대 국소 신장암에 대한 치료에서는 부분 신절제술의 활성화, 복강경이나 로봇을 이용한 수술 및 최소 치습 치료의 대두 같은 여러 변화가 있었으며 전이 신장암의 치료도 이전의 면역치료에서 표적치료로 바뀌었다. 특히 건강검진을 통해 크기가 작은 종양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아 신장 기능의 보존을 위해 부분 신절제술이 표준 치료로 자리 잡고 있다.근치적 신절제술로 한쪽 신장을 모두 제거하는 경우에는 남아 있는 신장 하나가 충분히 기능하지 못하면서 몸속 노폐물이 쌓이고 심혈관계 질환이 발생하는 등 건강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근치적 신절제술과 부분 신절제술간의 생존율에 대한 이견이 많다. 전체 생존율은 신장암 환자가 통상적으로 얼마나 오랫동안 살 수 있는가를 표현하는 방법인데, 기존에 발표된 대다수 관찰연구에서는 부분 신절제술을 시행한 경우가 근치적 신절제술을 시행한 경우에 비해 수술 후 신장 기능이 좋고 전체생존율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더욱이 수술 전 환자 특성을 보정하지 않은 채로 생존율을 비교했기 때문에 부분 신절제술군이 우수한 생존율을 보일 수 있었다. 분당서울대병원 비뇨기과 변석수 교수는 “크기가 작은 신장 종양이 있는 환자의 수술을 계획할 때는 연령과 전신상태 등을 고려해서 나이가 젊을수록 부분 신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이 신장 기능을 회복하고 환자의 수명연장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부분 신절제술 후 암이 재발하는지와 남겨둔 신장이 잘 기능하는지 살피면서 환자의 경과를 살펴 생존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2017/05/01
  • [질병탐구/전문의]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기과 김영식 교수

    근치적 신적출술 후 20~30% 재발 추적검사 필수

    ◇신장암의 증상신장은 후복막 쪽에 분리되어 위치하기 때문에 암이 생긴 후 상당히 진행할 때까지 무증상으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 초음파와 같은 비침습적 영상검사가 많이 시행된 이후로 많은 신장암이 우연히 발견되고 있는 추세다. 우연히 발견된 신장암의 비율이 전체 신장암에서 50% 이상을 차지한다는 보고도 있으며 이러한 경우 대부분 낮은 병기에서 발견되는 경향이 있어 생존율이 좋다.신장암의 전형적인 3대 증상은 옆구리 부위에 통증이 있거나,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배에서 혹 덩어리가 만져지는 경우다. 이 세가지 증상이 모두 나타나는 경우는 전체의 10~15%에 불과하며 이런 경우는 대부분 진행된 상태다. 비특이적인 전신 증상으로는 피로감, 식욕부진, 체중감소, 발열, 빈혈 등이 있으나, 조기 진단되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아무런 증상이 없다.신장암에서 보여지는 특이한 증상 중 하나로 암세포가 생산하는 특정 호르몬이나 암에 대한 면역반응에 의해 발생하는 부종양증후군이 있다. 증상으로는 고혈압, 고칼슘혈증, 간기능 이상(발열, 피로, 체중감소 등의 전신 증상 유발), 적혈구 증가증, 여성형 유방, 성욕감퇴, 다모증, 무월경증, 남성형 탈모, 유즙 분비 등 아주 다양하다. 신장암은 진단 당시 약 30%의 환자에서 이미 다른 장기로 전이가 있으며 이로 인해 호흡곤란, 기침, 두통, 뼈의 통증, 요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신장암의 호발 전이 부위는 폐(50~60%), 림프절(30~40%), 간(30~40%), 골(30~40%), 부신(20%), 반대편 신장(10%), 뇌(5%) 등으로 다양하다.◇신장암의 진단신장암은 방사선 치료나 항암화학치료에는 잘 반응하지 않으므로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건강 검진 시에 복부 초음파검사 등의 영상 진단법으로 조기 진단을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며, 신장암 발생과 관련이 있는 기존 질환(다낭신과 같은 신기형, 장기간의 투석)이나 유전적 요인의 가족력(von Hippel-Lindau 증후군 등)이 있는 사람은 정기적인 검진이 꼭 필요하다.◇신장암의 치료신장암의 치료 방법은 암의 병기와 환자의 연령, 전신 상태, 동반된 다른 질환의 유무 등에 따라 결정하게 된다. 현재로는 수술로 암을 제거하는 것이 최선이며, 다른 장기에 전이가 있는 경우는 면역치료, 면역화학치료, 표적치료 등을 시행하게 된다. 신장암은 일반적으로 방사선치료나 항암화학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아 수술적으로 종양을 제거하는 것이 치료의 기본이다. 다른 장기로 전이가 없는 국한된 신장암의 경우는 근치적 신적출술이 표준치료이나, 최근에는 암 부위를 포함한 부분신절제술로 신장 조직을 보존하는 신보존 수술을 많이 한다. 다른 장기에 전이가 있거나 재발성 신장암의 경우에는 전이병소 절제술, 신적출술 등의 수술적 치료, 인터루킨-2나 인터페론을 이용한 면역치료나 면역화학치료, 그리고 최근에 개발된 암세포의 특정 부위에만 작용하는 표적치료제 등이 사용된다. ◇양측성 신장암전체 신장암 환자의 약 1~2%를 차지하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암의 크기가 큰 쪽의 신장은 근치적 신적출술을 시행하고 반대쪽 신장은 신보존수술 또는 체외 부분 신적출술 및 신자가이식술을 시행한다. 이와 같은 방법이 불가능할 때에는 양측 근치적 신적출술을 시행하고 신장이식 또는 혈액투석을 시행하기도 한다. ◇추적관찰신장암의 수술 후 재발은 대개 1~2년 사이에 많이 발생한다. 그러나 수술 후 15년 이상 된 경우에도 재발한 보고가 있어 수술 후 재발이나 진행 여부에 대한 추적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수술 후 조직 검사에서 림프절 전이나 신정맥 침범이 있었던 경우는 재발의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술 후 추적 검사는 종양의 병기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대개 수술 후 1~2년 간은 매 3개월마다, 그 이후 5년까지는 매 6개월마다, 5년 이후에는 1년마다 추적 검사를 시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추적 검사로는 신체 검사, 혈액 검사, 흉부 단층촬영, CT 등을 시행한다. ◇신장암의 예후건강검진의 활성화와 초음파검사 등 영상진단법의 보편화로 최근에는 조기에 진단되는 신장암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약 30%의 환자는 이미 다른 장기로 전이된 상태에서 발견되고, 국소 신장암으로 근치적 신적출술을 시행한 경우에도 병기에 따라서는 20~30%에서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전이되거나 재발한 신장암은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신장암 환자의 예후를 알 수 있는 인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그 중에서도 병의 진행 정도를 나타내는 종양의 병기가 가장 중요하다. 신적출술 후에도 부종양증후군 증상이 지속되거나, 수술 전 체중 감소가 심한 경우 등은 예후가 불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이되거나 재발된 신장암 환자는 환자의 전신상태, 수술 후 병이 없는 기간, 신적출술 시행 여부, 타 장기로의 전이 정도와 전이 부위 등이 예후와 관계가 있다. 이와 같은 임상적 소견 이외에도 림프절 침범, 신주위근막 외부까지의 침범, 인근 장기로의 침범 유무 등의 병리학적 병기도 매우 중요하다. ◇신장암의 예방신장암의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금연이 중요하며, 동물성 지방은 적게 섭취하고, 과일과 채소는 많이 섭취하는 식이조절과 함께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일반적인 건강관리 및 체중조절이 도움이 된다. 또한 이뇨제 등의 고혈압 치료제가 신장암 발생의 위험도를 증가 시킨다는 보고가 있지만, 고혈압이 이뇨제나 항고혈압제 투여보다 더 강력한 신장암 발생의 위험인자이므로 적절한 혈압조절이 필요하다. 신장암 발생과 관련이 있는 기존 질환(다낭신과 같은 신기형, 장기간의 투석 등)이나 유전적 요인의 가족력(von Hippel-Lindau 증후군 등)이 있는 사람은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2017/05/01
  • 신장암 치료제, 국내 제약사도 면역항암제 개발 본격화

    JW크레아젠 3상 완료 판매승인…글로벌시장 화이자‧바이엘 등 5개사 경쟁

    신장암 치료제, 국내 제약사도 면역항암제 개발 본격화

    신장암 치료제 시장은 한국화이자의 ‘수텐’, 바이엘의 ‘넥사바’, GSK의 ‘보트리엔트’, 와이어스의 ‘토리셀’, 노바티스의 ‘써티칸’ 등 5개 제품이 장악하고 있다. 이들 신장암 치료제는 공격할 표적을 다양화해 더욱 정교하게 암 세포만을 파괴하는 다중 표적항암제로써 암세포 만을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표적항암제 보다 진보된 신약이다. 특히 화이자의 ‘수텐’은 다수의 타이로신 키나아제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하여 종양의 증식 및 혈관신생, 종양의 전이성 진행 등에 관여하는 다수의 신호경로를 차단함으로써 종양을 퇴화시킨다. 또 ‘넥사바’는 암세포 주변의 동맥 생성을 억제해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한다. 지난 2005년 12월 세계 최초의 경구용 진행성 신장 세포암 치료제로 시판 허가를 받은 데 이어, 2007년 11월에는 간 세포암 환자의 생존율을 유일게 연장시킨 최초의 경구 치료제이다. ‘보트리엔트’는 경구용 진행성 신세포암 치료제로 타이로신 키나제라는 단백질을 억제하는 표적항암제다. 암세포내에서 새로운 혈관 생성을 억제해서 암세포가 증식하거나 전이되는 것을 차단시킨다. ‘토리셀’은 예후가 좋지 않은 600여명의 신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실행한 3상 임상연구에서 치료효과와 안전성을 입증 받았다. ‘써티칸’은 혈관 생성 억제제 치료 경험이 있는 진행성 신세포암 환자의 무진행 생존기간을 기존 표준 치료제에 비해 개선했다.최근 들어 국내 제약사도 면역항암제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해 JW중외제약 계열사인 JW크레아젠이 신장암 면역세포치료제 '크레아박스-RCC'의 국내 임상 3상을 완료하고 판매 승인을 받았다. 이 제품은 기존 항암제의 부작용을 극복한 3세대 면역항암제라는 점에서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1세대 항암제인 화학항암제는 암세포 뿐만 아니라 정상세포까지도 공격해서 치료에 따른 부작용이 만만치 않았다. 2세대 항암제인 표적항암제는 부작용이 기존 항암제에 비해 덜하지만 내성이 생길 수 있고 적용 대상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최근 개발된 면역항암제는 면역기능을 강화해서 암세포 만을 치료하기 때문에 부작용은 물론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제약업계에서는 신장암 치료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점에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간의 평균 수명 증가와 함께 암 환자가 늘면서 항암치료제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2017/05/01
  • 재발 잦고 예후 나쁜암…생존율 12~16개월

    [질병탐구/ 담도암] 간흡충 감염 원인…B·C형 간염도 유발인자

    재발 잦고 예후 나쁜암…생존율 12~16개월

    ◇서론담관은 간에서 만들어지는 담즙을 십이지장으로 보내는 관이다. 담즙은 간세포에서 만들어져 간 외부로 나오게 되며, 십이지장의 유두부를 통해 담즙을 배출하게 된다. 이와 같이 담관은 간 속을 지나는 간내담관과 간을 벗어나 십이지장까지 이어지는 간외담관으로 나뉜다. 이러한 담관에서 발생하는 암을 담관암이라고 하며, 담관 세포에서 발생하는 선암종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원인담도암은 담관암으로 불리기도 한다. 발생하는 부위의 해부학적 위치에 따라 간내 종괴성으로 나타나는 간내담관암, 간중심 좌우 간내 담관 합류 지점에 생기는 간문부 담관암(또는 클라스킨씨 종양), 그리고 하부 총수담관에 발생하는 간외담관암으로 구분한다. 각 부위에 대한 암의 발생 빈도를 보면 간내담관암이 약 10%, 간문부담관암이 40~60%, 간외 담관암이 20~30%로 알려져 있다.담도암 또는 담관암의 발생원인으로는 서양에서는 담도벽이 지속적으로 두꺼워지는 병인 원발성담도경화성담관염이 주로 원인이고 동양에서는 간흡충, 소위 민물고기를 익히지 않고 섭취 했을 때 물고기내에 기생하는 기생충인 간흡충이 주 원인이다. 그 외 B형, C형간염, 알코홀성 간질환, 간내 담석증, 선천성 담도 기형인 담관낭종, 카롤리병(드물고 유전적 형탱의 간내 담관 확장증), thorotrast는 조영제 노출된 경우가 현재 원인으로 밝혀져 있다. 그러나 아직 원인을 모르는 경우도 많다.◇증상가장 흔한 증상은 황달이다. 암에 의해서 담관이 막히게 되면, 담즙이 흐를 수 없게 되고, 막힌 부분보다 위쪽에 있는 담관에 담즙이 가득 차면, 압력이 높아지게 되어 결국 혈관 속으로 거꾸로 들어가게 된다. 담관염이 없는한, 열은 대개 없고 담간 폐쇄는 서서히 진행되므로 황달은 담관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에서 나타나며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다. 이때 담즙 속에 함유된 빌리루빈이라는 색소 때문에 피부와 눈이 노랗게 되는 황달이 생기게 된다.담즙이 장으로 넘어가지 못하면 담즙 내 빌리루빈이라는 색소로 인해서 노랗게 보이던 대변색이 연한 크림색이 되는 회색변 현상이 나타나며, 혈액 속의 빌리루빈 농도가 높아지면서 소변으로 일부가 배설되어 소변색이 붉고 짙게 변하게 된다. 황달이 심한 경우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는데 이것은 담즙 속의 담즙산이라는 물질이 빌리루빈과 함께 혈관 내로 흡수된 후 피부에 침착되기 때문이다.이 외에 비특이적 증상으로 체중 감소, 피곤함 등이 나타나게 되며, 식욕 부진, 오심, 구토, 우상복부 또는 심와부에 뚜렷하게 국한되지 않는 통증이 올 수도 있다. 간혹 십이지장이나 대장의 폐색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담도암의 초기에는 황달 증상은 없고 비 특이적인 복통이나 간 기능 검사 이상, 담관염 증상 등이 있을 수 있으므로 조기 발견이 매우 어렵다.◇진단담관암일 경우 황달 등의 증상과 함께 혈중 빌리루빈과 알칼라인 포스파타제(ALP)라는 효소가 증가하는 것이 특징적인 소견이다. 초음파검사, 전산화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 등이 있다. ERCP는 내시경을 이용해 식도와 위를 지나 십이지장에 있는 담관의 출구로 가느다란 관을 삽입해 조영제를 주입, 관찰한다. 담관이나 췌관의 형태를 직접 보면서 담즙 배액술 등의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방법이다. 경피경간 담도조영술(PTC)도 있는데 이 조영술은 암에 의해 담즙의 흐름이 차단돼 확장된 상류의 담관에 직접 바늘을 꽂아 조영제를 주입하는 방법이다. 담관의 협착, 폐쇄 양상을 자세히 알 수 있어 종양부위와 확산 범위를 진단하는 데 유용하다. 내시경적 초음파검사(EUS),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등의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경과/합병증담관암은 예후가 매우 나쁜 암이다다. 초기에는 수술로 완치가 가능하나 대부분의 경우가 이미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돼 수술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간문부 및 상부담관암의 경우 중, 하부 담관암에 비해 절제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근치적 절제술이 가능했던 환자의 5년 생존율은 30% 전후이고, 완치율은 약 20% 정도다. 그러나 외과적 절제가 불가능할 경우에는 역시 생존기간이 1년 미만으로 매우 불량하다. 담관암에 의해 폐쇄성황달이 발생하면 이차적으로 담관염과 패혈증이 발생해 사망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다. 또 암이 진행해 다른 장기로 전이되면 이로 인한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하게 된다.◇예방담도암의 현재 밝혀진 원인으로 확실한 것 중에 후천적 원인들로는 간흡충 감염증, B형, C형 간염, 그리고 반복되는 담관염과 간내 담석증이다. 그러나 담도암 예방을 위해서는 민물 고기에 대한 생섭취를 금하고, 간염에 대한 예방 접종, 이미 간염에 걸렸다면 정기적인 추적 검사를 통해 담도암을 예방하거나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최근에는 냉장고로 인해 상한 음식 섭취가 줄었으나 음식에 대한 위생도 매우 중요하다. 담관염과 간내 담석의 주 원인은 장내 세균이 담도로 역류하여 들어가면서 발생하게 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선천성 담관 낭종은 복부 초음파나 복부 컴퓨터 촬영으로 진단이 가능하다. 그러므로 담도암에 대한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증상이 없더라도 한 번 정도는 복부 초음파나 복부 컴퓨터 촬영을 해 볼 것을 권유한다.

    2017/04/14
  • 사망률 낮고 예후 좋은 '착한암'... 암 발생률은 1위

    [질병탐구/갑상선암] 대부분 '검진'으로 찾아...과잉진단 논란도

    사망률 낮고 예후 좋은 '착한암'... 암 발생률은 1위

    국내 전체 암 중 발생률 1위를 차지하고 ‘갑상선암’은 소위 '착한 암' 또는 '거북이 암'이라고도 불린다. 이유는 짐작하듯이 다른 여타암 암에 비해 사망률이 아주 낮고 병의 경과 역시 좋기 때문이다. 갑상선 암의 원인은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BRAF’라는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발생한다고 추정하고 있다.갑상선 암은 크게 분화암과 미분화암으로 분류되는데, 분화암은 갑상선 호르몬 생성과 관련있는 선조직에서 발병한다. 갑상선암의 90%이상이 분화암으로 유두암과 여포암이 해당된다.여자가 남자보다 5배 정도 잘 걸리지만 정확한 이유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유두암과 여포암은 암 세포의 성장속도가 매우 느리고 전이가 된 경우라도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치료 성적은 다른 암에 비해 월등히 높다고 한다.여포암은 40~50대 연령층의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나며, 혈관을 통해 폐나 뼈, 뇌로 전이되는 특징이 있다. 양성인 여포선종과 수술을 하기 전에는 구별이 되지 않아 진단에 어려움이 있으나 예후는 좋다. 반면 미분화암인 역형성암은 분화암에 비해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는 암으로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며, 예후도 가장 나쁜 편에 속한다. 다행히 극히 드물게 나타나지만 진단을 받는 경우는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으며 6개월 이내 사망률이 90%에 이른다는 통계도 있다. 다른 암과 달리 완치가 가능한 암갑상선암의 치료는 수술, 방사성요오드 치료 후에 갑상선호르몬 치료를 한다. 대부분의 갑상선암은 다른 암과 달리 완치가 가능하고 예후도 좋으므로 전이가 되었더라도 적극적인 치료를 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수술 후에는 부족한 호르몬을 보충하고, 갑상선암의 재발을 억제하기 위해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한다. 갑상선 유두암 및 여포암 환자 중 재발의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추가로 방사선 요오드 치료를 시행한다.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알려진 요인을 피하거나 피할 수 없는 요인이 있는 경우 조기 발견하여 조기 치료하는 것뿐이다. 어릴 때 머리나 목 부위가 악성 종양 치료 등으로 고용량의 방사선에 노출되었다면 갑상선종 발생이나 기타 증상 발생 여부 를 주의해서 봐야 한다.갑상선암에 대한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 주의해야 하며, 특히 갑상선 수질암에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환자가 있는 가계의 구성원 모두를 대상으로 반드시 RET 유전자의 돌연변이 유무를 검사해야 하며 다발성내분비종양증후군 등의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갑상선암 예방을 위한 식생활과 관련해서 특별히 위험 요인으로 알려진 것은 없지만, 요오드 섭취와 십자화과 채소류가 보호 요인이다. 다시마, 김, 미역 등 요오드가 풍부한 해조류, 양배추, 브로콜리, 무 등의 십자화과 채소들과 일반 채소에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해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갑상선암으로 치료받는 환자에게 요오드가 많은 음식을 금지하는 데, 이것은 수술 후 요오드 치료를 받을 때에 방사선 동위원소를 잘 흡수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한 비만을 피하기 위해 과식하지 않는 것이 좋고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갑상선암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갑상선암 대부분 '검진'으로 찾아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갑상선암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국가로 알려져 있다. 2012년 국가별 갑상선암 발생률을 비교했을 때, 미국에 비해 우리나라 남자의 갑상선암은 약 4배, 여자의 경우 약 5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국내의 높은 갑상선암 발생률과 관련해 원인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존재한다. 여전히 논란은 있지만갑상선암 증가의 대부분이 과잉진단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지난 2012년도 고려대 안형식 교수팀은 2008-2009년 지역별 갑상선암 발생률과 지역사회 건강조사에서 조사된 지역별 갑상선암 검진율과 매우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고 보고했으며, 최근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2003-2007년도에 한국에서 갑상선으로 진단받은 여자의 90%, 남자의 45%가 과잉진단에 의한 것으로 추정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갑상선암 환자가 2004년 4만 1000명에서 2014년 30만 2345명으로 7.4배 급증했다. 최근 증가 추세가 꺾이긴 했지만 여전히 많은 숫자다. 초음파를 통한 검진이늘어난 것도 원인으로 꼽고있다. 1997년 초음파를 통해 암 진단이 가능해지면서 갑상선암을 포함해 전반적인 암 진단이 늘었다. 실제 국립암센터가 2010년에 시행한 ‘갑상선암의 역학적 특성조사’에 근거해 1999년 대비 2008년 갑상선암 발견경로에 따른 증가추이를 분석한 결과 갑상선암 발생률 증가의 94.4%는 2cm 미만의 갑상선암 발견에 따른 것이고 주로 검진에 의한 것임이 확인됐다. 또한 임상적으로 발견된 갑상선암과잉논란 갑상선암 대부분 '검진'으로 찾아 증가의 99.9%도 2cm 미만의 갑상선암 발견에 의한 것이었다.…이 때문에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는 2015년 5월에 목에 혹이나 이물질이 만져지는 것 같은 의심 증상이 없을 경우 갑상선암 검진을 위한 초음파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의 갑상선암 검진 권고 가이드라인을 내놓기도 했다. 류준선 국립암센터 갑상선암센터장은 “크기가 작고 당장 생명에 지장이 없더라도 갑상선암이 발견될 경우, 대부분의 환자들이 관찰보다는 수술을 선택하고, 수술 후 갑상선호르몬제를 평생 복용하는 등의 부담을 떠안게 된다”며 “목의 혹, 목소리 변화 등의 갑상선암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거나 갑상선암의 가족력 등의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일상적인 초음파 검진을 줄이도록 권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7/03/03
  • 가족력 있는 전립선암 고위험군 발병률 8배

    질/병/탐/구-40~50대 남성 매년 PSA·직장수지검사 필요

    가족력 있는 전립선암 고위험군 발병률 8배

    ◇서론전립선은 방광 아래, 직장의 앞쪽에 위치한 밤톨마난 크기의 남성 생식기관이다. 정액의 일부를 만들고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이 곳에 발생하는 암을 '전립선암'이라고 한다. 다른 장기의 암 보다는 비교적 완치가 잘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병기가 말기에 이르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되면 사망 위험이 매우 커진다. 육류를 주로 섭취하는 서양에서 주로 발병하며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남성암 발병률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고령화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점점 발병률이 증가하는 추세다. 대한비뇨기과학회와 비뇨기과종양학회가 최근 55세 이상 남성 4천명을 대상으로 전립선암 선별검사를 시행한 결과, 55세 이상 남성 100명중 5.2명이 전립선암 환자로 밝혀졌다. 이는 일본의 1.8%보다 높은 수준으로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아시아 나라들 중 우리나라 중년 남성들 사이 전립선암에 걸리는 확률이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원인전립선암의 발생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인종이나 종족, 유전적인 요인 등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환경적인 면이 크게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0세 이후에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전립선암은 약 9%에서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립선암 환자와 형제인 사람은 정상인에 비해 전립선암이 발생할 확률이 약 3배 정도 높다. 또 가계 내에 전립선암 환자의 수가 많을수록 전립선암이 발생할 위험성도 커진다. 전립선암의 가족력이 있는 집안은 그렇지 않은 가계에 비해 전립선암이 발생할 위험성이 8배 정도 높다. 전립선암은 연령에 비례해 증가한다. 특히 50세 이후에 발생률 및 사망률이 급격히 증가한다. 조직학적 및 임상적 전립선암의 유병률은 다른 어떤 암보다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급속히 증가한다. 따라서 향후 고령화 사회가 됨에 따라 전립선암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될 것이다. 인종간의 임상적 전립선암의 유병률의 차이는 매우 뚜렷하며 이러한 차이는 환경적 인자와 내인성 인자로 설명된다. 전립선암 발생률은 동양인에서 가장 낮고 스칸디나비아인에서 가장 높다. 미국에 거주하는 흑인은 백인보다 전립선암의 발생률이 약 30% 가량 높다. 일반적으로 흑인은 진단 당시 병기가 높고, 동일 병기의 백인보다 생존율이 낮다.◇증상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 전립선암이 확산돼 요도나 주위조직을 압박하거나 침윤하지 않는 한 배뇨곤란, 방광자극 증상 등을 일으키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립선암이 어느정도 발전한다면 각종 증상들이 나타난다. 증상으로서는 배뇨곤란(소변이 잘 나오지 않음), 빈뇨(소변 횟수가 잦음), 잔뇨감(배뇨 후에도 소변이 남은 듯한 느낌이 나는 것), 야간다뇨, 요의절박(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느낀 후부터 화장실에 갈 때까지 소변을 참지 못하는 상태), 하복부불쾌감 등을 들 수 있다. 암의 크기가 요도를 압박할 정도로 크지 않을 경우에는 무증상인 경우가 많다. 암이 요도를 강하게 압박하게 되면 배뇨곤란이 악화되어 소변을 볼 수 없는 상태(요폐)가 되어 버린다. 암이 요도 및 인접하는 방광내로 진전된 경우에는 그 부위에서 출혈해 육안적으로 혈뇨를 보게 되기도 한다. 암이 방광으로 옮겨가면 방광자극증상이 심해져 요실금상태가 된다. 또 요관이 막히게 되면 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이 방광에까지 흐르지 못하고 신장에 고이게 되어 수신증에 걸려 등 부위의 통증을 느끼게 되기도 한다. 그리고 전립선암은 진행되면 림프절이나 뼈로 잘 전이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체표에 존재하는 림프절로 전이한 경우에는 그 부위에서 종장이나 동통이 나타난다. 뼈로 전이한 경우에는 그 부위에서 통증을 느끼기도 하며, 전이된 부위의 뼈가 약해진 경우에는 골절하기도 한다. 뼈로의 전이가 일어나기 쉬운 부위는 골반뼈와 요추, 흉추 등이다. 뼈 전이가 광범위하게 퍼지게 되면 골수에서 혈액을 만들기가 곤란해지므로 빈혈이 되며, 더 진행되면 혈액 중에 지혈을 담당하는 성분이 부족해 소화관 출혈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진단전립선암의 진단은 직장 초음파 검사가 유용하며, 암은 전립선 주변부(직장을 통하여 손가락으로 만져 볼 수 있는 부위)에서 시발하는 것이 약 75%이므로 전립선 주변부에서 딱딱하게 만져지는 경결이 있으면 전립선암을 의심할 수 있다. 그러나 전립선 주변부 이외의 부위, 즉 중앙부와 이행부에 발생하는 25%의 조기암은 손가락 촉진으로 확인할 수가 없다.먼저 직장수지검사가 있는데 이는 의사가 장갑 낀 손가락을 항문으로 넣어 전립선을 만지는 검사로 전립선암이 있으면 전립선에 딱딱한 결절이 만져진다. 일단 전립선 촉진에서 딱딱한 결절이 만져지면서 전립선암이 의심되면 침생검을 하여 확인해야 한다. 장경유 초음파검사도 있다. 전립선암이 직장수지검사에서 딱딱한 결절로 만져질 때는 그곳을 침생검하면 되지만 전립선 중심에 발생한 암은 그 크기가 0.5 ml 미만인 경우는 진단에 어려움이 있으며 이런 경우 직장경유 초음파 검사가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초음파검사 및 전립선암에서 분비하는 종양지표 즉, 전립선 특이항원(PSA)을 혈액에서 검사하여 전립선암을 진단한다. PSA는 전립선 상피세포에서 만들어지는 효소로 전립선에만 있어 전립선암이나 전립선 비대증이 있을 때 혈중 PSA 치가 증가하여 전립선암의 진단이나 추적관찰에 중요한 지표로 사용한다. PSA는 전립선암의 조기 진단에 사용된다. 건강검진에서 혈중 PSA치만 증가해 전립선암이 진단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전립선암이라고 진단한 후에는 암이 어디까지 퍼져 있는가를 조사하게 된다. 이것이 병기의 진단이다. 전립선 속이나 주위로 진전된 정도는 직장을 통한 초음파검사 이외에도 컴퓨터를 사용한 복부, 골반부의 CT나 MRI에 의해 조사합니다. 전립선암이 뼈로 전이 되는 것은 흔히 볼 수 있다. 뼈 전이를 조사하기 위한 것에는 뼈스캔과 뼈의 단순 X선촬영이 있다. 또 암이 뼈로 전이되면 뼈가 파괴되어 혈액 중의 알칼리성 인산화 효소가 높아지는데 림프절 전이나 폐, 간으로의 원격전이는 CT검사나 MRI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비대증과의 감별 배뇨에 있어서의 증상은 중간정도의 단계까지는 전립선 비대증과 전립선암에 차이가 없다. 이것은 두 경우 모두에서 전립선이 커지기 때문에, 요도가 압박되어 오는 증상을 수반하기 때문이다. 암인 경우, 진행이 되면 방광침윤을 초래하므로 비대증에 비해 혈뇨와 방광자극증상이 심하다. 또 암이 뼈로 전이되면 전이한 부위에서 통증이 생기지만 비대증에서는 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혈청PSA는 전립선의 크기에 비해 전립선암일 경우 수치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유리형 혈청 PSA(free PSA)가 전립선암에서 더 낮은 비율을 보이기 때문에 총 PSA대비 free PSA가 20%이내면 전립선암의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볼 수 있다. 전립선 비대증과 암은, 전립선의 생검을 실시하여 조직을 현미경으로 조사함으로써 최종적으로 감별된다. ◇예방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식습관으로는 육류, 피자, 버터 등 동물성 고지방식 섭취를 줄이고, 지방이 적고 섬유질이 많은 신선한 과일, 야채, 토마토, 마늘, 콩, 호박, 녹차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일부 연구에서는 체질량 지수가 높을수록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일수록 치료 후에도 재발률이 높아 전립선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정체중을 유지할 필요가 있는 한편, 흡연이 전립선암 진행과도 연관이 있다는 연구도 있어 반드시 금연할 필요가 있다.사실 전립선암은 일반 직장인에게 찾아오는 경우는 드물다고 할 수 있다. 50대 이하의 남성 발병률이 적기 때문이다. 여성의 유방암의 경우 젊은 여성에게도 종종 찾아오지만 젊은 연령대 남성 전립선암 환자는 극히 드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0세 이상 남성들은 1년에 한번씩은 병원을 다녀오는 것을 추천한다.40~50대 이상 중년 남성이라면 증상이 없더라도 반드시 1년에 한번 씩은 비뇨기과 전문의를 찾아 비교적 신속하고 간단한 전립선특이항원검사(PSA)와 직장수지검사를 통해 전립선 암 뿐만 아니라 전립선질환을 예방하고 조기에 진단함으로써 건강한 삶을 지켜가야 한다.

    2017/02/17
  • 기침·객혈·호흡곤란 나타날땐 이미 수술 어려워

    질/병/탐/구 - 암사망률 1위 '폐암' / 인터뷰- 홍민희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

    기침·객혈·호흡곤란 나타날땐 이미 수술 어려워

    Q. 폐암 환자가 자꾸 늘어나는 원인은?A. 2016년 12월 20일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에서 2014년 암등록 현황을 발표했는데, 전체 폐암 환자수는 2013년 2만3401명에서 2.7% 증가한 2만4027명 이었다. 흡연율이 감소 중임에도 불구하고, 폐암 환자수는 계속 늘어난 것이다. 그 이유는 흡연에 의한 폐암이 대부분 오랜 기간 흡연을 한 이후 약 25~30년 후에 폐암이 발생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폐암은 노인 연령대에서 주로 발생한다. 아직까지는 흡연율 감소에 의한 폐암 감소효과가 없으며, 고령화로 인해 폐암 발생률은 더 증가됐다고 생각된다.또 흡연과 무관한 여성 폐암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여지는데, 아직까지 원인이 명확치 않으나, 간접흡연, 기타 오염물질 및 평균 수명의 증가가 원인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Q. 현재 폐암 치료에 시행되고 잇는 최신 치료법은?A. 현재까지는 완전 절제가 가능한 폐암의 경우 가장 효과있는 치료법은 역시 과거부터 이뤄져온 '수술'이라고 할 수 있겠다. 수술은 완치를 목표로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폐암치료법이다. 일반적으로 폐암1기, 2기는 수술적 절제가 가능한 상태이며, 전이나 재발을 막기 위해 꾸준한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최근에는 흉강경을 이용한 최소절제수술법이 활발히 사용돼 수술 후 부작용이 적어지고 있다. 만약 환자 상태가 수술을 견딜 정도가 되지 않고, 조기 폐암이라면 방사선 요법도 고려해볼 만 하다. Q. 말기 환자의 경우는 어떤 치료를 시행하나요?A. 완치가 가능한 조기 폐암은 대부분 증상이 없다. 기침,객혈,호흡곤란 등 증상이 나타나면 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다. 이 때문에 사망률 역시 높은 것이다. 수술할 수 없는 3기에도 완치 목적의 항암ㆍ방사선 동시 요법을 시행할 수 있다. 전이성·재발성 4기 폐암환자에 대한 최신 치료를 들자면, 대표적으로 표적치료제 및 면역항암제가 있다. Q. 표적치료제란? A. 현재 폐암이 진단되면 특정 돌연변이 검사를 반드시 시행하게 된다. 이 때 대표적인 것이 EGFR 돌연변이, ALK 재배열이며, 이뿐 아니라 ROS1, MET 이라는 유전자 변이도 일부기관에서는 시행하고 있다. 만약 폐암환자가 이러한 특정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다면, 이에 대해 딱 맞는 약제를 사용할 수 있으며, 이를 ‘표적항암제’라고 한다. 현재 국내 승인 및 판매되고 있는 폐암 표적항암제에는 대표적으로 EGFR 돌연변이가 있는 경우 이레사, 타세바, 지오트립 및 ALK 재배열이 있는 경우 젤코리, 자이카디아 등이 있으며, 이 외에도 임상시험에서 ROS1, MET등을 표적으로 하는 약물이 사용 되고 있다. 이러한 표적항암제는 암세포 만을 타깃으로 해 기존 세포독성항암제보다 훨씬 우수한 효과 및 적은 부작용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또 1세대 EGFR 억제제 라고 할수 있는 이레사, 타세바에 내성이 생긴 경우에 사용할 수 있는 3세대 EGFR 억제제(타그리소)도 출시돼 사용중이며, 국내 제약사(유한양행)에서도 이러한 약물을 개발 중에 있다. Q. 면역항암제란?A. 이러한 표적항암제가 대단히 좋은 효과를 보이지만, 대부분의 폐암환자는 표적을 가지고 있지 않다. 이 경우 최근 몇 년이 가장 좋은 효과를 보인 것이 ‘면역항암제’다. 면역항암제는 잠자고 있는 우리의 면역세포(주로 T세포)를 깨우게 되어 암세포를 공격하게 된다. 이미 PD-1 억제제인 키트루다와 옵디보가 전이/재발성 폐암의 2차 치료에서 기존 치료법보다 더 우월함이 밝혀졌으며, 2016년 10월 유럽종양학회에서 1차 치료제로써 키트루다가 기존의 세포항암치료보다 더 우월함이 밝혀졌다.미국 종합암네트워크(NCCN) 진료지침에서는 키트루다가 전이성/재발성 폐암환자의 초기 치료에서 가장 권고 받는 약제로 선정됐으며, 보험 등의 제한이 없는 미국에서는 초기 치료부터 활발히 사용 중에 있다.특히 2개 이상의 면역항암제의 조합 및 면역항암제와 기존 세포독성항암제와의 조합도 좋은 효과를 보여주고 있어, 이 또한 활발히 연구되고 실제 임상에서도 사용 중이다. 다만, 국내서는 승인에 대한 제한 및 급여기준 때문에 2차 치료제의 일부로써 PD-1 억제제 단독요법만이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환자들에게 사용되고 있다.Q. 국내외 폐암치료에 활용되고 있는 치료제 시장은 어디까지 발전했나?A. 현재 항암치료제에 있어서 국내외적으로 가장 활발히 발전하고 있는 암종은 역시 폐암이다. 폐암에서 주로 표적항암제 및 면역항암제가 연구되고, 이용돼 다른 암종으로 그 이용을 확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2017/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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