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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과 함께 흡연자 사망률 1위…여성도 증가세

[질병탐구/ 후두암]

홍유식 기자hongysig@bokuennews.com / 2017.07.17 09:44:50

후두암은 목 앞쪽에 있는 길이 5cm 정도의 튜브 모양의 기관에 암세포 종양이 생기는 질환으로 보통 40~6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머리와 목 부위에 생기는 두경부 암 후두암은 가장 흔한 암이기도 하지만 발생률로 보면 위암이나 폐암의 약 1/10 에 불과할 정도로 흔한 암은 아니다. 그러나 후두암에 걸리면 치료를 받을 때 후두에 위치한 성대가 같이 제거되는 경우가 있어 말을 하기 어렵게 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후두암의 발생원인은 다양하다. 그 중 흡연이 가장 결정적인 원인으로 꼽고 있다. 목소리를 과다 사용하거나 술을 과다하게 먹는 것도 후두암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대부분 흡연을 주범으로 보고 있다.

실제 후두암 환자 90% 이상이 흡연자이다. 그래서 남성이 여성보다 발병률이 월등히 높은 이유이기도 하지만 여성 흡연인구의 증가로 여성들의 후두암 발생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흡연자인 성인 사망위험이 가장 높은 암은 후두암과 폐암으로 조사됐다. 흡연과 더불어 과음 등 음주도 후두암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담배 연기에 포함된 20여종의 발암 물질이 입안과 성대를 직접적으로 자극하고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담배를 피우는 습관은 후두암의 발병을 더욱 높일 수 있다.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 의과대학(Penn State College of Medicine) 연구팀이 2011년 ‘미국암학회저널(American Cancer Society; ’Cancer‘)’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상 직후 30분 이내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1시간 이후 흡연하는 사람보다 후두암 발생률이 59%나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잠에서 깨어나 바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30분 이상 지난 후에 담배를 피우는 사람보다 체내에 니코틴 수치가 높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같은 연구 결과는 기상 직후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니코틴 의존도가 높아 담배 연기를 다량으로 깊이 흡입함으로써 이로 인해 일반 흡연자들에 비해 혈중니코틴과 여타 독소들이 더 많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후두암 위험이 높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담배를 피우는데다 술 까지 마실 경우엔 후두암 발병률을 50% 까지 높인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 음주도 중요한 인자로 알려져 있다. 또 만성적인 자극, 유해한 공기 흡입, 위산 역류 등이 비흡연자의 후두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 밖에도 목에 다른 이유로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나, 바이러스, 유전적 인자 등도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폐암과 마찬가지로 후두암은 국내 흡연자 중에서도 사망률 1위로 생존율이 낮은 암 질환으로 꼽힐 정도로 치료가 어렵고, 예후도 좋지 않다.

또한 초기에 증상을 발견하기 힘들어 실제 암 진단 시, 환자의 2/3 정도는 수술 진행이 어려울 정도로 병기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 속하며, 수술 진행이 가능하더라도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든 상태로 진단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높은 완치율을 기대할 수 있다. 목으로의 전이가 없는 종양 1, 2단계인 조기 후두암의 치유율은 80% 이상이다. 

◇증상

쉰목소리(애성)가 나는 것이 초기 후두암의 가장 중요한 증상이다. 별다른 증상 없이 목에서 단단한 혹이 만져진다거나, 목구멍에 이물감이 있는 경우, 목넘김이 불편하거나, 별다른 이유없이 체중이 줄어드는 경우, 입냄새가 심해지거나 호흡곤란 및 숨을 쉴 때 목에서 잡음이 들리는 경우가 있다.

이외에도 평소에는 없었던 심한 기침 및 각혈, 체중감소, 구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후두암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또 증상 방치 시 쉰 목소리가 더욱 심해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호흡하는 것 자체가 힘들어지는 말기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치료

치료는 외과적 절제술을 기본으로 하는데 성대의 움직임, 전이 여부, 폐 기능에 따라서 치료방법을 결정하게 되며 특히 성대와 식도를 절제하게 될 경우 언어능력 상실과 음식물 섭취의 제한으로 삶의 질에 있어서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최대한 보존하는 방법을 시행하게 된다.

후두암은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용법 등의 치료방법이 있다. 이 치료방법들을 단독으로 시행하거나, 2가지 이상의 방법을 시행한다. 일반적으로 제1병기나 제2병기에서는 수술이나 방사선치료 중 하나만을 시행하는 단독요법을 시행하나, 제3 혹은 제 4병기, 즉 진행암에서는 단독요법보다는 수술과 방사선치료, 혹은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치료와 같이 여러 치료법을 함께 사용하는 병용요법을 시행해야 한다.

후두암 치료에 있어서 외과적 수술은 국한된 종양의 치료에 있어서 주된 치료방법이다. 과거에는 후두암 치료시, 병변의 범위를 막론하고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서 후두를 모두 절제하는 후두전절제술을 시행했다. 그러나 이러한 수술은 후두의 중요한 기능들을 잃게 된다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후두암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과 발달된 수술기법에 대한 경험이 축적되면서 여러가지 종류의 후두부분절제술이 고안됐다. 현재에도 수술을 통한 후두암 치료의 원칙은 종양은 완전히 절제하면서 후두를 최대한 보존하여 후두의 기능을 살리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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