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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국립종자원 최병국 원장
최병국 원장 "종자산업 수출 지원 확대"
국립종자원은 최근 1977년 제정된 종자검사요령을 전면 개정했다. 검사방법 등을 선진화하고 과도하게 지키기 어려웠던 부분을 현실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종자검사 단계 중 종자 생산지(논밭) 검사는 현재의 인력시간 여건을 감안할 때 비현실적인 규정이 많아 규정을 준수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어 중점적인 개정 대상이 됐다.국립종자원 최병국 원장은 26일 aT 미래로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종자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원대책을 밝혔다. 국내 종자산업의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년에 정부보급 종자의 생산을 늘리고 식물 신품종 보호 제도를 운영해 권리 침해 분쟁 대응에도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내년부터는 국내 업체들의 해외시장 진출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최 원장은 현재 안정적인 보급종 생산을 위해 정선시설을 신축하고 노후장비 등을 교체 중인데 내년에는 보급종 사업 방향을 다수확 품종에서 고품질 품종 중심으로 종자공급쪽으로 방향을 전환하겠다고 말했다.국내 육성품종 보급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 품종보호제도와 관련해선 국제기준과 조화롭게 제도를 운영하고 국제협력 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품종보호권 침해분쟁 대응 등 품종보호를 위한 사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최 원장은 또 지난 8월 17일 국내에서 발효된 나고야의정서에 따라 종자산업계의 분쟁 예방을 위해 관련 국제기구와 유전자원 국가의 정책과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내년부터는 종자산업 지원사업을 수출지원 중심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해외 품종전시포, 수출시장 정보 제공 등 해외 시장진출을 위한 지원책을 확대하기로 했다.최 원장은 특히 소규모 종자업체의 규모화를 유도하고 전략적 제휴나 성공 모델 발굴에 힘써 업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국립종자원은 현재 진행 중인 국제종자생명교육센터의 신축이 차질 없이 완공되면 내년 7월부터 본격적인 교육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정선시설을 확충하거나 노후된 시설을 현대화하기 위해 전남지원 영암사무소 신축, 충북지원 이전 신축 등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차세대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전남과 충북지역에 보급종 공급이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터뷰] 신명식 농정원장 “현장과 소통하며 색깔 찾을 것”
“농정원의 정체성 고민해달라 당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의 신명식 원장은 취임 직후 기관 고유의 업무와 정체성에 대해 고민해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가고 싶은 농촌, 미래농업을 실현하는 농식품 전문기관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의 슬로건이라 할 수 있다. 신명식 농정원장의 당부는 사실 이 슬로건에 대한 반성으로부터 출발한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위탁을 받아 진행하는 사업이 너무 많아 농정원 스스로의 고유성이 혼란에 빠져 버렸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농정원의 업무는 크게 △정보화 사업(ICT) △농업농민에 대한 각종 지원 사업 그리고 △농식품의 정책 홍보 업무 등이 대표적이다. 앞의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한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농식품부의 다양한 정책을 집행하고 알리는 사업을 전담하다보니 사실 힘에 부친 것도 사실이다. 농정원 초기에는 400억원의 예산을 200여 명의 직원들이 담당했다고 한다. 현재 예산은 1300억원(내년 기준)의 규모로 늘었지만 직원은 되레 151명으로 줄어든 상태다. 한정된 인력으로 최대한의 홍보 효과를 내야 하니 직원들의 고충도 만만치 않은 셈이다.이같은 어려움은 농정원 안에서만 해결할 수는 없다. 신명식 원장은 그동안 현장에서 실제적인 경험을 쌓은 전문가로서 역시 현장과 소통하며 농정원의 색깔을 찾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실시한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도 현장 중심의 혁신을 이루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신 원장은 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농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한정된 예산이지만 필요한 곳에 집중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래야만 공익적 가치 확산이라는 농정원의 목표에 다가가기 때문이다. 당장 신 원장은 현장과 외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 기자간담회에서도 농정원 혁신을 위해 아낌없는 조언과 격려를 해달라 거듭 당부했다.
[인터뷰]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김경호 사장
김경호 사장 “현장과 소통하는 전문가 될 것”
저의 전문성을 놓고 일각에서 의구심을 갖고 있다는 것도 잘 알지만, 결국 임기 동안 제 스스로의 노력으로 증명해야죠. 일선 현장과의 철저한 소통을 원칙으로 삼아 앞으로 더 많이 듣고, 더 많이 실행해 공사 업무의 전문가가 되겠습니다. 사장실을 사랑방처럼 항상 열어 놓겠다고 약속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이하 공사) 제16대 김경호 사장이 31일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각오다. 이 각오는 자신이 서울시청에서 근무하면서 교통과 법무분야쪽에서 전문성을 쌓고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다.공사의 대표 도매시장인 가락시장과 강서시장은 250만 농어민 생산자의 판매처이자 3만 여명의 종사자들이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유통되는 농수산물은 시장도매인들의 손을 거쳐 전국의 소비자에게 전달된다. 서울의 상징적인 도매시장이지만 김경호 사장의 말처럼 해외 도매시장과 비교하면 물류나 시설 측면에서 기본도 안 된 것이 너무 많은 곳이기도 하다. 가락시장의 경우 1일 평균 물량이 8000톤이고 김장철이 되면 1만톤을 넘는다. 가락시장의 시설현대화 사업과 유통물류 체계 개선작업은 도저히 물량을 소화할 수 없는 상황에서 시작된 것이다.가락시장의 시설현대화 사업이 혹시 축소되는 게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서도 사업 적정성을 내년 3월까지 검토할 계획인데, 원안에서 일부 변경은 있을 수 있지만 결코 사업이 축소되거나 중단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공사라는 조직 특성상 수많은 이해당사자 간의 의견이 충돌하는 경우가 많아 앞으로 공사를 보다 공정한 조정자로 자리매김시키고, 이를 통해 신뢰 받는 공기업으로 만들겠다는 것도 김경호 사장의 중요한 목표다. 무엇보다 깨끗하고 안전한도매시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자신의 모든 역량과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공사는 이날 하차거래와 관련해 올해 도입 품목인 양배추와 대파의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공사 관계자는 지난 2016년부터 시작한 하차거래의 마지막 단계인 내년 배추의 하차거래도 성공적으로 도입정착시켜 유통비용을 절감하고, 도매시장의 환경 개선과 식품 안전을 함께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양배추 제주 생산자들이 하차거래를 반발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추진협의체를 통해 충분한 협의를 거쳐 사업을 원활하게 시행할 계획이다. 우선 제주 생산자들의 손해가 최소화돼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물류비용 지원 금액을 현재보다 더 늘린다는 방침이다.
[인터뷰] 취임 1주년 맞은 농촌진흥청 라승용 청장
라승용 청장 "약속 얼마나 지켰나 스스로에 물어”
지난 17일 취임 1주년을 맞은 농촌진흥청 라승용 청장을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만났다. 마침 라 청장은 이곳에서 열린 2018 농업기술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하고 간담회를 가졌다. 취임 1주년 소감을 묻자 취임 전후에 지키겠다고 했던 약속을 얼마나 지켰는지 확인하는 복기 작업을 시작했다고 말을 뗐다. 청 직원들에게도 계속 피드백을 해달라고 주문하고 있습니다. 라 청장의 약속은 우수한 기술을 개발해서 농업 현장에 도움을 주는 것, 다시 현장과의 소통을 통해 현장이 필요한 기술을 다시 새롭게 개발하는 것이다. 현장을 강조하는 청장답게 지난 1년간 적어도 주 1회 이상 현장을 찾아소통하려 애써 왔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기술이 현장에서 어떻게, 얼마나 활용되고 있는지가 궁금하기 때문이다. 또 농업인들이 개발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또 다른 불편 사항은 없는지도 챙겨야 한다. 라 청장은 만약 현장에서 (우수한 농업 기술 혹은 노하우를 갖춘) '고수'를 만나면 이 기술을 전국의 농업인들과 어떻게 공유할 수 있을까도 고민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살핌의 궁극적인 목표는 결국 농촌진흥청의 비전과 맞닿아 있다. 바로 농식품 산업의 경쟁력 향상과 농업기술혁신으로 국민 삶의 질을 높이도록 이끄는 것이다. 라 청장의 약속에 최근 하나가 더 추가됐다. 가장 핫한 트렌드인 청년농업인 육성과 이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는 것도 청의 중요한 임무가 됐다.
[인터뷰] 서울우유협동조합 송용헌 조합장
서울우유 ‘위기는 곧 기회’…R&D 강화
저출산과 우유 소비 감소, 국내외 경제환경 변화, 수입원가 상승, 유류대와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인한 비용 증가라는 부담 요소들로 국내 유업체들이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유업체 1위 서울우유도 크게 다르지 않다. 현재 매출은 늘지만 수익은 크게 오르지 않는 형편이다. 여러 힘든 요인들이 있지만 서울유유 송용헌 조합장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부단한 경영 혁신과 나 100% 같은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해 제2의 도약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국내 유가공시장은 저가 수입유제품 공세와 저출산, 고령화로 총체적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이다. 돌파구는?-낙농강국과의 FTA체결 후 2017년 말 기준으로 국산우유 자급률이 50% 이하로 하락했다. 불과 3년 후부터는 관세가 완전히 철폐되는 품목을 중심으로 유제품 수입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로 인해 국내 낙농산업은 더 많은 경쟁력을 갖출 것이 요구된다. 또 저출산, 고령화의 문제는 유가공 산업만의 문제는 아닌,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서울우유는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본업인 우유 관련 사업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2016년 출시한 나100% 우유를 중심으로 시유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까요까요, 치즈큐빅 등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 출시와 영업조직 강화를 통해 성장하는 치즈시장에 대응할 것이다.더불어 서울우유의 핵심역량인 고품질 원유를 바탕으로 우유와 연관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7년 7월 첫 출점한 유제품 전문 디저트카페 밀크홀 1937은 최근 종로에 3호점을 오픈하는 등 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고,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올해는 3조원, 2020년에는 6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됨에 따라 아이펫 밀크로 대표되는 반려동물 제품군을 확대함으로써 매출액 증대를 도모하고 있다.위기는 곧 기회이다라는 옛말과 같이 서울우유는 FTA와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해서 우유시장의 강자로 영원히 기록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나100%우유 제품군이 작년에 괄목할 만한 신장을 했는데 올해는 어떻게 되고 있나? 또 제2의 나100% 우유같은 품질위주의 제품군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지난 2016년 3월 출시한 나100% 우유는 올해에도 전년대비 7% 이상 판매량이 증가돼 작년의 판매 호조를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나100% 우유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서울우유의 우유시장점유율은 2018년 2월에는 40.2%(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 자료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월 대비 4.8% 증가한 수치이다.나100% 출시 이후 서울우유의 우유 판매량이 반등세를 보인 것은 소비자들이 국내 우유시장을 선도해온 서울우유의 원유 품질 고급화 노력과 나100%의 가치를 인정해 주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된다.앞으로도 서울우유는 우리나라 유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고객에게 더욱 신선한 우유를 제공하기 위해 우유의 원료인 원유를 생산하는 목장의 단계에서부터 차별화되고 품질측면에서 우수한 제품을 개발하는 등 끊임없는 혁신을 이어나갈 계획이다.서울우유 양주 통합 신공장의 6월말 현재 공정률은 어느 정도인가?-양주 통합 신공장은 19만4770㎡ 규모 대지에 사무동, 공장동, 유틸리티동 등 연면적 6만2747㎡의 건축물이 들어서는 친환경 고효율 스마트 공장으로 2018년 6월 현재 부지조성공사 준공을 완료했으며 7월 중 입찰을 통해 건설사를 선정하고 시공에 착수할 예정이다. 2020년 5월말 통합공장 준공을 목표로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공정률은 사업금액기준 약 20% 수준이다.이번 신공장은 일 최대 1690톤의 원유 처리, 200ml 기준 일 500만개의 우유 생산이 가능하고 우유 외에 발효유, 가공품 등 70개 이상 품목의 생산을 가능케 하는 종합 유가공장으로 탄생할 예정이다. 양주 통합 신공장이 완공되면 고객들에게 최신 기술력이 적용된 최고급 품질의 다양한 우유와 유가공품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국내 낙농산업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제품 중국시장 수출을 위해 조합이 안산공장 시설을 보강했는데, 조합 유제품 수출시장은 얼마나 확장돼 가고 있나?-2014년 중국이 한국 유업체에 대하여 살균유 수입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서울우유는 수출 및 프리미엄우유 출시를 위해 안산공장에 생산 설비를 보강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의 생산공장 등록 지연 등 각종 추가적인 규제에 따라 수출이 지연되면서 흰 우유 수출이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됐다.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능성 우유를 신규 출시하고 영업활동을 강화하는 등 수출을 증대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던 중 2016년 사드 배치 결정 후 반한 감정 고조에 따라 2016~2017년 또다시 수출물량이 급감됐다. 다행히 최근에 사드의 영향에서 벗어나 점차 수출이 증가되고 있어 서울우유는 영업활동 강화 및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중국 수출 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사드 사태 이전 수준 이상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향후 우유 공급가를 내릴 계획은 없는지?-우유의 원료가 되는 원유의 국내가격은 해외 각국과 비교했을 때 가까운 일본보다 높고, 미국이나 EU, 뉴질랜드 등에 비해 2~3배 정도 높은 수준인데다 최저임금인상,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인건비와 유통비 등 기타 제반 비용이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또 최근 몇 년간 누적된 유업계 흰우유 부문의 적자도 문제다. 유업계는 최근 몇 년간 우유 과잉공급과 주요 타겟인 어린이 인구 감소 등으로 인한 수요 감소로 흰우유 사업 부문에서 적자를 면치 못했다. 게다가 이미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상시 할인을 진행하고 있어 우유 가격 인하를 논의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최근 종로2가에 밀크홀 1937 종로점을 오픈하는 등 디저트카페 사업에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다. 향후 계획은?-밀크홀 1937은 낙농선진국과 FTA 체결에 따른 유제품 수입개방과 출산율 감소로 인한 소비계층 감소 등 국내 유가공업계의 위기 속에 서울우유가 생산한 원유를 원료로 한 제품을 서울우유의 매장에서 고객에게 서비스 한다는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서울우유는 지난해 7월 유제품 전문 디저트 카페라는 컨셉으로 롯데마트 서초점에 shop-in-shop형태의 밀크홀 1937 테스트 매장을 열어 소비자의 호응도 등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해 본 결과,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밀크홀 1937 종로점을 개점하게 됐다. 밀크홀 1937 종로점은 기존 서초점에서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던 밀크티와, 소프트 아이스크림, 리코타 치즈를 보완해 유제품으로 할 수 있는 디저트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자 많은 연구를 진행했다.밀크홀 1937은 서울우유의 핵심역량인 품질 좋은 원유를 이용한 유제품 전문 디저트 카페로서의 특색을 소비자에게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하며, 연말까지 2개 내외의 매장에 대해 추가 출점을 목표하고 있다.급변하는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RD나 마케팅 면에서 혁신이 요구된다. 이에 대한 방안은?-향후 경쟁력의 근간이 될 기술을 도입하고, 다양한 고객 니즈를 충족시켜줄 제품 개발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는 제조기업의 필수 요건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서울우유는 마케팅팀과 중앙연구소를 중심으로 통찰력 있는 트렌드 파악과 치밀한 분석을 통한 제품 연구 개발을 진행 중에 있으며, 서울우유의 미래라고 할 수 있는 양주 신공장의 성공적인 건립을 위해 설비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조합의 주력 품목인 흰 우유의 경우, 우유 본연의 가치를 살려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는 우유를 개발할 계획이며, 가공우유는 타사제품과 품질면에서 차별화를 두기 위해 국산원유 함량을 최대한 높여 우유 본연의 풍미를 유지한 제품을 출시했다.또 나100% 우유에도 지속적인 마케팅을 이어나갈 것이다.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부담되지 않고 고품질 우유를 즐길 수 있는 나100% 우유를 통해 흰 우유 소비가 더욱 촉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인터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조재호 원장
“PLS 홍보 힘쓰지만 농업현장은 아직 혼란”
국내 소비자들과 농업인들이 우리 원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잘 하는 점은 격려해주고, 잘못한 점은 따끔하게 지적해달라. 현장에 중심을 두고 더 소통하고 업무혁신을 추진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농식품 관리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다.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현재 공무직과 기간제 근로자까지 합쳐 약 1570여 명의 인력들이 19개 법령에 근거, 40개 단위의 업무를 수행하는 곳이다. 지난해 취임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조재호 원장은 농식품 관리기관으로 국민에게 안전 농식품을 공급하고, 농업인에 안정적인 소득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미션이라며 지난해 주요 성과도 있었지만 아쉬운 점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그동안 사전 예방적으로 농산물 안전관리를 강화하는데 주력했지만 지난해 친환경계란 살충제 검출 등 농식품 안전사고 위기대응 시스템이 미흡했던 것도 사실이다. 또 내년부터 시행될 PLS(농약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에 대비해 홍보를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농업현장에선 아직 혼란스럽다는 의견이 많다.조 원장은 또 GAP 생산참여를 견인할 수 있는 소비와 유통 환경을 조성하는 데 노력도 미흡했던 점이 있다. 국민 눈높이에서 친환경 인증제도를 개선하고 신뢰를 회복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현재 농관원은 이런 과제들을 보완하고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춰 올해 중점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농관원의 주요 업무는 △농식품 안전품질관리 △농업인 소득지원 △농식품 유통관리 △농촌지역 개발이 대표적이지만 대부분 원산지 표시관리, GAP 인증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여기에 최근 이슈로 떠오른 PLS 교육홍보까지 더해져 업무가 더 바빠졌다. 조 원장은 생산 현지에서 직접 위해요소를 맞닥뜨리는 기관으로서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에서 위해요소를 사전에 관리해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우리 원의 가장 중요한 임무라며 앞으로 현장중심, 업무혁신, 책임행정을 통해 더욱 신뢰받는 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농식품부나 식약처처럼 대외적으로 드러나는 기관은 아니지만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위생적인 농식품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하는 농관원의 역할과 중요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인터뷰] 10돌 맞은 aT 사이버거래소 오형완 소장
“학교급식 공급업체 시설, 자격 등 전수점검”
지난 2009년에 설립된 aT 사이버거래소가 10돌을 맞아 제2의 도약을 다짐했다. 사이버거래소는 지난 2010년 학교급식 식재료 전자조달시스템(eaT)을 도입한 이후 학교급식의 효율성과 식재료 입찰의 투명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aT 도입은 지난 2010년 1755억원이었던 온라인 거래실적을 2017년 2조9789억원으로 끌어올려 약 3조원에 도달하게 됐다. 지난 3월 초에 부임한 오형완 사이버거래소 소장은 올해부터 △공공급식분야 진출 확대 및 국산 농산물 수요기반 확충 △사전리스크 관리를 통한 안전식재료 공급강화 △친환경 농산물 판매활성화 등 연결·협력 마케팅 지원으로 농가소득 확대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탄탄한 기반을 다진 학교급식은 청소년의 건강과 직결된 급식 안전성을 강화하면서 향후 공공급식으로 확장해 나가고,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친환경농산물과 직거래 활성화에도 일익을 담당하겠다는 계획이다.그동안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왔지만 사이버거래소 앞에 놓인 어려움도 있다.우선, 학교급식 공급업체의 점검을 강화함에 따라 불공정행위로 적발된 업체들의 민원과 소송도 늘어나고 있다. 행정소송이 늘어나면서 이에 따른 비용 증가와 업체 관리를 위한 고충이 커졌다. 특히 내년 4월에 급식 배송차량에 대한전수등록이 시행되면 학교급식 공급업체들의대한 불만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또 농민들과 관련단체들은 계약재배 등을 통해 aT가 직접 친환경농산물을 수매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학부모들은 Non-GMO 식재료만 학교급식에 공급해 달라고 요구하는 상황이다. 오형완 소장은 “전수점검 현안은 먼저 eaT 등록 7년 이상 지난 197개 업체를 대상으로 전수점검을 시범적으로 추진해 불성실업체를 사전에 차단하고 급식 안전성과 투명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또 공공급식 친환경농산물 공급 분야는 식재료코드를 표준화해 빅데이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식재료 종합정보관리체계가 구축되면 서울시와 함께 Non-GMO 식재료 학교급식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 소장은 “사이버거래소에 대한 외부의 요구 속에 여러 가지 현안과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 지를 고민하고, 이에 대한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 공공급식 확대와 B2B 직거래 확대라는 두 가지 목표를 실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호남미래포럼 초청 강연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이 22일 쉐라톤 서울팔래스호텔에서 ‘대한민국을 생각하는 호남미래포럼’ 주최로 열린 제17회 조찬포럼에 연사로 초청돼 특강을 진행했다.김 회장은 강연에서 "5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회사를 경영해오면서 매 순간 수많은 어려움에 직면했지만 그러한 위기의 순간을 극복할 때마다 오히려 회사가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또 "우리나라는 급격한 경제 성장 속도에 비해 인문학적 소양을 갖출 여유가 없었다"며 "나침반은 사라지고 풍향계만 존재하는 지금 전인교육을 통한 바른 인재 육성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전인교육 프로그램인 '자양 라이프 아카데미'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이날 포럼에는 사회 각계각층의 외부인사 및 포럼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강연 내용을 바탕으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간납사 문제’ 해결에도 노력…공정거래 정착시킬 것
의료기기 회원사 이익·산업 진흥에 주력
“회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의료기기대표단체’라는 이름에 걸맞게 회원사 이익을 보호하고, 의료기기 산업을 진흥시키는 데 힘쓸 계획입니다. 협회 내 각 위원회 구성이 잘 된 만큼 좋은 로드맵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이경국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회장은 2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 산업의 진흥과 해외 의료기기 시장 진출 등을 지원하는 데 회세를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이경국 회장 스스로 그동안 많은 해외박람회에 참가한 경험과 그곳에서 얻은 식견을 바탕으로 회원사들이 수출을 늘릴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는 생각이다. 해외 유수의 업체들이 어떻게 마케팅 전략을 짜는지에 대한 이 회장만의 노하우가 있기 때문이다. 회원사들의 해외 수출을 약 25%까지 올린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원주에 위치한 의료기기 제조사, 미용의료산업 제조사 등 의료기기산업단지와 잘 협력해 산업 진흥과 일자리 창출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정부가 추진 중인 4차산업혁명위원회와도 보조를 맞춰 지난해 7월 협회가 발족한 ‘4차산업혁명 의료기기특별위원회’의 역할이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이 회장은 “아직 정부와의 연결고리는 없지만 헬스 디바이스 분야에 접근하는 노력을 기울여 정부의 로드맵이 마련되면 협회도 위원회에 들어가 적극적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협회는 또 ‘간접납품업체(간납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8기 이사회에서도 지속적인 문제 제기와 함께 표준약관에 준하는 공정 거래가 정착될 수 있도록 규제법령이나 정책 등을 제안할 방침이다. 이 부분은 윤리위원회 간납문제 TF에서 구체적으로 준비 중이며 제2기 위원도 더 보강해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끝으로 협회의 운영과 향후 추진 계획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소통’을 내세웠다. 의료기기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열린 협회’를 지향하고 직원 간의 소통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뷰]연구 인프라인 '바이오메디컬 컴플렉스' 조성 계획
글로벌 100대 의대 도약을 목표로
최호순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장사진한양대학교 의과대학 11회 졸업생으로서, 학장으로서 ‘의과대학50주년’의 소회는?-1968년 행당동산에서 사랑의 실천과 우리나라 의학 발전, 지역사회 의료 및 국민보건 향상에 이바지할 참 의료인 양성이라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출발한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이 올해로 어느덧 개교 5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다. 주변이 상전벽해(桑田碧海) 하는 동안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은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하여 비약적인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 온 만큼 이를 기록하고 기념하기 위해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50주년 기념행사를 마련했다. 기념 슬로건인 ‘사랑의 실천 50년, 미래를 선도할 100년’을 이루기 위해서 우리 의과대학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그 역사를 바로 아는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지난 50년 동안 부단한 노력으로 눈부신 발전과 많은 업적들을 이룩해명문 의과대학으로서 세계 유수 의과대학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본다. 이번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50주년 기념행사는 과거와 현재를 잇고 우리 의과대학이 더욱 발전적인 미래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현재 의과대학의현황은?-최근 5년간 의과대학국가고시 합격률이 98.3% 이상이며,의학교육인증평가 최고등급을 인증을받았다(2014년).현재 매년 110명 이상의 인재를 선발하고 있으며, 652명의 재학생과 4500명의 졸업생을 합하면 총 동문 수는 5000명 이상이다.또한 현재 일반대학원과 협동과정에 255명의 대학원생이 재학 중이며,의과대학 기초교실과 한양대학교병원, 한양대학교구리병원에서 266명의 교수가 임상·연구·교육을 수행하고 있다.처음 개교했던 1968년당시부터 지금까지 의과대학에서 변한 것과 변하지 않은 것은?-의학교육을 위해 1972년 부속병원인 한양대학교병원 출범을 시작으로 한양대학교구리병원, 한양대학교류마티스병원, 한양대학교국제협력병원을 차례로 개원하였고, 계단강의실 같은 첨단 교육시설, 의학교육학과 신설과 LRC(Learning Recource Center)와 임상술기센터(MESH) 개관, 의학연구지원센터(MRCC)와 실험동물실, 의생명 과학연구원 개원, BK21 의생명과학사업단과 재생의학 MRC 유치, 난치성 신경계질환 세포치료센터와 차세대 맞춤의료 암유전체 통합전략센터 등이 개소했다.이러한 조직들은 국민보건 증진과 임상 및 기초 의학연구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있다. 다양한 의학교육 교과과정과 임상술기센터(MESH)를 이용한 효과적인 임상실습, 국제협력과정과 원격의료 네트워크를 이용한 세계화(2011년 미국 John’s Hopkins University, Yale University 등 해외 유수의 의과대학에 임상실습 파견), ICT를 접목한 활발한 글로벌 교류 등은 의학교육을 선도하고 있다.기초연구와 임상연구 발전을 위한 전략과 의학과 의생명, 공학 등이 융복합한‘바이오메디컬컴플렉스’라는 연구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 미래를 선도할 100년을 위한 준비과정이다.변하지 않은 것으로는 50년동안 한결같이 한양대학교 최고의 상아탑으로서 매년 110명 이상의 최고의 인재들이 입학하고 있다. 히포크라테스 선서와 더불어 한국의료의 발전과 국민보건 향상을 위해 두꺼운 원서와 씨름하며 주경야독하는 의과대학생들의 모습은 변함이 없다.또한 졸업 후 인턴, 레지던트와 같은 병원생활도 여전하다.최근 이슈인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추어 계획하고 있는 변화는?-의과대학은 4차산업혁명에 발맞추어 스마트 헬스(Smart Health)와 스마트호스피탈(Smart Hospital)로 나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이를 위해 교과과정 개편도 준비 중이다.스마트수업(OSCE, PBL, CPX, TBL, 포트폴리오, CBT)과 스마트강의(flipped learning, self studio, 동영상강의), 스마트시험(SBT) 등 ‘스마트교육화’를 위한 기초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이와 함께 ICT, IOT, AI를 이용한 스마트 호스피탈 구축을 위해 의료원과 함께 노력할 예정이다.앞으로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의 운영 계획은?-최고의 의료인을 키우는 지성의 요람으로서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은 ‘2030년 세계 글로벌 100대 의과대학으로의 도약’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있다. 능동적, 창의적, 실천적, 실용적 의료인을 배출하기 위해 기초와 임상의학 연구능력을 강화하고, 공과대학과 자연과학대학 등 융복합 중계 및 연계연구를 선도해나갈 예정이다. 의과대학 교수들과 학생들의 자긍심과 만족도를 고취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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