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가 국민에게 사랑 받는 말산업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정하고, 신뢰 회복과 고객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내걸었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10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민과 함께 하는 한국마사회’가 되기 위해 조직 안에서는 건강한 문화를 만들어가고, 밖으로는 사회적 가치를 확대해 국민에게 신뢰 받는 기관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비전을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현재 신뢰, 도전, 혁신을 핵심가치로 삼아 △말산업 육성 △한국경마 미래 기틀 마련 △사회적 공헌 사업 확대로 가치실현 선도 △고객 보호와 국민 신뢰 회복 위한 신경영체제 구축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국민과 함께하는 말산업 육성은 구체적으로 재활과 힐링 승마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소방공무원을 시작으로 사회·안전서비스 분야에서 일하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재활과 힐링 승마를 보급 중이다. 앞으로 군인·교정직·교육직·방역직 등으로 대상 공무원과 인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낙순 회장은 "경마가 건전한 국민 레포츠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저해하는 불법 사설경마에는 대응을 강화한다"는 고 밝혔다. 이를 위해 단속 인력의 역량을 높이고 단속시스템도 개선하고 있다. 아울러 경마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경마에 너무 빠지지 않도록 ‘이용자보호 시스템’을 도입, 시행하면서 안전한 경마이용 환경도 조성하고 있다.
경마 시장의 정체에 따라 현재 경마 매출과 입장 인원은 계속 감소 중이다. 경마 인원의 감소세는 전 세계적인 추세라 거스를 순 없지만, 다행히 한국의 감소세는 다른 나라들보다는 둔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김낙순 회장은 “마사회의 매출이 너무 늘어나면 사회적으로 보는 시선이 곱지 않는 측면도 있고, 그렇다고 공기업 성격상 매출 감소를 그대로 둘 수도 없는 일”이라고 마사회만의 고충도 밝혔다.
앞으로 건전화를 유지하면서도 경마상품의 매력을 높여서 경마고객의 감소를 막고,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에도 힘쓰겠다는 것이 김 회장의 복안이다.
한국마사회는 현재 전국 30개소에 이르는 장외발매소를 앞으로 지역주민에게 문을 활짝 열고 있다. 경마가 없는 날엔 장외발매소가 지역주민의 문화 프로그램 체험교실, 독서실, 휴게실 등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국민과 함께하는 마사회의 미래, 앞으로의 변신과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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