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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기사모음 > 질병탐구
  • [질병탐구 / 요로결석 치료제] 전립샘비대증 치료 ‘α차단제’ 요관손상 완화

    싸이아자이드 등 약물 투여로 배출

    요로결석은 증상이 전형적이지 않아 복부 불편감만 있어 위장약, 소화제를 복용하거나 간혹 통증이 없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진단이 늦어지고 방치되면 합병증 위험성이 증가한다.결석이 소변의 흐름을 막으면 콩팥의 신우와 신배가 늘어나는 수신증 혹은 오줌이 배출되지 못하고 방광에 고여있는 요폐를 일으킬 수 있다. 이로 인해 소변이 온전히 씻겨 내려가지 못하고 정체되면 균이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 급성 신우신염 및 요로 패혈증 등 생명을 위협하는 상태까지 진행되기도 한다.감염의 문제만이 아니더라도 결석이 장시간 방치되는 경우 신장의 기능이 영구적으로 감소하는 만성 신부전으로 진행할 수도 있다.요로결석 치료는 결석을 진단받은 시점에서 결석의 크기, 위치, 개수, 기저질환, 혈액검사 및 소변검사 수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한다.치료법은 결석의 자연배출을 기다리며 약물치료를 단독 혹은 복합적으로 병행할 수 있는 기대요법, 좀 더 적극적인 방법으로 통원 치료가 가능한 체외충격파쇄석술을 시행하거나 마취 하 수술적인 치료를 통해 결석을 파쇄하는 방법이 있다.요관경하 결석제거술은 절개 부위 없이 요도를 통해 방광, 요관으로 내시경이 진입하여 결석을 직접 확인하고 레이저 등을 통해 주변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며 돌을 가루로 만들거나 쪼개어 제거한다.최근에는 요관 내시경을 이용한 결석 제거술에 전립샘비대증 치료제 등에 쓰이는 차단제 복용이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국내연구팀이 차단제가 요관 진입집 삽입압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내시경을 통한 요로 결석 제거는 크기가 작은 결석은 소변을 통한 자연 배출을 유도하거나, 체외 충격파를 이용해 잘게 부순 후 빼낸다. 문제는 크기가 크거나 단단한 결석이다. 종전에는 개복수술 외에 이를 꺼낼 방법이 없었다. 그러나 최근들어 내시경, 특히 끝이 자유롭게 휘는 연성 요관 내시경이 활용되면서 환자 부담이 크게 줄었다.요관은 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을 방광까지 전달하는 가늘고 긴 관이다. 이곳을 통해 내시경을 넣어 절개 없이 신우나 요관 등에 생긴 돌을 레이저를 쏴 분쇄하거나 제거하는 방식이다. 통증과 출혈이 거의 없고 복강경이나 개복 수술로 인한 합병증을 피할 수 있는 등 장점이 많다.문제는 요관 내시경을 넣을 때 이용하는 요관 진입집이 성인 요관의 평균 직경에 비해 2~3㎜ 굵다는 점이다. 기구를 넣는 과정에서 요관이 팽창하거나, 부분적으로 출혈이 생길 위험이 있었다.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팀이 주목한 것이 차단제다. 전립샘비대증 치료제로 익숙한 약물이기도한 차단제는 근육을 이완시켜 요관 연동 운동의 주기와 강도를 떨어트린다. 요관의 수축력이 낮아지면서 요관이 확장된다. 실제 이런 효과로 전립샘비대증 치료제를 복용한 뒤 요로 결석이 자연 배출되는 환자도 있다.연구팀은 요관 진입집 삽입 압력 측정기를 개발, 내시경 수술 전 차단제를 복용한 환자 42명과 복용하지 않은 환자 41명의 삽입 압력을 비교했다. 그 결과, 차단제를 복용한 쪽은 그렇지 않은 쪽보다 최대 삽입압력이 유의하게 낮았다. 결석 제거술 전 차단제를 사용한 이후 유의미한 요관 손상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2019/04/05
  • 고혈압·당뇨환자 정기적인 혈액·소변검사 필요

    [질병탐구/ 신부전] 인터뷰-정경환 경희대학교병원 신장내과 교수

    고혈압·당뇨환자 정기적인 혈액·소변검사 필요

    말기 신부전환자 48% 당뇨병 합병증 원인금연․금주로 혈압․혈당 조절 철저히 해야Q. 신부전이 발병하는 원인은?신부전의 중요한 두 가지 원인은 당뇨병와 고혈압입니다. 만성 신부전이라는 용어대신 만성콩팥병이라고 하며 만성 콩팥병 환자의 3분의 2 이상이 이 두 질환에 의한 것입니다. 당뇨병 환자가 혈당 조절을 못하는 경우 고혈당이 혈관을 손상시키게 되는데, 체내의 기관 중 미세 혈관의 분포가 많은 콩팥에 먼저 이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후 서서히 콩팥 조직이 손상되고 기능이 악화되면서 말기 신부전으로 이를 수 있습니다. 대한신장학회의 통계에 따르면 투석을 시작한 말기 신부전 환자의 약 48% 정도가 당뇨병 합병증에 의한 원인이었습니다. 신기능이 떨어지면 고혈압이 발생할 수 있고, 반대로 고혈압이 만성콩팥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Q. 소변에서 거품이 나오면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소변에서 거품이 나오는 경우는 단백뇨, 당뇨등의 경우가 있지만 소변에서 거품이 나온다고 모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단백뇨나 당뇨는 거품만으로 진단할 수는 없고, 소변 검사를 해야만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소변 검사는 병원에서 하는 일반적인 소변 검사 (urinanalysis, urine stick 검사)를 받으시면 됩니다.Q. 신부전 환자는 식이요법이 필요한가요?만성 콩팥병 3기부터는 신기능 악화를 지연시키고, 요독증 예방하기 위하여 식이요법이 필요합니다. 당질과 지방질을 충분히 공급하는 식사를 하되, 신장 기능 저하로 인해 단백질 분해 산물을 충분히 소변으로 배설하지 못하기 때문에 단백질 섭취 제한이 필요합니다. 쇠고기, 닭고기, 우유, 달걀, 두부 등으로 양질의 단백질 섭취하기를 권하며, 3~4단계의 만성 콩팥병 환자는 하루에 체중 1kg 당 0.6~0.8 g 정도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도한 염분 섭취는 부종을 발생시키고 혈압을 올리기 때문에 염분이 많이 함유된 식품 섭취를 피해야합니다. 베이컨, 햄, 소시지류, 통조림 육류, 포테이토칩, 젓갈류, 장아찌류, 마가린, 라면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만성콩팥병 환자는 체내 칼륨 대사가 적절하지 못해 고칼륨혈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칼륨이 많이 들어 있는 식품을 주의해야 합니다. Q. 신부전을 조기에 진단받을 수 있는 방법은?말기 신부전에 이르기까지 증상이 심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난 후 검사를 받으면 치료가 늦을 수 있습니다. 말기 신부전의 주요 원인 질환인 당뇨병과 고혈압 환자는 초기 신손상을 여부를 알기 위해 정기적인 혈액 및 소변 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Q. 만성 신부전이 되지 않기 위해 필요한 생활습관은?말기신부전의 주요 원인 질환인 당뇨병과 고혈압 환자는 철저한 혈압과 혈당을 조절해 신장 합병증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성인질환의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게 좋습니다. 적절히 운동해 체중으로 유지하고, 담배는 끊고 건강한 음주 습관을 갖아야 합니다. 신장은 약물을 대사하거나 대사산물을 배설하는 기관이므로, 의사가 처방해 준 약물 이외의 불필요한 약제나 효능과 부작용이 확인되지 않는 약물의 복용은 치명적인 신손상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2019/03/02
  • 신장 기능 10~15%에도 약물·식이요법 치료 가능

    [질병탐구/ 신부전] 치료요법

    신장 기능 10~15%에도 약물·식이요법 치료 가능

    염분단백질 섭취 줄이고 식달조절말기환자는 복막혈액투석 시행신부전증에 대한 치료의 목표는 신장의 기능이 마지막 5단계로 진행되는 것을 멈추게 하거나 늦추는 것이다.신장의 기능이 나빠지게 한 원인 중 교정이 가능한 원인을 찾아 적절히 치료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특히 고혈압과 당뇨병은 만성신부전증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이므로 혈압과 혈당을 잘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신장의 기능이 나빠지고 있더라도 정상 신장 기능의 10~15%에 이를 때까지는 약물요법과 식이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약물요법혈압을 조절하고, 원인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전반적인 치료의 기본이다. 일반적으로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나 안지오텐신2 수용체길항제가 사용되고, 이것들이 만성신부전이 5단계로 진행되는 것을 늦춘다고 알려져 있다.신장에서 생성되는 두 가지 호르몬인 적혈구생성인자(에리트로포이에틴)와 비타민D3과 더불어 칼슘의 보충이 필요하다. 만성신부전증에서 혈중 인산염의 수치가 올라가는 것을 조절해주는 인산염 결합제도 사용된다.◇식이요법식이요법을 통해 만성신부전증을 고칠 수는 없다. 그러나 식이요법을 통해 신장의 기능이 더 빨리 나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요독증으로 인한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신부전증 환자의 식이요법은 매우 중요한 치료법이다. 특히 염분을 적게 섭취하고 단백질 섭취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되는데, 구체적인 식이요법은 주치의 및 영양사와의 상담, 특히 병원에서 시행하는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아는 것이 도움이 된다.◇혈액투석투석은 반투막을 통과하는 용질의 확산과 용매의 초여과의 원리로 이뤄진다. 환자의 혈액은 투석기의 혈액구획에서 뿜어져 나와 반투막에 접하게 된다. 정화된 혈액은 회로를 통해 다시 체내로 되돌아간다. 초여과는 투석기 막에 발생하는 정수압의 증가에 의해 일어난다.혈관으로부터 체외로 나온 혈액에 응고를 방지하기 위해 항응고물질인 헤파린이 첨가되고, 투석기를 통과하며 노폐물이 걸러진 혈액이 다시 체내로 되돌아가게 된다.혈액투석은 여분의 액체의 제거와 관련이 되어 있어서 너무 많은 용액이 제거되거나 너무 빠르게 투석이 시행되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런 부작용으로는 저혈압, 피로, 흉통, 다리경련, 두통 등이 있다. 이와 같은 부작용들은 일주일에 세 번 시행하는 기본 혈액투석 일정보다 자주 시행하고 시행시간을 늘리면 완화시킬 수 있다.◇복막투석복막투석이란 혈액투석과 더불어 말기 신부전증 환자에게 시행되는 대표적인 신대체요법의 하나이다.복막투석은 환자 자신의 복막을 이용해 투석하는 방법으로, 이를 위해 환자의 복부에 관을 삽입하며 이 관을 통해 투석액을 주입하고 배액함으로써 체내 노폐물과 수분 등을 제거하는 방법이다.◇신장 이식신장 이식은 뇌사자나 가족 등 다른 건강한 사람으로부터 한쪽 신장을 공여받아 환자에게 이식하는 방법이다.신장 이식은 혈액투석이나 복막투석에 비해 환자의 일상생활이 자유로울 뿐만 아니라 노폐물을 배설하는 신장의 기능 외에 신장의 조혈작용, 호르몬 생산 등 신장의 모든 기능이 발병 이전의 수준으로 회복시키는 등 많은 장점이 있다.신장 이식은 이식할 신장을 제공받기가 쉽지 않으며, 타인의 장기를 이식한 후에는 거부반응을 예방하기 위해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한다는 점 등의 단점이 있다.

    2019/03/02
  • 腎기능 50% 떨어져도 증상없는 ‘침묵의 병'

    [질병탐구/ 신부전]

    腎기능 50% 떨어져도 증상없는 ‘침묵의 병'

    발병원인 75% 당뇨고혈압사구체신염복부초음파 통해 신장 크기 위축됐다면 의심혈장 크레아티닌 증가단백뇨도 이상 소견신장은 우리말로 콩팥이라고도 불리며, 좌우 양쪽에 하나씩 존재한다. 신장은 혈액 속의 노폐물을 걸러내어 소변으로 배출시키고 혈액 속의 전해질 농도를 조절하거나 혈압을 조절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신동맥을 통해 신장 속으로 들어온 혈액은 사구체라는 가는 모세혈관 다발을 거치면서 물과 전해질, 그리고 각종 노폐물을 보먼주머니 속으로 분비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소변은 세뇨관을 지나 신우로 흘러들어가고, 신우에 모인 소변은 요관를 거쳐 방광에 저장되었다가 요도를 따라 몸 밖으로 배출된다.◇정의신부전증이란 신장이 만성적인 기능 부전에 이른 상태, 다시 말해 신장이 제 기능을 못해 다양한 전신적인 문제를 발생시키는 상태를 말한다.신장의 기능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정상의 35~50%까지 감소하더라도 별다른 전신증상을 일으키지 않는다. 신장의 기능이 노폐물의 배설과 전해질 농도 조절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기능조차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로 심하게 나빠지면 신부전 상태에 이르게 된다.신부전증은 신장 기능이 저하되는 속도에 따라 급성신부전증과 만성신부전증으로 구분된다.급성신부전증은 신장의 기능이 갑자기 나빠져 기능 부전 상태에 이르는 것을 말한다. 신부전증을 발생시킨 원인이 제거되거나 치료를 잘 받으면 기능이 회복될 수도 있다.만성신부전증은 신장의 기능이 서서히 나빠져 기능 부전 상태에 이르는 것을 말한다. 급성신부전증과 달리 나빠진 신장기능이 정상 기능을 회복하지 못한다.신장의 기능은 혈액검사와 소변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통해 알 수 있다. 그중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검사지표에는 △혈중 요소질소 농도(BUN: Blood Urea Nitrogen) △혈중 크레아티닌 농도(Cr: Creatinine) △사구체 여과율(GFR: Glomerular Filtration Rate) 등이다.◇진행 단계3개월 동안 사구체 여과율이 60ml/분 미만인 모든 사람은 만성신부전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류된다. 신장기능이 이 수준 이하로 감소될 경우 정상 성인이 가진 신장 기능의 반 이상이 소실되었음을 반영하기 때문이다.만성신부전증은 신장 기능이 수개월에서 수년의 기간 동안 다음 다섯 단계를 통해 진행성으로 소실된 결과다. 흔히 만성 콩팥병의 3단계부터 만성신부전으로 간주한다.만성 콩팥병 1단계는 정상 혹은 증가한 사구체 여과율(90mL/분 초과), 2단계는 약간 감소한 사구체 여과율(60~89mL/분), 3단계는 중등도의 사구체 여과율 감소(30~59mL/분), 4단계는 심한 사구체 여과율 감소(15~29mL/분), 5단계(말기신부전)은 확립된 신부전으로 사구체 여과율 15mL/분 미만 또는 영구적인 신대체요법이 필요한 상태를 뜻한다.◇증상만성신부전의 가장 흔한 원인은 당뇨병성 신증, 고혈압 그리고 사구체신염이다. 이 세 가지 질병은 성인에서 만성신부전증을 일으키는 전체 원인의 75%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다.초기에는 특정한 증상이 없이 혈장 크레아티닌의 증가나 단백뇨 검출 등 검사 상에만 이상소견이 나타난다. 신장 기능이 감소함에 따라 다음과 같은 변화가 발생한다.신장기능이 악화되어 신체 내부의 수분과 전해질을 적절히 배설・조절하지 못하기 때문에 수분이 축적되어 부종과 고혈압 등이 나타난다. 한편 신장의 또 다른 기능 중 하나인 혈압 조절기능이 나빠지면서 혈관 작용 호르몬의 생성에 의해 혈압이 상승하게 되고 고혈압 및 울혈성 심부전에 이르게 된다.요소가 축적되어 고질소혈증(azotemia)을 초래하고, 궁극적으로는 요독증(uremia)이 오게 된다. 요독증이 발생하면 무력감에서 심낭막염 그리고 뇌병증에 이르는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혈액 속의 전해질 농도를 조절하는 신장의 기능이 악화되어 칼륨 등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전해질의 농도가 상승한다. 그 결과 근무력증에서 치명적 심장 부정맥까지 다양한 이상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신장에 의한 중탄산염 생성 감소로 인해 대사성 산증이 발생할 수 있다. 대사성 산증은 신부전의 가장 치명적 결과 중의 하나로서, 과다한 산이 효소에 작용해 효소 활성이 감소하고 신경 흥분을 방해해 중추신경계 기능이 저하된다.신장은 적혈구의 생산을 촉진시키는 에리트로포이에틴(erythropoietin)이라는 물질을 생산한다. 신부전 상태에서는 에리트로포이에틴 합성능력이 감소해 빈혈을 일으킬 수 있으며 그 결과 피로감, 숨참 등 다양한 빈혈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만성신부전증을 가진 사람들은 동맥경화의 촉진으로 고통 받으며 심혈관질환 발생률이 더 높고, 예후는 더 나쁩니다.◇진단만성신부전증은 어떠한 원인에 의해서이던 신장의 기본 단위인 네프론이 진행적이며 비가역적으로 파괴돼서 발생한다. 만성신부전증의 진단을 위해서는 신장의 기능 상태를 평가하는 단계와 신장의 비가역적인 손상 여부를 확인하는 두 가지 판단 단계를 포함한다. 진단과 함께 만성신부전을 일으킨 원인질환을 찾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최소한 3개월 이상의 기간 동안 사구체 여과율이 60ml/분 미만으로 저하된 모든 사람은 만성신부전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류된다. 신장기능이 이 수준 이하로 감소될 경우 정상 성인이 가진 신장 기능의 반 이상이 소실되었음을 반영하기 때문이다.만성신부전증을 급성신부전증과 감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급성신부전증은 신부전을 발생시킨 원인이 제거되거나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경우 신장 기능이 상당 수준 이상 또는 원상태로 회복될 수 있는 데 비해 만성신부전증은 신장의 기능이 영구적으로 회복될 수 없기 때문이다.만성신부전증을 감별하는 데에는 신장의 크기를 측정하는 방법이 통상적으로 사용된다. 흔히 복부 초음파를 통해 양쪽 신장의 크기를 측정하는데, 만성신부전증의 신장은 정상인의 신장보다 위축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만성신부전증의 또 다른 진단적 증거는 혈장 크레아티닌이 수개월에서 수년 사이에 점진적으로 증가했는가, 혹은 수일에서 수주 사이에 갑자기 증가했는가 하는 것이다. 만약 환자가 지금까지 건강해서 혈액검사를 한 적이 없어 이 수치를 알 수 없다면, 신기능 손상이 비가역적이라고 확정될 때까지만 임시로 급성신부전증으로 생각하고 치료할 필요가 있다.신장의 기능과 만성화 여부를 평가하는 것과는 별도로 이러한 신장 손상이 어떤 질환으로 발생한 것인지 확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만성신부전증을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당뇨병, 고혈압, 사구체신염, 다낭성신질환, 루푸스, 재발성 신우신염, 요로폐쇄, 신독성 물질 등 다양한 원인이 있으며 상당수 환자에서는 만성신부전증 진단 이전에 이미 이러한 질병을 진단받아 알고 있는 경우도 있다. 그 원인을 알지 못하는 환자에서는 신장 조직의 일부를 채취해 현미경으로 관찰함으로써 정확한 병의 원인을 확인하는 경우도 있다.통상적인 신장 조직검사는 초음파를 이용해 혈관이나 주위 장기 등 주요 구조물을 확인하면서 특수한 바늘을 신장 내부로 찔러 넣어 안전하게 조직을 채취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2019/03/02
  • 복통·구토·설사 주증상… '대장암 신호'일 수도

    [질병탐구/ 장폐색]

    복통·구토·설사 주증상… '대장암 신호'일 수도

    심해지면 대변보기 어렵고 혈변저혈성 쇼크로 사망 위험대장암 환자 중 8~13% 장폐색으로 응급수술 받기도 장은 중요한 소화기관 중 하나이다. 관 모양의 소장과 대장은 빨대처럼 속이 뚫려 있어야 음식물이 소화, 흡수되고 항문을 통해 변으로 배출된다. 하지만 종종 장이 꽉 막히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를 장폐색 이라고 한다. 장폐색은 소장이나 대장의 일부가 여러 요인에 의해 부분적으로 또는 완전히 막혀서 장의 내용물(음식물, 소화액, 가스)이 앞으로 빠져나가지 못해 배변과 가스가 장내에 축적돼 장애를 일으키는 현상이다. 장폐색은 암이 발생했다는 신호일 수도 있고, 장이 막히면 쇼크가 발생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 특히 50대 이상 연령에선 대장암의 신호일 수 있어 장폐색 주요 증상을 알고 있다가 의심되면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대장암 환자 중 장폐색으로 응급수술을 받는 비율은 8~13%로 보고된다.◇원인장폐색은 장이 완전히 막힌 상태를 말한다. 이 영향으로 음식물이 장을 통과하지 못하고 소화, 흡수 기능도 마비된다, 장폐색을 일으키는 원인은 여러가지다. 장폐색의 원인을 크게 나누면 장관이 기계적으로 막힌 경우와 장관의 운동이 마비된 경우가 있다.장관이 기계적으로 막힌 경우는, 장의 통과장애가 일어나서 발생한다. 주로 개복수술 후에 장의 유착이 생긴 경우, 대장암 등으로 장관이 막힌 경우, 탈장이 심하고 오래돼 장관이 막힌 경우, 장중첩이 일어난 경우, 장관의 일부가 꼬여 매듭을 이루는 경우다.장관의 운동이 마비된 경우는 장 이외의 장소에서 일어난 장애의 영향을 받아 장기능이 저하돼 발생한다. 주로, 위 또는 십이지장 궤양의 천공 등으로 급성 복막염이 생긴 경우, 급성 췌장염, 급성 담낭염, 복부외상 등으로 복막에 심한 자극이 생긴 경우, 복부수술을 시행한 직후 과량의 장기능억제제를 사용한 경우다.유착 외에 장 외부에서 장관을 압박해 장폐색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탈장이나 종양농양 등을 들 수 있다. 그 외에 크론병이나 장결핵 등의 염증성 질환으로 인해 장벽이 두꺼워져서 폐색이 발생하는 경우, 외상 등으로 인해 장벽에 혈종이 생겨 장관을 막아버린 경우 등에서 장 폐색증이 발생할 수 있다.◇증상기계적 장폐색증과 마비성 장폐색증의 증상은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인다. 일반적으로 장폐색 증상은 배변과 가스가 장내에 축적되면서 복통을 일으키고 발병 시 복통,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난다.복통은 발작성 혹은 경련성인 통증인데 좁아진 부위로 음식물을 밀어내기 위해서 장운동이 늘어나면서 발생한다. 처음에는 폐색을 일으킨 부분에만 있다가 점차 배 전체로 퍼지게 된다. 폐색된 병변의 위쪽 부분은 음식이나 체액, 소화액, 가스 등이 차면서 급격히 팽창해 복부 팽만과 오심, 구토를 발생한다. 구토는 폐색을 일으킨 부위에 따라 정도가 다르게 나타난다. 상부소장이 막히면 처음부터 심한 구토증이 나타나며 처음에는 황갈색의 담즙이 섞인 액체를 토하다가 시간이 지나면 대변 냄새가 나는 물질을 토하게 된다.또한 수분 결핍이 심하며, 전신 증상도 단시간 내에 악화된다. 장폐색이 완전히 일어나면 대변을 보고 싶지만 전혀 볼 수 없는데 장폐색이 일어난 부분의 아래쪽 변은 배설되는 수도 있다. 장중첩이 원인이 되는 장폐색일 때에는 혈변이 나오기도 한다. 소화 흡수 장애에 의한 수분과 전해질의 불균형에 의해 탈수, 빈맥, 저혈압이 나타난다.심한 경우 저혈성 쇼크로 사망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이 필요하다. 마비성 장폐색은 주기적인 복통없이 복부팽만이 나타나고 가스 배출과 설사를 계속하게 된다.◇진단복부의 단순 X선 촬영은 비교적 쉽게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인데 환자를 일으켜 세워 둔 상태에서 찍은 사진에 가스와 액체가 같이 있을 때 장폐색의 진단을 내릴 수 있다.복부청진을 시행해 장폐색의 진단과 원인을 유추할 수도 있다. 기계적 장폐색은 장의 운동이 항진되어 복부 청진상 장의 운동소리를 크게 들을 수 있으나, 마비성 장폐색일 때에는 전혀 장이 움직이는 소리를 들을 수 없으며 장운동의 마비로 가스가 배출되지 못하고 복부팽만을 보인다.장폐색의 원인이 무엇인지 확실히 진단하기 위해서 혈액검사, 초음파검사, 내시경검사, 복부 컴퓨터 단층촬영 등을 실시할 수도 있다.◇경과/합병증장폐색은 장 사이의 접촉 시간을 늘리면서 그 사이에 섬유가 침착되게 하여 유착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장 팽만으로 인해 장막의 손상과 허혈이 일어날 수 있다.장폐색이 오래 진행되면 위장관이나 췌장에서 분비된 소화액이 장에서 흡수되지 못하고 장내에서 머물게 되면서 수분 및 전해질의 결핍을 초래해 쇼크상태가 일어난다. 또한 장내압이 높아지면 혈액순환을 방해하므로 장점막의 괴사를 일으켜 천공을 일으킬 수도 있다.◇치료장폐색증 진단에서 중요한 것은 비슷한 증상의 기계적 장폐색증과 마비성 장폐색증을 구분하는 것이다. 기계적 장폐색증인 경우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고 적절한 시기를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진다. 초기 치료로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절한 수액 및 전해질 공급과 감압이다.폐색 병변 상부에 저류된 장 내용물을 배출시켜 팽창된 부위의 압력을 감소시키는 처치로서 환자의 증상을 호전시키고 장벽 손상을 방지해 장 천공 및 패혈증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마비성 장폐색증인 경우에는 수술이 거의 필요하지 않고 약물과 수액요법으로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대부분의 장폐색에서는 감압과 수액 공급으로 환자 상태를 호전시킨 후 계획적으로 수술을 진행할 수 있지만 이러한 내과적인 치료로 효과가 없는 기계적인 폐색의 경우나 급격한 증상악화로 쇼크를 일으켜 사망할 수 있는 경우에는 응급수술로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예방대부분 개복수술을 한 사람에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쉽게 재발되기도 한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먹는 음식에 신경써야 한다. 우선 폭음, 폭식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속이 더부룩하고 가스가 차는거 같다면 식사량을 줄이고,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밀가루나 인스턴트, 튀긴 음식 등 기름진 음식은 최대한 자제하고 식이섬유와 비타민이 가늑한 과일과 채소 섭취를 한다. 규칙적인 식생활로 매일 화장실에 가는 습관을 기는 것이 중요하며, 항상 배를 따뜻하게 해주면 좋다.

    2019/02/15
  • 치료시기 놓치면 조직괴사에 복막염·패혈증 유발

    [질병탐구/ 장폐색] 인터뷰/ 한윤대 용인세브란스 대장항문외과 교수

    치료시기 놓치면 조직괴사에 복막염·패혈증 유발

    과거 복부수술 따른 장유착도 원인초기 감압조치 심할땐 수술 최선 장폐색이 진행되면 자연스럽게 치유되는 일은 거의 없다. 외과 진단을 받아 진단결과에 따라 치료를 받아야 하며, 장폐색은 치료 후 예후는 양호하지만 재발이 잘 일어난다. 이 때문에 평소에 없던 지속적인 변비, 반대로 잦은 설사, 복통, 오심, 구토, 체중감소가 일어난다면 장폐색증 증상을 의심해보고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용인세브란스병원 대장항문외과 한윤대 교수를 만나 장폐색증에 대해 들어본다.Q. 장폐색은 개복수술 이후 많이 발생한다고 하는데, 어떤 경우 잘 생기나?A. 장폐색은 말 그대로 장의 일부가 어떤 원인에 의해 부분적으로 혹은 완전히 막혀서 음식물이나 장내용물 등이 넘어가지 못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이러한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과거 복부 수술에 따른 장유착이 된다. 과거에 복부수술을 받은 적이 있는 환자는 복강 내에 band 같은 띠가 형성되거나, 조직의 섬유화로 인해 장유착이 쉽게 생기게 된다. 이렇게 되면, 수술받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장운동이 원활하기 어렵고, 유착 부위는 각이 생기거나 좁아지는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어 기계적 폐쇄를 유발하기 쉽다. 개복수술 이후 많이 발생한다는 것은 아무래도 최근 많이 시행되는 복강경 수술에 비해 개복수술이 외부에 노출되는 복강 부위가 상대적으로 많아, 장폐색을 유발할 수 있는 장유착이 생길 가능성이 더 높기 떄문이다. 이 외에도 대장암이라던지, 탈장, 장중첩, 장 자체가 꼬이는 장염전 등의 경우에도 기계적 폐쇄에 의한 장폐색이 올 수 있는 요인이다. 기계적 폐쇄보다는 드물지만, 가성장폐색(Pseudoobstruction) 이라고 해 실질적인 장의 막힘없이, 장근육이나 신경의 문제로 장 연동운동(Peristalsis)에 이상이 생겨 마치 장폐색과 같은 증상으로 보이는 경우도 있다.Q. 장폐색인 경우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하던데 치료시기를 놓치면 위험한가?A. 장폐색은 치료시기가 매우 중요하다. 그 이유는 장폐색이 풀리지 않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장으로 공급되는 혈류가 원활하지 않아 결국에는 조직의 괴사를 유발, 장이 썩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장이 터지거나, 염증에 의한 복막염 등으로 패혈증이 유발될 수 있어 환자를 잃을 수도 있다.Q. 장폐색이 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은A. 장폐색이 암으로 발전될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 한다. 암발생 기전과 관련이 없을 뿐만 아니라, 암은 일정 기간의 진행 과정을 통해 형성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장폐색은 주로 급성으로 진행되어서 큰 상관이 없다. 다만, 반대로 암 때문에 장이 막혀서 장폐색이 생길 수는 있겠다.Q. 장폐색에 있어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A. 장폐색은 치료 시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증상이 생기면 빠른 진단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다만, 그 증상이 비특이적이어서 병원에 늦게 오게 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주된 증상은 복통과 오심, 구토인데 장폐색이 일어난 부위로 음식물 등을 밀어내려고 하다보니 간헐적 혹은 경련성의 복통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장폐색 부위를 넘어가지 못하는 음식물, 소화액, 가스 등이 쌓이면서 오심 및 구토가 발생하게 된다. 이로 인해 점차 장이 붓고, 장허혈이 오게 되어, 장내 소화 및 흡수 기능의 장애가 생기고, 결국 수분 결핍 및 전해질 불균형에 의한 탈수, 저혈압, 빈맥 등의 중증 상태로 진행될 수 있다. 따라서 복통이나 오심 구토 등이 갑자기 생긴 경우, 주저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Q. 장폐색은 수술 이외에는 치료법이 없는지?A. 이미 패혈증이 올 정도의 장폐색이 생기면 가능한 빠른 수술적 치료가 우선이다. 그러나 아직 장폐색이 초기라 증상이나 활력 징후 및 여러 검사 결과가 나쁘지 않다면 우선 금식을 하면서 감압 조치를 시행할 수 있다. 막힌 장의 상부에 쌓여 있는 장 내용물 및 가스를 배출시켜 팽창된 부위를 감압시키는 것인데, 일반적으로 코를 통해 꽂는 기다란 레빈 튜브에 음압을 걸어 장내 압력을 감소시키게 된다. 이렇게 하면 환자의 복부 팽만감 및 통증 등의 증상이 호전되고, 장 천공 및 패혈증 등의 장폐색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 이러한 내과적인 치료로 환자의 증상을 호전시킨 후 계획수술을 진행하면 보다 안정적이며 때로는 내과적 치료만으로 장유착이 풀어지면서 장폐색이 완전히 좋아지는 경우도 있다. 그럴 경우 수술적 치료를 유보할 수도 있지만, 언제든 다시 재발할 가능성에 대해 유의해야 한다.

    2019/02/15
  • 약해진 복벽 탓에 복강 내 내장 밀려나와 돌출

    [질병탐구 / 탈장]

    약해진 복벽 탓에 복강 내 내장 밀려나와 돌출

    위치따라 서해부대퇴제대탈장방치하면 압통괴사장폐색도합병증 발생하면 전 수술치료 필요적절한 복근 운동 예방 효과적매년 6만명 이상이 탈장으로 인해 병원을 찾는다. 탈장은 복부의 내장이 원래의 위치를 벗어나 빠져나와 았는 질병이다. 간, 소장, 대장같은 복부 내장은 '복막'이라는 얇은 막에 의해 싸여 있으며 그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근육과 근막, 그리고 피부를 합쳐서 복벽이라고 한다.선천적 또는 후천적인 원인에 의해 복벽을 구성하고 있는 근육이나 근막이 약해지면 복막에 둘러싸인 장기가 약해진 틈을 빠져나오거나 밀려나오면서 피부 아래에서 불록 뛰어나온 장기가 만져질 수 있다. 대부분의 탈장은 복부에서 일어나는데 발생원인과 위치 등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다. 탈장은 감돈, 교육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수술적 치료를 시행해야 하는 질병이다.◇정의탈장이란 신체의 장기가 제자리에 있지 않고 다른 조직을 통해 돌출되거나 빠져 나오는 증상을 말한다. 가장 흔한 형태가 사타구니 부위에 생기는 서혜부 탈장이고, 그 외에 대퇴와 아랫배가 만나는 부위에 생기는 대퇴 탈장, 수술 상처 부위에 생기는 반흔 탈장, 배꼽 부위의 약해진 부분을 통해 발생하는 제대 탈장 등이 있다.◇원인대부분의 탈장은 복벽에 발생하게 되는데, 이는 복벽에 국소적으로 약해진 틈 사이로 지방 조직이나 복막이 덮인 장기가 돌출되면서 발생한다. 복벽이 약해지는 요인으로는 성장 과정 중 소멸되거나 축소되어야 하는 구조물이 그대로 남아 있어 비정상적인 공간이 생겨 발생하는 선천적 경우와 그 밖의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생기는 후천적인 경우가 있다. 대부분의 경우 특정 장기가 있는 부위의 복강 내 압력이 올라가면서 그 부위의 복벽이 점차 약해져 탈장이 발생한다.임신, 복수, 만성 폐쇄성 폐질환, 전립선 비대 등은 복강 내압을 만성적으로 높여 탈장이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 이외에도 비만, 무거운 물체를 드는 것, 장기간 서서 하는 일, 변을 볼 때 심하게 힘을 주어야 하는 만성 변비, 만성 기침 등이 탈장의 위험인자가 될 수 있으며, 일부 가족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서혜부 탈장소아의 경우 선천적으로 복벽의 틈새를 가지고 태어난 경우에 발생하며, 성인에서는 나이 들어감에 따라 복벽이 약해지고, 과도한 복압 상승이 동반될 경우 발생한다.△대퇴 탈장서혜부 탈장이 발생하는 부위보다 아래쪽에 발생하며, 대퇴관 후복벽 중 약한 부위로 복강 내 장기가 빠져나온다. 대개 마르고 나이 많은 여성에게 잘 발생하며, 서혜부 탈장보다 감돈(탈장내공에 장이 끼어 복강 내로 다시 들어가지 못하는 상태)의 위험이 높다.△반흔 탈장대개 수술 흉터 부위에 발생하는데, 큰 수술 상처(장 수술, 혈관 수술)에서부터 작은 수술 상처 (충수돌기염 수술, 복강경을 삽입하려고 작게 절개한 피부 상처(탐침창))까지 어느 경우나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상처 봉합 후 상처 감염, 고령, 당뇨, 방사선 조사, 전신 상태 불량(간경변, 악성종양, 만성 소모성 질환), 비만, 수술 상처의 불완전한 봉합, 수술 중 대량 실혈 등이 있거나 스테로이드를 복용 중인 경우 자주 발생한다.△제대(배꼽) 탈장제대 부위에 구멍이 남아 있거나 복벽이 얇아진 경우 발생한다. 임산부에서 분만 시간이 매우 긴 경우, 복수가 많이 차 있는 간경변증 환자, 출산을 많이 한 여성에서 자주 발생한다.◇증상증상은 원인과 발생 부위에 따라 다르다. 초기에는 작고, 거의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작게 돌출된다. 피부 밑으로 부드러운 덩어리가 만져지며, 대개 통증은 없다. 점차적으로 진행하면 약해진 복벽 내부 내용물의 압력이 높아지고, 덩어리의 크기도 커지게 된다. 초기에는 탈장 내용물이 쉽게 환원(튀어나온 부분을 누르면 다시 복강 내 정상 위치로 돌아감) 된다.이렇게 환원되지 않으면 감돈(탈장내공에 장이 끼어 복강 내로 다시 들어가지 못하는 상태)이 발생하는데, 이런 경우 혈액 순환에 지장이 생겨 포획된(돌출된 복막 주머니에 들어가 있는) 장이나 장기가 괴사되며, 돌출 부위에 압통이 생기고, 장 폐색 증상(복통, 오심, 구토, 발열)이 발생하게 된다.탈장 중 발생 빈도가 가장 높은 서혜부 탈장의 경우, 간간이 서혜부가 부풀어오르는 증상을 호소한다. 대개는 기침하거나 힘을 주는 경우, 또는 장시간 서 있는 경우에 더 불룩해지고, 누우면 없어진다. 환자는 덩어리가 만져지지 않는데도 같은 쪽 서혜부에 불편을 느끼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 의도적으로 기침을 하거나 배에 힘을 주면 한쪽 사타구니 부위에 말랑말랑한 돌출부가 생기게 된다. 드물게 서혜부에 이상한 점이 관찰되지 않으면서 탈장이 감돈되어 소장 폐색 증상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진단가장 주요한 검사는 촉진하는 것이다. 대부분 부드럽고 둥근 표면을 가진 덩어리가 튀어나온 것을 손가락으로 촉진할 수 있으며, 돌출되는 것을 더 자세히 확인하기 위해 환자에게 기침을 하거나 발살바 수기(Valsalva maneuver)를 하도록 하면 더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 서혜부 탈장의 경우 검지 손가락을 외서혜관 입구를 통해 집어넣어 같은 쪽 고환을 함입시키면 탈장낭(탈장되어 생성된 주머니)을 보다 확실히 확인할 수 있다.◇검사대개 증상과 진찰만으로 충분하지만, 진단이 모호한 경우 복부 초음파와 컴퓨터 단층촬영(CT)을 시행하기도 한다.◇예방방법△나이와 키에 적합한 체중을 유지하도록 체중을 감량한다.△규칙적이고 증등도의 운동(걷기, 요가, 스트레칭, 적당한 에어로빅 등)을 통해 복근을 강화한다.△고섬유 식이, 저염 식이를 통해 복압을 올릴 수 있는 변비와 복수를 피한다.△무거운 물건을 가급적 들지 않으며, 물건을 들 때는 팔과 다리 근육을 이용하여 복부에 긴장이 덜 가도록 안전하게 한다.△당뇨 및 각종 대사 장애는 식이 요법 및 약물 치료를 통해 철저히 관리한다.△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단의 식사를 한다. 필수 영양소가 많이 들어 있고, 현미 등의 정제되지 않은 곡물, 과일, 야채 등을 많이 먹는다. 육식, 유제품, 가공식품 등은 가급적 제한한다.

    2019/01/27
  • 비만․변비 위험인자…적정체중 유지하고 섬유질 충분히

    [질병탐구/ 탈장] 인터뷰-정윤아 강동경희대병원 외과 교수

    비만․변비 위험인자…적정체중 유지하고 섬유질 충분히

    흡연으로 인한 기침도 복벽에는 무리일반 발병하면 대부분 수술치료 필요Q.1 탈장 예방방법은?서혜부 탈장은 복벽이 약화되어 있거나 복막 초상돌기라는 구조가 막히지 않아 탈장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탈장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과체중이나 비만시 지방으로 인해 복벽에 계속적으로 압력이 가해지기 때문에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변비가 지속되면 배변시 복벽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충분한 수분과 섬유소가 높은 음식 (과일, 채소, 곡물, 견과류, 콩 등)을 섭취해 변비를 예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지속되면 병원을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무거운 물건을 드는 것도 복벽의 압력이 높아지는 행위로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흡연으로 인해 발생하는 기침 또한 복벽에 압력을 가하게 되므로 금연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만성 기침은 지속적으로 복벽의 압력을 높여 탈장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기침이 지속적으로 있다면 정확한 원인을 진단 받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전립선 비대로 인해 소변을 볼 때 지속적으로 자주 힘을 줘서 보게되면 탈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전립선 비대가 의심이 된다면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여 탈장을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Q.2 탈장을 환자 스스로 자각을 할 수 있나?서혜부의 만져지는 종물로 많은 환자들이 스스로 탈장을 의심하며 내원합니다. 누워있을 때는 없어지기도 하며 서있거나 기침을 할 때만 느껴지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대부분은 통증이 없지만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오랫동안 서있을 때 튀어나오는 증상이 심해지며 통증이 있는 경우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통증이 지속되거나 만져지는 종물이 손으로 밀어넣어 복원이 되지 않는 경우에 응급상황일 수 있으므로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진찰을 받아야합니다.Q.3 수술 이외의 치료법은?탈장이 한번 발생하면 자연적으로 치료되거나 약물로 치료되는 경우는 거의 없으므로 결국에는 수술을 필요로 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증상이 경미한 탈장이나 고령과 같은 이유로 수술을 받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경과관찰하며 평생 탈장대를 착용하며 활동을 제한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러한 치료법은 근본적인 치료는 아니며 장기적으로 적용하기에는 불편할 수 있습니다. 또한 탈장대의 부적절한 착용은 탈장을 악화시킬 수도 있으므로 담당 의사와 충분히 상의 후 결정해야 합니다.Q.4 수술 이후 대표적인 합병증은?합병증의 빈도는 5% 내외입니다. 음낭 및 정관 구조물과 관련해 발생하는 경우가 더 많고 수술부위에 관련한 합병증(창상감염, 혈종)이 그 다음으로 많습니다.서혜부 탈장의 수술 후에 음낭이 붓는 부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수일이 지나면 대체로 회복되지만 환자에 따라 그 기간은 증감되기도 합니다. 이 경우에는 세침 흡입의 방법으로 음낭의 수종을 제거 해주거나 필요에 따라서는 2차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정관 구조물에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비뇨기과적 조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서혜부 주변의 신경, 혈관, 소화관, 비뇨기계에 합병증이 불가피하게 발생할 수 있으며, 이 경우에는 각각의 원인에 따라 2차적인 조치를 취할 수가 있습니다.드물지만 인공막 (매쉬)의 감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항생제 치료 및 인공막 제거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드물게 만성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Q.5 탈장은 수술 치료 이후에 재발할 수 있나요?재발률의 빈도는 서혜부 탈장의 경우 1% 미만의 수준이며 간접탈장의 경우보다는 직접탈장에서 재발의 빈도가 더욱 높습니다. 재발된 탈장을 다시 수술하는 재수술의 경우에는 3차 재발의 빈도가 10%~35%로 높아집니다. 재발은 아니지만 10%에서 반대측에 탈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019/01/27
  • [탈장 수술요법]

    도수정복과 수술로 탈장된 장기 복강 내 환원해야

    제자리로 못가는 감돈상태 지속되면 혈액순환 안돼 합병증 발생 위험 커져탈장은 약물치료가 아닌 수술적 요법으로 치료하게 된다. 내부 장기가 정상적인 위치에 놓이지 않은 것이기에 도수정복과 수술적 치료를 통해 원래 위치로 회복시켜야 한다. 탈장 치료에 사용되는 도수정복과 수술적 치료에 대해 알아봤다.◇도수 정복탈장이 발생하면 우선 도수 정복(손으로 조작해 탈장낭 내의 장기를 복강 내로 환원하는 것)을 시도할 수 있는데, 손으로 탈장 부위를 부드럽게 주물러 주거나 탈장낭을 살짝 당긴 후 내용물을 밀어 넣어주는 방법이 일반적이다. 환자가 통증으로 인해 힘을 너무 많이 주게 되면 복압이 상승하여 장기가 자꾸 밀려나오게 되므로 환자의 통증을 약물을 통해 조절한 후 시행하는 것이 좋다. 서혜부 탈장과 제대 탈장은 도수 정복을 시도하기 좋은 탈장 종류이다. 감돈되지 않은 서혜부 단순 탈장의 경우, 환자가 누운 상태에서 서혜관(사타구니)을 주물러 주는 것만으로도 정복이 된다.정복이 안 되는 경우 손가락과 손바닥을 오목하게 하고, 머리 쪽, 그리고 가측(lateral) 방향으로 일정하고, 부드럽게 압력을 준다. 탈장된 장이 정복되지 않으면 종괴를 부드럽게 당기면서 압박해 장 내 가스가 탈장된 부위를 빠져나가게 하면 정복이 가능하게 한다. 감돈되었던 탈장이 정복된 환자는 적어도 24시간 동안 병원에서 관찰해 감돈되었던 장 고리가 천공되어 복막염으로 진행하지는 않는지 집중 관찰해야 한다.감돈된 상태가 오래 지속되어 감돈된 장에 부종이 생기고, 이 결과 장이 더욱 단단히 조여져 혈액 순환이 되지 못해 탈장낭 안에 갇힌 장이 썩는 장 교액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도수 정복을 시도하면 안 된다. 이미 괴사된 장 정복을 시도하면 탈장낭과 함께 괴사된 장 분절이 복강 내로 떨어져나갈 수가 있기 때문이다.◇수술적 치료△서혜부 탈장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증상을 가진 고령의 환자들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환자들은 수술적인 교정을 받아야 한다. 응급수술이 아니라면 가능한 복압을 높이는 상태(만성 기침, 변비, 요 출구 폐색 등)를 교정한 뒤 수술하는 것이 좋다. 수술 시 마취 방법은 국소 마취, 척추 마취, 전신 마취 모두 가능하고, 주로 척추 마취가 선호된다. 수술의 원칙은 탈장낭을 열어 내부의 탈장 내용물을 모두 분리해 복강 내로 다시 넣어 주고, 탈장낭을 묶어 주는 것이다.성인 탈장 환자는 복벽이 약화해 탈장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서혜부 복벽 바닥을 교정해 강화해야 한다. 교정 방법은 다양하다. 복벽을 이루는 조직구조물을 당겨서 단단히 1차 봉합을 하는 방법이 있다. 이것은 가장 전통적인 방법으로 수술 방법이 단순하고 체내에 이물질을 남기지 않는 장점이 있다. 술식에 따라 바시니 교정(Bassini repair), 맥베이 교정(MacVay repair), 숄디스 교정(Shouldice repair) 등이 있다. 최근에는 복벽을 강화하고 지지하는 그물 모양의 망인 메시(mesh)를 사용해 조직을 당기지 않고 인공망으로 복벽을 보강하는 방법이 많이 이용되고 있다.이 방법을 이용하면 조직 긴장이 없기 때문에 통증이 적어 환자가 수술 후 일상 생활에 빨리 복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외에도 복강경을 이용하며 탈장을 교정하는 수술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서혜부 탈장 교정 수술 후 합병증으로는 상처 혈종, 감염, 신경 손상, 혈관 손상, 정관 손상, 허혈성 고환염, 고환 위축 등이 드물게 생길 수 있다.△대퇴 탈장서혜부 탈장과 수술의 원칙은 유사하다. 다만 대퇴 탈장의 경우 교액 상태에 빠지는 경우가 서혜부 탈장에 비해 높기 때문에 장 절제 및 문합 수술까지 시행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제대 탈장 및 반흔 탈장기본적인 원칙은 탈장낭을 묶어 주고(결찰) 약해지거나 틈이 생긴 복벽을 교정하고 강화하는 것이다. 제대 탈장의 경우 간경변증 환자들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수술 전 복수를 조절해야 한다. 복막 투석을 하는 도중에 탈장이 발생한 환자들은 혈관 투석으로 바꾸도록 한다. 복벽을 교정하고 강화하는 방법으로는 1차 봉합과 메시(mesh)를 이용한 방법이 있다.◇경과 및 합병증탈장내공(탈장이 생긴 복벽 입구)에 장이 끼여 복강 내로 다시 돌아가지 못하는 상태를 감돈이라고 한다. 감돈된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장에 부종이 생겨서 더욱 단단히 조이게 되고 결국 혈액 순환이 되지 않아 썩게 된다. 이런 상태를 교액이라고 하며 응급상황이다. 장이 감돈 상태에서는 급히 도수 정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교액 상태가 오래 되면, 장 천공, 패혈증, 장 폐색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응급으로 수술을 시행한다. 장의 절제 및 문합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2019/01/27
  • 폐 아닌 소장·대장에 결핵균 침범…20~50대 다발

    [질병탐구/ 장결핵]

    폐 아닌 소장·대장에 결핵균 침범…20~50대 다발

    복통․설사․체중감소․발열․혈변 등 주요 증상항결핵제로 호전크론병과 비슷 확진 어려워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은 폐 뿐 아니라 위장관, 관절, 뇌수막, 심낭, 비뇨생식기계 등 많은 장기를 침범할 수 있는데 이를 폐외결핵이라 하며 전체 결핵의 약 10~15%를 차지한다. 폐외결핵의 하나인 장결핵은 소장 및 대장을 침범하며 결핵균이 증명되거나 임상 양상 또는 병리학적 소견이 장결핵에 합당하고 항결핵제 치료 후 호전되는 경우로 정의될 수 있다.장결핵은 20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서양에서 비교적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질환이었지만 효과적인 결핵 치료제의 등장과 환경 개선 및 생활수준 향상에 따라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였습니다. 최근 면역억제제의 사용 증가,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의 전파 등을 이유로 다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아직도 드물지 않게 접하는 질환으로 최근 생활양식이 서구화됨에 따라 증가하고 있는 크론병과 감별하기 쉽지 않아 진단에 어려움을 겪는 질환이다.◇증상장결핵은 20~50 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장결핵을 진단할 수 있는 특징적인 증상은 없으나 복통, 설사, 체중감소 등의 증상은 절반 이상의 환자에서 나타난다. 이외에도 발열, 식욕감퇴, 혈변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은 대개 천천히 나타나며 수년에 걸쳐 나타날 수도 있다.약 30%의 환자에서 위장관 이외의 다른 부위에 활동성 결핵 병변이 동반되어 있고 이에 의한 증상이 같이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어 폐결핵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고 결핵성 복막염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에는 복수에 의한 복부 팽만이 나타날 수 있다.◇진단앞에서 기술된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해 의사의 진료를 받게 되면 자세한 문진과 함께 환자의 증상을 평가하고 복부를 중심으로 신체검사를 시행하며, 통상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우선적으로 시행한다.1. 문진증상의 발생 시기와 심한 정도, 과거병력, 약물 복용여부, 일반 건강상태 등 전반에 걸친 내용을 확인한다. 특히 과거 결핵에 걸린 적이 있는지, 결핵 환자와 접촉한 적이 있는지에 대한 문진이 필요하며 면역이 약화될 수 있는 여러 가지 질환이나 약제 투여력에 대한 확인도 필요하다.2. 신체검사복부에 대한 신체검사는 눈으로 이상 소견이 있는지 관찰하고 청진기로 장의 운동에 의해 발생하는 소리에 이상이 있는지 들어보게 된다. 복부에 종괴가 만져지는지, 손으로 눌렀을 때 아픈 부분이 있는지 진찰한다. 다른 결핵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복부 뿐 아니라 신체의 다른 부위에 대한 진찰도 필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폐결핵이 있는지 가슴 부위를 청진할 수 있고 결핵성 림프절염이 있는지 신체의 여러 부위를 만져볼 수 있다.3. 대장내시경 검사대부분의 장결핵 환자들은 복통이나 설사 등 대장 질환에서 기인할 수 있는 증상들을 호소하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우선적으로 시행하게 된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장결핵을 진단하고 치료 경과를 관찰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검사라고 할 수 있다. 대장내시경은 대장 전체를 관찰할 수 있고 소장의 가장 끝부분인 회장말단부도 관찰이 가능하다.대장내시경을 시행하면 장결핵 환자의 경우 대장에서 관찰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병변은 궤양이다. 궤양은 대장 어디에서나 관찰될 수 있지만 회장말단부와 맹장부위에서 가장 빈번하게 관찰되고 상행결장, 횡행결장의 순서로 흔하게 관찰된다. 궤양의 모양은 다양하지만 대장 내강을 둥그렇게 둘러싸는 모양이 가장 특징적인 소견이다. 장결핵은 일종의 만성 염증이기 때문에 염증이 악화되고 치유되는 과정의 결과로 상처가 남게 되는데 반흔이나 염증성 용종들이 관찰될 수 있고 회장말단부와 맹장사이에서 판막 역할을 하는 회맹판이 변형되어 항상 열려 있는 모양으로 보이기도 한다.장결핵 환자에서 발견되는 염증성 용종은 거의 대부분 대장암이나 다른 나쁜 병변으로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보통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하여 대장용종(선종)을 제거하는 것과는 다르게 이해해야 한다. 특별한 증상이 없이 건강 검진을 위해 대장내시경을 시행하는 경우 종종 궤양은 없이 반흔이나 염증성 용종들이 관찰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대부분 과거에 본인도 모르게 장결핵을 앓고 지나간 흔적이며 특별한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대장내시경 검사 중 대장에 궤양이 관찰되면 대장암이나 크론병과 같은 염증성 장질환과 감별해야 한다. 대장암은 보통 하나의 궤양과 이에 동반된 종괴의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감별이 어렵지 않다. 문제는 크론병과의 감별이다. 20~30대 젊은 연령층에서 발생하는 크론병은 과거에는 국내에서 거의 발생하지 않았던 질환으로 최근에는 생활 양식의 서구화 등의 이유로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크론병은 입에서부터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걸쳐 염증이 생기고 궤양이 발생하는 원인 미상의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다.크론병의 경우에도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다양한 모양의 궤양을 관찰할 수 있는데 결핵의 경우와 달리 대장의 종축을 따라 길게 패이는 경우와 조약돌을 뿌려놓은 듯한 모양으로 패이는 경우가 특징적인 소견이다. 궤양의 모양이 장결핵 또는 크론병에 특징적인 경우는 많지 않아 두 가지 질환을 구별하는 것은 쉽지 않으며 추가적인 조직 검사나 다른 검사를 통해서도 감별이 되지 않아 의사들의 고민이 되기도 한다. 왜냐 하면 두 가지 질환의 치료법은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4. 대장내시경 조직검사대장내시경 검사 중 장결핵이 의심되는 병변을 발견하게 되면 병변 부위에서 조직을 채취해 병리학적 검사를 하게 된다. 병리학적 검사에서 건락성 괴사를 동반한 육아종이 관찰되면 이는 장결핵의 매우 특징적인 소견으로 장결핵 확진이 가능하지만, 만성 활동성 염증만이 관찰되어 다른 질환가 감별이 어려운 경우도 많다. 건락성 괴사는 보이지 않고 비건락성 괴사를 동반한 육아종이 관찰되는 경우에는 크론병의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결핵균을 관찰하기 위해 항산균(AFB) 염색에서 항산균이 관찰되면 장결핵 확진이 가능하다. 결핵균 배양 검사도 시행하는데 역시 결핵균이 자라면 장결핵 확진이 가능하나 보통 2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 균이 자라면 우선 항산균 염색을 실시해 자란 균이 항산균인지 여부를 먼저 확인한 후 균동정을 시행해 결핵균 여부를 확인한다. 결핵균이 배양된 경우 꼭 약제 감수성 검사를 의뢰해 1차 약제 내성균의 가능성을 검토하게 된다.5. 투베르쿨린 피부반응검사잠복성 또는 활동성 폐결핵 환자의 진단에 이용되는 투베르쿨린 피부반응검사도 장결핵의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투베르쿨린 피부반응검사는 결핵균의 배양액으로부터 분리된 물질을 피내에 주사해 이에 대한 과민 반응이 일어나는지 검사하는 것이다. 검사 방법은 피부 병변이 없는 깨끗한 팔 아래쪽의 앞면이나 뒷면에 가는 바늘을 이용해 검사 물질을 피부 바로 아래 주사하고 4872시간 후 부풀어 오른 부분의 지름을 측정해 10mm 이상이면 양성으로 판정한다. 양성인 경우 장결핵일 가능성이 수배 증가하지만 장결핵 환자에서도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올 수 있고 장결핵 환자가 아닌 경우에도 양성으로 나올 수 있어 진단에 확정적이지는 않으며 참고 사항의 하나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6. 혈액 Interferon- 검사법과거 결핵균에 감작된 면역세포에 결핵균 항원을 자극해 분비되는 인터페론 감마를 측정해 결핵의 감염 유무를 진단하는 혈액검사(QuantiFERON)가 최근 이용되고 있다. 양성인 경우 활동 결핵과 잠복 결핵이 모두 가능하지만, 음성인 경우 전적으로 결핵을 배제할 수는 없다는 단점이 있다.7. 혈액검사장결핵 환자에서 혈액 검사를 해 보면 지속적인 출혈 및 만성 질환에 의한 빈혈과 영양 결핍으로 인한 저알부민 혈증이 관찰될 수 있다. 일종의 염증성 질환이기 때문에 염증에 의해 증가되는 검사 소견들이 관찰될 수 있는데 적혈구 침강 속도(ESR)의 증가와 C 반응성 단백질(CRP) 증가가 관찰될 수 있다. 염증 지표들은 항결핵제 치료 시 치료 효과를 가늠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서양의 경우 결핵이 드문 질환이기 때문에 결핵이 의심되는 경우 면역력이 감소되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HIV 혈청 검사를 시행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장결핵 환자에서 HIV 항체 양성률은 아직까지 0%로 보고되고 있으나 점점 HIV 항체 양성자가 많아지는 추세이므로 향후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장결핵 환자에게 HIV 혈청 검사가 필요할 것이다.8. 흉부방사선검사 및 기타 방사선검사장결핵 환자의 활동성 폐결핵의 동반율은 3070%이며, 장결핵이 의심되는 환자는 흉부방사선검사가 감별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대장조영술은 궤양, 주름 비후 등의 점막 소견뿐만 아니라 내강의 지름, 협착, 변형 등을 알아볼 수 있지만 비특이적인 소견이 많아 유용성에 한계가 있다. 궤양의 형태 및 반흔 여부 등 미세한 소견을 알기 힘들고 점막 조직의 생검이 불가능해 대장내시경을 대체하는 검사법이라기 보다는 대장내시경을 보완할 수 있는 검사법으로 사용한다. 소장조영술에서 장간막측의 선상 궤양과 함께 반대편에 가성주머니 소견이 관찰되는 경우 크론병의 특징적인 소견으로 장결핵과 감별이 가능하나, 정밀한 검사를 사용하는 추세이다. 장결핵이 결핵성 복막염이나 결핵성 장간막 림프절염과 동반될 경우 복부전산화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이 감별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다.9. 경험적 항결핵 치료앞에서 기술한 바와 같이 조직 검사에서 건락성 괴사를 동반한 육아종 또는 항산균이 관찰되거나 결핵균이 배양되는 경우에는 장결핵으로 확진할 수 있지만 이러한 경우는 실제로 전제 장결핵 환자의 약 1/3에 불과하다. 많은 장결핵 환자들은 여러 가지 임상 양상이나 대장내시경검사 소견 및 조직검사 소견 등을 종합해 장결핵이 의심되면 항결핵제를 투여한 후 임상 경과가 호전되는 것을 관찰하고 진단하게 된다. 항결핵제를 투여하게 되면 보통 복통이나 설사와 같은 증상은 2-4주 이내에 호전된다.항결핵제를 2~3개월 간 투여하고 병변의 호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대장내시경을 다시 시행해 보면 이전에 관찰되던 궤양들이 사라지거나 매우 호전된 상태를 관찰할 수 있는데 이런 경우 장결핵이라고 진단할 수 있다. 반흔이나 염증성 용종은 그대로 남거나 또는 오히려 더 생길 수 있으나 이는 염증이 지나간 흔적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항결핵제 투여 후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호전된 소견이 없으면 기존의 항결핵제에 저항성을 가진 결핵균에 의한 장결핵을 생각해 볼 수 있으나 이는 매우 드문 경우이며 대부분 크론병과 같은 장결핵 이외의 다른 질환들의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예방방법우리나라는 결핵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이므로 국민 모두가 결핵에 걸릴 위험성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 결핵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출생 후 가능한 한 빨리 비씨지(BCG) 접종을 받는 것이다. 비씨지 백신은 매우 안전한 백신 중 하나이며, 우리나라에서 아주 높은 결핵 예방 효과를 보이고 있다.

    2018/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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