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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없다고 방치하면 신기능 저하·신장염 위험 높아

[질병탐구 / 요로결석] 인터뷰-박형근 건국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김아름 기자ar-ks486@bokuennews.com / 2019.04.05 17:19:18

가족력·선천적 기형 등 발생 요인
10년 40~50% 재발…식이요법 중요

요로결석은 통증이 없어지면 무증상으로 마치 꾀병처럼 보이는 질환이기도 한다. 하지만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면 소변이 나오는 통로에 염증이 생기는 요로감염, 신장기능의 상실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건국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박형근 교수를 만나 요로결석에 대해 들어본다.

Q. 요로 결석은 어떤 경우 잘 발생하나요?
A. 요로결석은 환자의 내부와 외부요인에 의해 발생하게 된다. 우선 환자 내부적 요인으로는 가족력 같은 결석의 유전요소, 요로계의 선천적 기형, 고칼슘뇨증이나 고수산뇨증과 같은 내분비 이상, 요로감염 등이 있다. 환자의 외부적 요인으로는, 과도하게 칼슘이나 수산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 섭취, 음료수 섭취가 부족해져서 소변내 칼슘 농도가 증가하는 경우 등이 있을 수 있다. 계절적요인도 매우 중요한데, 더울수록 몸의 수분이 빠져나가 탈수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늦은 봄에서 여름에 결석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 

Q. 치료시기 놓치면 위험할 수 있나요?
A.요로결석은 초기에는 심한 통증을 일으키게 되나,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사라지게 된다. 대부분 통증이 없는 경우 대부분 결석이 빠진 경우지만 간혹 결석으로 인해 요관이 완전히 막히게 되면 신장이 붓게 되고, 또 소변이 만들어 지지 않기 때문에 통증이 사라지는 경우가 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1~2달 내에 신장기능이 매우 떨어지게 돼 매우 위험하다. 또한 신장 내에 결석이 있는 경우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결석이 수 cm이상으로 자라게 되면, 신기능 저하 및 신장염의 위험이 높아진다.

Q.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A. 결석으로 인한 급성기가 지나면 통증이 사라지게 된다. 이때 자연 배출됐을 것으로 생각하고 몸속의 결석을 방치하는 경우가 있다. 몸 속의 결석은 여러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반드시 결석이 몸 밖으로 배출됐는지 아니면 그대로 있는지 전문의와 상담해 확인해야 한다. 또 결석은 재발률이 높지만 재발을 막는 약물은 효과가 제한적이다. 따라서 물을 많이 먹고, 짜지 않게 먹은 등 생활습관을 통해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Q. 요로 결석의 치료방법은?
A. 크게 3가지를 이야기 할 수 있다. 첫 번째 결석이 크지 않고, 배출되기 쉬운 위치에 있는 경우 약물 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다. 보통 진통 소염제와 결석배출 촉진제를 사용하며 환자분은 배출될 때까지 일일 2~3L의 수분을 섭취하게 된다.
두 번째로 체외충격파 쇄석술이다. 충격파를 발생시키는 기계를 몸에 밀착해 충격파의 초점을 요로결석에 맞춰 부수는 방법이다. 마치 돋보기처럼 초점에만 큰 파괴력이 있고, 초점이 없는 부분인 피부나 콩팥에는 큰 영향이 없어 통증이 적다. 다만, 결석이 X-ray에 잘 보여야 시술이 쉽고, 결석이 매우 단단하거나 큰 경우에는 효과가 떨어진다.
세 번째로는 내시경 수술이다. 보통 내시경을 통해 요도를 통해 시술하게 된다. 요도-방광-요관-신장으로 소변이 나오는 길을 거꾸로 올라가며 결석을 확인하고, 레이저나 압축공기를 이용해 결석을 부순 뒤 제거하게 된다. 결석제거의 성공률은 체외충격파보다 높지만 입원과 마취를 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점을 보완해 건국대병원의 경우 결석이 크지 않으면 마취없이 단기 입원 후 진통제로 조절, 수술하는 국소마취하 요관경시술을 국내에서 가장 많이 시행했다. 

Q. 요로 결석의 재발 확률은?
A. 환자의 요인마다 달라 결석을 잘 만드는 체질인 경우에는 2~3년마다 시술을 받는 경우도 있다. 보통 5년 내 20~30% 10년 내 40~50%의 환자에서 재발한다는 보고도 있다. 

Q. 결석 예방방법은?
A. 식이요법을 꾸준히 시행해야 한다. 충분한 수분섭취, 짜지 않게 먹기가 가장 중요하다. 칼슘의 경우 오히려 칼슘섭취를 제한하면 결석이 더 많이 생긴다는 보고가 있으니 멸치나 우유 같은 음식을 피하실 필요는 없다. 다만 고칼슘식이나 칼슘보충제는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특히 봄, 여름철에 결석이 많이 생기므로 이 시기에는 특히 탈수를 방지하고 수분섭취에 유의하시는 것이 좋다. 특히 맥주가 결석을 빼내는데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 맥주에는 결석 물질인 수산이 많이 들어있다. 다만, 현재 결석이 생겨 단시간 다량의 음료를 섭취해야 하는 경우는 맥주를 많이 마시는 것이 잠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렇지만 매일 맥주를 다량 마시는 것은 건강에도 해롭고, 탈수 증상이 일어날 수 있어 권장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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