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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 참지 말고 충분한 수분 섭취로 예방 가능

[질병탐구 / 방광염] 인터뷰-최태수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임중선 기자jslim1971@bokuennews.com / 2019.04.12 16:19:59

Q. 비데를 사용하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는데 방광염 예방에 도움이 되는지요?

방광염은 요도에서 방광으로 균이 침입하여 증상을 일으키게 되는 상행성 감염이 주가 되는데, 비데를 사용하게 되면 밑에서 위로 물을 쏘아올리는 방법으로 씻어내게 됩니다. 통상 비데를 통해 씻어내는 방식이 화장지로 닦아내는 것보다 위생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비데의 구조와 작동 방식을 생각할 때 분사구 주변으로 세균이 번식하여 오염되어 있을 위험성이 높아요. 방광염의 예방에 도움이 되지 못하겠지요.

Q. 여성이 느끼는 증상이 비슷한 질염과 방광염의 차이는 무엇인지요?

해부학적 구조상 방광과 질은 인접해있고, 염증이 발생한다면 관련 증상을 비슷하게 느낄 수 있고 질염과 방광염이 동시에 오는 경우도 흔하게 접할 수 있습니다. 방광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균으로 대장균이 있는데, 이외에도 질염을 일으키는 균들 역시 빈번히 진단되요. 부부관계 이후 나타나는 반복적인 방광염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 경우에는 비뇨의학과 뿐만 아닌 산부인과 진료도 함께 필요하겠습니다. 방광염은 요도를 통해 균이 방광으로 침입하고 번식하여 배뇨통, 절박뇨, 빈뇨, 잔뇨감, 혈뇨 등이 나타나게 되는 반면, 질염은 위생상태가 좋지 않거나 전신상태(면역력)가 저하되는 경우, 성관계로 인한 균의 침범, 체내 호르몬의 변화 등의 원인으로 분비물이나 가려움증, 통증 등을 나타나게 됩니다.

Q. 임산부가 방광염에 걸릴 경우 치료제를 복용해도 되나요?

임산부가 방광염 증상이 있다면 적합한 항생제 치료가 더욱 필요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임산부의 요로감염 유병률은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2~11%까지 보고되고 있는데, 임신에 따른 다양한 생리학적, 해부학적 변화들은 방광염에서 신우신염으로 진행될 위험성을 높이게 됩니다. 신우신염은 임산부와 태아에게 심각한 위해를 끼칠 수 있으며, 조산이나 저체중아를 낳을 위험성이 증가하게 되는데, 무증상인 세균뇨를 방치할 경우 20-30%에서 급성 신우신염으로 진행이 되었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따라서 임산부의 경우 주의 깊은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Q. 항생제 이외에는 별다른 치료방법은 없는지요?

방광염을 진단받은 경우 항생제가 표준치료법이 되겠지만, 평소 생활습관을 교정함으로써 방광염의 빈도와 정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우선 수분섭취를 충분히 해주세요. 하루 소변량이 2L 전후가 될 수 있도록 수분섭취를 하여, 방광으로 침입 후 번식하려는 균들이 소변이 씻겨 나가도록 해주세요. 참고로 소변을 참는 습관은 좋지 않습니다. 소변이 방광 내에 장시간 정체된다면 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겠지요? 대변을 보고난 후에는 화장지를 앞에서 뒤로 닦는 습관을 가져주세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요로감염의 가장 흔한 원인균은 대장균입니다. 또한 부부관계 전 위생상태를 관리하고, 관계 후 배뇨를 하는 습관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크랜베리 주스를 섭취하면 방광벽에 균이 달라붙는 것을 방해하여 방광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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