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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오가닉 포에버 박평순 대표] 국내 넘어 글로벌 시장 공략
'강남교자' 외식·밀키트 시장에 본격 도전
46년 간 칼국수 전통의 맛을 이어온 '강남교자'가 프랜차이즈 사업과 밀키트 시장 공략을 본격 선언하고 나섰다.최근 강남교자를 인수한 박평순 오가닉 포에버 대표는 화장품 경력만 30년이 넘었다. 국내 화장품산업이 2000년대 초 화장품 가격의 거품을 빼면서 브랜드숍의 신화를 써 나가던 시절, 브랜드 런칭과 가맹 사업의 성공가도를 달렸던 이력의 소유자다. 종합형 매장을 포함해 브랜드숍 등 그가 오픈한 화장품 매장이 어림잡아 1만개가 넘는다고 한다.오가닉 포에버는 '자연에서 찾은 원료로 피부에 쉼을 전한다'는 슬로건으로 10년 이상의 화장품 업계 경력을 지닌 임직원들이 모여 지난 2020년에 설립한 회사다. 그런 그가 강남교자로 외식 프랜차이즈와 밀키트 시장에 새로도전하게 됐다.현재 유기농 소재를 사용한 오가닉 포에버 제품으로 여전히 화장품 사업을 하고 있는 소위 '화장품쟁이'가 왜 외식 사업에 뛰어든 걸까? 화장품 시장이 예전만 못하기 때문이 아니냐는 질문에 박 대표는 '쿨'하게 인정했다.화장품에 자신이 있지만, 화장품만을 고집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식품은 화장품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영역이 있어나를 매료시켰고 K-컬처로부터 촉발된 K-푸드의 저력을 믿기 때문에 향후 세계 시장을 향한 도전을 시작하게됐습니다.강남교자에도 각 분야의 베테랑들이 모였다. 박 대표를중심으로 강남교자의 대표이사, 상무, 경영본부장이 참여하고, 외식사업 전문가도 머리를 맞댔다.46년 전통의 강남교자이지만, 이미 많은 식품기업들이 HMR 만두 제품과 다양한 밀키트를 내놓고 있는 시장에서 경쟁의 부담감은 없을까.강남교자는 40년 이상 만두를 빚어온 신철호 명인이 만든 제품으로 기존 만두와는 차별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유행을 타는 메뉴가 아닙니다. 실제로 동종업계에서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강남교자 외식 사업에는 신철호 명인의 저염식단 개발을 통해 소비자의 건강과 영양을 생각한, 몸에 좋은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음식 철학이 중심에자리한다.강남교자의 굳건한 전통에 박 대표의 또 다른 무기가 더해졌다. 화장품 프랜차이즈에 관한 그만의노하우다.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다양한 메뉴 개발,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수익 시스템, 맞춤형 경영 방식 등 그만의 성공 DNA를강남교자에 쏟아부을 예정이다.가맹점주 입장에서 조리하기 쉽고 맛의 동일성을 보장하기 위해 본점 개발 조리기기를 보유한다는 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점주들을위해 로열티 제도를 폐지한다는 점 역시차별화된 장점이다.현재 가맹점 30호점을 돌파한 강남교자 매장은 12월에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성수동에 갤러리와 커피숍, 강남교자를 한 곳에 모은 복합형 문화매장을 오픈한다는 계획도 세웠다.지난 해 2600억원에 도달한 국내 밀키트 시장.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년에 3000억원을 넘어 오는 2024년이면 47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오픈라인 가맹사업과 함께 또 다른 축인 밀키트 사업은 온-오프라인 쌍끌이 전략으로 전개된다. 오프 매장은 올 하반기 마트 총 300개점, 백화점 50개점, 편의점 2000개점에 입점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쿠팡프레시, 마켓컬리, 현대식품관 투홈, SSG 배송 등 e-커머스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외식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 군부대를포함한급식 시장도 공략 대상이다. 그리고 궁극의 목표는K-푸드와 한 배를 타고 세계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것이다.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무섭게 치솟고 있는 식자재 가격과 오프 매장의 임대료 상승이라는 악재를 어떻게 풀어낼 것인가. '강남교자 외식 사업은 기존 외식 프랜차이즈와는 다를 것'이라고 자신하는 박 대표의 새 도전에 관심이 쏠린다.
[인터뷰] 김정욱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
"내년부터 새 낙농개편 제도 시행될 것으로 기대"
낙농제도 개편을 위한 의견 수렴 간담회에서 어느 정도 합의가 이뤄지면 내년 1월부터는 제도 개편이 차질 없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김정욱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이 1일 전문지 기자간담회에서 낙농제도 개편 간담회를 통해 정부안을 논의하고 희망업체를 대상으로 제도개편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농식품부는 지속가능한 낙농산업 발전을 위해 대부분의 국가가 적용하고 있는 용도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함으로써 가공유 시장으로의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제도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정황근 농식품부 장관도취임 이후 낙농협회와의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강조함에 따라 차관, 담당국장이 나서 낙농협회는 물론 농협낙농가 등과 협의하고, 설명회간담회 등도 진행해 왔다.제도 개편의 핵심은 원유를 음용유와 가공원료유로 구분해 다른 가격을 적용하고, 유업체와 낙농가가 서로 협의해 가격을 결정하는 용도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는 것이다.농식품부와 낙농가는 협의 과정에서 입장 차이를 보이면서 지난 7월 28일부터 협의가 잠정 중단된 상태다. 오늘(2일) 김인중 차관보와 낙농육우협회, 전국낙농가생산자 등이 참여해 한달 만에 논의를 재개하는 것이다.국내 낙농가들도 지속가능한 낙농산업을 만들기 위해 낙농제도 개편을 추진해야 한다는 데에는 큰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정욱 국장은 그동안 생산자단체의 반발로 제도개편 논의에 진전이 없었지만 최근 낙농진흥회 조합장을 중심으로 생산자 내부에서 정부안 수용에 대한 공감대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농식품부는 내년 1월부터 제도 개편을 현장에 적용하는 데 문제가 없도록 실무 전담팀(TF)을 운영해 세부 이행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원유가격 조정을 위한 절차도 함께 진행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한편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지난 달 16일 대의원 총회를 통해 원유 1리터당 58원의 가격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시장 점유율 약 40%를 차지하는 서울우유가 정부안과는 다른 독자적인 결정을 내림에 따라 용도별 차등가격제 도입에서는 제외된다.김정욱 국장은 농식품부는 용도별 차등가격제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낙농가와 유업체에 정책 지원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국내산 원유를 사용한 프리미엄 고급 제품과 수입원료를 사용하는 유업체 간의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인터뷰] 이수정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총괄담당관
"제약업계와 긴밀히 소통해 허가 규제 완화"
현재 인력에 비해 허가 업무가 많아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전문성을 갖추고 업계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기반으로 허가 업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이수정 허가총괄담당관은 30일 전문지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규제혁신 과제와 관련한 현재 업무 추진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이수정 허가총괄담당관은 규제혁신 100대 과제 추진과 관련해 3가지 과제를 중점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이 과제들을 잘 진행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타 부서와 연계하는 과제들에도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3대 중점과제는 △완제의약품의 복수 주성분 규격 인정 확대 △의약품 허가변경 사항 적용시 유예기간 부여 △국제적과학적 기준에 따른 의약품 허가변경 차등 관리제 도입이다.완제의약품의 복수 주성분 규격 인정 확대 부분에 있어서는 현재는 제약회사들이 원료를 관리할 수 있는 제도와 틀이 있다며 공급처의 다변화를 바라는 업체들이 많기 때문에 이제 규격과 완제의약품과의 연관성을 확인해 규격이 타당하다면 다양한 곳에서 원료를 가져오는 것을 인정하려 한다고 말했다.의약품 허가 변경사항 적용 시 유예기간을 부여하는 부분은 제약업계와 협의체를 구성했고 이를 통해 기준 논의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허가 변경사항을 적용할 때 어떤 부분까지 유예를 해줄 수가 있고 어떤 부분은 유예가 좀 어렵다와 같은 일종의 카테고리를 분류하는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협의체에서 몇 차례 논의를 통해 세부적인 기준을 만들고 추후에 고시 개정까지 진행할 계획입니다.아울러 의약품 허가변경 차등관리제 도입의 경우 이미 의약품심사과 등에서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만큼 이에 대한 개선이 곧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외에도 의약품동등성 대상이 확대시행됨에 따라 대조약 선정과 공고 절차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앞으로 새로운 허가수요에 대비한 허가 제도를 마련할 예정이다.이수정 허가총괄담당관은 평소직원들에게 '전소미'를 자주 말한다고 한다. 전문성을 강화하고 소통을 넓히면서 미래를 대비한다는 뜻이다. '전소미'는 국민과 제약업계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허가 정책을 펼치는데 중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뷰] 권오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
"식의약 규제는 산업계 걸림돌 아닌 발판"
코로나19 상황 등을 거치며 과거보다 더 중요해진 식약처의 역할을 인지하고 산업을 안정적으로 이끄는 규제기관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권오상 식약처 신임 차장은 16일 전문지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입장을 밝히면서 식의약당국의 규제가 산업계의 걸림돌이 되기보다는 발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식약처장과 직원들 간의 소통을 넓히는데 있어 중간자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권오상 차장은 지난 9일 식품안전정책국장에서 차장으로 승진 임명됐다. 그동안 국무총리실 정책분석총괄과장, 정책평가관리과장, 안전환경정책과장을 거쳐 지난 2013년 식약처에 부임한 후 화장품정책과장, 사이버조사단장, 식품소비안전국장, 의료기기안전국장, 식품안전정책국장 등의 보직을 지냈다.식약처 내부 조율을 책임지는 신임차장의 임명에 보건산업계의 기대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권 차장은식약처가 제약업계와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바이오헬스 분야는 한 순간에 성과가 나오는 것이 아니고 상당한 시간과 인력, 자본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식약처 규제가 산업계의 걸림돌이 되기보다는 발판이 될 수 있도록 하려 한다며 산업적으로 안정적인 규제기관을 만드는 것이 처장의 목표이자 제 생각이기에, 이를 기반으로 식품 의약품 분야의 규제를 글로벌 기준에 맞춰려 한다고 말했다.나아가 획일적인 기준이 아닌 이원화된 기준으로 국제화된 기준과 조화를 맞추는 규제기관을 만들려고 한다며 산업적으로 안정적인 규제기관을 만드는 것이 처장님의 목표이자 제 생각이라고 전했다.내부 조율을 한 경험이 없어서 자리의 무게감을 느낀다는 권 차장은 무엇보다 좋은 내부 분위기를 기반으로 성과를 내는 식약처를 만드는데 일조하겠다며 그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밝혔다.아울러 차장은 기관장의 뜻을 잘 이해하면서 이번 정부가 나아가는 방향에 맞춰 잘 보좌 하는 것이 그 역할이라 생각한다면서 개인적인 포부보다는 중간자 역할에 우선 중점을 두고 싶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정호상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체외진단기기과장
"코로나19 검사시약에 유전자수 제한하는 건 우리나라뿐"
코로나19 유전자 검사시약의 허가심사 가이드라인에 유전자 개수를 제한하는 건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뿐입니다. 국산 코로나19 진단제품이 국내외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어 이제는 더 이상 유전자 검사시약의 설계를 제한할필요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정호상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체외진단기기과장은 식약처 전문지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코로나19 PCR 진단시약의 기준이 완화된 것에 대해 허가 기준을 해제해 업체에 자율성을 부여한 것이지 허가 기준을 낮춘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식약처는 지난 12일 '코로나19 체외진단의료기기 허가심사 가이드라인' 개정을 통해 코로나19 검출 유전자 개수 권고 기준을 삭제했다. 현재 WHO와 미국, 유럽 등 해외기관에서도 검출 유전자 수에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이번 개정으로 인해 의료계와 학계의 앞으로 진단시약의 정확성이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일으키는 상황이 됐다.정호상 과장은 우선 PCR 진단시약 기준 완화 과정에서 학계 등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전제하면서 PCR 진단시약이 표적하는 유전자 부위를 1개로 완화할 경우 해당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없어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은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식약처가 허가 기준을 완화한 것이 아니라 유전자 검사시약에 한해 2개 이상의 유전자를 검출하도록 요구했던 설계 제한사항만을 삭제한 것으로, 이번 가이드라인 개정에 관계없이 코로나19 유전자 검사시약은 검출 유전자 개수와는 별도로 기존과 동일한 허가 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오히려 WHO 지정 주요 변이 바이러스 검출성능 평가자료를 필수 요건으로 추가함으로써 자료제출 요건이 더 강화됐다는 설명이다.앞으로 관련업체들이 유전자 1개에 대해서만 검출하는 진단시약만 개발하지 않을까라는 의문도 생긴다.정 과장은 변이 바이러스를 포함해 코로나19 진단체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서 현재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하고 있어 질병관리청 진단지침에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다수의 유전자를 표적으로 하는 제품의 개발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미 국내에는 2개 이상의 유전자를 검출하는 유전자 검사시약이 46종 허가돼 있다.이번 개정으로 기술적 제한이 풀림에 따라 신기술이 도입된 신제품과 코로나19 방역상황에 따른 추가적인 제품 유형의 개발을 촉진시킬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반도체 칩 등 신기술 기반 제품,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를 동시에 진단하는 제품 등 다양한 목적의 제품이 개발될 수 있다.정 과장은 식약처는 현재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상황에 대해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진단제품의 성능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허가심사 가이드라인에 WHO 주요 변이주에 대한 검출 성능 평가자료 요건을 추가했으며 기존 허가된 제품은 주기적인 모니터링과 성능평가 보고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체외진단기기과는 진단시약과 장비를 허가심사검토하는 부서다. 현재 연구원 4명과 심사원 5명인 소규모 조직으로, 체외진단기기에 대한민원이 대폭 늘어나는 추세에 비하면 인력이 많이 부족한 편이다.
[인터뷰] 조재호 농촌진흥청장
"농식품 산업발전을 이끌 실질적 성과 이룰 것"
지난 5월 제31대 농촌진흥청장으로 취임한 조재호 청장은 국민 행복을 위한 농업농촌의 발전에 기여하도록 청이 가진 RD 본연의 역할에 최우선 순위를 둘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전세계적인 기후변화, 식량안보, 인구감소 등 우리나라 농업‧농촌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윤석열 정부의 초대 농촌진흥청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는 조재호 청장은 취임 이후 농업농촌 현장의 현안과 문제점을 파악하는 동시에 해결책을 찾는데 노력할계획이다.농촌진흥청은 녹색혁명, 백색혁명을 주도하면서 우리나라의 근대화 발전을 뒷받침해 왔다.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농업에 접목하는 스마트 농업 등 기술 혁신을 이끌면서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국내 농업과 농촌은 현재 저출산, 고령화로 지방소멸론이 대두되고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상 등 풀어가야 할 난제들이쌓여 있기도 하다.조재호 청장은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면서 '성장산업으로 국가 발전을 선도하는 농업, 국민의 행복 지수를 높이는 공간으로의 농촌'을 위한 기술개발에 전념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우리 청은 정부의 농식품 산업 정책을 기술적으로 뒷받침하고 조직 혁신으로 농업‧농촌과농식품 산업발전을 위해 실질적인 성과를 끌어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조 청장은 그러면서 국정과제를 기반으로 △식량안보‧기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식량자급률 향상 △농업‧농촌의 미래 성장 산업 육성을 위한 RD 투자 확대와 기술지원 △농업‧농촌 현장의 애로를 해소하는 기술개발‧보급 △청년 농업인의 농촌 유입 촉진 및 활기차고 살고 싶은 농촌 환경 조성 △우리 농업기술의 해외 진출 촉진 및 선진국/개도국과 파트너십 확대 등 5개 분야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17년 용도별 쌀가루 품질기준(KS)을마련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그동안 가공 전용 쌀 10품종을 개발했고, 밀가루 대신 쌀가루를 사용하거나 글루텐 등 첨가제를 활용한 빵류면류 가공기술 개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쌀가루를 활용한 빵류면류 제조 방법과 가정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쌀 스낵류 레시피 개발레시피를 개발한 바 있다.조 청장은 앞으로 수입 밀가루를 대체하고 국산 쌀가루의 이용성을 향상하기 위해 밀가루 소비가 많은 대중 제품을 중심으로 분질미 쌀가루에 밀가루나 식품첨가제를 혼합해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이밖에 가축분뇨 처리 문제와탄소중립 이슈 등을 해결하기 위해 가축분의 농경지 환원 이외로활용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 중이며, 현장에서 농업인들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화상병의 방제 방안을 마련, 보급하는 것에도 힘쓸 계획이다.
파리바게뜨 진출 성과… 허영인 SPC그룹 회장, 佛대통령 기업 초청행사 참석
프랑스에서 파라바게뜨의 매장을 성공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SPC그룹의 허영인 회장이 프랑스 대통령의 공식 행사에 참석했다.회사 측은 프랑스 대통령이 글로벌 기업들을 초청해 11일(현지 시각) 개최한 '프랑스를 선택하세요'(Choose France) 행사에 허영인 회장이 참석했다고 12일 밝혔다.'프랑스를 선택하세요'는 프랑스 정부가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2018년부터 매년 진행하는 행사다.이날 행사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환영 만찬을 주재했고, 엘리자베스 보른 총리 등 프랑스 정부 관계자들과 코카콜라, 디즈니, 페덱스 등 250여개 글로벌 기업의 경영자들이 참석했다.SPC그룹은 지난 2018년에 이어 이 행사에 두번째로 참석했으며, 국내 기업 중 2회 참석한 기업은 SPC그룹이 처음이다. 올해는 허영인 회장과 글로벌사업 총괄 허진수 사장이 함께 참석해 프랑스 사업 투자에 대해 논의했다.SPC그룹은 올해 프랑스의 샌드위치샐러드 전문 브랜드 '리나스(Lina's)'를 인수한 바 있으며, 프랑스 내 파리바게뜨 매장을 확대하고 공장 건립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SPC그룹 관계자는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글로벌 사업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SPC그룹은 2014년부터 프랑스 파리에 파리바게뜨 매장을 열어 현지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제품과 콘셉트로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INBP(프랑스 국립제빵학교), 에꼴 르노뜨르(프랑스 유명 제과요리학교) 등의 교육과정을 국내에 도입해 프랑스 음식문화를 알리는 등 한국-프랑스간 경제 문화 협력에 기여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4월 한불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비즈니스어워즈 최우수 프랑스 진출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인터뷰] 채규한 의료기기정책과장
"의료기기 역할 재조명… 업체 자율성 강화"
네거티브 규제로의 전환은 시작의료기기 발전에 발맞출 것 코로나19로 인해 그간 의료기기 업계와 제대로 소통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다. 끊임없이 진화하는 의료기기의 개발 주체는 결국 기업이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현장과 더욱 소통해 기업이 의료기기를 상업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5일 식약처 출입 전문지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채규한 의료기기정책과장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 국면을 거치면서 의료기기의 역할이 재조명받았다고 밝혔다.채규한 과장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의료기기는 공중보건위기상황에서 보건의료전달체계의 한 축을 담당했다면서 최소잔여형(LDS) 주사기, 산소포화도 측정기, 코로나19 진단기기 등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의료기기가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이어 의료 패러다임이 치료에서 예방으로 변하고 있고,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개인에 대한 모니터링이 가능해지면서 앞으로 의료기기에 대한 수요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특히 디지털 치료기기 등 혁신 기술 기반의 의료기기는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채 과장은 과거 치매 등 인지장애 치료라고 하면 도네페질 등 의약품 처방 외 다른 대안이 없었다. 그런데 이제는 디지털 치료기기를 활용한 경도 인지장애 예방과 재활 훈련이 등장하고 있으며, 실제로 의료계에서도 이에 대한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이런 상황에서 의료기기 개발과 검증을 위한 길을 열어주는 게 식약처의 역할이라고 본다. 식약처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 기업들이 보다 수월하게 개발에 전념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해외 수출을 꾀하는 의료기기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수준의 의료기기 규제조화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식약처는 2017년부터 IMERF(국제의료기기 규제당국자포럼)에 참여하고 있다.채 과장은 최근 IMDRF에서 의료기기의 디지털 전환에 대해 활발히 논의하고 있다며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에서 식약처가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는 오유경 신임 처장의 의지가 강한 만큼 타 국가와의 MOU 체결 등 규제 국제조화 면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합리적인 규제 완화에 대한 검토도 계획 중이다.채 과장은 지난 6월 예고한 네거티브 규제 시스템으로의 전환은 시작일 뿐이라며 자율 관리가 가능한 영역에 있어서는 지속적으로 자율성을 마련하려고 한다고 밝혔다.의료기기와 구분되는 미용기기의 제도화를 묻는 질문에는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겠다면서 논의 가능성을 열어놓았다.이밖에 식약처는 디지털 치료기기 상업화 과정의 애로사항으로 꼽히는 허가심사-신의료기술 평가 단절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채 과장은 이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과 지속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치료기기의 상업화 촉진이 각 기업의 수익 창출에 도움이 되는 측면도 있지만 식약처의 목표는 더 좋은 의료기기를 국민들이 안전하게 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데 있다고 덧붙였다.
대학병원 교수직 제의 사양, 20여 년 동안 노숙인 위한 참 인술 펼쳐
'노숙인의 슈바이처' 최영아 전문의, 제10회 성천상 수상
JW그룹의 공익재단인 중외학술복지재단(이사장 이종호 JW그룹 명예회장)은 제10회 성천상 수상자로 최영아 서울시립서북병원 내과전문의(52세)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성천상은 JW중외제약 창업자인 고(故) 성천 이기석 선생의 '생명존중' 정신을 기려, 사회에 귀감이 되는 참 의료인을 발굴하기 위해 2012년 제정했다. 음지에서 묵묵히 헌신하며 인류 복지 증진에 공헌한 참 의료인을 매년 1명씩 발굴하고 있으며, 올해 10회를 맞았다.최영아 씨는 '의사는 가장 병이 많은 곳에 가야한다'는 사명감을 바탕으로 대학병원의 교수직 제의도 사양하고 20여 년간 노숙인들을 위한 희생과 봉사의 삶을 살면서 생명존중의 정신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아 성천상을 받게 됐다.1989년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에 입학한 최 전문의는 예과 2학년 무료급식 봉사활동에서 길가에 주저앉아 폭우 속 빗물 섞인 밥을 먹는 노숙인들을 목격하고는, 열악한 환경과 그에 따른 질병 노출, 그럼에도 치료받지 못하고 방치되는 노숙인 의료공백 현실에 가슴 아픔을 느끼고 이들을 위해 자신의 일생을 바치기로 결심했다.그 뒤로 의료봉사를 꾸준히 이어가던 그는 2001년 내과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뒤, 현재까지 20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본격적인 노숙인 치료의 여정에 나섰다. 2002년 청량리 뒷골목에 '밥퍼 목사'로 알려진 최일도 목사와 함께 '다일천사병원'을 세우고 의무원장을 맡은 것이 출발이었다. 당시 최 전문의는 이 병원의 유일한 의사로서 병원 인근 사택에서 생활하며 밤낮없이 노숙인을 돌봤다. 진료 환자는 하루 100명이 넘었는데, 월급은 100만원이 고작이었다.최 전문의는 다일천사병원 이후에도 일반병원 개원과 같은 안정적인 의사의 삶을 누리는 대신 노숙인, 독거노인 등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의료봉사를 이어갔으며 자선병원, 비영리법인 설립에도 앞장섰다.2004년부터는 서울 영등포 쪽방촌에 있는 '요셉의원'에서 풀타임 자원봉사 의사로 근무했다. 당시 노숙인의 자립을 돕는 일이 건강을 지키는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는 것을 깨닫고, 2009년 서울역 앞에서 노숙인 지원 사업을 하는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 내에 '다시서기의원'을 설립하고 여성 노숙인 쉼터인 '마더하우스'를 만들었다. 노숙인의 전인적 치료를 위해 연세대 대학원에서 인문사회의학 석사 학위도 취득했다.2015년 그는 당시까지 14년간 진료한 노숙인들의 주요 질병을 분석한 사회의학 전문서 '질병과 가난한 삶'을 출간하고 노숙인들을 위한 진료와 사회 복귀를 위한 지원 정책을 제시했다. 2016년에는 재활과 회복을 돕는 '회복나눔네트워크'도 만들었다.최 전문의는 2014년 자선병원 도티기념병원 내과 과장을 거쳐, 2017년부터는 공공의료기관인 서울시립서북병원에서 노숙인 진료를 이어가고 있다.이성낙 성천상위원회 위원장(가천의대 명예총장)은 최영아 전문의가 안정된 생활을 선택하는 대신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노숙인들을 위해 평생 인술을 펼쳐왔다는 점이 성천 이기석 선생의 생명존중 정신과 부합된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시상식은 오는 9월 21일 JW중외제약 본사(서울 서초동)에서 열릴 예정이다.한편, 고(故) 성천 이기석 선생은 1945년 조선중외제약소(현 JW중외제약)를 창업한 뒤 '국민 건강에 필요한 의약품이라면 반드시 생산해야 한다'는 철학으로 회사를 운영했다. 그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1959년 당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수액제를 국산화하는 등 국내 치료 의약품 산업의 초석을 다지는 데 평생을 바친 제약인이다.
[인터뷰] 서경원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SK바사 백신은 제품화전략지원단 첫 성공 모델"
첫 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 위해 식약처와 기업협력식약처, 이달 내 최종점검위원회 열고 품목허가 눈 앞국내 제약사와 식약당국의 협력으로 국내산 첫 코로나19 백신의 탄생을 눈 앞에 두고 있어 주목을 끈다.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멀티주(이하 스카이코비원)'가 품목허가를 위한 마지막 문턱만을 남겨둔 가운데,이 같은 성과를 일궈낸 국내 제약사와 허가기관의 협력도 긍정적인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지난 28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서경원 원장은 식약처 출입 전문지 기자단과의 대담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코비원은 제품화전략지원단의 1호 제품이라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제품화전략지원단(이하 지원단)은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약품, 신개념신기술 의약품, 혁신의료기기, 희귀의약품 등의 신속한 시장진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내 신설된 기구다.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이 단장을 맡고 △제품화지원팀 △혁신제품심사팀 △임상심사팀 등 총 3개 팀으로 구성됐다. 인원은 심사원 55명을 포함해 총 90명에 달한다.이날 대담에서 서경원 원장은 지원단 출범 이전부터 '수시동반심사(롤링 리뷰)'를 통해 스카이코비원 자료를 검토하고 있었으며, 지원단 출범 이후에도 업무 연속성을 가지고 심사를 이어왔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스카이코비원멀티주가 이달 내 최종적으로 품목허가를 획득하면, 지원단이 배출한 첫 번째 상업화 제품 사례가 된다.서 원장은 스카이코비원은 국내 기업이 개발부터 원료완제 생산까지 전(全) 과정을 도맡아 진행한 순수 국산 제품이라며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보유한 국가는 많지 않다. 한국이 제약 산업 선진국 반열에 올랐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물론 모든 과정이 처음인 만큼 심사를 진행한 식약처 또한 수많은 시행착오와 난관을 겪었다고 전했다. 특히 스카이코비원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백스제브리아주'와 면역원성을 비교하는 '비교 임상' 방식으로 진행돼 심사에 난이도를 더했다는 후문이다.서 원장은 화이자나 모더나와 같이 이미 해외에서 승인을 받은 전력이 있는 백신들과 달리 스카이코비원은 한국 식약처 이전에 허가 심사를 한 사례가 없었다며 식약처가 모든 기초 데이터를 꼼꼼히 살펴보며 제출 자료를 바로잡아야 했다고 말했다.제출 자료 심사 외에도 스카이코비원의 비교 임상 결과가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규제기관 간 회의 및 워크샵에 적극 참여해 과학적 타당성을 설명하고 컨센서스를 조성했다는 설명이다.스카이코비원이 식약처의 품목허가를 획득할 경우, SK바이오사이언스는 WHO(세계보건기구)의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 또한 얻게 된다. 스카이코비원의 수출길이 본격적으로 열리는 셈이다.서 원장은 이번 코로나19 국산백신 허가는 업계의 제품개발 노력과 규제과학에 기반한 정부의 밀착지원이 함께 이뤄낸 성과라며 지금의 경험을 토대로 국민보건 향상과 우리나라의 바이오헬스산업 혁신 성장을 이끌어 제2, 제3의 새로운 성공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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