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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기사모음 > 질병별 명의열전
  • 겨울이면 더 긴장되는 ‘당뇨병’

    경희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우정택 교수 (내분비대사센터장)

    겨울이면 더 긴장되는 ‘당뇨병’

    □당뇨병의 현 상황 세계당뇨병연맹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는 전 세계적으로 약 3억 7천만 명으로 집계된다. 이는 전 세계인의 8.3%에 달한다. 이 중 50%가 자신이 당뇨를 앓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다니 더 놀라운 일이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는 30세 이상 성인을 기준으로 320만 명으로 추산되며, 2050년에는 600만 명으로 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뇨병 환자 중 혈당조절이 양호한 경우는 30% 밖에 되지 않으며, 14%는 어떠한 치료도 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당뇨병의 위험성-당뇨합병증 세계당뇨병연맹은 당뇨병 환자의 절반이 60세 이전에 사망한다고 발표했다. 당뇨병을 조절하지 않는 환자에게서 만성합병증이 주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합병증에는 당뇨병성 망막증이 있으며, 이는 성인 실명의 가장 큰 원인이 된다. 말기신부전증 역시 당뇨병이 주요한 원인이 되는데, 이때는 혈액·복막투석 또는 신장 이식을 받아야만 생명을 연장할 수 있다. 또한, 당뇨병 환자는 비만과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요소를 갖고 있다. 때문에 동맥경화증으로 인한 관상동맥질환, 뇌경색과 말초혈관장애 등의 매우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개발도상국에서는 아직도 영양 상태나 위생환경이 좋지 않아 당뇨병 환자에서 여러 감염병이 나타나며, 이로 인한 사망률도 높다. 반면, 우리나라는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영양상태가 좋으며, 의료 접근성이 높아 감염에 대한 합병증은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당뇨병 환자의 암 발생률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사망률 또한 높아지고 있다. □원인당뇨병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으나, 한 가지 원인으로 서구화된 식생활을 들 수 있다. 남태평양의 작은 섬 ‘나우루’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당뇨병 유병률을 보이는데, 대부분의 국민이 비만이며 30% 정도가 당뇨병을 앓고 있다. 나우루는 최근까지 전통적인 삶을 영위하며 비만과 당뇨병과는 거리가 먼 생활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수 십 년 전 인광석의 발견으로 서구 문명이 갑작스럽게 들이닥치며 많은 서구 자본이 유입됐다. 나라가 경제적으로 여유로워짐에 따라 고열량 음식 섭취는 급격히 증가했고, 삶이 편리해지며 비만과 당뇨병 환자가 증가하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50년 전만 해도 당뇨환자가 전체의 1% 정도였으나 급격한 경제성장과 더불어 지금은 약 8% 정도의 비율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당뇨병 환자의 약 70%는 비만을 동반하고 있다. 또한, 세계당뇨병연맹은 전 세계 당뇨병 환자의 5명 중 4명이 가난한 나라에 살고 있다고 한다. 식량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지고 매우 싼 고칼로리 음식이 대중화되면서, 가난한 나라의 국민이 영양 균형보다는 열량이 높은 음식을 선호하며 비만과 당뇨병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진단 당뇨병은 혈당이 기준 이상으로 상승했을 때 진단된다. 구체적으로는 공복 시 혈당이 126mg/dL 이상 또는 식후 2시간 혈당이 200mg/dL이상인 상태가 2번 이상 측정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앞서 설명한 기준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공복 시 혈당이 100mg/dL이 넘거나, 식후 2시간 혈당이 140mg/dL 이상 되면 당뇨병 전단계로 진단한다. 이를 방치하면 1년에 100명 중 5명은 당뇨병으로 진행이 되며, 10년 후엔 절반에서 당뇨병이 발생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는 당뇨병 전단계에 해당하는 사람이 620만 명으로 당뇨병 환자보다 훨씬 많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예방 예방법은 간단하지만 실제로 실천하기가 어렵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일주일에 150분 이상, 중증도 이상의 운동(하루 30분 이상, 일주일에 5일 이상, 땀이 약간 날 정도의 운동량)을 하는 것이다.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라면 체중을 5~10% 감량하면 약 50% 이상의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꾸준히 실천한다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의료진과 상의하고 자기만의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운동을 시간 내서 한다는 것 자체가 경제적·시간적인 여유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개인에 따라 실천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러나 생활 속에서 활동량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을 나름대로 찾는다면 비교적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BMW족’이 늘고 있다고 한다. 독일의 고급승용차인 BMW가 아닌, Bus(버스)-Metro(지하철)-Walk(걷기)로 출퇴근 하는 사람을 일컫는 신조어이다. 이는 매우 현명한 생각이며, 굳이 시간을 내서 운동하지 않더라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충분할 것이다. □치료당뇨병을 진단받은 환자는 식생활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혈당강하 약제에만 의존하면 단기간 혈당은 조절될 수 있으나, 이후 혈당이 계속 상승하게 된다. 어떠한 약제도 당뇨병 진행을 완벽하게 막을 수 있는 것은 아직 없다. 때문에 기본적인 운동과 식사조절이 가장 중요하며, 그럼에도 혈당이 조절되지 않을 때 약제를 복용하는 것이 당뇨병 진행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약제를 복용하더라도 운동과 식사조절을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는 사실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많은 사람이 어떤 특정한 방법으로 일시에 당뇨병이 완치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당뇨병은 근본적으로 고칼로리 음식섭취와 운동량 감소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호전되었다 하더라도 또 이전과 같은 무절제한 생활을 하게 되면 다시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게 되며 증상이 점점 악화하게 된다. 당뇨병 관리는 마라톤과 같다. 선두에 달리고 있다가도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 못하면 다시 하위로 밀려나는 것과 마찬가지로, 지속적으로 자신의 페이스에 맞는 생활습관을 계속 유지하는 것만이 당뇨병을 극복할 수 있다. □당뇨병 환자의 겨울나기 당뇨환자는 특히 겨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겨울에는 운동량이 감소하고 식사 열량과 지방 섭취량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일조시간이 짧기 때문에 햇빛 노출이 줄고 결과적으로 비타민D 수치가 낮아지며, 신체의 전반적인 대사 상태가 좋지 않은 쪽으로 변화된다. 혈압도 여름보다 겨울에 조금 높아진다. 특히 노인에서 변화가 더 심하며, 마른 체형일수록 온도 변화에 민감하다. 또한, 심혈관 질환의 위험요소 중 하나인 콜레스테롤 역시 겨울에 증가한다. 최근 연구결과에서 보면 혈당도 겨울에 증가한다고 한다. 신체적인 활동이 적고 심·뇌혈관질환 발생의 위험요소인 혈당, 혈압과 콜레스테롤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겨울철에 특히 노인 당뇨병 환자에서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도가 높아진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급격한 온도 변화에 주의하고, 특히 더운 곳에서 갑자기 추운 곳으로 나갈 때는 반드시 서서히 몸의 온도가 변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너무 많은 옷을 입게 되면 거동의 불편함으로 낙상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옷의 선택도 주의해야 한다. 기온이 너무 낮지 않고 화창한 날씨에는 손과 팔, 얼굴이라도 햇빛을 받아 비타민D의 합성을 증가시켜야 한다. 생체에서 합성된 비타민D는 복용하는 것보다 훨씬 활성도가 높으며, 뼈의 대사나 그 밖의 많은 신진대사에 좋은 역할을 하고 콜레스테롤도 감소시킨다. 또한, 일조량이 부족해지면 멜라토닌이 증가하고 세로토닌이 감소하여 우울증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햇빛을 자주 쬐는 것은 비타민D 합성 증가뿐만 아니라 계절성 우울증의 예방에도 도움 된다. 겨울에는 도시인보다 전원생활을 하는 당뇨병 환자가 혈당이 더 높은 것을 흔히 보게 된다. 도시인은 계절에 관계없이 비슷한 활동량을 갖지만, 농사를 짓거나 전원에서 일을 하게 되면 겨울에 활동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그동안 추수한 고열량 음식을 섭취하는 경향이 있어 체중과 혈당이 급격하게 증가하게 된다. 또한 전원은 도시보다 온도가 낮기 때문에 겨울에 더 활동량이 감소하게 된다. 따라서 겨울에는 실내에서 운동기구를 이용한 운동방법을 고려해야 하며, 가까운 실내 체육관을 찾아 자신에 맞는 운동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또한 추수해서 쌓아놓은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옥수수, 감자, 고구마, 감 등을 상시 간식으로 섭취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당뇨병 환자가 추운 겨울을 무사히 보내기 위해서는 급격한 온도변화와 고열량의 탄수화물 음식 섭취를 주의하고 골고루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게 식단을 고려해야 한다. 적절한 실내 습도와 온도 조절, 신체의 햇빛 노출에도 신경 써야 한다. 노인은 야외활동보다 실내운동을 잘 활용해야 하며 독감 및 폐렴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좋다.□당뇨병의 위험성-당뇨합병증 세계당뇨병연맹은 당뇨병 환자의 절반이 60세 이전에 사망한다고 발표했다. 당뇨병을 조절하지 않는 환자에게서 만성합병증이 주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합병증에는 당뇨병성 망막증이 있으며, 이는 성인 실명의 가장 큰 원인이 된다. 말기신부전증 역시 당뇨병이 주요한 원인이 되는데, 이때는 혈액·복막투석 또는 신장 이식을 받아야만 생명을 연장할 수 있다. 또한, 당뇨병 환자는 비만과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요소를 갖고 있다. 때문에 동맥경화증으로 인한 관상동맥질환, 뇌경색과 말초혈관장애 등의 매우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개발도상국에서는 아직도 영양 상태나 위생환경이 좋지 않아 당뇨병 환자에서 여러 감염병이 나타나며, 이로 인한 사망률도 높다. 반면, 우리나라는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영양상태가 좋으며, 의료 접근성이 높아 감염에 대한 합병증은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당뇨병 환자의 암 발생률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사망률 또한 높아지고 있다.경희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우정택 교수 (내분비대사센터장)약 력 경희의대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現 경희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과장 및 주임교수 미국 밴더빌트 의대 당뇨병연구센터 연구원 전문 진료분야 당뇨병, 갑상선질환, 성인내분비질환, 난진클리닉 학회 활동 現 대한비만학회 이사장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진료지침위원회 위원장 역임 대한비만학회 편집위원회 이사 역임 대한당뇨병학회 교육이사 역임 대한당뇨병학회 치료소위원회 위원장 역임 대한내분비학회 감사 역임 대한내과학회 정회원 미국내분비학회 정회원 미국당뇨병학회 정회원

    2014/01/28
  • 서남병원 "찔끔 새는 소변 '골반근육운동' 도움"

    비뇨기과 이하나 과장 "약물 행동치료 호전 안되면 수술로 90% 완치"

    서남병원 "찔끔 새는 소변 '골반근육운동' 도움"

    분만·출산 주원인…비만·신경질환도 유발 가능 □서론요실금이란 소변을 보려고 하지도 않았는데 소변이 흘러나오는 현상이다. 재채기를 하거나 심하게 웃는다거나 무거운 것을 들 때, 자신의 의도와는 상 없이 갑자기 소변이 흘러나와 속옷을 적시기 때문에 매우 당황스럽고 곤란한 증상이다. 남녀노소에서 모두 나타날 수 있으나, 특히 중년 이후의 여성, 신경질환자, 노인에서 특히 많이 나타난다. 또 우리가 흔히 아는 요실금은 배에 힘이 들어가는 상황에서 소변이 새는 복압성 요실금과 갑자기 소변이 마려운 느낌이 들고 참기 어려워 빨리 화장실을 가지 않으면 속옷을 적시며 화장실에서 속옷을 내리면서 적시기도 하는 절박성 요실금이 있다. 이 두가지는 각각 원인과 치료방법이 다르며, 1/3 정도에서는 두 가지 요실금 증상이 같이 나타나기도 한다. □원인 복압성 요실금의 경우는 골반근육이 약해져서 생긴다. 정상적인 경우 방광과 요도는 튼튼한 골반근육에 의해 받쳐지고 있어 배에 압력이 가해져도 소변이 새지 않는다. 복압성 요실금은 골반근육이 약해져 밑으로 쳐지거나, 소변을 새지 않게 막아주는 요도괄약근의 기능이 약해지는 경우에 생긴다. 분만과 출산이 주 원인이며 폐경, 비만, 천식 등 기침을 유발하는 질환, 자궁적출술 등의 골반 부위 수술, 신경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남성의 경우 전립선 수술이나 요도 손상 후에 복압성 요실금이 나타날 수 있다. 절박성 요실금의 경우에는 원인을 모르는 경우가 많으나, 급성방광염, 당뇨, 자궁 수술 후, 신경질환 등이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절박성 요실금을 일으킬 수 있는 신경질환은 뇌졸중, 척추손상, 파킨스씨병, 다발성 경화증이 대표적이다. 방광과 요도를 지배하는 대뇌, 척수, 그리고 말초신경을 침범하는 질병에서는 요실금을 유발할 수 있다. 이 외에 방광배뇨근이 수축하지 못해 소변을 밖으로 배출하지 못해 요실금이 생기기도 하는데 당뇨병, 말초신경질환, 자궁암 또는 직장암 수술 후에 요실금이 생길 수 있다. □치료요실금은 종류와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에 따른 적절한 치료방법의 선택이 중요하다. 복압성 요실금은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며,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일차적으로 수술을 하지 않고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증상이 심하거나 골반근육이 많이 약해져 있고, 요도의 기능이 소실된 경우에는 수술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이다.수술의 원리는 배의 압력이 증가할 때 요도가 지나치게 움직이기 않도록 하는 것으로, 요도 밑에 요도를 지지할 수 있는 구조물을 위치시키는 것. 최근에는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이라는 재질로 이뤄진 테이프(mesh)를 이용하고 있다. 질을 통해 수술이 이뤄지며 수술 시간 또한 20분 정도로 빠른 시간 안에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5년후 90%의 수술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삽입되는 테이프는 부작용 발생이 낮고 수술 중 혹은 수술 후 합병증도 다른 요실금 수술에 비해 적어 수술 후 회복되는 시간도 줄어든다. 복압성 요실금이라고 하더라도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골반근육 운동, 행동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절박성 요실금이라면 약물치료가 도움이 된다.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복압성 요실금의 경우에는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요역동학검사(방광기능검사)로 요실금이 확인돼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 보험적용이 되며 수술비와 복부에 넣는 테이프 및 입원진료비를 합하면 총 50~60만원 정도다. □예방심하지 않는 요실금의 경우,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골반근육운동이 도움이 된다. 요도, 질, 항문 주위를 감싸고 지탱하는 골반근육을 강력하게 수축, 이완해 근육을 강화시킨다. 한번 수축시간이 6~8초간으로 1회 운동 시 8~10회씩 3번 시행하고, 주 3~4 지속적으로 운동하는 것을 권장한다. 반복적인 운동으로 근육의 부피가 증가하고 방광의 요도를 단단히 지탱하도록 하여 요실금을 방지 할 수 있다. 특히 출산 후 골반근육운동을 생활화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절박성 요실금의 증상의 호전을 위해서 1~2시간마다 규칙적으로 배뇨하는 배뇨습관을 기르고 소변 간격을 점점 늘려나가 3~4시간 간격으로 배뇨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데, 배뇨일지를 스스로 기록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생활습관으로는 방광을 자극하는 음식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방광을 자극하는 음식으로는 커피, 홍차 등 카페인이 함유된 제품, 지나치게 맵고 짠 음식, 신 맛이 강하게 나는 주스나 과일, 알코올과 탄산음료, 초콜릿 등이 있다. 체중조절이 요실금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되므로 저칼로리 음식을 통해 체중조절을 하는 것이 좋겠으며, 금연이 도움이 된다. 변비로 인해 압력이 증가되는 것이 요실금에 좋지 않기 때문에, 섬유소를 충분히 섭취하여 변비를 예방해야 한다. 또 여성호르몬이 요실금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된다는 보고도 있어, 여성호르몬을 대신할 수 있는 이소플라본 성분이 포함돼 있는 검은 콩류가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도 있다.□요실금 수술 후 주의사항 △수술 후 6주간 부부관계는 절대 하면 안된다 △수술 후 1주일간은 음주 및 흡연 금지 △ 처음 1주일 간은 피가 섞인 질 분비물이 나올 수 있으며 회복기간은 한달 동안은 실밥이 녹으면서 분비물이 나올 수 있으므로 팬티라이너를 착용하면 된다 △수술 후 한달 동안은 복부에 힘이 가해지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수술 후 1달간 무거운 물건을 드는 일, 자전거를 타는 일, 에어로빅, 요가, 골프, 등산 등의 무리한 운동과 배에 힘이 들어가는 일은 절대 하면 안된다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 △수술 후 2~3일 후부터 샤워는 가능하며, 약 2주 후에는 통목욕을 해도 된다 △대중목욕탕은 약 1개월간 피하기 △수술 후 약 1개월간은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급하게 마려운 증세, 소변을 본 후 시원하지 않은 잔뇨감이 일시적으로 생길 수 있다 △식사는 제한 없으나, 가급적 식이섬유, 요구르트, 기타 유제품 등을 충분히 드시면 배변에 효과적이다.□이하나 과장은▲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 의학박사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전임의 ▲이화의료원 임상교수▲서울특별시 서남병원 비뇨기과 과장▲대한 비뇨기과학회(KUA) 정회원 ▲국제 요실금 학회(ICS) 정회원

    2013/12/06
  • 자연유산 3회이상 반복되면 치료 필요

    제일병원 불임·생색내분비내과 양광문 교수

    자연유산 3회이상 반복되면 치료 필요

    □서론습관성 유산이란 임신 20주전 자연유산이 3회 이상 반복되는 것으로 정의 된다. 하지만 최근 국내·외 여러 학술단체에서는 연속 2회 이상 자연유산 시 습관성 유산의 범주에 포함되며 유산을 방지하기 위한 원인 진단 및 치료가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습관성 유산의 발생 빈도는 임신을 원하는 부부의 약 1-5%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국내에서는 최근 늦은 결혼에 기인한 고령 임신의 증가 등의 원인에 의해 그 발생 빈도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원인 유산이 일어나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그 첫 번째는 유산 될 수밖에 심각한 기형을 가진 태아가 임신됐을 때다. 두 번째는 기형이 없는 정상인 태아를 모체의 자궁에서 잘 키울 수 없는 모체의 비정상적인 상태로 나눌 수 있다. 반복되지 않은 첫 유산의 경우 위에서 기술한 태아의 기형 가능성은 약 60~7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유산이 횟수를 거듭해 반복 될수록 태아의 기형 가능성은 줄어드는 반면, 태아의 정상적인 성장에 영향을 주는 원인의 빈도는 증가한다. 특히 적절한 원인진단 및 치료를 받지 않은 경우 두 번의 유산 후 다음 임신 시 유산 가능성은 24%, 세 번의 경우 30%, 그리고 4회 이상의 유산을 경험한 경우 유산율은 40~5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국 유산의 회수가 반복 되는 경우 그 원인을 찾기 위한 정밀한 검사가 요구 된다. 습관성 유산은 중격자궁 등 자궁 기형, 부부 중 한명의 염색체 전좌에 기인한 유전적인 원인, 갑상선호르몬 이상 등의 호르몬의 불균형, 비교적 드문 자궁내 감염 등 다양하다. 가장 높은 빈도를 차지하는 원인은 과거 원인불명으로 분류됐으나 최근 진단 기법의 발달로 성공적인 치료가 이뤄지고 있는 면역학적 원인으로 밝혀진다.□진단습관성유산을 일으키는 요인은 자궁 이상이나 유전적인 원인, 모체의 질병, 호르몬의 부족, 면역학적 요인 등 다양하므로 이런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서는 필요에 따라 자궁의 X선검사, 초음파, 부부의 염색체 검사, 자궁난관 조영술, 자궁경검사, 복강경검사, 혈액검사, 예비부모의 염색체배열검사를 할 수 있다.□치료 습관성 유산은 적절한 원인 진단 후 해당 원인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한데 자궁기형 특히 중격자궁의 경우 자궁 내시경 등 간단한 수술적 치료를 통해 유산의 재발을 80%이상 방지할 수 있다. 호르몬 불균형, 자궁 내 감염 등도 진단 후 호르몬 대체 요법이나 항생제 등을 이용해 쉽게 치료할 수 있다. 또 약 3%의 빈도로 보고되는 유전적 요인의 경우 본원에서 착상 전 유전진단 및 건강한 배아 이식을 통해 유산의 재발을 10% 미만으로 낮춘 치료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습관성 유산의 원인 중 가장 빈도가 높은 원인을 차지하는 면역학적원인은 크게 모체의 몸속에 있는 특정 항체(자가항체)가 태아로부터 유래한 자궁 내 세포를 공격하는 것에 유산의 원인이 있는 자가 면역 원인과, 특정 면역세포가 태아에서 유래한 자궁 내 세포를 공격하는 동종 면역 원인으로 구분할 수 있다. 본원에서는 환자 개개의 면역상태에 따른 원인을 규명 후 면역조절 및 억제 그리고 자궁 내 혈액순환 증가 등의 약물치료를 통해 유산의 재발을 90% 이상 방지하고 있다.반복되는 유산을 경험한 경우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는 임신 자체가 잘되지 않는 난임의 경우보다 더욱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습관성 유산의 경험이 있는 여성의 약 60% 이상에서 유산의 후유증으로 인한 자궁의 손상, 감염 등의 합병증으로 인해 유산 경험 후 2년 내 임신이 되지 않는 난임으로 고통 받고 있다. 하지만 의학기술의 발전으로 습관성 유산 환자에서 유산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치료기술은 이미 널리 발달했으며 정확한 진단 및 적절한 치료를 받은 경우 정상 임신 및 만삭분만의 가능성은 90% 이상으로 보고되고 있다. □양광문 교수는 ▲조선대 의대 졸업, 고려대 대학원 석·박사 ▲제일병원 불임연구실장, 불임생식내분비과장 ▲관동의대 교수 ▲제일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대한산부인과학회, 대한 불임학회, 대한산부인과 내시경학회 정회원 ▲미국 불임학회, 유럽 불임학회 정회원

    2013/10/08
  • [류머티스 관절염]방치하면 발병 2년내 골파괴 진행

    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연아 교수

    [류머티스 관절염]방치하면 발병 2년내 골파괴 진행

    ▶골다공증‧심혈관 질환 등 합병증 조심해야▶항류머티스 약제 복용…적절한 운동 도움국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성인 인구의 대략 1% 정도로 50만명 이상이며, 이 중 70~80%가 여성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여성에 더 많이 발생하지만, 발병 후 진단과 치료가 늦으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환자 모두에게 심한 고통과 신체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이란 어떠한 병인지 먼저 알아보고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자기 관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류마티스 관절염이란 류마티스 관절염은 만성 염증성 관절염으로 여러 관절이 붓고 아프며, 아침에 1시간 이상 관절의 뻣뻣함이 동반되는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주로 손목이나 손가락관절을 침범하며, 진행하면 어깨, 팔꿈치, 턱관절, 무릎관절, 고관절 등 전신적인 관절 침범을 보일 수 있다. □진단류마티스 관절염의 진단은 1987년 미국 류마티스 학회에서 제정한 진단기준을 사용한다 1. 한 시간 이상 지속되는 조조강직 2. 3개 이상의 관절 부종 3. 손 관절의 부종 4. 대칭적인 관절의 부종 5. X선 검사에서 골미란이나 골음영 감소 소견 6. 류마티스 결절 7. 류마티스 인자 양성 이상의 7가지 증상 중 4개 이상이 나타나면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진단한다.류마티스 관절염은 적절한 치료가 조기에 이루어지지 않으면 발병 2년 이내에 골파괴가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처음에는 관절운동 제한이 생기지만 지속적으로 골파괴가 진행하면 관절이 굳어져 구부러지는 관절구축이 발생하고 관절을 잘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 또한, 류마티스 관절염을 오래 앓은 환자에서는 여러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 대표적으로 골다공증이 있으며, 이로 인한 골절 위험도가 증가할 수 있다. 이외에 빈혈, 구강 및 안구 건조증, 간질성 폐질환 등이 합병될 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관리 대부분의 환자들은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진단되면 평생 치료해도 낫지 않으며 점점 악화되는 병으로 인식하고 있다. 또한, 약물치료에 대한 확신이 없이 여기저기 옮겨 다니며 치료받는 경우가 많고, 여러 확인되지 않은 민간요법을 받느라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쳐, 시간적, 경제적 손실을 크게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관리1)항류마티스 약제의 복용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한 연구가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관절의 염증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질병 경과를 변화시키는 강력한 항류마티스 약물들이 많이 개발되어 있다. 이제 류마티스 관절염은 더 이상 불치 혹은 난치병이 아니며, 적절한 치료를 꾸준히 받는다면 정상인과 다름없는 삶을 영위할 수 있다. 따라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약물치료를 성실히 받는 것이다.류마티스 관절염에 처방되는 약물 구성은 대부분, 저용량 스테로이드제, 비스테로이드 소염제, 항류마티스제로 이루어진다. 여기서 항류마티스제는 면역 조절제로서 대개는 2종류 이상을 병합하여 사용하며, 류마티스 관절염의 진행을 억제하고 예후를 개선시키는 가장 중요한 약물이다. 최근에는 항류마티스 작용이 있는 여러 주사제(생물학적 제제)들도 개발되어 먹는 약물 치료만으로는 효과가 불충분할 때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우수한 효능을 보이고 있다.2) 적절한 운동과 휴식적절한 운동과 휴식을 병행하여야 더욱 건강한 관절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관절이 아프다고 운동을 아예 하지 않으면 관절이 굳어서 정상적인 기능을 잃을 수 있다. 따라서, 적절한 운동은 골밀도를 유지하고 관절 기능을 개선하는데 필수적이다. 관절염 환자에게 추천되는 적절한 운동은 수영 혹은 아쿠아 운동, 자전거 타기, 평지 걷기 등이 있다. 물속에서는 물의 부력 때문에 아픈 관절에 체중이 실리지 않으면서 관절 운동이 가능하므로 물속 운동이 가장 추천되며, 이외에 평지에서 가볍게 산책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것도 좋다. 주의할 것은 뛰거나, 경사진 곳을 오르내리는 것은 무릎관절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한편, 적절한 휴식을 취하고 너무 과로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잘 조절되던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이 과로 혹은 극심한 스트레스 이후 악화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3) 생활 속 관절보호 습관류마티스 관절염은 주로 손관절을 침범하므로 컴퓨터 작업이나 손빨래와 같이 손을 많이 사용하는 작업을 과도하게 하면 해당 관절의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 손가락에 관절염이 심하거나 변형이 온 경우 방문이나 칼 등의 손잡이를 움켜쥐지 않아도 쉽게 쥘 수 있도록 고안된 도구 등을 사용할 수 있다. 가능하면 손빨래 등은 피하고, 무릎에도 관절염이 있는 경우 쪼그리고 앉는 동작 등은 피한다.4) 동반질환에도 관심을- 골다공증, 심혈관 질환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만성 염증과 복용 약물, 신체 활동 저하 등으로 인해 골다공증 위험이 높다. 정기적 골밀도 검사가 추천되며, 골다공증이 진단되면 같이 치료하는 것이 좋다. 칼슙 섭취에 신경 쓰고 적절한 운동으로 골밀도를 유지하도록 한다.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가 일반인에 비해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성이 높다고 한다. 따라서 류마티스 관절염 외에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이 있다면 더욱 철저히 조절하고 정기적인 검사를 받도록 한다. 5) 추천되는 예방접종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면역억제 약물을 지속적으로 복용하게 되므로 일반인에 비해 폐렴, 결핵, 대상포진 등 감염성 질환 위험이 높다. 해마다 계절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이 추천되며, 65세 이상 노인에서는 폐렴 구균 예방접종도 추천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만성 질환으로 단시간 내에 치료되는 질환은 아니지만, 항류마티스 약물 치료를 꾸준히 받으면서 운동을 병행하고 생활 속에서 관절을 보호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정상인과 다름없는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이연아 교수는 △경희의대 류마티스내과 조교수 △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임상조교수 △루푸스 환우회 자문위원 △대한 내과학회 회원 △대한 류마티스학회 회원 △아시아 태평양 류마티스학회 회원 △대한류마티스학회 학술위원회 간사

    2013/06/24
  • [조현병]감정표현 안되고 망상·환각·환청까지

    한림대의료원 부의료원장 이병철 교수

    [조현병]감정표현 안되고 망상·환각·환청까지

    ▶15~55세 다발…조기에 지속적인 치료효과▶향정신성 약물치료 기본 중단하면 재발·만성화박지연(32세, 여성, 가명) 씨는 서울 소재 유수 대학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고시를 준비하며 24세 때부터 고시원 생활을 하고 있다. 시험에서 떨어지는 것을 반복하며 스트레스를 받던 중 고시원 방의 사방이 자신을 조여 오는 것처럼 느껴지고, 방 전체가 흔들리는 경험을 자주 겪게 되었다. 숨쉬기 곤란한 느낌과 함께 항상 자신의 입에서 냄새가 나는 것 같아 온종일 이를 닦고 가글을 했다고 한다. 길을 다닐때면 사람들이 자신의 입냄새를 맡고 자신을 흘겨보거나 피하는 것 같이 느껴졌다. 사람들의 그러한 시선과 수군거림이 부담스로워 외출을 하지 않게 되고 집에만 있으면서 공부에도 집중이 되지 않고 정신이 산만해졌다.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자 주변의 권유로 정신건강의학과를 찾게 됐고, 조현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다양한 정신증상 발현조현병은 기존에 정신분열병으로 불리던 질환으로, 병명이 내재하고 있는 잘못된 인식과 부정적 이미지 해소를 위해 ‘현악기의 줄을 고르다’는 뜻의 이름으로 2011년 개명되었다. 조현병은 사고, 감정, 행동의 모든 영역에 걸쳐 매우 다양한 정신증상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조현병의 주 증상은 크게 양성증상과 음성증상으로 구분된다. 양성증상은 조현병으로 인해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으로, 망상, 환각, 환청과 같은 정신병적 증상과 언어와 행동이 와해되는 증상을 말한다. 음성증상은 사회생활을 하는데 기본적으로 필요한 기능이 감소된 것으로, 감정표현의 결여, 언어의 빈곤, 무감동, 무쾌락, 주의력 손상, 실어증 등의 증상을 보인다 . 양성증상이 있는 조현병은 주로 급성으로 발병하고, 급성기를 거치면 증상이 안정되는 잔류기에 접어들게 되는데, 이후 경과는 다양하지만, 전형적으로는 재발과 안정을 반복해가면서 음성증상과 와해증상 위주로 만성화된다. 조현병의 이러한 징후와 증상은 사회적, 직업적 기능 장애를 동반한다. 그러나 조현병의 진단은 증상의 발현만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특징적 증상들이 한 달 중 상당기간 동안 존재하고, 장애의 징후가 최소 6개월 동안 지속될 때 비로소 조현병으로 진단할 수 있다.□ 전체 인구 중 1%가 앓고 있어 조현병의 평생유병률은 지역, 인종, 문화적 특성과 관계없이 약 1% 정도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약 0.4-0.7%로 알려져 있다. 발병시기는 남성에서는 15세에서 25세에 잘 발생하는데 반해, 여성에서는 25세에서 35세에 이르는 시기에 많이 시작된다. 전체 발병환자의 90%는 15세에서 55세 사이에 발병하고, 10세 이전이나 60세 이후에 발병하는 예는 아주 드물다. □ 약물치료로 일상생활 가능해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병철 교수는 “초발 조현병 환자의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 뇌의 회백질 감소(뇌 기능 저하)가 진행되며, 재발할수록 약물도 잘 듣지 않고 치료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게 되므로 초기 조현병 치료는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현병의 치료 요법으로는 항정신병 약물을 중심으로 한 약물치료를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보다 나은 치료성과를 위해서 정신치료와 재활치료를 포함한 정신사회적 치료접근의 필요성이 수반된다. 약물치료는 가장 기본적인 치료이며, 다른 요법만의 단독치료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없을 만큼 환자 치료에 필수적이다. 약물치료 원리는 조현병의 원인 중 하나라고 지목되는 뇌 속의 도파민, 세로토닌의 불균형을 조절하여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에 있다. 약물치료는 조현병 환자의 증상 감소를 통해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하며, 증상재발이 대부분 약물치료의 자의적, 혹은 무의식적 중단에 의해 일어나기 때문에 조현병 환자에게는 장기적 관점에서의 치료가 요구된다. □ 재발 및 만성화방지에 힘써야 가장 기본적인 치료인 약물치료의 경우 환자가 매일 약을 챙겨먹는지 확인하기 어렵다. 최근에는 한번 투여로 한 달간 효과가 지속되는 장기지속형 주사제도 나와 있어 질환관리를 돕고 있다. 한달에 한번 투여하는 장기지속형주사제를 치료시스템에 도입하면 약물투여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고, 이와 함께 환자가 외래방문 시기에 오지 않으면 환자나 가족, 가정방문 간호관리사 등에게 알람을 보내 환자가 제때 내원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지역사회 기반의 정신보건센터를 활용할 경우 조현병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치료를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정신질환에 대핸 오해와 편견을 없애려는 대국민 홍보도 선행되어야 한다. 조현병은 말 그대로 신경계 혹은 정신의 조율이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아 마음의 기능에 문제가 생긴 질환으로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진다면 조현병 환자의 증상개선과 치료가 가능하다.□ 이병철 교수는△연세의대 졸업(81), 연세대대학원 의학박사(90)△한림대학교의료원 부의료원장△한림대학교성심병원 병원장 역임△한림대학교성심병원 진료부원장 역임△한림대학교성심병원 신경과 과장 △대한노인신경의학회 이사장△대한뇌졸중학회 부회장△대한심뇌혈관예방학회 부회장

    2013/06/03
  • [뇌졸중]고혈압 등 만성질환자 발생위험 2~5배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허지회 교수

    [뇌졸중]고혈압 등 만성질환자 발생위험 2~5배

    ▶ 전조증세 나타나면 2~3시간내 즉시 병원으로 ▶ 방치하다 치명적 후유증…위험인자 지속관리□서론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진 뇌출혈로 분류할 수 있다. 뇌출혈은 뇌속의 혈관이 터져서 오는 뇌실질내 출혈과 뇌를 싸고 있는 막과 뇌사이에 출혈이 되는 지주막하 출혈로 나눈다. 뇌실질내 출혈은 보통 고혈압 환자에서 발생하고 지주막하 출혈은 뇌동맥이 꽈리와 같이 부풀어 있다가 얇아진 동맥벽이 터지거나 동맥과 정맥의 기형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서 많이 발생한다.뇌경색은 혈관이 동맥경화증 등에 의해 점점 좁아져서 막히는 동맥경화성 뇌경색과 심장병이 있는 환자에서 만들어진 피딱지(색전) 같은 것이 혈액을 타고 지나다 뇌에 있는 혈관을 막아서 생기는 뇌색전으로 나누기도 한다.□치료뇌졸중 치료는 위험신호가 오면 되도록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인자에 대한 관리가 먼저겠지만, 일단 증세가 시작되면 1분, 1초가 환자의 생명이나 예후와 직결된다. 적어도 2~3시간안에 뇌혈관질환을 다루는 신경과나 신경외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에 도착해야 생명을 구할 수 있고 장애를 피할 수 있다.뇌출혈의 경우 출혈량이 많은 경우 수술로 뇌안에 고인 핏덩이를 없애줘야 하는데 대부분 큰 수술을 하지 않고는 가는 주사바늘을 이용하여 핏덩이를 제거할 수 있다. 지주막하 출혈의 경우 대부분 수술을 받아야 한다. 선천적 기형이 있는 혈관에서 다시 출혈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뇌경색은 빠른 시간 내에 막힌 혈관을 뚫어야 한다. 뇌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이나 색전을 혈전용해제를 이용하여 녹이는데 정맥주사를 이용하거나, 혈관사진을 찍으면서 혈관을 막고 있는 부위를 확인한 후 직접 동맥 내로 주사하기도 한다. 정맥주사를 이용한 혈전용해제 치료가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적어도 3시간 이내에 치료가 시작돼야 한다. 병원에서 간단한 진찰과 뇌경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전산화단층촬영(CT)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병원에 적어도 2시간이내에 도착해야 한다. 물론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세브란스병원 조사에 따르면, 발병 후 3시간이내에 병원에 도착하는 뇌경색 환자는 약 20%정도에 그치고 있다. 동맥 내로 혈전용해제를 투여하는 경우는 조금 시간의 여유가 있어서 발병 후 6시간 이내에 치료를 시작하면 효과를 볼 수도 있다. 물론 이런 치료를 한다고 모든 환자에서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 출혈의 위험이 있기도 하다. 그렇지만 치료받은 10명중 3명 정도는 거의 후유증을 남기지 않을 정도로 회복될 수 있다. 이러한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면 가능하면 빠른 시간에 병원에 도착해야 된다.□원인최근들어 뇌졸중이 늘어나는 이유는 고혈압과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등 만성질환이 늘어난 것과 연관 지을 수 있다. 이런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뇌졸중 발생 위험이 2~5배 이상 높다. 물론 이 같은 만성질환은 기본적인 진찰과 검사만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뇌졸중이라는 병을 너무 두려워할 필요도 없지만, 그 위험성을 간과해서도 안된다. 평상시 생활습관 및 원인이 되는 위험질환들을 잘 관리하면, 많은 경우 예방이 가능하다. 생활습관 개선은 마음먹은대로 실천이 잘 안되고, 뇌졸중 위험질환들도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소홀하기 쉽지만, 이 단계에서의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뇌졸중이 의심되는 증상이 발생했을 때는 119에 연락하던지 또는, 가장 빠른 방법으로 가까이에 있는 큰 병원 응급실로 지체없이 가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 고혈압을 조절하고, 당뇨병이 있는 경우 치료를 잘 받아야 한다. 또 과도한 음주나 흡연을 삼가고, 콜레스테롤이 적은 음식을 피하고 싱겁게 먹는다. 이런 생활습관만 개선해도 뇌졸중의 75%를 예방할 수 있다. 하루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 역시 뇌졸중을 피하는데 도움이 된다. 많은 경우 이와 같은 방법으로 예방할 수 있다. 아울러 동맥경화성 뇌경색의 경우는 뇌혈관의 동맥경화증 진행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는데, 경두개초음파혈류검사를 이용해 환자의 통증 없이 쉽게 이상여부를 알 수 있다.일단 뇌졸중이 의심되면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갑자기 한쪽 팔다리에 힘이 없거나 저리고, 갑자기 말을 못하거나 잘 알아듣지 못할 때, 발음이 아둔할 때, 심하게 어지러울 때, 술 취한 사람처럼 휘청거릴 때, 한 쪽 눈이 잘 안보일 때, 심한 두통이 느껴질 때는 우선 병원을 찾아야 한다. 뇌졸중이 의심되는 환자에게는 아무것도 먹이지 말고, 옮길 때 목이 뒤로 꺾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많은 사람들이 뇌졸중이 발생하면 뇌졸중으로 인한 후유증 여부에만 관심을 갖는다. 하지만 급성기 치료가 끝난 후에 급성기 치료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이후 관리다. 뇌졸중의 재발을 막기위해서는 우선 환자 개개인별로 뇌졸중의 원인이 됐던 위험요인들을 찾아 지속적으로 치료, 관리해야 한다. 원인에 따라 항응고제나 항혈소판제와 같은 약물을 복용하기도 한다. 경동맥이 많이 좁아져 있는 경우에는 시술을 받으면 뇌졸중의 위험을 많이 줄일 수 있다.□허지회 교수는 △연세대학교 의학과 박사△일본가고시마대학 초청강사 △미국 스크립스 연구소 research associate △현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신경과학교실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임상분야 최우수 교수상 △보건복지부 우수연구자상 △우수연구업적교수상, 연세대학교의과대학

    2013/04/22
  • [후종인대 골화증]하지 운동마비-척수신경 손상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조용은 교수

    [후종인대 골화증]하지 운동마비-척수신경 손상

    ▶ 초기 목·어깨 뻐근한 증세…방치 하면 영구 장애 ▶ 약물·물리치료 효과없을땐 수술로 골화부위 적출□서론살아가며 누구나 한번쯤은 허리나 목이 심하게 아파 고생한 경험이 있다. 목 디스크, 혹은 허리 디스크에 대해서는 상식적으로 어느 정도 알고 있지만, 일반 엑스레이나 컴퓨터 단층 촬영 후에 ‘후종인대골화증’ 이라고 진단을 받으면, 전혀 생소한 병명에 많이 놀라는 경우가 종종 있다.인체의 기둥을 이루는 척추는 층층이 쌓여있는 24개의 작은 뼈들로 이뤄져 있고, 이 작은 뼈들이 흐트러지지 않고 그 모양을 유지하기 위해, 머리뼈부터 꼬리뼈까지 길게 내려오는 고무줄과 같이 탄력이 있는 얇은 끈으로 앞·뒤로 연결돼 있다. 이러한 끈을 인대라고 하는데 척추뼈의 앞에 있는 인대를 전종인대(Anterior Longitudinal Ligament), 뒤에 있는 인대를 후종인대(Posterior Longitudinal Ligament)라고 한다. □진단후종인대 골화증(Ossification of Posterior Longitudinal Ligament)은 얇고 탄력이 있는 후종인대가 두꺼워지고, 뼈와 같이 단단한 조직으로 변해서 이차적으로 신경을 압박해 통증이 생기고 감각이 둔해진다. 또 힘이 빠지는 사지 부전 마비가 서서히 진행되는 질환으로 심지어는 대?소변 장애, 성기능 장애를 초래할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또한 대부분 경추부에서 자주 발생하여 신경 압박의 경우, 중추 신경에 회복될 수 없는 영구적인 장애를 일으킨다. □원인골화증의 원인은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고, 주로 일본·한국·중국에서 서양에 비해 아주 많이 발생되는 등 특이하게도 인종별 발생빈도의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약 1.2%의 발병빈도가 있다고 하나, 아직 정확한 통계는 없다. 최근 MRI의 발달로 이에 대한 진단 건수가 현저히 증가됐고, 모두 증상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졌다. 문제는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인대가 점점 두꺼워지고 뼈와 같이 단단해져 중추 신경을 심하게 압박한다 하더라도, 워낙 서서히 진행되어 환자들이 목이나 어깨가 뻐근한 정도 이외에 거의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증상그러나 이와 같이 거의 증상이 없었던 골화증은 경미한 충격 후 증상이 급격히 악화돼 갑자기 사지에 힘이 약해져서 혼자 걷기가 힘들어진다. 경미한 하지 운동마비로 인해 걷기 불편한 증상을 단지 퇴행성 요추 협착증으로 인한 것으로 생각하고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어 중추신경계인 척수 신경에 돌아오지 못하는 영구적인 손상을 주기도 한다.또한 유전적인 인자가 질병의 발생에 관여 한다고 밝혀져서 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형제·자매 혹은 자식들에게까지도 동일한 질환이 나타 날수 있어, 이 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는 매우 심각한 문제가 된다. 하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이에 대한 원인 및 역학적인 조사와 같은 연구는 활발치 못하고, 초보적인 수준이다. 강남세브란스 척추병원은 이와 같이 후종인대 골화증으로 고생하는 환우들을 위해 지속적인 진료지원 및 교육을 하여 왔으며, 정확한 진단법 및 최신 수술방법의 개발 등으로 이바지 하여 왔다. 향후 기존의 연구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체계적인 연구와 효율적인 진료를 위해 국내 최초로 후종인대골화증 클리닉을 개설해 운영중이다. 이와 같은 특수 클리닉은 이 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 및 가족들에게 정확한 진단을 통하여 다양한 치료법을 비교 검토하여 환자에게 최적의 올바른 치료 방법을 제시하고, 그 치료 결과를 통계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최상의 치료 결과를 얻고자 한다. 또한 향후 질병의 진행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유전학적인 방법을 통해 발병원인에 대한 연구와 같은 근본적인 접근을 통하여 우리나라에서의 후종인대골화증에 대한 연구를 확립하고, 궁극적으로는 의학적인 해결책을 만들고자 한다. □조용은 교수는▲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연세대학교 대학원 의학과 박사▲프랑스 리용Ⅱ 대학 신경과-신경외과병원 연수▲프랑스 보르도의대 펠그린병원 척추센터 연수▲독일 하이델베르그 대학부속 칼스바드 척추전문병원 연수▲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외과학교실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척추신경연구소장▲대한최소침습척추수술 연구회장▲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상임이사▲연세대 강남세브란스 척추전문병원장

    2013/03/11
  • [위암]조기위암 절제후 5년 생존율 90%

    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장재영 교수

    [위암]조기위암 절제후 5년 생존율 90%

    ▶림프절 전이 없을 경우 내시경 치료 효과적▶기능보존 최소침습수술 싦의 질 변화 없어□정의 위암은 위장 점막 조직에서 발생한 세포가 선암성 변화를 보이면서 종괴를 만들거나 악성 궤양의 형태로 발견되는 암이다. 위의 가장 안쪽을 싸고 있는 점막에서 발생하며 조기위암과 진행성위암으로 나누어진다. 일반적으로 위암의 병변이 초기이고 절제 가능할 경우에는 무증상이거나 비교적 증상이 가볍지만, 병변이 진행될수록 증상이 심해지고 지속된다. 그러나 이러한 원칙이 항상 맞는 것은 아니다. □증상 우리나라와 일본처럼 위암 호발지역에서는 조기위암의 발생비율이 높아서 무증상의 환자가 많으며, 증상이 있어도 비특이적인 복부증상인 경우가 많아 나타나는 증상만으로는 진단하기가 어렵다. 위암의 임상증상으로는 복부 불편감, 상복부 동통, 구역, 구토, 식욕부진, 연하곤란 같은 다양한 복부 증상들과, 체중감소, 빈혈로 인한 증상 및 징후, 토혈, 복부 종괴 등과 원격전이를 나타내는 좌쇄골상 림프절 전이, 제대주위 림프절전이, 복수로 인한 복부팽만 등이 있다. 체중감소, 식욕저하, 연하곤란, 빈혈 그리고 위장관 출혈을 ‘alarm symptoms'라고 정의하고 이 증상들이 없는 경우에 예후가 좋다는 보고도 있다.□진단위암의 진단은 일반적으로 상부위장관조영술이나 위내시경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위암의 발생률과 이로 인한 사망률이 높은 우리나라와 같은 경우는 위내시경검사는 정확한 감별진단을 위해 꼭 필요한 검사이다. 최근에는 내시경의 진단 정확도를 높이고 보다 정밀한 관찰을 위해 색소내시경, 확대내시경, 협대역영상 등을 이용하기도 한다. 이 검사 방법들은 점막의 병변을 보다 더 잘 볼 수 있고 위벽의 침윤 정도, 인접 장기의 침범, 림프절전이, 윈격전이 등의 수술 전 병기를 예측하기 위하여 복부CT와 내시경 초음파, PET CT 등을 시행한다. 그중 복부CT는 위암의 수술 전 병기 결정에 기본 검사로 널리 이용되고 있는데 이는 검사가 비침습적이고 용이하며 한 번의 검사로 위장뿐만 아니라 복부와 골반 전체를 볼 수 있어서 국소 병기 결정은 물론 원격전이까지도 진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종류와 치료위암의 종류 중 대부분은 위점막의 분비세포에서 기원하는 위선암이다. 위점막세포에서 발생하므로 점차 암세포가 커지고 주위를 침범하게 되면 침범 깊이가 깊어져,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층을 침범하게 된다. 점막에서 장막층으로 진행할수록 혈관이나 림프관이 풍부해지고, 직경도 더 두꺼워지게 된다. 그러므로 암이 진행하게 되어 침범 깊이가 깊어지면 림프관이나 혈관을 통해 다른 장기로 전이할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점막하층까지만 침범한 조기위암의 경우 그 이상을 침범한 진행성위암에 비해 혈관이나 림프관을 통한 전이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예후는 좋아서 절제 후 5년 생존률은 90%가 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위암의 예후에서 가장 중요한 림프절 전이이고, 림프절 전이와 연관성이 높은 것은 침범 깊이이기 때문에 점막에 국한된 조기위암의 경우는 림프절 전이 가능성이 매우 낮아, 병변만 제거할 경우, 완치의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그러나 현재까지 의학이 아무리 발달했어도 림프절 전이를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검사는 없어서 치료로 위부분절제와 주변 림프절절제를 함께 시행하는 외과적 수술이 표준 치료로 간주되었다. 1980년대 초까지 조기위암의 치료는 외과적 수술이 원칙이었으나 근래 조기 위암에 대한 수술적 자료를 토대로 림프절 전이의 위험인자가 알려지고, 내시경 기기의 개선과 내시경 시술의 경험이 축적되면서 조기위암의 근치적 치료방법으로 내시경 치료법이 확립되어 있다. 조기위암의 내시경 치료 방법은 크게 조직파괴법과 조직절제법으로 구분된다. 특히 내시경 절제술은 올가미를 이용한 내시경 점막 절제술(endoscopic mucosal resection, EMR)에서 전기칼을 이용하는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 ESD)로 발전되면서 조기위암에서 내시경 치료의 영역을 급속히 넓혀가고 있다. □내시경 절제술1969년 츠네오카 등이 기계적 힘을 이용한 올가미 절단법을 시행한 것이 내시경 점막 절제술의 시초이다. 이후 캡이나 밴드 등을 이용한 내시경 점막 절제술이 개발되었다. 단점은 병변이 2cm 이상 또는 궤양이 동반된 경우 일괄절제가 힘들어 재발이 많다는 점이다. 이후 병변의 점막하층에 생리식염수 등을 주입하여 병변을 융기시킨 후 내시경 절개도를 이용하여 병변주위를 360도 절개한 후 올가미로 병소를 절제하는 EMR-P가, 1990년대 후반부터는 병변의 일괄절제를 통한 완전절제율을 높이기 위해 IT knife(insulation-tipped electrosurgical knife)를 사용해 점막을 절개한 후 점막을 박리하는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이 개발되었다.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이 개발되면서 기존의 내시경 점막 절제술로 제거하기 힘들었던, 큰 병변과 궤양병변까지 일괄절제가 가능해졌다. 근치적 종양 치료의 원칙은 인체로부터 종양을 완전 제거하는 것으로 정의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론적으로는 림프절 전이가 없고 국소적으로 근치가 가능한 모든 병변이 내시경 치료의 적응으로 분류될 수 있다. 그러나 영상 진단법이 발달된 현재에도 수술 전 림프절 전이의 정확한 임상 진단은 불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조기 위암에서 림프절 전이는 점막암의 경우 1~3% 정도이지만, 점막하층을 침범한 경우 11~20%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2001년에 일본 위암학회가 발표한 조기위암에 대한 내시경 점막 절제술의 적응은 2cm 이하의 육안적 점막암으로, 조직형이 분화형이고, 함요형에서는 궤양이 없는 경우로 하였다. 또한 내시경 점막 절제술 적응 기준의 배경으로 림프절 전이가 거의 없는 암, 일괄절제가 가능한 크기 및 부위의 암인 두 가지 원칙이 제시되었다. 내시경을 이용한 조기위암의 치료는 위를 보존하기 때문에 치료 후 삶의 질에 변화가 없고, 시술 시간이 수술에 비하여 짧고, 회복이 빨라 입원기간과 비용이 감축되며, 합병증이나 사망률이 수술에 비하여 낮기 때문에 시술 빈도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근래 급속히 발전한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을 통해 일괄절제 및 완전절제율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현대의학은 환자의 삶의 질을 중시하여 암 치료에도 최소침습수술 또는 기능보존 축소수술이 많이 도입되고 있다. 내시경 절제술은 조기위암 치료에서 최소 침습적이고 동시에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는 치료법이다. 그러나 수기적으로 가능하다고 하여 맹목적으로 적응을 확대하는 것은 경계하여야 하며, 적응이 되더라도 수기적으로 일괄절제가 불가능할 경우에는 다른 치료법을 강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향후 좀 더 쉽고 확실한 내시경 절제방법의 개발과 확대 적응에 대한 내시경 절제술의 장기적인 예후 관찰을 통한 타당성 검토가 중요한 과제라 하겠다.□장재영 교수는 ▲대한상부위장관 헬리코박터학회 학술위원 ▲대한상부위장관 헬리코박터학회 연구관리위원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학술위원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ESD 연구회 간사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내시경기기기술연구회 간사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소독위원회 위원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윤리 및 질관리 위원

    2013/03/04
  • [자궁경부암]세포진검사 통한 조기검진 예방 효과

    제일병원 부인종양학과 이인호 교수

    [자궁경부암]세포진검사 통한 조기검진 예방 효과

    ▶암 전단계인 상피내암 발견율은 증가▶임신중 이형성증 자연소실률 높은편 □서론자궁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하부 1/3을 자궁경부, 상부 2/3을 자궁체부라고 하는데, 이중 하부인 자궁입구에 발생한 암을 자궁경부암이라고 하며, 이것은 전세계적으로 여성암 중 발생률 2위, 사망률은 3위를 차지하는 질환이다. 개발도상국의 경우에는 자궁경부암이 근래에도 높은 발생 빈도를 보이고 있지만, 선진국들의 경우 세포진 검사를 통한 선별검사의 결과로 이의 발생률과 사망률은 감소했고 최근 인유두종바이러스 예방백신이 실용화되어 그 빈도는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환자들의 인식이 높아지고, 국가차원의 건강검진 프로그램에 속해 있어서 자궁경부암의 경우 발생률은 많이 감소되고 있는 상황으로, 암 등록통계를 보면 신규 환자수가 1999년에 4443명에서 2008년에 3888명으로 지난 10여 년간 발생률은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진단하지만 자궁경부암의 전 단계라고 할 수 있는 자궁경부 상피내암은 1999년에 3060명에서 2008년에 5857명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자궁경부암은 자궁경부 이형성증이라는 전암병변이 존재하고,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감염으로부터 경부암으로 진행되는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기 때문에 이러한 선별검사를 통해 암을 예방하거나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세포진 검사의 결과는 크게 편평상피 세포이상과 선상피 세포이상으로 나눌 수 있으며, 여기에는 이상 정도에 따라 비정형 상피세포, 저등급의 이형성증, 고등급의 이형성증, 자궁경부암으로 분류된다. 이렇게 세포진 검사에 이상이 발견된 경우에는 질 확대경 검사라고 해서 질 확대경을 통해 질과 자궁경부를 관찰하며 이상부위에 대한 조직검사를 시행하고, 조직검사 결과에 따라 최종적으로 진단이 내려진다. □임신 중 진단 임신 초기에 방문했을 때 세포진 검사를 시행하게 되고, 결과에 이상이 있을 때에는 비임신 시와 마찬가지로 질 확대경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임신 시 질확대경 검사는 골반 내에 혈관 공급이 증가하기 때문에 조직 검사 시에 출혈량이 많을 수가 있고, 질벽이 질내로 과도하게 돌출하고 자궁경부가 상대적으로 커지기 때문에 관찰이 용이하지 않은 단점이 있다. 제일병원에서는 작년 한 해 동안 총 176명의 임신부가 세포진 검사 이상으로 질확대경 검사를 시행 받았고, 27명(15.3%)에서 저등급의 이형성증이, 65명(36.9%)에서 고등급의 이형성증이 발견됐고, 이것은 비임신부와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조직검사를 통해 진단이 내려지게 되면, 향후 치료가 결정된다. 자궁경부암의 경우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감염되고 이것이 초기 변화인 저등급의 이형성증에서 고등급의 이형성증으로 진행되고, 최종적으로 암으로 진행되게 되는데, 저등급의 이형성증의 경우 자연 소실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추적 관찰하는 경우가 많고, 고등급의 경우는 암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술을 시행하게 된다. 임신 중에는 저등급의 이형성증의 경우 비임신시와 마찬가지로 추적관찰을 시행하지만, 고등급의 이형성증의 경우에도 수술보다는 추적관찰을 시행하고 분만 이후로 그 치료를 연기하게 된다. 왜냐하면, 임신 시 원추절제술을 시행하게 되면 출혈, 유산, 조산 등의 합병증 발생률이 높고, 병의 진행 과정상 급격하게 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은 드물기 때문이다. □치료수술을 시행하는 경우는 암이 진단됐거나 암으로 강력히 의심되는 경우에만 시행하게 된다. 또한, 아직 그 이유는 명확하지 않으나, 자궁경부의 이형성증이 진단된 경우에는 비임신 보다 자연 소실률이 높은데, 제일병원에서도 임신 중 자궁경부 상피내암을 진단받은 환자의 약 1/4이 분만 후에 그 병변이 소실되거나 이형성증의 정도가 경감된 것을 보고한 바 있다. 임신 시에는 임신에 의한 여러 가지 변화로 불편함이 생기고, 또한 세포진 검사상 이상이 보이는 경우 상당히 불안하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점을 주지하면, 과도한 불안에서 벗어나 안정된 분만과 본인의 상태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이인호 교수는▲한림대학교 의과대학 졸업▲경희대학교 의학석사▲관동대학교 의과대학 조교수▲현 제일병원 부인종양학과▲대한산부인과학회 회원 ▲대한부인종양콜포스코피학회 회원 ▲대한부인암연구회 연구위원

    2013/02/25
  • [자궁내막증]젊은 여성환자 급증…방치시 불임유발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 박성호 교수

    [자궁내막증]젊은 여성환자 급증…방치시 불임유발

    월경은 성인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 달에 한 번씩 거쳐야 하는 ‘미션’이다. 그러다 보니 동반하는 생리통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질환 또는 진료를 받아야 할 병으로 여기기보다는 당연히 따르는 고통, 진통제 한 알로 버티는 통증으로 치부하기 십상이다. 하지만 이 증상을 쉽게 넘겼다가는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생리통이 아닌 자궁내막증으로 인한 통증일 수도 있어서다. 몸에서 탈락한 자궁내막이 몸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난관과 난소 등으로 역류해 불임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자궁내막증에 대해 살펴보자. 5년 동안의 임신 스트레스, 자궁내막증이 원인 올해로 결혼 5년차가 된 문진숙(34·여)씨. 중학교 1학년 때 초경을 한 이후 월경을 한 번도 거르지 않고 꼬박꼬박 했기에 불임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평소 월경을 할 때면 싸한 느낌의 복통이 있기는 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녀는 단지 배란이 일정하지 않아 아이가 생기지 않는 것으로만 생각했다. 그러던 중 불임병원을 찾았다가 ‘자궁내막증으로 인한 난관 활동량 저하’라는 진단을 받았다. 생리통인 줄 알았던 통증이 자궁내막증으로 인한 것이었던 셈. 결국 문진숙씨는 수술로 난관에 증식한 조직을 제거한 뒤 호르몬 억제 주사를 맞으며 6개월 동안 자궁내막증을 치료받았고 3개월 후 자연임신에 성공했다. 여성의 건강지표 ‘월경’가임기 여성은 한 달에 한 번씩 수정란을 맞을 채비를 한다. 자궁의 오른쪽과 왼쪽에 위치한 난소는 하나의 난자만을 키워 난관으로 배란시킨다. 자궁내막은 호르몬에 의해 도톰해지며 배아의 착상을 준비한다. 하지만 수정, 즉 임신이 실패하면 한 달 동안 준비했던 모든 성과물들은 바닷물에 닿은 모래성처럼 한순간에 무너지고 만다. 안전하게 배아를 맞이하려던 자궁내막 역시 터져 내용물이 몸 밖으로 배출된다. 이 과정을 우리는 ‘생리’ 또는 ‘월경’이라고 부른다. 여성에게 월경은 내 몸이 건강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자체 건강검진이기도 하지만 짧게는 2일에서부터 길게는 7일까지 생리대를 착용해야 하는 만큼 ‘반갑지 않은 손님’으로 불린다. 더욱이 통증을 동반해 일부 여성에게는 공포의 대상으로도 여겨진다. 일반적으로 가임기 여성의 50%가 월경 시 생리통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보통 21~35일 주기로 반복되고 2~7일 가량 지속된다. 생리양 역시 10~80㎖로 개인마다 다르다. 일반적으로 13세 무렵 초경을 경험하고 50세가 넘으면 폐경을 맞는다. 불필요한 노폐물들의 반란으로 인한 질환 몸에서 떨어진 내막은 질을 통해 밖으로 빠져나오는 것이 정석이다. 그러나 몸 안으로 흘러들어가 다양한 증상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바로 자궁내막증이다. 하수도관을 타고 아래로 흘러야 할 구정물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고 거꾸로 솟구쳐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는 원리와 같다. 몸에 불필요한 노폐물이 난관과 난소, 심하게는 폐까지 들어가 증식을 하다 보니 자궁내막증은 타 기관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된다. 난자를 저장하고 있는 난소의 용적을 줄여 기능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노화를 촉진하고 심할 경우 조기 폐경까지 야기한다. 이 질환이 불임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히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5년 새 30대 여성 증가율 33%로 최대 자궁내막증은 현대인의 불규칙한 식생활과 수면 부족, 스트레스, 환경호르몬, 복부비만, 면역력 약화 등의 영향으로 환자 수가 점차 느는 추세다. 실질적으로 지난해 국정감사 중 김정록 국회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아 공개한 ‘자궁관련 질환 진료현황’ 자료에 따르면 자궁내막증 환자가 5년 사이 26% 가량 증가했다. 20대 초반부터 30대 후반까지 모든 연령에서 환자 수가 늘었지만 특히 30대 여성 환자의 수가 5년 전에 비해 33% 상승해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30대가 산부인과에 대한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적은 연령대라는 점도 그렇지만 결혼이 늦어짐에 따라 첫 아이를 출산하는 나이 역시 증가하면서 불임 검사 중 자궁내막증을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치료받는 경우가 많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자신이 자궁내막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하거나 인지는 했어도 대수롭지 않게 여겨 진료를 받지 않고 있는 여성을 포함시킨다면 증가율은 더 높아질 수 있다. 자궁관련 질환 진료를 받은 전체 여성 환자수가 5년 전에 비해 소폭 증가했고 자궁내막증과 함께 대표적인 자궁질환이라 할 수 있는 자궁근종 환자가 16.9% 증가하는데 그친 것을 감안하면 자궁내막증 환자 증가율은 더 의미가 있다. 일반적으로 가임기 여성의 1%가 이 질환을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증상으로는 구분하기 힘든 월경과 자궁내막증 월경과 자궁내막증의 가장 큰 공통점은 통증을 동반한다는 점이다.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이 둘은 흔히 ‘생리통’이라고 부르는 복통과 함께 생기는 경우가 많다. 통증은 자궁내막세포가 몸에서 떨어져 나오는 과정 중 순간적으로 산소가 부족하게 되면서 생긴다. 의학적으로는 자궁내막세포에서 분비되는 프로스타글란딘이 생리통을 야기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자궁내막증 역시 표현하기 힘든 통증이 더해진다. 전체 환자 중 20~25%는 증상이 없다는 보고도 있지만 극심한 복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더 많다. 배뇨통과 항문통, 성교통, 변비 등도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다. 통증의 강도가 약하면 생리통으로 오인하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자신이 이 질환을 앓고 있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아이가 생기지 않아 불임검사를 하다 알게 되는 사례도 많다.자궁내막증이 있다고 무조건 불임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일반인보다 임신 확률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난관이나 난소로 역류한 자궁내막이 증식해 염증을 일으키면 난관의 운동성이나 난자흡입력을 떨어뜨리고 복막대식세포의 활성화로 인해 정자의 운동성을 감소시킬 수 있어서다. 호르몬 억제와 수술로 치료두 질환의 차이점은 월경 과정에서의 문제점 발생 여부와 생리통 치료 효과 등을 들 수 있다. 아무런 문제없이 자궁내막이 탈락해 몸 밖으로 빠져나오면 월경, 그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자궁내막증이 된다. 또 생리통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일정기간 적절한 치료를 했음에도 별다른 차도가 없으면 자궁내막증을 의심한다. 초음파로도 자궁내막의 역류 및 증식 현상을 100% 확인하기 어려워 복강경을 통해 자궁 내부를 들여다보고 확진한다. 자궁내막증은 가능한 수술적 치료를 우선으로 한다. 그렇지만 수술로도 자궁내막을 100% 제거하기가 어려워 재발가능성이 높다. 확대경을 통해 작은 조직까지 찾아낸다 해도 미세한 자궁내막이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수술 후에는 재발을 줄이기 위해 프로게스테론 또는 경구 피임약, 여성 호르몬 분비 자극 억제제와 같은 호르몬 치료를 시행한다. 폐경을 맞은 중년 여성에게 호르몬을 투여 또는 복약토록 함으로써 갱년기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과 달리 자궁내막증은 일시적으로 호르몬 분비를 억제시켜 폐경을 유도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하지만 치료시기가 길어지면 골다공증 또는 우울증과 같은 갱년기 증상이 올 수 있어 호르몬 치료는 6개월 이내로 시행한다.

    2013/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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