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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기사모음 > 질병탐구
  • 떨어진 폐기능 회복 안돼 '소리없는 살인자'

    [질병탐구]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떨어진 폐기능 회복 안돼 '소리없는 살인자'

    ◇폐기능 50% 이상 손상돼도 증세 거의없어…주원인은 흡연만성폐쇄성폐질환(COPD.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은 폐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면서기도가 좁아지는 증상으로 이 때문에 폐 기능이 저하돼 숨을 쉬기가 힘들어지는 병이다. 증상이 심각해질 때까지 특별한 증상이 없어 '소리 없는 살인자'라고도 불리며 흔히 폐암보다 더 무서운 병으로 지적된다. 폐암은 조기 발견해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하지만 COPD로 떨어진 폐 기능은 다시 회복시키기 어렵기 때문이다. COPD는 전 세계적으로 사망률이 높은 질환이다. 사망률은 세계 4위, 국내 7위일 정도로 심각한 질병이다. 국내에서는 40세 이상에서 약 14%가 COPD를 앓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여성보다는 남성이 이 질병에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결핵및호흡기학회에 따르면 COPD는 국내 성인 40세 이상에서 14.6%의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 남성의 유병률은 23.4% 수준으로 여성(7.9%) 보다 높았다. 70세 이상 남성 환자는 최근 5년간 약 2만명이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연령별로 봤을때도 70대 성인 유병률이 38.4%로 높았다.◇주범은 ‘흡연’COPD의 대표적인 발생 원인으로는 흡연을 꼽고 있다. COPD 환자의 90% 이상이 흡연과 관련이 있을 정도로 흡연이 가장 중요한 위험요소다. 폐기능의 50% 이상 손상되기 전까지 기침이나 가래, 경미한 호흡곤란을 겪다가 중증이 되면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고 촛불을 끄기 힘들 정도로 호흡량이 부족해진다. 심하면 합병증이 동반돼 사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작업장에서의 분진이나 대기오염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전문의에 따르면 장기간 담배를 피우면 염증세포가 기도 내에 증가하게 되고 증가한 염증세포에서 분비되는 여러 가지 매개물질들로 인해 허파꽈리의 벽이 녹아 터지게 될 뿐 아니라 다른 염증세포들을 더 모아들여 기도의 염증을 악화시킨다. 가래를 제거해주는 섬모운동을 억제하고 담배 연기에 포함된 산화성 물질들이 정상적인 기관지나 허파꽈리의 세포를 죽여 기능을 억제하기도 한다. COPD는 증상만으로 기관지 천식이나 폐암, 심부전증, 염증성 폐질환, 기타 호흡기질환과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천식은 기관지의 알레르기 염증반응 때문에 발생하는 알레르기 질환이다. 반면에 COPD는 기관지와 폐 자체의 손상에 의해 회복될 수 없는 기도 폐색으로 폐기능이 서서히 저하되는 증상을 나타낸다. COPD는 이른 아침에 심하게 기침을 하고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반면 천식은 주로 밤에 또는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물질에 노출됐을 때 증상이 발생한다. 천식은 비교적 젊은 나이에 증상이 날마다 다른 반면 COPD는 중년기에 들어 서서히 시작되며, 대부분 오랫동안 흡연한 사람들에게 잘 발생한다. 최천웅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한번 손상된 폐기능은 회복이 어렵지만 금연을 하면 증상이 좋아질 뿐만 아니라 폐기능이 나빠지는 속도를 늦출 수 있다”며 “조기발견과 예방조치를 통해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치료하는 것이 관건이다”고 말했다.◇미세먼지, COPD환자 폐암 유발 가능하루가 멀다하고 도시를 회색잿빛으로 채우는 미세먼지는 각종 유해물질이 농축된 채 코와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그대로 몸에 축적된다. COPD 환자가 미세먼지를 많이 흡입하게 되면 급성악화는 물론 만성기관지염, 폐렴, 폐암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또 기능이 떨어진 폐에 계속해서 미세먼지가 유입되면 폐암이 발생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최천웅 교수는 “기침, 가래, 재채기 등 감기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기관지염, 폐렴 등 이차 세균감염이 됐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특히 기관지천식이나 COPD 등 만성 호흡기 질환이 있는 환자는 급성악화로 진행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2018/04/02
  • 찬바람·미세먼지 기도자극 발작적인 기침 유발

    [질병탐구] 기관지 천식

    찬바람·미세먼지 기도자극 발작적인 기침 유발

    가래 호흡곤란 가슴 천명음 주요 증상발병연령 낮아져 어린이 5~10%가 환자강추위가 지속되고 건조한 바람과 일교차가 큰 요즘 호흡기질환 환자이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하루가 멀다하고 찾아오는 미세먼지와 황사 등 오염물질은 만성적인 호흡기질환 환자나 영유아와 노인은 면역력이 떨어져 기관지천식, 알레르기비염 등과 같은 호흡기질환에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다.황사가 발생하면 호흡을 통해 흡입되는 먼지 농도가 평상시 3배까지 증가하는데 이는 정상적인 사람들도 기관지점막이 자극돼 기침이 나거나 숨이 찰 수 있는 정도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5년 12월에서 2016년 2월까지 비염 약 187만명, 천식 약 29만명으로 6~8월 비염 약 99만명, 천식 약 18만5천명에 비해 1.5~2배가량 늘어났다. 2017년 3월(27만94명)부터 천식 환자 수가 증가하기 시작하여 4월(28만778명)에 연 최대치를 보였다. 연구에 따르면 황사기간 동안 호흡기질환 환자가 약 20%정도 증가하며 기관지천식 및 만성폐쇄성폐질환(만성기관지염, 폐기종)기관지확장증 등 만성적인 호흡기질환 환자나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와 노인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대기오염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기관지의 알레르기 염증 반응으로 발생하는 기관지 천식은 기관지가 좁아지며 숨이 차고 가랑가랑한 불편한 숨소리가 들리면서 심한 기침 증상이 나타난다.호흡기 전문의에 따르면 특히 기관지천식은 호흡곤란, 기침, 가래 및 가슴에서 천명음이 나는 증상으로 많은 환자들이 천식 발작이 있을 때만 일시적으로 치료하고 있으나, 장기적으로 기도의 염증이 계속되면 폐기능이 회복되지 않을 위험성이 있다.기관지 천식은 공기가 통과하는 통로인 기도에 만성적으로 염증이 생겨 기도 벽이 부어 오르고 기도 내로 점액분비물이 많이 방출되어 기도가 좁아지거나 경련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기관지천식을 유발하는 가장 중요한 원인 중 하나는 감기이며 꽃가루, 집먼지진드기, 곰팡이, 대기오염, 달리기 등의 운동 후 담배연기, 기후변화 등이 있다.기관지 천식은 약물사용 뿐 아니라 주변 환경을 청결히 하는 것이 중요한데, 집먼지진드기 등이 생기지 않도록 이불이나 베개 등을 자주 세탁하고 햇볕에 말리는 것이 좋으며 애완동물의 털, 담배연기 등을 실내에서 제거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환기나 공기청정기, 가습기를 사용하여 맑은 공기와 적절한 실내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환절기에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다.기관지 천식은 가을을 지나 겨울에 환자수가 급증한다. 겨울철은 일교차가 심해지고 다소 건조해지는 시기로 외부기온의 차가 너무 심해지면서 신체가 적절한 체온 유지를 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되어 피로해지고 저항 능력이 떨어져 천식, 알레르기비염 등과 같은 호흡기알레르기질환의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중앙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정재우 교수는 “겨울철에 알레르기비염, 천식이 심해지는 이유는 기온과 습도가 낮아지면서 면역력이 떨어짐에 따라 코와 기관지 점막이 건조해져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이 체내에 침투하기 쉬워지고, 차고 건조한 공기가 기관지 수축과 혈류량을 감소시켜 비정상적인 면역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최근 기관지천식은 발병연령이 낮아지는 추세다. 최근 들어 기관지 천식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여 어린이의 5∼10%에 이르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모유 대신 우유를 먹이고 이유식을 조기에 사용하는 것과 더불어 침대, 카펫, 커튼 사용과 아파트에 거주하는 등 서구화된 생활양식 및 대기 오염 등이 중요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2018/03/02
  • 천식의 원인 관리 치료법/ 한서구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부모 천식 환자면 자녀 4~5배 위험

    바야흐로 3월, 봄이 시작됐다. 봄이 오면 코·입·기관지 등 호흡기는 괴롭다.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날씨에다 꽃가루·황사 등 미세먼지 탓에 쉴 틈이 없다. 특히 천식 환자는 증상 악화로 괴로운 시간을 보내야 한다. 담배연기 같은 천식 유발 물질이 더해지면 급성 호흡 발작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한서구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에게 천식의 원인과 관리·치료법에 대해 들었다.◇기침‧천명‧숨참 등 증상… 어린이나 고령서 많이 나타나 그리스어로 ‘날카로운 호흡’이라는 말에서 유래한 천식은 기도의 감수성이 증가하는 증상이다. 민감해진 기도가 특정 유발인자에 노출되면 과도하게 좁아져 숨쉬기가 곤란해진다. 천식을 이미 앓고 있는 경우에는 직장에서의 먼지나 연기(천식 유발인자)가 기도를 자극해 기침(건조하거나 점액을 동반), 천명(숨 쉴 때 쌕쌕 거리는 소리), 숨참, 가슴이 답답함 중 하나 이상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폐 안에는 공기를 신체 안팎으로 전달하는 수 천 개의 작은 관이 있다. 천식이 있을 경우에는 이들 관이 예민해진다. 이때 과민해진 호흡기는 자극에 반응해 부풀거나 점액을 분비하고 주위 근육이 빡빡해지도록 한다. 이는 관을 좁혀 숨쉬기 더 어렵게 한다. 그렇다면 천식은 어떤 사람이 걸리는 걸까? 천식, 건초열(꽃가루 알레르기) 또는 습진이라 불리는 피부증상에는 종종 가족력이 있다. 유전적인 요인이 40~6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모가 천식이면 자녀의 천식 위험이 일반인에 비해 4~5배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천식은 특히 어린이와 고령에서 많이 나타나는데, 1~4세 어린이 천식 유병률은 23.7%로 성인 유병률보다 크게 높다. 65세 이상 가운데 천식 치료가 필요한 사람은 10명 중 1명꼴로 알려져 있다. ◇흡연‧먼저‧애완동물 등 원인…환자 상태 따라 치료방법 달라 천식 발작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다. 모든 종류의 사물이 가능하지만 주로 감기와 독감, 운동, 흡연, 오염된 물질, 먼지, 애완동물, 일부 음식과 약물, 화학물질과 강한 냄새, 기후의 변화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생활 속에서 운동을 제외한 이들 유발 물질을 피하도록 한다. 치료법은 크게 비약물요법과 약물요법이 있다. 비약물요법은 천식 유발 요인을 찾아 피하는 것이다. 약물요법에 쓰이는 치료제는 크게 두 종류가 있다. 좁아진 기관지를 넓히는 확장제와 염증을 치료하는 조절제다. 두 종류의 약을 혼합해 흡입하는 약을 많이 쓴다. 한서구 국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환자 각 개인에 따라 천식증상이 다양하고 자주 변화하는 특징이 있다”며 “환자의 상태에 따른 차별화된 약물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천식 치료 원칙 중 하나는 천식 유발 음식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다. 특정 식품에 알레르기가 있는 게 확인되면 피해야 한다. 특히 해당 식품과 같은 종에 속하는 식품군도 교차반응으로 천식을 일으킬 수 있어 섭취를 금지한다. 천식을 자주 유발하는 대표 식품 10가지는 달걀(흰자)·돼지고기·복숭아·우유·게·고등어·닭고기·메밀·토마토·밀가루다. 이 중 땅콩 알레르기가 있으면 콩나물국을 먹어도 천식 발작이 생길 수 있다. 일부 식품의 알레르기 여부는 혈액 항체 검사를 통해 알 수 있다. ◇지속적인 치료 필요한 만성질환… 외출 자제하고 금연‧금주 실천해야 천식은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만성질환이다. 꾸준히 치료 받으면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개선됐다고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면 위험하다. 이때 다른 호흡기 질환이 겹치면 치명적일 수 있다. 폐렴에 걸리면 염증 때문에 기도가 더 막힌다. 결국 가래를 뱉지 못해 증상이 급속히 악화된다. 드물지만 가래에 기도가 완전히 막혀 질식사할 수도 있다. 요즘처럼 감기·폐렴 등 호흡기 질환 위험이 높아지는 환절기를 조심해야 한다.천식 치료제와 함께 복용하면 위험한 약도 있다. 고혈압약과 녹내장 치료제(점안액) 중 일부 제품은 피해야 한다. 베타차단제 계열의 약은 기관지를 수축시키는 특징이 있다. 천식 환자에겐 소량이어도 치명적이다. 아스피린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도 기관지를 수축시켜 천식 발작 위험이 높다. 천식 환자가 이런 성분의 감기약을 복용하고 응급실에 실려 온 사례도 있다.흡연과 알코올은 천식에 기름을 붓는 격이다. 특히 임신부가 담배연기에 노출되면 신생아의 천식 위험이 높아진다. 집먼지 진드기는 고온 다습한 곳에 많다. 실내 온도는 25~28도, 습도는 50%를 넘기지 않도록 한다. 또 카펫과 천으로 만든 소파와 커튼은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다. 바퀴벌레와 곰팡이를 없애고 털이 있는 애완동물을 피한다.한서구 교수는 “천식 환자는 봄철, 특히 황사나 꽃가루에 노출되지 않는 게 최선이다.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뿐 아니라 긴 소매 옷·머플러·보호안경을 착용해 미세먼지와의 접촉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2018/03/02
  • 중·노년층 다발 50세 이상 환자 85% 차지

    [질병탐구-기관지 확장증]

    중·노년층 다발 50세 이상 환자 85% 차지

    잦은 호흡기감염·폐렴 등으로 기관지 손상 주원인기침 가래에 심하면 악취도 객혈 방치시 패혈증 사망요즘처럼 연일 강추위가 계속되고 밤낮의 기온차가 커지면서 독감을 비롯해 많은 호흡기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차갑고 건조한 겨울철 공기는 호흡기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면역력이 감소하면서 감기와 같은 가벼운 질환부터 천식, 기관지확장증, COPD 등의 발병률이 높아지기 쉽다.특히 기침이 잦고 심할 경우 목에서 피가나는 경우 ‘기관지 확장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얼마전 허스키한 매력적인 목소리로 대중에게 인기를 구가하던 중견가수인 한영애씨가 모 방송에 출연해 과거 기관지 확장증으로 진단을 받아 노래를 그만 둘 뻔한 사연이 소개된 적이 있다.기관지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나는 기관지 확장증은 노래를 직업으로 목을 많이 쓰는 가수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방송에서 "숨을 한 번 쉬려면 너무 힘들었다"며 "무대에서 내려와 분장실에 들어오면너무 힘들어서 쓰러졌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의사가 노래를 그만두라는 이야기까지 했다고 밝힌 그녀는 결국 기관지 확장증 때문에 약 2년 동안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고 고백했다.이처럼 기관지 확장증은 기관지 벽의 탄력성분 및 근육성분의 파괴로 인해 병적으로 확장돼 있는 상태를 말하며, 반복적인 기침 및 발열, 다량의 농성 객담 증상을 보인다. 기관지의 염증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은 상기도감염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아데노 바이러스를 비롯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주요 원인이다.전문의에 따르면 기관지확장증의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두 가지는 만약 세균 감염이 있으면 빨리 적절한 항생제를 써서 치료를 시작해야하는 것과 아침 밤사이에 고인 가래를 열심히 뱉어내고 필요하면 가래를 잘 배출할 수 있게 물리요법을 시행한다. 가래의 배출을 돕기위해 거담제를 같이 사용하기도 한다. 기관지확장증 환자에 있어 감염이 있을 경우 항생제 치료가 중요하지만 반복되는 감염에 대해 항생제치료를 하다보면 항생제에 대한 내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감기와 같은 간단한 질환이라하더라도 자가로 치료하기보다는 반드시 호흡기내과의사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기관지확장증의 주 증상은 기침과 다량의 가래를 배출하는 것이다. 세균감염이 심해지면 가래는 고름같이 되고 악취가 지독하게 된다. 세균감염이 반복되면 기관지 염증반응으로 객혈을 보이게 되는데 재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관지확장증 환자는 대량객혈로 인한 질식, 폐기능저하로 인한 호흡부전과 폐성심 및 세균감염에 의한 폐혈증으로 사망하게 된다. '기관지 확장증' 환자는 50세 이상의 중·노년층이 전체 환자의 85%를 차지해 압도적으로 많이 발생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09∼2013년)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 결정자료를 이용해 '기관지 확장증'에 대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2009년 약 7만5000명에서 2012년 약 8만1000명으로 증가했다. 지난 2013년 한해동안에는 약 5000명 감소해 약 7만5000명에 달했다.최근 5년간 '기관지 확장증' 진료환자의 성별 점유율은 남성이 41.1%~42.4%, 여성이 57.6%~58.9%로 여성 진료인원이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기관지 확장증은 객담을 효과적으로 배출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타인을 의식하는 여성의 강한 성향이 객담 배출을 기피한 결과 여성 점유율을 높인 것으로 추정된다.지난해 기준 연령별 '기관지 확장증' 점유율은 60대 구간이 전체 진료인원의 30.1%를 차지해 가장 높았고, 70대 이상 28.4%, 50대 26.4% 순이었다. 특히, 50대 이상 진료인원의 비중이 85%로 '기관지 확장증' 진료인원의 대부분은 중·노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이처럼 50대 이상의 진료인원이 많은 이유는 나이가 들면서 면역기능 저하로 인한 잦은 감기와 반복되는 기관지내 염증에 의해 미만성 기관지 확장증이 나타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018/02/02
  • 방치하면 폐질환· 폐렴 등 합병증 유발 위험

    [질병탐구/기관지 확장증] 한서구 국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방치하면 폐질환· 폐렴 등 합병증 유발 위험

    “오늘은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상태를 유지하겠습니다. 외출할 때는 꼭 황사마스크를 착용하시는 것 잊지 마시고요….”언제부턴가-정확히는 2015년부터- 일기예보를 들을 때면 함께 듣게 되는 얘기다. 이처럼 최근 미세먼지로 인한 공기오염이 점점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면서 현대인들의 기관지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기침, 가래 등 기관지 질환이 심해질 경우 일상생활까지 지장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그 원인을 찾아 하루빨리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관지 망가져 발생… 폐감염 등 원인=기관지확장증은 기관지벽의 근육과 탄력 성분의 파괴로 기관지가 영구적이고 비정상적으로 늘어나 본래의 상태로 돌아갈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기관지확장증은 발병 이후 계속된 염증 반응으로 질환이 악화되고 합병증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염증이 폐포까지 깊숙하게 침투할 경우 심한 객혈이나 폐렴, 전이성 폐농양, 농흉, 폐성심 등이 유발되기도 한다. 원인은 폐감염, 기도폐쇄, 체액성 면역저하, 류마티스 질환 등 다양하다. 먼저 바이러스, 폐결핵 홍역 또는 백일해 등에 의한 폐감염은 흔히 알려진 기관지확장증의 감염성 원인이다. 특히 소아 때 앓은 홍역, 백일해는 성인이 된 후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기관지 또는 기도 내에 이물질이 있거나 염증으로 인해 부은 임파선 조직들이 폐조직을 침범하는 기도폐쇄도 원인 중 하나다. 또 면역글로불린이 정상인보다 떨어져 있다면 면역력 저하로 인해 지속적인 폐감염이 발생하게 되고, 이는 기관지확장증을 발생시킬 수 있다. 이와 함께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도 질환이 진행되면서 합병증으로 기관지확장증을 유발한다. 이 외에도 원발성 섬모운동기능장애 등 외부로부터 들어온 먼지나 세균을 가래로 만들어 밖으로 배출시키는 섬모가 손상되면 염증을 일으키고 기관지확장증으로 발전하게 된다. 그러나 아쉽게도 기관지확장증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만성기침‧가래‧객혈 등 한달간 계속되면 의심=기관지확장증의 주된 증상은 만성기침, 가래, 객혈이다. 이 증상들이 동시에 나타나는 사람도 있지만 한두 가지만 지속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때문에 감기 같은 상태가 한 달 이상 계속 된다면 기관지확장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증상이 악화되면 숨이 차 누워서 잠들기 힘들 정도로 발전할 수 있고, 심한 가래와 만성기침으로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하게 된다. 기관지가 파괴돼 객혈이 지속적으로 나올 수도 있다. 이처럼 증상이 심해질 경우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어지는 것은 물론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발병이 의심된다면 빠르게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기침과 가래는 흔한 감기증상으로 오인하기 쉽지만, 많은 양의 가래가 나오거나 기침이 오래 지속된다면 기관지확장증일 가능성이 크다. 만성적인 세균감염으로 인해 냄새가 다소 고약한 가래가 나올 수도 있다. 기관지확장증이 악화된 일부의 환자들에서는 호흡곤란과 흉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숨을 쉴 때마다 호흡이 딸리거나 가슴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혈액이 섞인 가래를 기침과 함께 배출해내는 증상을 객혈이라고 하는데, 객혈은 기관지확장증의 흔한 증상 중 하나로 보통 경미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대량으로 객혈을 배출할 수 있는 만큼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관지확장증은 일단 기관지의 변형이 시작된 상태로 단순 기침약과 감기약으로 해결되기는 어렵다. 늘어난 기관지가 수축되지 않고 그대로 변형된 상태이기 때문이다”며 “기관지확장증이 의심된다면 시급히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다양한 폐질환과 폐렴 등 합병증으로의 유발을 막을 수 있다. ·

    2018/02/02
  • 후진국형 질병? 국내환자 발병률 OECD 1위

    [질병탐구/결핵] 신규환자 연간 3만명 사망자 2200명… 학교·군대 등 단체감염 다발

    후진국형 질병? 국내환자 발병률 OECD 1위

    '후진국형 질병'이라고 알려진 결핵이 국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과거보다 위생상태와 영양공급이 좋아지고 특히 의료기술이 발달하면서 자취를 감췄던 국내 결핵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시내 학원가에서 결핵 환자가 잇달아 발생하고 병원 신생아실 간호사가 결핵감염이 확인돼 신생아 수백명이 결핵검사를 하는 사태가 발생하는 등 최근까지도 국내 결핵 감염 소식이 끊이질 않고 있다.◇인구밀도 높은 곳 발생빈도 높아우리나라는 결핵 발병율과 사망률이 OECD국가 중 가장 높다.연간 3만 여명의 결핵환자가 신규로 발생하고 4만 여명의 결핵 유병환자가 있다. 연간 2200여명이 결핵으로 사망하고 있다.대한결핵협회에 따르면 2016년 국내 결핵환자는 3만9245명에 달한다. 전년 4만847명에 비해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많은 숫자다. 결핵으로 인한 사망자 또한 2014년 2305명, 2015년 2209명, 2016년 2186명으로 감소세가 더딘 상태다. 결핵이 유독 우리나라에서 꾸준히 발생하는 이유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진 않고 있지만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에서 발생빈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많은 사람들이 환기가 잘 되지 않는 좁은 공간에서 가까이 접촉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학교나 군대 등 집단시설이나 많은 사람들이 오래 머무는 다중이용시설이 관리대상이다.특히 환자들을 상대하는 보건의료인 감염자도 늘어나 해마다 200명 이상씩 발생하고 있다. 2013년 214명, 2014년 294명, 2015년 367명, 2016년 272명의 보건의료인이 결핵환자로 드러나 의료인의 관련 질병에 대한 인식 개선과 정부차원의 보다 체계적이고 철저한 관리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또 외국인 비율이 2011년 4.5%에서 2016년 20.5%로 증가해 외국인에 대한 결핵관리 등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면역저하된 유아· 만성질환자 조심결핵은 활동성 결핵환자의 결핵균이 포함된 기침 혹은 재채기를 통해 공기 중으로 전염되는데 폐와 신장, 신경, 뼈 등 우리 몸 속 거의 대부분의 조직이나 장기에서 병을 일으킬 수 있지만 그 중에서도 결핵균이 폐조직에 감염을 일으키는 ‘폐결핵’이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결핵’이라는 말은 ‘폐결핵’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기도 한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병이 진행함에 따라 전신 권태감, 미열, 식은땀, 기침, 가래, 체중 감소, 객혈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조기 발견 시에는 약물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나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전반적인 면역기능을 약화시켜 각종 합병증이 나타나 사망까지 이를 위험이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 감염되면 폐뿐만 아니라 뇌와 신장 등이 망가질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결핵은 환자가 기침, 재채기, 노래, 대화를 할 때 배출되는 가래방울에 결핵균이 섞여서 공기 중에 떠다니다 사람의 폐 속에 들어가 전염되기 시작한다. 그렇기 때문에 단체 생활을 하는 학생들이나 군인들에게서 많이 발병하며 대부분 단체로 걸릴 확률이 경우가 높다.또한 면역력이 저하된 노인이나 어린아이, 간질환이나 만성신부전증 등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서 발병할 확률이 높다. 그 외에도 스테로이드나 항암제 치료 등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약제를 투약 받고 있는 환자의 경우도 결핵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국민 30%가 잠복결핵 보유문제는 언제 발병할지 모를 잠복돼 있는 결핵이다. 잠복결핵은 몸속에 들어온 결핵균이 몸의 방어면역체계에 의해 결핵으로 진행되지 않은 경우를 말한다. 몸 안에 결핵균이 존재하지만 균이 활동하지 않기 때문에 결핵이 발병하지 않은 상태다. 최근 발표된 보건사회연구원의 ‘보건사회연구-우리나라 결핵 실태 및 국가 결핵관리 현황’ 보고서는 잠복결핵, 다제내성 결핵 등 우선적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시됐다.우리나라 잠복결핵 감염률은 33% 수준으로 이는 세계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미국 4.2% 대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언젠가 결핵 발생 위험을 안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6.25 전쟁을 겪으면서 나쁜 영양상태 및 열악한 보건 환경 속에서 밀집된 생활을 해왔다. 이때 결핵균에 감염된 인구가 많아 국민 상당수가 잠복결핵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 세대가 수십 년에 걸쳐 약 10%가 결핵환자로 이환되면서 높은 결핵 발생률을 보인다는 것이다.울산의대 내과 심태선 교수는 "겉으로 드러나는 활동성 결핵 환자는 수면으로 드러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우리나라 국민의 30%가 잠복결핵인 상황에서 아무리 활동성 결핵을 치료해도 잠복결핵 환자가 또 결핵에 걸리기 때문에 결핵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의료기관 종사자는 발병의 위험이 높은 군이자 한번 결핵이 발생하면 환자에게 결핵을 전염시킬 위험이 있어 이에 대한 관리가 매우 중한 군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의료인 중 결핵발생 건수만 봐도 약 1400건으로 증가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WHO가 체계적 잠복결핵감염 진단과 치료를 시행하도록 강하게 권고하고 있는 HIV감염인·접촉자 등 9개 범주에 해당하는 자에 대해 잠복결핵 감염 검사가 요양급여로 인정되고 있다. 지난 2016년 결핵예방법을 개정해 결핵 발생 시 집단 내 결핵 감염 취약계층인 신생아·어린이·환자·학생 등에게 전파의 위험이 있는 집단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결핵안심국가라는 사업으로 잠복결핵감염 검진 및 치료를 국가 재정에서 지원하고 있다.

    2018/01/22
  • [질병탐구/결핵] 도움말-한서구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기침 2주 이상 지속되면 결핵 의심해야

    결핵은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생명을 앗아간 질병 중 하나다. 현재도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결핵균에 감염돼 있다는 통계도 있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CED) 34개 회원국 가운데 결핵 발생률, 유병률, 사망률이 가장 높다. OECD 가입 이래 20년 넘게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2015년 기준 우리나라 결핵환자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 당 80.2명으로 OECD 평균 12.24명의 약 7배에 달한다. 가장 낮은 아이슬란드(2.4명)에 비해서는 33.3배, 2위인 라트비아 41명에 비해서도 거의 2배 가까이 높다. 사망률 역시 5.1명으로 OECD 평균인 1.0명의 5.1배다. 여러 결핵약을 써도 듣지 않는 이른바 ‘수퍼결핵(다제내성 결핵)’ 환자 비율도 OECD 국가 중 단연 1위다. 지난 2016년 신규 결핵환자 발생률이 인구 10만 명당 76.8명으로 전년 대비 4.2% 감소하긴 했지만, 소위 후진국 병으로 알려진 결핵에서 아직도 자유롭지 못한 ‘결핵공화국’인 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10년간 매년 평균 3만5000명의 결핵환자가 발생했다. 매일 100명이 결핵에 새로 감염되는 셈이다. 정부가 해마다 400억의 안팎의 예산을 투입해 결핵퇴치 사업을 하고 있지만 좀처럼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환자의 기침·재채기로 감염… 감염자 10%만 발병= 결핵은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이다. 결핵은 전염성 있는 결핵 환자가 기침했을 때 공기 중에 떠도는 결핵균을 코·입 같은 호흡기로 들이마시면 폐까지 도달해 발생한다. 결핵 환자 1명이 100명의 사람을 만났다면 이 중 30명이 결핵균에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우리 몸에 결핵균이 침입해도 모두 결핵 환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결핵균 감염 후 신체 면역력이나 저항력이 약해지면 결핵균이 활동을 시작해 발병하게 되는데, 결핵균에 감염된 사람 중 약 90%는 평생 발병하지 않는다. 나머지 약 10% 중 절반 정도는 1~2년 내 증상이 나타나고 나머지 절반은 10년 이상 지난 후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기침 2주 이상 결핵 의심… 꾸준한 약물치료와 생활관리 중요= 결핵균은 우리 몸속에서 매우 천천히 증식하면서 신체 영양분을 소모시키고 조직과 장기를 파괴한다. 하지만 결핵 초기에는 기침 이외에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 감기약을 복용하거나 방치한다. 그러나 2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은 단순 감기가 아니라 결핵일 가능성이 크다. 이 외에도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는 객혈이나 호흡곤란, 가슴통증, 무력감 또는 피곤함, 미열·오한 등 발열, 체중감소 등이 나타난다. 일단 결핵이 감염됐다면 꾸준한 치료와 함께 전염을 줄이기 위한 생활관리가 중요하다. 결핵이 의심되면 기본적으로 흉부 X선 검사와 객담(가래) 결핵균 검사를 받는다. 결핵은 대부분 약물로 치료하지만 증상이 심하면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약물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치료제를 규칙적으로, 정해진 기간 동안 복용하는 것이다. 결핵 치료제를 불규칙하게 복용하면 결핵균이 약에 반응하지 않는 ‘수퍼결핵(다제내성결핵)’으로 악화돼 치료 성공률이 50~60%로 떨어져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 ◇치료기간 6~12개월… BCG 백신 접종으로 예방= 결핵의 치료 기간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6개월에서 12개월가량이 소요된다. 수퍼결핵은 치료 기간만 2년 가까이 소요되기도 한다. 결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결핵균에 대한 면역력을 갖게 하는 BCG 백신을 접종받아야 한다. BCG 백신을 접종 받으면 결핵 발병률이 약 5분의 1로 줄어든다. BCG 백신의 효과는 10년 이상 지속된다. 이와 함께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으로 면역력을 높이고, 주변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한서구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결핵은 전염병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환자와 접촉한 가족이나 주변인은 결핵균에 감염될 위험이 높다”며 “전염력이 있는 결핵환자와 지속적인 교류가 있었던 ‘밀접 접촉자’는 증상이 없더라도 반드시 검진을 받아야 한다. 보건소 등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18/01/22
  • “내성균 잡아라” 다제내성 결핵치료제 개발 활기

    [질병탐구/ 결핵 치료제 개발 현황] 레고캠․큐리언트, 파이프라인 보유…파스퇴르硏 신약 후보물질발굴 착수

    “내성균 잡아라” 다제내성 결핵치료제 개발 활기

    세계적으로 다제내성 결핵 환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정복하기 위한 국내 기업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다제내성결핵은 약에 내성이 생겨 1차 표준치료제인 이소니아지드, 리팜핀 등은 물론 2차 계열 약제에도 치료를 할 수 없는 경우를 말한다. 우리나라는 결핵에 관한 한 보건 후진국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OEDC 34개국 중 결핵 발생률 1위다. OEDC 평균 결핵 발생률보다 무려 8배나 많다. 더 큰 문제는 해마다 3만명 이상 발생하는 결핵 환자 중에 기존 치료제에 내성을 가진 다제내성결핵환자가 4%대에 이른다는 점이다. 즉 매년 1200여명의 신규 결핵환자가 현재 개발된 약으로는 치료가 어렵다는 의미다. 근래에 들어 기업들이 결핵 치료제 개발에 관심을 갖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결핵 치료제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은 바이오벤처기업인 레고캠바이오사이언스로, 보유중인 임상 2상 파이프라인 Delpazolid(LCB01-0371)이 지난해 9월 미국 FDA로부터 QIDP(감염질환제품인증) 승인을 받았다. Delpazolid는 레고켐이 자체 개발중인 슈퍼 항생제로 안전성이 뛰어나며 장기 복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경구제는 다제내성 결핵을 적응증으로 임상 2상 중이며 지난해 7월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주사제는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 QIDP 승인에 따라 Delpazolid가 미국 FDA 승인을 받게 되면 희귀의약품 지정으로 얻은 7년, QIDP 5년 등 총 12년의 시장 독점권을 부여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신약 개발기업인 큐리언트는 다제내성결핵 치료제 ‘Q203’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Q203은 지난해 유럽연합(EU) 산하 임상개발 지원기구의 공동연구 프로그램으로 선정돼 5년간 136억원의 임상비용을 지원받고 있다. 또 지난달에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Medicines control council(MCC)로부터 초기 임상 2상 시험을 승인받았다. 이 외에도 임상1상 개발에 대해 범부처신약개발 사업단 과제 지원을 받았으며 지난해 유럽연합 EDCTP 펀드 프로그램에 선정되기도 했다.큐리언트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바이오신약 연구․개발 전문 바이오벤처 기업으로 지난 2008년 7월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분사되어 설립됐다.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최근 국립마산병원과 공동으로 항결핵 혁신 신약 전임상 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최첨단 바이오 이미징 기술 및 약물 최적화 기술을, 국립마산병원은 다양한 임상 경험을 각각 보유하고 있어 바이오 이미징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내성 결핵치료제 개발이 기대되고 있다. 한국연구재단은 결핵균을 사멸시킬 수 있는 항생제 후보물질 개발에 성공, 내성문제에 직면해 있는 결핵균 치료에 새로운 해법을 제시해 주고 있다. 이외에 치료신약 개발기업인 큐라티스가 지난달 식약처로부터 국내 최초로 성인용 결핵예방백신의 2a상 임상시험(IND) 승인을 받는 등 결핵을 둘러싼 관련기업들의 도전이 해를 넘겨 이어지고 있다.

    2018/01/22
  • 폐 조직 굳어 호흡장애…진단 후 3~5년 내 사망

    [질병탐구/특발성 폐섬유화증]

    폐 조직 굳어 호흡장애…진단 후 3~5년 내 사망

    운동 시 호흡곤란·마른기침·청색증 주증상원인불명… 50~70세 흡연 남성 고위험군 코와 입으로 들이 마신 산소는 폐포(기관지 가장 끝에 있는 아주 작은 공기주머니) 주위를 감싸고 있는 작은 모세 혈관을 거쳐 혈액으로 흡수된 뒤 심장을 통해 우리 몸 여러 조직에 공급된다. 반대로 이산화탄소는 모세 혈관을 통해 폐포로 빠져나와 호흡을 통해 공기 중으로 방출된다.폐포는 폐와 우리 몸 사이에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교환이 일어나는 공간'이라 할 수 있다. 특발성 폐섬유화증은 이 공간에 이상이 발생, 섬유화가 진행되는 폐 질환을 말한다. 폐섬유화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말랑 말랑한 폐가 굳어져 산소 공급을 하지 못해 혈중 산소 농도가 떨어져 호흡곤란이 진행되는 경우를 통틀어 지칭한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폐조직이 굳어서 심각한 호흡장애를 불러일으키는 호흡기 질환이다. 폐가 굳는다 함은 섬유질 결합조직의 과다누적을 의미하며 이 과정을 섬유화라고 한다. 섬유화가 진행되면 폐벽이 두꺼워져 혈액에 공급되는 산소량이 줄어든다. 발생률은 10만명 중 4.6~16.3명이며, 유병률은 10만명 중 13~20명 정도 된다. 평균 생존율은 3~5년 정도 된다. 50~70세에 잘 발생하고 남성에서 약간 더 호발한다. ◇원인이 질환에 대한 원인은 특별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직업적, 환경적, 유전적, 방사선 노출 등 여러가지 원인을 이야기 하고 있으나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치료 또한 어럽다. 유해물질 흡입, 류마티스성 질환 등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으나 제일 흔한 경우가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폐섬유화증이다.섬유화의 명확한 이유를 진단할 수 있는 환자들도 있지만, 그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를 특발성 폐섬유증이라고 한다.특발성 폐섬유증은 원인불명 질환의 하나로 예전에는 단일한 병으로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근래 수술적 폐 생검 조직검사가 많이 시행됨에 따라 조직소견이 다를 뿐 아니라 치료반응과 예후가 다른 7가지 질병으로 분류할 수 있게돼 이 질병군 전체는 특발성 간질성 폐렴(Idiopathic Interstitial Pneumonia : IIP)이라고 하고, 그 중 가장 예후가 나쁜 경우만을 특발성 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 IPF)이라고 한다. 흡연은 이 중에서도 중요한 발병인자라고 여겨지고 있으며, 흡연자의 발병률이 더 높아지고 있다. ◇증상운동시 호흡곤란과 마른 기침, 청색증(저산소증에 의해 입술주변이 파랗게 질리는 현상), 곤봉지(만성적인 저산소증에 의해 손가락 끝이 둥글게 되는 현상) 등이 나타나게 된다. 운동시 호흡곤란은 여러 폐 질환에서 공통적으로 가장 일찍 나타나는 증세다. 편안히 쉬고 있을 때는 괜찮다가 평지를 많이 걷거나 계단을 오를 때 숨이 차다. 운동을 하여 우리 몸이 산소를 많이 필요로 하게 되지만 폐가 제기능을 하지 못해 산소 요구량을 충족시켜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또한 폐의 염증과 섬유화로 기도와 폐에 자극을 주게 되어 마른 기침을 자주 하게 된다. 마른 기침은 염증과 섬유화로 인해 기도와 폐가 자극을 받아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담배를 많이 피워 생기는 만성 기관지염이나 세균이 감염되어 생기는 폐렴은 기침을 할 때 가래가 많지만 특발성 폐섬유화증 환자들은 가래가 없는 마른 기침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 외에도 발열, 체중 감소, 피로감, 근육통, 관절통 등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있다.특발성 폐섬유화증은 50세 이상 연령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마른 기침이나 운동시 호흡 곤란을 느껴도 나이에 따른 가벼운 증상으로 여겨 발병 사실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보통 몇 년에 걸쳐 아주 천천히 나타나기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일상생활에 불편이 생길 정도로 증상이 심해진 뒤 병원을 찾는다.◇진단X-선검사, 흉부전산화단층촬영(CT)에서 양쪽 폐 하부에 망상 결절 모양의 섬유화가 주로 관찰된다. 병이 진행하지 않은 초기 상태에서는 정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폐활량검사에서 폐가 뻣뻣해지면서 폐활량이 저하되는 현상을 보이거나 폐조직 검사에서 염증과 섬유화가 섞여서 나타난다. 확진을 위해서는 흉부전산화단층촬영 이외에 폐기능검사나 기관지 내시경검사, 폐조직검사 등이 필요할 수 있다.이와 함께 여러 가지 폐기능 검사를 통한 환자의 폐기능 상태에 대한 평가와 방사선학적 검사, 기관지 내시경검사 및 기관지 폐포세척 검사, 그리고 조직학적인 검사를 통한 원인적 진단 및 예후 등을 분석하고 있다. ◇경과/합병증폐섬유증은 완치가 불가능한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진행상황이나 증상의 경중도에 따라, 혹은 원인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 약물치료로 빠르게 호전되는 경우도 있고, 몇 개월간에 서서히 좋아지는 경우도 있다. 폐섬유화증의 가장 중요한 합병증은 서서히 진행하는 호흡부전이다. 수개월 혹은 수년에 걸쳐 지속적인 호흡부전이 심화되어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정상인 보다 폐암 발병률도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치료특발성 폐섬유증은 아직까지는 특별한 치료법이 없다. 부신피질 호르몬이나 여러 가지 면역억제제가 시도 됐으나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환자들은 치료에 반응하지 않아 약 반수의 환자들이 증상이 발현해 진단된 후 3-5년 내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진 치명적인 질환이다. 치료를 위해 항염증제, 면역조절제를 많이 사용해왔으나 효과적이라고 증명된 바는 없다. 그 외 치료약물로 anti-fibrotic agents(perfenidone), 항산화제(acetylcysteine)가 있으며 최근 임상연구 중인 약물로 cytokine inhibitors가 있다. 산소를 공급하는 방법과 진해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약물학적 치료가 듣지 않으면 폐이식을 시행할 수 있다. 그러나 국내 보고를 보면, 치료한 군과 치료하지 않은 군에서 생존율에 유의한 차이가 없다. 즉 효과적이라고 증명된 치료방법이 없다고 할 수 있다. 2004년 Chest에 보고된 외국 논문에서도 특발성 폐섬유증을 치료한 군과 치료하지 않은 군에서 생존율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약물치료로 안되는 경우 폐이식을 할 수 있는데, 폐이식 후 5년 생존율은 50~60%에 불과하다. 폐이식을 위한 공여자가 별로 없기 때문에 오랜 시간을 대기해야만 한다. 국내 폐이식 데이터를 보면, 2011년부터 갑자기 증가하는데 폐이식을 위해 대기하는 환자 중 실제로 폐이식을 시행한 환자는 1/4에 불과하다. 국내 및 외국의 폐이식 후 생존율을 보면, 5년 생존율이 외국은 53%, 우리나라는 36%로 보고되어 있다.◇주의사항폐섬유화증 환자의 경우 흡연중이라면 금연이 가장 먼저 시행돼야 한다. 이 외에도 폐에 자극을 줄 수 있는 환경적 요인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폐렴이나 독감 등의 질환을 예방할 수 있도록 주의해야 한다. 예방주사를 맞는 것도 효과적이다.특히 폐섬유화증은 섬유화가 완전히 진행되면 어떤 약도 효과를 보기가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섬유화로 심하게 진행되지 않은 조기에 폐섬유화증을 진단해 섬유화증으로 완전히 진행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2017/12/17
  • [질병탐구/특발성 폐섬유화증] 인터뷰-김희정 건국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만성 간질성 폐질환…섬유세포 증식 치료 불가능

    흉부 HRCT서 벌집모양 섬유화 보이면 예후 나빠 임상 양상 비슷한 만성 과민성 폐렴은 완치 가능특발성 폐섬유화증은 급성이 아닌 만성으로 진행된 간질성 폐질환의 하나로 경과, 예후가 가장 좋지 않은 병이다. 예후가 좋지 않은 이유는 현재까지 원인 불명이란 것과 이미 섬유세포로 증신된 부분은 치료회복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외국 논문을 보면 특발성 폐섬유화증의 생존율은 2.8년으로 매우 치명적인 질환임을 나타냈다. 건국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김희정 교수를 만나 식도암 치료 동향과 수술법 등을 들어본다. Q. 주로 어떤 사람들이 특발성 폐섬유화증에 잘 걸리게 되나요?A. 폐 섬유화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데 기저질환으로 결체조직질환 (류마티스 질환)이 있는 경우, 일부 약제(항암제, 항생제, 항 염증 약물 등)와 관련된 경우, 방사선 치료와 관련된 경우, 흡인, 직업으로 인해 다양한 흡입성 물질에 노출된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경우 특발성 폐섬유화증으로 간주하는데 남성, 50세 이상, 흡연자 또는 이전 흡연자, 가족력이 있는 경우 호발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Q. 현재 특발성 폐섬유화증에 시행되고 있는 최신 치료법은요? A. 기존에 치료제로 사용하던 코르티코스테로이드나 N-아세틸시스테인이 최근 임상 연구에서 그 효과를 입증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되어 새로운 약제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항섬유화, 항염증 작용을 가지는 것으로 알려진 pirfenidone(피레스파; pirespa)은 폐기능 악화를 지연시키는 효과를 입증해 경증 및 중등도의 특발성폐섬유증 환자를 대상으로 폐기능검사 결과 노력성폐활량(Forced vital capacity, FVC) 50% 이상, 일산화탄소확산능력 (Carbon monoxide diffusing capacity, DLco) 35%이상, 6분 보행검사시 150m 이상을 보이는 환자에 한해 보험 급여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Nintedanib(오페브; Ofev)는 PDGFR-α, PDGFR-β, FGFR1~3, VEGFR1~3, FLT3, RTKs, nRTKs 수용체의 ATP binding pocket에 경쟁적으로 결합해 fibroblasts의 세포내 신호전달 저해하는 Tyrosine Kinase 억제제로서 폐기능 악화를 지연시키는 효과를 입증하여 특발성 폐섬유화증으로 진단받은 환자에 한해 비급여 투약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 외에 위산 역류 방지 치료를 병행하거나 endothelin 수용체 차단제 (bosentan), 항응고 치료, tumor necrosis factor-α (TNF-α) 수용체 차단제 (etanercept) 등이 치료제로 시도되고 있으나 다양한 시도에도 불구하고 진행하는 경우에는 폐이식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Q. 특발성 폐섬유화증의 생존율과 재발률, 전이율 정도는 얼마나 될까요?A. 외국논문을 보면 IPF의 생존율은 2.8년으로 매우 치명적인 질환임을 알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문헌에 따라 약간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IPF의 5년 생존율은 43.8%, 41%로 보고되어 있습니다.진단 당시 호흡곤란이 심한 경우, DLco가 40% 미만으로 많이 떨어져 있는 경우, 6분 도보검사(6MWT)에서 산소포화도가 감소하는 경우, 흉부 HRCT에서 honeycombing(벌집모양 섬유화)이 많이 보이는 경우, 폐고혈압이 있는 경우 예후가 나쁩니다. 또는 6개월 혹은 1년 추적관찰 시 호흡곤란이 점점 심해지는 경우, FVC, DLco가 떨어지는 경우, 흉부 HRCT에서 섬유화가 심해지는 경우 예후가 나쁘게 됩니다.평소보다 급격하게 호흡곤란이 악화되는 ‘급성 악화’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정확하지는 않지만 일반적으로 5-10% 환자가 경과 중 급성 악화를 겪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한 연구 결과에서는 1년-, 3년- 급성악화 발생률이 각각 14%, 21%라고 보고했습니다. Q. 특발성 폐섬유화증은 ‘못 고치는 병’이라는 얘기가 많이 떠돌고 있는데요, 완치가 가능한 질병인가요?A. 특발성 폐섬유증은 아직까지는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치료법이 없습니다. 부신피질 호르몬을 비롯한 여러 가지 약제들이 시도됐으나 일부를 제외한 많은 환자들은 치료에 반응하지 않아 약 반수의 환자들이 증상이 발현해 진단된 후 3-5년 내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진 치명적인 질환입니다. 그러나 특발성 폐섬유증과 임상양상은 비슷하나 조직학적소견으로는 차이가 있는 질병, 예를 들면 특발성 비특이적 간질성폐렴이나, 만성 과민성폐렴 등은 특발성 폐섬유증와 달리 부신피질 호르몬이나 면역억제제로 호전되고, 초기에 치료하면 예후도 비교적 좋기 때문에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017/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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