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덕숙 전 원장, 김대업 회장에 대해 ‘반격’

약학정보원장 재직 싯설 회계 부정 의심사례 5가지 제시

대한약사회 김대업 집행부가 약덕숙 전임 약학정보원장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자 양 전 원장이 반격하고 나섰다.

김대업 회장이 약학정보원장 재직 시절 회계 부정이 의심되는 사례를 제시하면서 해명할 것을 요구했다.

양덕순 전 원장은 5일 기자회견을 통해 김대업 회장의 약학정보원장 재직 시절 의혹 5가지를 제시했다.

양 전 원장은 "2013년 말 서류 뭉치 속에 비밀장부를 발견하고 당시 회계담당을 불러 물어보니 국가 용역사업비를 외부로 빼돌려 다시 돌려받아 회사에 입금하지 않고 국가 과제와 상관없는 임원 등이 나누어 사용했던 서류였다"며 "형식적으로는 세 사람이 사인을 하고 돈은 가져갔지만 그 돈의 출처 또한 정보원 장부 어디에도 없었다. 개인의 통장에서 빠져 나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시 회계담당의 계좌에 입금되어 있는 상당액의 현금은 모회사로부터 회원들을 위해 사용하라고 한 경비인데 역시 이것도 빼내어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이라는 말을 듣고 확인했다"며 김대업 회장의 소명을 요청했다.

양 전 원장은 "지난 편의점 의약품 판매 저지 약권수호성금을 거두었으며 2011년 11월22일 전향적 합의에 의해 투쟁이 끝나고 편의점에 약이 나갔음에도 불구하고 회원들이 모아준 돈 3억원이 넘게 남은 돈을 이듬해 2012년 2월, 4월, 7월 현 집행부를 포함한 다수가 사인만 하고 나눠 가진 것으로 의심되는 자료도 발견됐다"며 "투쟁이 실패했음에도 회원에게 사과는 고사하고 남은 성금을 돌려주지 않았고 이것이 제대로 사용되었고 회계처리 세무신고가 되었는지 궁금하다"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양 전 원장은 "2013년 압수수색시 하나의 서류를 발견했는데 나이스정보통신의 밴수수료가 약정원으로 들어오지 않고 김대업 회장 재직시 당시 개발팀장의 사인으로 외부로 빼돌려지는 것었다"며 "액수는 원금만 4억4000원이었고 이자까지 합쳐 5억원이었으며, 나이스와 민사소송을 통해 5억원을 돌려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 과정에서 당시 개발팀장의 통장으로 3400만원이 입금되었고 나이스정보통신으로부터 3400만원을 뇌물성 대가로 받은 사실로 인해 추징금 등 다른 죄와 합쳐 징역 4년을 구형받았다"며 "나이스는 이중으로 비용을 치른 결과인데 나머지 3억여원의 돈은 누가에 갔을까요"라고 밝혔다.

양 전 원장은 "약학정보원의 돈을 횡령한 혐의를 인정받아 징역 4년을 구형받은 임모씨가 현재 약학 정보원에서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갈아탄다며 개발에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며 "회원들의 영업정보 및 약학정보원의 학술정보를 퇴직시 무단으로 빼돌려 회사를 설립해 고발당한 엄모 임원을 아직 판결도 나지 않았는데 새 집행부가 고소를 취하하고 다시 재고용했다"고 지적했다.


임중선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