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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기사모음 > 신상엽의 감염병 팬데믹 이야기
  • 신상엽의 해외여행 감염병 이야기(46)

    해외여행 시 주의해야 할 감염병 39편

    신상엽의 해외여행 감염병 이야기(46)

    # A형 간염(Hepatitis A) 이란?A형간염은 A형 간염 바이러스(Hepatitis A virus) 감염에 의한 수인성 및 식품매개감염병이다.A형간염 바이러스는 Picornaviridae 과의 Hepatovirus 속 RNA virus로 7개의 유전형(Ⅰ[A, B], Ⅱ, Ⅲ[A, B], Ⅳ, Ⅴ, Ⅵ, Ⅶ)이 존재한다.사람 (Ⅰ, Ⅱ, Ⅲ, Ⅶ 형)과 침팬지, 원숭이류(Ⅳ, Ⅴ, Ⅵ 형)를 감염시키는 유전형이 다르다.우리나라 감염병 분류 체계 상 제2급 법정감염병에 속한다.# A형간염의 전파A형 간염은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 또는 물 섭취를 통해 분변-구강 경로를 통해 직접 전파되거나, 사람 간 접촉(성접촉 등)을 통해 주로 전파된다.주사기를 통한 감염(약물 중독자)이나 혈액제제를 통한 감염도 가능하다.# A형간염의 역학전세계적으로 매년 1억명 이상이 A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으로 추정되나 상당수는 무증상 감염이다. 매년 150만명의 증상이 심한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A형 간염의 역학은 사회경제적 수준과 공중위생 상태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저소득국가의 경우 소아기에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라도 대부분의 어린이가 10세 이전에 물,음식에 존재하던 A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다. 어린 나이에 A형 간염에 걸리는 경우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경우가 대부분이다.반면 선진국의 경우 어린 시절에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될 기회가 적어 소아기에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 면역이 없는 상태로 성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백신 미접종자의 경우 성인이 된 후 고위험 지역을 여행하거나 A형 간염 환자와 밀접 접촉을 통해 A형 간염에 걸리는 경우가 많으며 이 경우 심한 황달과 간수치 상승 등 심한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국내에서는 A형 간염은 2급 법정감염병으로 환자를 전수감시 하고 있다. 평상시에는 매년 1000명 수준의 환자 발생이 보고되며, 유행 시에는 매년 10000명 이상 환자가 보고되기도 한다.# A형간염의 증상 및 경과A형간염은 15-50일(평균 28-30일)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난다.A형 간염의 초기 증상은 고열, 두통, 복통, 구토, 설사 등 다른 바이러스 감염과 유사하다.일반적으로 증상 발생 1주일 정도가 지나면 황달이 발생한다.대부분 환자들은 회복되지만, 15% 정도는 감염 후 1년 정도까지 증상이 지속되거나 재발되는 양상을 보인다.드물지만, 전격성 간염이 발생하여 간이식이 필요하거나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치명률은 0.3-0.6% 정도이지만 고령일수록 치명률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A형간염의 진단확인 진단: 검체(혈액)에서 EIA 검사 등으로 특이 IgM 항체를 검출한다.추정 진단: 검체(혈액, 대변, 직장도말)에서 Real time RT-PCR 등으로 특이 유전자를 검출한다.# A형간염의 치료대증치료가 주된 치료가 된다.전격성 간염이 발생하면 반드시 입원치료가 필요하다.# A형간염의 예방A형간염은 효과적인 백신이 존재한다.소아는 국가예방접종 사업에 포함되어 있으며 생후 12개월 이후에 1차 접종하고 6~18개월 후 추가접종 한다.성인의 경우 접종이 필요한 경우 6-18개월(백신마다 스케쥴 다름) 간격으로 2회 접종한다.만 40세 미만 출생자는 항체검사 없이 백신 접종하고, 만 40세 이상의 대상자는 항체검사를 실시하여 항체가 없는 경우 접종을 권고한다.A형간염 유행 지역으로 여행하는 경우 흐르는 물에 비누를 사용하여 30초 이상 손을 씻고, 물은 끓여 먹고 음식은 익혀서 먹는 등의 개인위생 수칙을 잘 준수해야 한다. A형간염이 발생하는 지역을 여행 후 50일 이내 발열 또는 황달, 복통, 설사, 구토 등의 소화기 증상이 발생한 경우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

    2026/07/07
  • 신상엽의 해외여행 감염병 이야기(45)

    해외여행 시 주의해야 할 감염병 38편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신상엽의 해외여행 감염병 이야기(45)

    #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란?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장내세균과에 속하는 장출혈성대장균 (EnterohemorrhagicEscherichia Coli, EHEC) 감염에 의한 수인성 및 식품매개감염병이다.장출혈성대장균이 주요 독소 유전자인 stx1, stx2에 의해 시가독소(Shiga toxin)를 생산하여 증상을 유발시킨다. 우리나라 감염병 분류 체계 상 제2급 법정감염병에 속한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의 전파소가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의 가장 중요한 병원소이며, 양, 염소, 돼지, 개, 닭 등의 가금류도 균을 보유할 수 있다.장출혈성대장균에 사람이 감염되는 경로는 다음과 같다.오염된 음식: 충분히 익히지 않은 소고기(다진 고기, 햄버거 패티 등)나 오염된 채소를 먹은 후 감염된다.오염된 물과 우유: 살균되지 않은 생우유, 유제품 또는 오염된 식수를 먹은 후 감염된다.환자와 접촉: 적은 수의 균으로도 감염될 수 있어 사람 간 전파가 흔하며, 특히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같은 밀집된 환경에서 집단 감염이 자주 발생한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의 역학1982년 미국에서 오염된 쇠고기, 분쇄육이 들어간 햄버거를 먹은 어린이 수십 명이 집단 감염되면서 처음 보고되었다. 이 후 북아메리카, 유럽, 일본에서 대규모 유행이 발행했다.국내에서는 2000년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매년 100명 내외의 환자가 신고되었고 최근 점차 증가하더니 2025년에는 500명이 넘는 환자가 보고되었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의 증상 및 경과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2-10일(평균 3-4일)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난다. 잠복기 후 심한 경련성 복통 및 다양한 형태의 설사가 나타난다.발열이 심하지는 않은 편이나 오심, 구토 등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전체 환자의 10% 정도에서 용혈성요독증후군이라는 합병증이 나타난다.용혈성 요독증후군은 용혈성 빈혈, 혈소판 감소증, 급성 신부전 등의 증상을 특징으로 하며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 위험할 수 있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의 진단확인 진단: 검체(대변, 직장도말)에서 배양검사로 독소 유전자(stx1, stx2)를 보유한 장출혈성대장균 분리 동정추정 진단: 검체(대변, 직장도말)에서 PCR로 독소 유전자(stx1, stx2) 검출#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의 치료대증치료가 주된 치료가 된다.수분과 전해질을 신속히 공급하고 급성 신부전 발생 시 혈액 투석이 필요할 수있다.지사제, 항균제 사용은 용혈성요독증후군을 유발 할 수 있어 권장되지 않는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의 예방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아직 상용화된 백신이 없다.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유행 지역으로 여행하는 경우 흐르는 물에 비누를 사용하여 30초 이상 손을 씻고, 물은 끓여 먹고 음식은 익혀서 먹는 등의 개인위생 수칙을 잘 준수해야 한다.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이 발생하는 지역을 여행 후 10일 이내 복통, 설사, 구토 등의 위장관 증상이 발생한 경우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

    2026/06/11
  • 신상엽의 해외여행 감염병 이야기(44)

    해외여행 시 주의해야 할 감염병 37편 <세균성이질>

    신상엽의 해외여행 감염병 이야기(44)

    # 세균성이질란?세균성이질은 장내세균과에 속하는 세균성이질균(Shigella dysenteriae, Shigella flexneri, Shigella boydii, Shigella sonnei) 감염에 의한 수인성 및 식품매개감염병이다. 우리나라 감염병 분류 체계 상 제2급 법정감염병에 속한다.# 세균성이질의 전파분변-구강 전파: 가장 흔한 경로로 감염자가 배변 후 손을 제대로 씻지 않고 음식물을 조리하거나, 다른 사람과 신체 접촉을 할 때 전파된다.오염된 식수 및 음식: 균에 오염된 물, 음식 등을 통해 전파된다.매개체 전파: 파리, 바퀴벌레 등의 매개체가 배설물의 균을 음식물로 옮겨 전파한다.성 접촉: 감염된 사람과의 성적인 접촉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 세균성이질의 역학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1억 명의 세균성이질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 중 50만 명 이상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상하수도 시설이 미비한 개발도상국에서 주로 발생하며, 개발도상국에서는 Shigella flexneri가 가장 흔한 원인균이며 선진국에서는 Shigella sonnei가 가장 흔하다.국내에서도 과거 세균성이질이 대규모로 유행하였으나 환경위생이 개선되고 항균제가 적극적으로 사용되면서 환자수가 급감했다. 최근에는 해외 유입과 자체 발생을 포함하여 매년 100명 이하의 환자가 보고되고 있다.# 세균성이질의 증상 및 경과세균성이질은 12시간-7일(평균 1-4일)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난다. 잠복기 후 고열, 구토, 경련성 복통이 나타나며, 피, 점액, 고름이 섞인 잦은 설사가 특징적인 증상 중 하나이다.중증으로 진행 시 폐렴, 용혈성요독증후군, 뇌수막염 등이 합병증으로 나타나 사망할 수도 있다.적절한 치료 시 사망률은 1% 이하로 매우 낮으나, 치료하지 않을 경우 사망률이 20%에 달할 수 있다.# 세균성이질의 진단확인 진단: 검체(대변, 직장도말)에서 세균성이질균 분리 동정추정 진단: 검체(대변, 직장도말)에서 특이유전자 검출 (PCR)# 세균성이질의 치료전해질과 수분공급 등의 대증치료가 중요하다.증상이 심한 경우나 집단발병 시 증상 기간 및 균 배설기간 단축을 목적으로 항균제 치료가 시행된다. 최근 항균제 내성이 문제가 되고 있어 항균제 감수성 결과를 토대로 약제 선정을 해야 한다.# 세균성이질의 예방세균성이질은 아직 상용화된 백신이 없다.동남아 등의 세균성이질 유행 지역으로 여행하는 경우 흐르는 물에 비누를 사용하여 30초 이상 손을 씻고, 물은 끓여 먹고 음식은 익혀서 먹는 등의 개인위생 수칙을 잘 준수해야 한다. 여행 도중이나 여행 후 발열, 구토, 복통, 혈변, 점액변 등의 위장관 증상이 발생한 경우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

    2026/05/07
  • 신상엽의 해외여행 감염병 이야기(43)

    해외여행 시 주의해야 할 감염병 36편<파라티티푸스>

    신상엽의 해외여행 감염병 이야기(43)

    # 파라티푸스란?파라티푸스는 특정 살모넬라균의 아종인 파라티푸스균(Salmonella enterica serovariant paratyphi A, B, C) 감염에 의한 급성 전신성 발열성 질환이다.파라티푸스는 수인성 및 식품매개감염병으로 우리나라 감염병 분류 체계 상 제2급 법정감염병이다.# 파라티푸스의 전파주로 환자나 보균자의 대변 또는 소변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된다. 오염된 음식이나 물에 의해 전파되기도 한다.# 파라티푸스의 역학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500만 명의 파라티푸스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며,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중동 지역 등에서 상하수도 시설이 미비한 개발도상국에서 주로 발생한다. 국내에서는 연간 50명 내외의 환자가 보고되고 있다.# 파라티푸스의 증상 및 경과파라티푸스는 1-2주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난다.잠복기를 거치면 발열이 시작되고 점차 심해진다. 설사 변비 등의 위장관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가슴과 복부에 장미색 발진이 생기기도 하고 비장 종대 등의 소견이 관찰되기도 한다.전반적으로 파라티푸스는 장티푸스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다소 경미한 양상을 보인다. 적절한 항생제 치료 시 사망률은 1% 이하로 매우 낮으나, 치료하지 않을 경우 합병증이 발생하고 사망 위험이 증가한다.# 파라티푸스의 진단확인 진단: 검체(혈액, 대변, 직장도말, 소변, 담즙, 골수)에서 파라티푸스균 분리 동정추정 진단: 혈액에서 특이 항체 검출 (ELISA, Widal test)# 파라티푸스의 치료퀴놀론 계열 항생제가 치료에 많이 사용된다.만성보균자의 경우 4~6주 동안 항생제를 투여하여 치료해볼 수 있다.# 파라티푸스의 예방파라티푸스는 아직 상용화된 백신이 없다.동남아 등의 파라티푸스 유행 지역으로 여행하는 경우 흐르는 물에 비누를 사용하여 30초 이상 손을 씻고, 물은 끓여 먹고 음식은 익혀서 먹는 등의 개인위생 수칙을 잘 준수해야 한다.여행 도중이나 여행 후 발열이나 설사 등의 위장관 증상이 발생한 경우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

    2026/03/31
  • 신상엽의 해외여행 감염병 이야기(42)

    해외여행 시 주의해야 할 감염병 35편<장티푸스>

    신상엽의 해외여행 감염병 이야기(42)

    # 장티푸스란?장티푸스는 장티푸스균(Salmonella Typhi) 감염에 의한 급성 전신성 발열성 질환이다.장티푸스균은 소장에 초기 감염을 일으킨다. 하지만 설사, 구토 등을 유발하는 통상적인 장염과는 달리 고열, 두통, 근육통 등의 '티푸스' 증상이 초기에 특징적으로 나타나 '장티푸스'라고 불리게 되었다. 우리나라 감염병 분류 체계 상 제2급 법정감염병이다.# 장티푸스의 전파주로 환자나 보균자의 대변이나 소변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에 의해 전파된다. 인체 내로 들어온 균은 소장을 침투하여 균혈증이 유발되고 이 과정에서 담낭을 침범하기도 한다.# 장티푸스의 역학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2200만 명의 장티푸스 환자가 발생하며, 이중 16-20만 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를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으며, 사망자의 90%가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내 발생 및 해외 유입 환자를 합쳐 매년 100-200명 정도의 환자가 보고되고 있다.# 장티푸스의 증상 및 경과잠복기는 3~60일(평균 8~14일)로 긴 편이다. 지속적인 고열이 특징적이다. 치료하지 않으면 4-8주간 발열이 지속된다. 치료가 늦어지면 복통, 발진(장미반점)이 나타나고 10-15% 환자는 중증으로 진행한다. 중증으로 진행하면 비장비대, 장출혈, 장천공, 뇌수막염, 심내막염, 심근염, 골수염 등으로 사망할 수 있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경우 3-4주간 증상이 지속되고 사망률은 10-30%에 달한다. 1-4% 환자는 담낭 등에 균이 계속 남아 무증상 보균자로 이행되어 타인을 감염시킬 수 있다.# 장티푸스의 진단확인 진단: 검체(대변, 직장도말, 소변, 담즙, 골수, 혈액)에서 장티푸스균 분리 동정추정 진단: 혈액에서 특이 항체 검출(Widal test, ELISA)# 장티푸스의 치료퀴놀론계, 페니실린계, 세팔로스포린계 등의 항생제로 치료한다. 만성보균자의 경우 담석이 없으면 4~6주 동안 항생제를 투여하고, 담석이 있는 경우 담낭 제거술과 함께 2~3주 동안 항생제를 투여한다.# 장티푸스의 예방50% 전후의 예방 효과를 보이는 백신이 개발되어 있다. 동남아 등 장티푸스 유행 지역으로 여행하거나 장티푸스균을 취급하는 실험실 요원이 접종 대상이다. Vi 다당류 백신(주사)과 Ty21a 백신(경구용 생백신)이 국내에서 주로 접종되고 있으며,장티푸스 접합 백신(TCV 주사)도 최근 품목 허가를 받았다. 백신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예방 효과는 3-5년 정도 지속되며 이후 재접종이 필요할 수 있다.

    2026/02/13
  • 신상엽의 해외여행 감염병 이야기(41)

    해외여행 시 주의해야 할 감염병 34편<홍역>

    신상엽의 해외여행 감염병 이야기(41)

    # 홍역이란?홍역은 홍역 바이러스(measles virus)에 의한 급성 발진성 바이러스 감염병을 지칭한다.우리나라 감염병 분류 체계 상 제2급 법정감염병이다.# 홍역의 전파공기(비말핵) 및 비말 전파를 통해 호흡기를 통하여 감염된다.결핵, 수두, 두창과 더불어 공기(비말핵)감염이 가능한 감염병으로 알려져 있다.# 홍역의 역학전세계적으로 백신 도입으로 인해 환자 발생이 크게 감소했다. 하지만, 사하라이남 아프리카, 동지중해 일부 지역에서는 풍토병으로 발생하고 있다. 2024년 이후에도 유럽, 중동, 아프리카, 서태평양 지역 등에서 지속적인 환자 발생이 보고되고 있다.국내에서는 2000~2001년에 홍역 대유행이 발생했다. 2001년 홍역 일제 예방접종이 실시된 후 환자 발생이 급감했다. 2014년 WHO로부터 국가 홍역 퇴치 인증을 받았으며, 이후 국내에서는 해외유입 및 해외유입관련 사례만 발생하고 있다.# 홍역의 증상 및 경과잠복기는 7~21일(평균 8~12일)이다. 홍역의 경과는 전구기, 발진기, 회복기로 구분할 수 있다.전구기 : 전염력이 강한 시기로, 3일 내지 5일간 지속되며 발열과 함께 기침, 콧물, 결막염이 나타나며 특징적인 구강 내 병변(Koplik's spot)을 확인하면 진단에 도움이 된다.발진기 : 홍반성 구진성 발진이 목 뒤, 귀 아래에서 시작하여 몸통, 팔다리 순서로 퍼지고 손바닥과 발바닥에도 나타난다. 발진은 서로 융합되고 3일 이상 지속된다.회복기 : 발진이 사라지면서 색소 침착을 남긴다. 드물지만 뚜렷한 전구증상 없이 발열과 가벼운 발진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합병증으로 중이염, 기관지염, 모세기관지염, 기관지폐렴, 크룹 등의 호흡기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아급성 경화성 뇌염(Subacute sclerosing panencephalitis, SSPE) 등의 중증 합병증이 나타나면 사망할 수도 있다.# 홍역의 진단증상만 가지고 임상 진단이 가능한 경우도 많다. 검체(비강도말, 구인두도말, 비인두도말, 혈액, 소변 등)에서 병원체나 특이 유전자를 검출하거나, 혈액 항체 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홍역의 치료대증적인 치료를 한다.비타민A를 투여하면 홍역의 중증도와 치사율을 낮출 수 있다는 보고가 있어 입원이 필요할 정도로 증상이 심한 경우 비타민A 치료를 시도해볼 수 있다.홍역 바이러스가 실험실적으로 ribavirin에 감수성이 있기에 중증 감염자나 면역저하자에게 ribavirin 투여가 제한적으로 시도되고 있으나 효과는 증명되지 않았다.# 홍역의 예방효과적인 백신이 개발되어 있으므로 권장 시기에 맞춰 백신 접종을 시행한다. 소아의 경우 생후 1215개월, 46세에 MMR 백신으로 2회 접종한다. 성인의 경우 면역의 증거가 없는 1968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는 적어도 1회 접종한다. 1967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는 면역이 있는 것으로 간주되어 접종하지 않는다.홍역 환자의 경우 발진 발생 후 4일까지 표준주의 및 공기 전파주의를 해야 한다. 홍역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노출 후 72시간 이내 MMR 백신을 접종하거나 노출 후 6일 이내에 면역글로불린을 투여한다.

    2026/01/14
  • 신상엽의 해외여행 감염병 이야기(40)

    해외여행 시 주의해야 할 감염병 33편<수두>

    신상엽의 해외여행 감염병 이야기(40)

    # 수두(Varicella, Chickenpox)란?수두는 수두바이러스(Human alphaherpesvirus 3, 과거에는 Varicella-Zoster virus로 불림)에 의한 감염병을 지칭한다. 우리나라 감염병 분류 체계 상 제2급 법정감염병이다.# 수두의 전파수두 환자의 피부 병변(특히 수포액)과 직접 접촉하여 전파된다. 수두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을 에어로졸로 흡입하거나 피부병변 수포액을 에어로졸로 흡입해도 전파 가능하다. 결핵, 홍역, 두창과 더불어 공기(비말핵)감염이 가능한 감염병으로 알려져 있다.# 수두의 역학매년 전 세계에서 약 6천만 명의 수두 환자가 발생하며 이 중 90% 이상은 소아에서 발생한다. 효과적인 백신이 개발되어 있으나 백신 접종 후에도 11-40%까지 돌파감염이 발생한다. 국내에서는 2005년 수두를 국가필수예방접종 대상 감염병 및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했다. 주로 어린이집, 초등학교 등 집단시설 중심으로 국내에서 매년 3만 명 내외의 환자 발생이 보고되고 있다.계절적으로는 봄과 겨울에 3-5세 연령에서 주로 발생한다.# 수두의 증상 및 경과잠복기는 10-21일(평균 14-16일)이다. 수두바이러스의 초회 감염에서는 수두(varicella)의 형태로 나타나며, 감각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재활성화되면 대상포진(herpes zoster)의 형태로 나타난다. 감수성 있는 사람이 감염되면 대부분 발진이 나타나며 무증상 감염은 드물다.[선천성 수두]산모가 임신 20주 이내에 처음 수두에 걸리는 경우, 2% 이하의 드문 확률로 저체중, 소두증, 뇌염, 맥락망막염, 사지형성 저하 등을 보이는 선천성 수두 증후군이 신생아에서 나타날 수 있다.[후천성 수두]주로 수두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수두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를 말한다. 임상양상은 보통 전구기, 발진기, 회복기의 3단계를 보인다. 전구기는 발진 1-2일 전 발열과 권태감이 나타나는 시기로 주로 성인에서 나타난다. 발진기에는 두피, 얼굴, 몸통에서 시작한 발진이 사지로 퍼져나가는 양상을 보인다.발진은 가려움증을 동반하고, 반점(macules) 구진(papules) 수포(vesicles) 농포(pustules) 가피(crust)의 순으로 24시간 이내에 빠르게 진행하는 경우가 많으며 동시에 여러 단계의 발진이 관찰된다. 드물지만 발진부위 2차 세균감염, 폐렴, 뇌염, 라이증후군 등의 합병증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돌파감염]수두백신 접종 42일이 지난 후에 수두 바이러스 감염이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돌파감염에 의한 수두는 임상증상이 경미한 경우가 많으며 발진 개수도 적고 발진이 구진 단계에서 멈추는 경우가 많다.# 수두의 진단수두는 검체(수포액, 가피, 비인두도말, 구인두 도말, 혈액, 뇌척수액 등)에서 수두바이러스(Human alphaherpesvirus 3)를 분리 동정하거나 특이 유전자를 검출하여 진단한다.# 수두의 치료면역기능이 정상인 12세 이하 소아의 경우 대증요법으로 치료하고 항바이러스제 투여는 권장되지 않는다. 소아 면역저하자, 13세 이상 청소년 및 성인의 경우 Acyclovir 등 항바이러스제 투여를 합병증 감소 목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 수두의 예방수두 백신은 국가필수예방접종에 포함되어 있으며 생후 생후 12-15개월에 1회 접종이 권장된다.만 13세 이상에서는 4-8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이 필요하다. 수두 환자를 돌보는 의료인은 표준주의, 공기주의, 접촉주의 감염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학교, 유치원, 학원 등에서의 집단발병 위험을 줄이기 위해 해당 학생은 전염기 동안 격리(등교, 등원 중지)를 권장한다.

    2025/12/03
  • 신상엽의 해외여행 감염병 이야기(39)

    해외여행 시 주의해야 할 감염병 32편<디프테리아>

    신상엽의 해외여행 감염병 이야기(39)

    # 디프테리아란?디프테리아는 독소생성 디프테리아균(Corynebacterium diphtheriae) 감염에 의한 급성 호흡기 감염병 및 피부감염병을 지칭한다. 우리나라 감염병 분류 체계 상 제1급 법정감염병이다.# 디프테리아의 전파사람이 독소생성 디프테리아균의 유일한 숙주로 알려져 있다. 소, 고양이, 말 등에서 디프테리아균이 분리된 적이 있지만 디프테리아를 인수공통감염병으로 분류하지는 않는다. 주요 전파 경로는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에 의한 비말감염이다. 드물지만 환자의 피부 병변과의 밀접 접촉이나 매개체를 통한 전파도 가능하다.# 디프테리아의 역학1958년 DTwP(디프테리아-파상풍-전세포백일해) 백신이 국내에 도입되었고 환자 발생 감소 효과가 있었으나 접종 후 부작용이 문제가 되었다. 1982년 부작용이 거의 없는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무세포백일해) 백신이 국내 도입되었고 이후 환자 발생이 급격히 감소했다. 1987년 이후 국내에서 디프테리아 발생 보고는 없다.백신 개발 이후 전 세계적인 디프테리아 대유행은 없지만 카리브해 연안, 라틴 아메리카, 동유럽,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사하라 지역 등 백신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지역이나 접종률이 낮은 개발도상국에서는 디프테리아가 아직 풍토병으로 남아있다. 지역적으로는 온대지역에서는 호흡기 디프테리아, 열대지역에서는 피부 디프테리아가 주로 보고된다.# 디프테리아의 증상 및 경과잠복기는 1~10일(평균 2~5일)이다.호흡기 디프테리아의 경우 초기 증상으로 발열, 인후통 등이 있다가 2~3일 이후에 코, 인두, 편도, 후두 등에 화농성 삼출물로 인한 위막이 덮힌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합병증으로 기도폐색, 심근염, 신경염, 신장염 등이 나타나 사망할 수도 있다. 피부 디프테리아의 경우 손상된 피부에 균이 침투하여 잘 치유되지 않는 궤양을 형성한다.# 디프테리아의 진단디프테리아는 검체(구인두도말, 비인두도말, 비강도말, 위막조직)에서 독소생성 디프테리아균(Corynebacterium diphtheriae)을 분리 동정하거나 특이 유전자를 검출하여 진단한다.# 디프테리아의 치료디프테리아가 의심되면 과민반응검사 후 항독소를 즉시 투여하고 항균제 치료를 병행한다. 기도 폐색을 대비한 기도확보가 필요할 수 있다.# 디프테리아의 예방효과적인 백신(DTaP, Tdap)이 개발되어 있으므로 권장 시기에 맞춰 백신 접종을 시행한다.디프테리아가 풍토병으로 발생하는 지역을 여행할 때에는 마스크 착용 및 개인위생수칙 준수 등을 통해 감염을 예방한다.

    2025/10/16
  • 신상엽의 해외여행 감염병 이야기(38)

    해외여행 시 주의해야 할 감염병 31편<니파바이러스감염증>

    신상엽의 해외여행 감염병 이야기(38)

    # 니파바이러스감염증이란?니파바이러스감염증은 니파바이러스(Nipah Virus)에 의한 인수공통감염병이다.2025년 9월 8일 우리나라 감염병 분류 체계 상 제1급 법정감염병 및 검역감염병으로 신규 지정되었다.# 니파바이러스감염증의 전파니파바이러스감염증은 3가지 경로로 전파 가능하다.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과일박쥐 또는 돼지와 같은 동물에 물리거나 동물의 체액(혈액, 소변)과 밀접 접촉하는 과정에서 감염될 수 있다. 오염된 식품을 통해 사람으로 전파도 가능하며 과일박쥐에 의해 오염된 생 대추야자수액이나 과일을 섭취한 사람이 감염될 수 있다.사람 간 전파도 가능하며 병원 등에서 환자의 체액(호흡기 비말, 소변, 혈액)에 노출되면 감염될 수 있다.# 니파바이러스감염증의 역학니파바이러스 감염증은 1998년 말레이시아 순가이 니파 마을에서 처음으로 보고되었고 원인 병원체는 '니파바이러스'로 최초 명명되었다. 말레이시아에서 1998-1999년 사이에 유행했고 283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109명이 사망하여 치명률이 39%에 달했다. 이 유행 이후에 말레이시아에서는 발생 보고가 없다.싱가포르, 필리핀 등에서도 과거 소규모 유행이 발생했으나 최근에는 발생 보고가 없다. 방글라데시는 2001-2024년 사이에 환자 343명이 발생하고 245명이 사망하여 71%의 치명률을 보이고 있으며, 인도는 2001-2024년 사이에 환자 104명이 발생 발생하고 76명이 사망하여 73%의 치명률을 보이고 있다. 방글라데시와 인도의 경우 2025년에도 환자 발생이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니파바이러스감염증의 증상 및 경과잠복기는 4-14일 이다.자연숙주인 과일박쥐는 니파바이러스에 감염되어도 뚜렷한 임상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사람이 니파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초기에는 발열, 두통, 인후통, 기침, 구토 등 비특이적인 증상이 나타난다.이 후 중증으로 진행되면 폐렴에 의한 급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고 뇌염이 발생하여 어지러움, 정신 착란 등의 중추신경계 증상이 나타나면서 의식이 저하되고 사망하게 된다. 중증으로 진행한 경우 회복되도 약 20%에서 신경학적 후유증이 남는다.# 니파바이러스감염증의 진단감염 환자 검체(인후도말, 비강 및 비인두 흡인물, 뇌척수액, 소변 등)에서 유전자검출검사법(RT-PCR)으로 진단하며, 국내에서는 질병관리청 생물안전 4등급(BL4 시설)에서 검사가 가능하다.# 니파바이러스감염증의 치료니파바이러스감염증 치료에 특화된 항바이러스제는 없다.증상에 맞춰 대증요법으로 치료를 실시한다.# 니파바이러스감염증의 예방현재 상용화된 백신은 없다.방글라데시, 인도 등 니파바이러스 발생국을 여행할 때 병든 돼지와 박쥐 노출을 피한다.생 대추야자수액의 섭취는 금한다. 불필요한 현지 병원 방문은 삼간다.방글라데시와 인도를 여행하고 입국 시 발열, 두통 등의 관련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Q-CODE 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통해 건강상태를 신고한다.귀국 후 14일 이내에 발열, 두통, 인후통 등의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 방문 전에 반드시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 또는 관할 보건소로 먼저 문의하고 안내받는다.

    2025/09/11
  • 신상엽의 해외여행 감염병 이야기(37)

    해외여행 시 주의해야 할 감염병 30편<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신상엽의 해외여행 감염병 이야기(37)

    #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이란?중동호흡기증후군(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MERS)은 사람 코로나바이러스 아형 중 하나인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Coronavirus (MERS-CoV)에 의한 바이러스 감염병이며, 우리나라 감염병 분류 체계 상 제1급 법정감염병이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의 전파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은 주로 감염된 동물이나 사람의 타액과 같은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된다. 아라비아 반도 내에서 MERS-CoV 바이러스는 주로 단봉낙타에서 발견되며, 낙타와의 직접적인 신체 접촉을 통해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다.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의 사람 간 전파는 아라비아 반도 또는 그 근처에 있었던 사람과 관련이 있다. 사람 간 전파는 지역사회에서는 드물며,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 기관에서 병원 감염 형태로 주로 나타나고 있다. 임신 중 감염되면 모체에서 태아로 전파될 수 있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의 역학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은 2012년 6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보고되었고 이후 전세계 유행이 나타났다. 중동지역 아라비아반도를 중심으로 2012년 4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27개국에서 2,617명의 환자가 발생하였고 947명이 사망하였다.최근에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단봉낙타가 있는 아라비아반도 지역에 국한된 풍토병 형태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2015년 5월 20일 중동 여행력이 있는 남성이 처음으로 진단된 후 2015년 7월 4일까지 186명 확진되었고, 38명 사망하였다. 이후 국내 발생 보고는 없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의 증상 및 경과잠복기는 2-14일(평균 5일)이다. 발열, 기침, 호흡곤란이 주된 증상이다.두통, 오한, 인후통, 콧물, 근육통 등 전신 증상이 동반되며, 오심,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소화기계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고령, 당뇨, 심장질환, 폐질환, 신장질환 등의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의 경우 중증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으며, 사망률은 20-46%에 달한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의 진단검체(구인두도말, 비인두도말, 비인두흡인물, 비강흡인물, 가래, 기관흡인물, 기관지 폐포세척액 등)에서 유전자검출검사법(Real-time RT-PCR)을 통해 MERS-CoV 특이 유전자를 검출하여 진단한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의 치료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치료에 특화된 항바이러스제는 없다.중증인 경우 인공호흡기, 체외막산소화장치(Extracorporeal Membrane Oxygenation, ECMO), 투석 등의 대증요법으로 치료한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의 예방현재 상용화된 백신은 없다.중동지역 여행 시 농장방문을 자제하고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 생낙타유(Camel milk) 섭취는 금한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은 병원에서 주로 유행이 나타나기 때문에 불필요한 현지 병원 방문은 삼간다.중동지역에서 귀국 후 14일 이내에 발열, 호흡기 증상 발현 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말고 반드시 1339 또는 보건소로 먼저 신고하여 안내받는다.

    2025/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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