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프테리아란?
디프테리아는 독소생성 디프테리아균(Corynebacterium diphtheriae) 감염에 의한 급성 호흡기 감염병 및 피부감염병을 지칭한다. 우리나라 감염병 분류 체계 상 제1급 법정감염병이다.
# 디프테리아의 전파
사람이 독소생성 디프테리아균의 유일한 숙주로 알려져 있다. 소, 고양이, 말 등에서 디프테리아균이 분리된 적이 있지만 디프테리아를 인수공통감염병으로 분류하지는 않는다. 주요 전파 경로는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에 의한 비말감염이다. 드물지만 환자의 피부 병변과의 밀접 접촉이나 매개체를 통한 전파도 가능하다.
# 디프테리아의 역학
1958년 DTwP(디프테리아-파상풍-전세포백일해) 백신이 국내에 도입되었고 환자 발생 감소 효과가 있었으나 접종 후 부작용이 문제가 되었다. 1982년 부작용이 거의 없는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무세포백일해) 백신이 국내 도입되었고 이후 환자 발생이 급격히 감소했다. 1987년 이후 국내에서 디프테리아 발생 보고는 없다.
백신 개발 이후 전 세계적인 디프테리아 대유행은 없지만 카리브해 연안, 라틴 아메리카, 동유럽,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사하라 지역 등 백신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지역이나 접종률이 낮은 개발도상국에서는 디프테리아가 아직 풍토병으로 남아있다. 지역적으로는 온대지역에서는 호흡기 디프테리아, 열대지역에서는 피부 디프테리아가 주로 보고된다.
# 디프테리아의 증상 및 경과
잠복기는 1~10일(평균 2~5일)이다.
호흡기 디프테리아의 경우 초기 증상으로 발열, 인후통 등이 있다가 2~3일 이후에 코, 인두, 편도, 후두 등에 화농성 삼출물로 인한 위막이 덮힌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합병증으로 기도폐색, 심근염, 신경염, 신장염 등이 나타나 사망할 수도 있다. 피부 디프테리아의 경우 손상된 피부에 균이 침투하여 잘 치유되지 않는 궤양을 형성한다.
# 디프테리아의 진단
디프테리아는 검체(구인두도말, 비인두도말, 비강도말, 위막조직)에서 독소생성 디프테리아균(Corynebacterium diphtheriae)을 분리 동정하거나 특이 유전자를 검출하여 진단한다.
# 디프테리아의 치료
디프테리아가 의심되면 과민반응검사 후 항독소를 즉시 투여하고 항균제 치료를 병행한다. 기도 폐색을 대비한 기도확보가 필요할 수 있다.
# 디프테리아의 예방
효과적인 백신(DTaP, Tdap)이 개발되어 있으므로 권장 시기에 맞춰 백신 접종을 시행한다.
디프테리아가 풍토병으로 발생하는 지역을 여행할 때에는 마스크 착용 및 개인위생수칙 준수 등을 통해 감염을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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