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탐구] 이슈 중심에 선 노환규 의협회장

"서남의대 졸업생 면허 취소땐...의사면허 반납"
"리베이트 조사 회원 위해...동아제약에 항의"

노환규 의협회장.   
▲ 노환규 의협회장. 
  
최근 노환규 의협회장(사진)이 연일 터져나오는 의료계 사건에 발 벗고 나서는 등 고군분투 하고 있다.

더욱이 노 회장이 연초부터 불거져 나온 서남의대 졸업생 면허취소 사건과 제약사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의료인에 대한 검찰소환과 관련해 성명서와 자신의 SNS(페이스북) 등을 통해 정당방어 즉, 회원보호를 위한 회장으로서의 일련의 조치를 취하자 이 또한 보건의약계에 적잖은 화제가 되고 있다.

우선 노 회장은 교과부의 '서남의대 졸업생 면허취소' 사건과 관련, "만약, 졸업생들의 의사면허를 취소할 경우 자신의 의사면허부터 반납 하겠다"고 정부에 강력한 항의를 하고 나섰다.

이는 자신의 능력과 의협 집행부 임원진 등의 중지를 모아 졸업생이자 후배들에게 불이익이 업도록 하겠다는 복안으로 노 회장은 매 사건마다 중심에 서서 후배사랑과 회원 권익보호에 적잖은 정열을 쏟고 있다.

그래서인지 복지부와 교과부 등이 이를 적극 검토, 졸업생에게 선의의 피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하겠다는 긍정적 답변을 얻어낸 바 있다.

특히 노 회장은 동아제약이 리베이트 사건으로 검찰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는 의료인 소환조사와 관련, '동영상 콘텐츠 강의제작료 수입'을 의사들이 마치 금품수수(리베이트)를 한 것처럼 호도하고 있는 동아제약에 항의문을 보내는가하면, 제약사 영업사원의 병의원 등 의료계 출입금지 조치를 취하는 등 회원의 권익보호에 한창이다.

그러나 이는 '의-제약 갈등'으로 비춰질 수 있어 이같은 노 회장의 행보에 걱정과 우려의 시각을 보내는 의료계 인사도 적지 않다.

한편 노 회장은 8년 만에 실시하는 의협 등 '의료계의 리베이트 관련 자정 선언'에서도 ▲고가의 약값 인하 ▲만연된 저수가의 인상 ▲제약사의 기존의 손쉬운 마케팅 방식 전환 등 3대 요구조건을 리베이트 근절 대책으로 제시하는 등 매 사건마다 그 중심에서 전향적이고 진취적인 대안을 연일 쏟아내고 있다.

■ 노환규 의협회장[프로필]
▷62.1.1
▷연세대학교 대학원
▷연세대학교 의학 학사
▷대한의사협회 (회장)
▷2012.05~ 제37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2009.09~2012.04 전국 의사 총연합(전의총) 대표
▷핸즈앤브레인 대표이사
▷AK존스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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