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김종진 FAO 사무차장보 겸 아·태지역대표 임명

김종진 FAO 사무차장보 겸 아·태지역대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국제연합(UN) 식량농업기구(FAO)FAO의 아시아·태평양 지역대표(사무소 : 태국 방콕)로 김종진 부소장을 로마시각 71일 자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FAO 지역대표로 한국인이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연합(UN) 식량·농업 분야(FAO, WFP, IFAD) 국제기구 진출 한국인 중 가장 높은 직위에 해당한다.

지역대표는 사무차장보(ADG, Assistant Director General)급으로 사무총장(DG)·사무차장(DDG)과 함께 FAO의 설립목적인 인류 생활 및 영양 개선, 식량 생산 및 효율성 개선, 기아퇴치 등을 위해 관할 지역 관련 FAO 사업을 기획·조정하는 비중있는 자리다.

·태지역 대표로 그간 인도네시아(‘97’98), 중국(’02~‘10), 일본(’10~‘15), 인도(‘98~‘99, ‘00~‘02, ’02~‘10, ’15~‘19) 출신 사무차장보들이 임명되어 왔으며, 한국인으로는 김 대표가 최초다.

이번 인사는 그동안 우리나라가 세계 식량안보와 농촌개발에 대한 기여와 협력을 증진해 온 결과로 농업 분야에서도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이 한층 더 높아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취동위(屈冬玉) FAO 사무총장 취임(20197) 이후 첫 고위직 인사이며, 한국인의 국제기구 고위급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농식품부, 외교부(주이탈리아 대사관) 등 관계기관의 외교적 노력의 결실로도 볼 수 있다.

김종진 신임 아태지역 대표는 농식품부 재직 이후 2013년 한국인 최초로 FAO 본부 고위직(D2)으로 부임하는 등 국제농업통상 분야 전문가로 인정받아 왔다.

1982년 농수산부에서 공직을 시작해 30여년 간 식량정책 등 업무를 담당했고, 농림수산식품부 국제협력국장, 통상정책관(차관보급) 등 국제농업통상 업무를 주로 담당했다.

공무원 은퇴 이후 2013년부터 FAO 남남협력과 자원동원국장(D2)과 아·태지역 부대표를 거치면서 국제사회에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김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국제적 보건위기가 식량위기로 이어지지 않도록 대비하고, 식품의 공급사슬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지속가능한 생산과 유통, 농어업인의 소득 안정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향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면서 우리나라의 농업·농촌 분야 발전 경험과 기술, 정책 등이 국제사회에 공유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1946년 설립된 FAO는 국제연합(UN)의 식량·농업 분야 대표 국제기구로서 이탈리아 로마에 소재하며 194개국이 가입돼 있다. FAO5개 지역별로 지역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관할 지역의 식량안보 확보와 농업·농촌 개발을 위한 협력사업을 수행한다.

1946년 설립된 아시아·태평양 지역사무소(태국 방콕 소재)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일본 등 46개국을 관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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