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시아 CRO 시장의 허브로 부상”

국내 시장 2019년 1억9000만달러로 증가 예상

최신 인프라 시설과 임상인구 용이성을 앞세워 국내 CRO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는 가운데 다양한 글로벌 CRO 업체들이 한국에 지사를 세우려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CRO 전체 시장은 지난 20149589만달러에서 연평균 14.1% 성장해 오는 2019년이면 19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초기 단계 임상시험 수요의 증가, M&A와 협력 증가, 국내 업체의 신약개발 R&D 집중 등에 힘입어 국내 CRO 시장이 유망한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최근 Frost&Sullivan에서 발간한 ‘The South Korean 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 Market(2015.8)’ 보고서를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서 재구성한 자료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르면 국내 CRO 시장은 정부 지원의 증가와 인프라 및 임상인구 용이성 등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 높은 임상시험 품질과 탄탄한 인프라 구조, 명확한 규제 등 국내 CRO 시장의 장점이 알려지면서 국내 CRO에 위탁하는 제약업체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국내 CRO를 원하는 제약업체들이 늘어남에 따라 다양한 글로벌 CRO 업체들이 한국에 지사를 세우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국내 CRO 업체들 간에 경쟁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현재 CRO 업체들은 신약개발 지원을 위한 정부의 투자 의지, 능률적인 규제에 힘입어 글로벌 임상시험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임상시험의 주역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종양, 심혈관계 및 중추신경계 질환은 국내 치료분야에서 흔히 다뤄지고 있는 분야이며 줄기세포 연구 또한 유망 분야로 떠오르면서 연구의 다양성을 갖추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임상시험 산업 유망시장으로 주목

다국적 제약사와 Quintiles, ICON CRO 기업들이 국내에 진입함으로 인해 국내 임상시험 산업이 유망한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은 임상시험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CRO 산업이 커지고 있으며, 가장 인기 있는 임상시험의 아웃소싱 신흥시장 중에서 중국 다음으로 인기가 높다는 설명이다. 이는 국내의 일정한 제도와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 높아 아시아에서 한국이 선도적인 임상개발 허브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보고서는 정부의 계속된 지원으로 한국이 아시아 임상시험 시장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는 국가로 인정받고 있으며, 앞으로 국내의 임상시험 시장 역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임상개발 단계별로 시장현황을 보면, 임상단계 중 2014년 임상3상 시험이 2310만달러로 가장 많은 비중(24.1%)을 차지했다. 뒤이어 임상2상 시험 1180만달러(12.3%), 임상4상 시험 1110만달러(11.6%), 비임상 시험이 1060만달러(11%)를 차지했다.

비임상시험 단계에서의 국내 CRO 시장은 20141060만달러에서 연평균 7.7%로 성장해 20191530만달러 규모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진흥책, 전문인력, 최신 연구기반 시설, 환자 접근성 등의 장점으로 초기 단계 임상시험에서 한국이 매력적인 시장으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데이터관리와 관련한 국내 CRO 시장은 2014710만달러에서 연평균 20.2%로 성장해 2019년에 18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또 약물감시와 관련한 국내 CRO 시장은 2014850만달러에서 연평균 17.7%로 성장, 2019년에 191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으며, 바이오분석 관련 국내 CRO 시장은 2014330만달러에서 연평균 14.1%로 성장, 2019년에 63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보고서는 임상시험의 증가는 약물부작용의 증가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약물부작용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 중요하며, 가급적이면 약물감시를 관련 서비스 제공자에게 위탁하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약물감시 분야의 CRO 시장도 상당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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