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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기사모음 > 질병탐구
  • ‘뇌졸중’ 시간과의 싸움…빠른 시간 내 적절한 치료해야

    [질병탐구 / 뇌졸중] 인터뷰-남효석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

    ‘뇌졸중’ 시간과의 싸움…빠른 시간 내 적절한 치료해야

    아스피린 위장 출혈 위험 높아 복용 주의비만 발생위험 높아체중혈압 관리 중요뇌졸중은 전 세계적으로 장애를 일으키는 가장 주요한 질환이다. 전 세계적으로 해마다 1700만명 이상의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며 그중 600만명 이상이 사망한다. 더 큰 문제는 2600만 명의 뇌졸중 생존자 가운데 대다수가 심각한 장애를 겪으며 살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6명 가운데 1명은 살아 생전에 뇌졸중에 걸리는 것이다. 급속하게 노령화되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도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신경과과 남효석 교수의 도움말로 뇌졸중에 대해 알아본다.Q. 아스피린이 뇌졸증 예방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효과는?그렇다면 어떤 환자들에게 예방 효과가 있는지?A. 아스피린은 뇌졸중이 발생한 환자에서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된다. 아스피린에 의한 뇌졸중 예방효과는 20% 정도다. 특히 동맥경화성 뇌졸중 환자에서 도움이 된다. 혈전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혈소판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정상인은 혈관 내에 서 피가 굳는 일은 없으나 동맥경화증과 같이 혈관 벽이 손상된 경우에는 혈소판이 활성화돼 혈전이 생기기 쉽다. 따라서 혈소판을 억제하는 아스피린과 같은 약물을 복용 하면 혈전이 생기는 것을 효과적으로 막아 줄 수 있다.아스피린을 복용하면 뇌경색 재발을 20% 정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뇌졸중 병력이 없는 건강한 사람에서의 일차 예방 효과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잘못하면 위장관 출혈과 뇌출혈 등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신중한 고려가 필요하다.Q. 뇌졸중 환자의 30~40%는 치매를 앓게 되고, 치매환자가 뇌졸중을 앓으면 치매가 더 악화된다고 보고된 바 있다. 연관성은?A. 60세 이상의 20%까지 무증상 뇌경색이 발견된다. 증상 없이 작은 혈관들의 계속 막히는 경우이다. 이렇게 뇌경색이 반복해서 생기게 되면 혈관성 치매나 인지장애 가 생길 수 있다.초기에는 생활하는데 큰 문제가 없지만, 기억력이 나빠지고 성격 변화부터 서서히 나타날 수 있다.혈관성 치매의 경우 알츠하이머 치매와 구분이 필요하기 때문에 전문의를 만나야 한다. 알츠하이머 치매 다음으로 발병률이 높은 것이 뇌졸중에 의한 혈관성 치매다.서양보다 동양권에서는 혈관성 치매의 유병률이 훨씬 높다. 서양의 경우 혈관치매는 전체 치매 환자 중 약 15~20% 정도를 차지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혈관 치매가 20~40%를 차지한다. 많게는 우리나라 치매환자 10명중 4명은 뇌졸중에 의한 치매인 것이다. 따라서 한번 뇌졸중에 걸리면 치료된 후에도 다시 재발할 수 있고 치매까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가 중요하다.Q. 비만은 뇌졸중의 주요 인자라고 하는데, 비만과 관련은?A. 2005년 국민건강영양조사결과에 의하면 20세 이상 성인의 31.7%가 비만이었고, 1998 년 26.3% 에 비해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비만의 정도가 심할 수 록 뇌졸중 발생 위험이 비례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체중을 감소시키면, 혈압을 낮출 수 있고, 혈압강하 효과를 통해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다.Q. 음식과 뇌졸중 관계A. 반드시 저염식을 하도록 해야 한다. 짜게 먹지 않는 것을 습관화해야 한다. 잡곡밥, 야채, 과일, 미역, 다시마, 멸치, 콩을 자주 드시는 것이 좋다. 신선한 과일과 야채는 우리 몸 안의 나트륨을 밖으로 내보내므로 뇌졸중 예방에 유익하다. 뇌졸중에 좋다는 소문에 양파즙, 인삼, 청국장 가루 등을 드시는 분을 많이 있지만 임상연구가 이뤄지지 않아 객관적 효과는 확인할 수 없다.하지만 무엇이든 과한 것은 좋지 않다. 오히려 식사량을 줄이고 골고루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제일 좋다. 식사에서 중요한 것은 지방이다.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에는 지방도 많다. 닭껍질, 삼겹살, 라면, 짜장면, 과자, 빵, 패스트푸드 같은 포화지방이나 트랜스 지방이 많은 음식은 가급적 먹지 않는 것이 좋다.Q. 뇌졸중은 완치 되는가?A. 뇌졸중에서 회복된 후에도 약 25%의 환자들은 장애를 안고 살아간다. 근력 약화, 감각 이상, 언어장애, 시야장애, 삼킴 곤란, 인지장애 같은 다양한 기능적 장애로 인해 환자는 고통받는다. 그러므로 장애의 최소화를 위해 급성기치료를 잘 마쳐야 하고, 그 후에 이어지는 물리치료, 작업치료, 언어치료, 인지치료 등의 재활치료 또한 매우 중요하다.문제는 전체 환자의 5~20%에서 뇌졸중이 재발할 수 있고, 그러면 다시 새로운 장애가 생길 수 있으므로, 재발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치의에게 꾸준히 진료 받길 권한다.뇌는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안 된다고 알고 있지만, 꼭 그렇지는 않는다. 손상된 뇌조직은 회복되지 않지만, 그 부분이 맡고 있는 기능을 여러 기전에 따라 손상을 받지 않는 뇌의 다른 부분이 대체해서 맡는다. 이것을 뇌 가소성이라고 한다. 뇌졸중의 재활치료는 뇌 가소성이라는 특징을 이용해 이뤄진다.재활치료만 열심히 받으면 누구나 뇌졸중 발생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모든 환자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뇌졸중 환자 10%는 재활치료 없이도 회복되고, 10%는 적극적 재활치료를 하더라도 장애가 최소화되지 않는다. 나머지 80%는 재활치료를 통해 기능적 회복을 기대할 수 있으며, 발병 이전으로 돌아가지는 못하더라도 큰 도움이 된다.Q. 뇌졸중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A. 뇌졸중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그래서 시간은 곧 뇌(Time is brain)라는 격언이 있다. 뇌졸중 발생 즉시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해야 하고 의료진 또한 빠른 시간 안에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도록 노력해야 한다.뇌경색의 경우 치료가 가능한 골든타임은 증상 발현 후 24시간 이내다. 증상이 처음 나타난 후 4.5시간이 지나지 않았다면 막힌 혈관 재개통을 위해 혈전용해제 정맥내주사 투여를 시도할 수 있다.혈전용해제는 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녹이는 약물이다. 그 이후 시간대라면 영상검사 등을 통해서 적응이되면 혈전을 물리적으로 제거해 혈관을 재개통시키는 혈전제거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따라서 뇌졸중 의심증상에 대해서 잘 알고 있어야 한다.

    2020/10/27
  • [질병탐구 / 뇌졸중] 치료요법

    혈전용해제 항응고제 투여 등 약물치료 우선

    빠르고 정확한 진단은 가능확실한 치료 약물 없어뇌졸중은 뇌로 가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신경세포가 죽는 질환으로 세계적으로 연간 1500만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이 중 600만명이 사망하고 500만명이 영구 장애를 겪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이렇다할 치료 약물은 없는 상태다.빅파마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뇌졸중 치료제 개발에 앞다퉈 뛰어들었지만 지금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에 들어간 220개 물질이 모두 실패했다. 뇌졸중 발병 경로가 복잡한데다 동물실험을 임상으로 연결하기도 힘들고, 무엇보다 부작용이 컸기 때문이다.다행히 최근에는 컴퓨터 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기술이 발전해 정확하고 빠르게 진단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문제는 진단하는 것은 어느 정도 정확하게 발견할 수 있지만 확실하게 치료할 치료법이 없다는 사실이다. 응급조치로 막힌 혈류를 뚫어주는 혈전용해제나 항응고제를 투여하는 정도다. 게다가 혈전용해제는 혈류가 뚫린 후 혈액이 다시 공급되면서 일어나는 뇌 손상을 막을 수 없는데다 뇌졸중 발생 후 3시간 후에는 효과가 거의 없다는 치명적인 약점을 갖고 있다. 최근 국내의 한 벤처기업이뇌졸중치료제 임상2상에서 안전성과 약효 검증에 성과를 거둬 주목되고 있다.지엔티파마에따르면 임상 참여자 가운데 약물투여 후 1주, 4주, 12주가 지나서 정상이나 도움없이 자신의 일을 돌보는 정도로 회복하는 환자의 비율이 플라시보(위약)에 비해 넬로넴다즈를 투여한 그룹에서 용량 의존적으로 높게 나왔다.넬로넴다즈를 많이 투여할수록 개선 정도가 높게 나왔다는 것이다.이 약물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개발하고 있는 약물이다.뇌졸중 후 장애와 사망을 유발하는 뇌세포 사멸의 2개 경로인 흥분성 신경독성과 활성산소 독성을 동시에 억제하는 최초의 다중 표적 뇌세포보호약물이다.NMDA 글루타메이트 수용체를 억제하고 활성산소를 제거한다.회사측은 넬로넴다즈의 약효는 5개의 뇌졸중 동물모델에서 입증됐고 안전성은 미국과 중국에서 165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임상1상에서 확인됐다고 말했다.임상2상은 미국 국립보건원 뇌졸중 지수 8 이상의 중증도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7개 대학병원 뇌졸중센터가 209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환자는 혈전제거수술 30분 전에 플라시보, 500㎎(저용량), 750㎎(고용량)을 투여 받았고 저용량 그룹과 고용량 그룹은 12시간마다 각각 250㎎과 500㎎을 5일에 걸쳐 투여 받았다.약을 투여하고 12주 후 뇌졸중 지수 0, 즉 정상인 비율을 살펴보니, 위약을 투여한 그룹에서는 8.16%가 나온데 반해, 저용량의 넬로넴다즈를 투여한 그룹은 23.64%, 고용량 그룹은 33.33%가 나왔다.위약군과 비교해 정상 비율이 저용량 그룹은 3배, 고용량 그룹은 4배 가량 많았다.임상연구 기간동안 넬로넴다즈의 특이한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지엔티파마 곽병주 대표(연세대 생명과학부 겸임교수)는 플라시보에 비해 고용량 넬로넴다즈를 투여받은 중증도 이상의 뇌졸중 환자에서 양호한 결과의 비율이 26.62%, 정상으로 회복하는 비율은 3배 이상 높았다며 지난 30여 년 동안 재개통 뇌졸중 동물모델에서 약효를 보였던 NMDA 억제제나 항산화제가 뇌졸중 환자의 임상연구에서는 모두 실패했다. 넬로넴다즈 투여는 혈전제거수술을 받은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약효와 안전성을 검증하는 최초의 임상시험이라고 말했다.회사는 내년 임상3상에 돌입하는 동시에 글로벌 임상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2020/10/27
  • 최근 기억 사라지는 퇴행성 뇌질환… 건망증과 구별

    [질병탐구 / 알츠하이머]

    최근 기억 사라지는 퇴행성 뇌질환… 건망증과 구별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 뇌에 쌓여 신경세포 손상 영향대부분 65세 이후 호발 가족력 있으면 고위험군◇정의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으로 1907년 독일의 정신과 의사인 알로이스 알츠하이머(Alois Alzheimer) 박사에 의해 최초로 보고됐다. 알츠하이머병은 매우 서서히 발병해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경과가 특징적이다. 초기에는 주로 최근 일에 대한 기억력에서 문제를 보이다가 진행하면서 언어기능이나 판단력 등 다른 여러 인지기능의 이상을 동반하게 되다가 결국에는 모든 일상 생활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알츠하이머병은 그 진행과정에서 인지기능 저하뿐만 아니라 성격변화, 초조행동, 우울증, 망상, 환각, 공격성 증가, 수면 장애 등의 정신행동 증상이 흔히 동반되며 말기에 이르면 경직, 보행 이상 등의 신경학적 장애 또는 대소변 실금, 감염, 욕창 등 신체적인 합병증까지 나타나게 된다.현미경으로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 조직을 검사하였을 때 특징적인 병변인 신경반(neuritic plaque)과 신경섬유다발(neurofibrillary tangle) 등이 관찰되고, 육안 관찰 시에는 신경세포 소실로 인해 전반적 뇌 위축 소견이 보인다. 뇌 병리 소견은 질병 초기에는 주로 기억력을 담당하는 주요 뇌 부위인 해마와 내후각뇌피질 부위에 국한돼 나타나지만 점차 두정엽, 전두엽 등을 거쳐 뇌 전체로 퍼져나간다.뇌 병리 침범 부위의 진행에 따라 초기에는 기억력 저하가 주로 나타나다가 진행됨에 따라 점진적인 경과를 보이면서 임상 증상이 다양해지고 점점 더 심해지게 되는 것이다.알츠하이머병의 호발 연령은 65세 이후이나 드물지만 40, 50대에서도 발생한다. 발병 연령에 따라 65세 미만에서 발병한 경우를 조발성(초로기) 알츠하이머병, 65세 이상에서 발병한 경우 만발성(노년기) 알츠하이머병으로 구분할 수 있다.조발성 알츠하이머병은 비교적 진행 속도가 빠르고 언어기능의 저하가 비교적 초기에 나타나는 등의 특징을 보이는 반면 만발성 알츠하이머병의 경우 상대적으로 진행이 느리고 다른 인지기능 저하에 비해 기억력의 손상이 두드러진다는 보고도 있으나 근본적으로 두 연령 구분에 따른 병리 소견의 차이는 없으므로 동일 질병으로 간주된다.◇원인알츠하이머병의 정확한 발병 기전과 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는 않다. 현재 베타 아밀로이드(beta-amyloid)라는 작은 단백질이 과도하게 만들어져 뇌에 침착되면서 뇌 세포에 유해한 영향을 주는 것이 발병의 핵심 기전으로 알려져 있으나 그 외에도 뇌 세포의 골격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타우 단백질(tau protein)의 과인산화, 염증반응, 산화적 손상 등도 뇌 세포 손상에 기여하여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뇌 병리 소견인 신경반(혹은 노인반)은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침착과 관련되며, 신경섬유다발은 타우 단백질 과인산화와 연관이 있다.유전적인 요인이 전체 알츠하이머병 발병의 약 40~50%를 설명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는데, 직계 가족 중 이 병을 앓은 사람이 있는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발병 위험을 높이는 대표적인 위험 유전자로 아포지단백 E 4(APOE 4) 유전자형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시행된 연구 결과를 보면 이 유전자형이 없는 사람에 비해 1개 가지고 있을 경우 약 2.7배, 2개 가지고 있는 경우 17.4배 정도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그 밖에 아밀로이드 전구 단백질 유전자(염색체 21번에 위치), 프리세닐린 1 유전자(염색체 14번에 위치), 프리세닐린 2 유전자(염색체 1번에 위치) 등에 돌연변이가 있는 경우 가족적으로 알츠하이머병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들은 모두 40~50대에 발병하는 조발성(초로기) 알츠하이머병의 발병에만 관여하며 대부분의 만발성(노년기) 알츠하이머병의 발병과는 무관하다.가족력 혹은 유전적 요인 이외 고령은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즉, 65세 이후 매 5세 증가 시 마다 알츠하이머병 유병률이 약 2배씩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그밖에 여성, 낮은 학력, 우울증 병력이나 두부 손상의 과거력 등이 병의 위험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으나 논란이 있다.◇증상1. 기억력 감퇴기억력감퇴는 알츠하이머병의 초기부터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최근의 대화내용을 반복적으로 묻게 되고, 약속을 잊는 일이 잦아지며, 최근에 있었던 일이나 사건을 기억하지 못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좀 더 진행하면 사람 만난 일을 잊거나 식사를 하고 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밥을 찾기도 하며 금방 들었던 말도 곧 잊어버리게 된다. 초기에는 자신의 신상에 관한 정보(가족 이름, 주소, 태어난 곳, 출신 학교, 직업 등)나 오래된 과거에 대한 기억은 비교적 잘 유지되는데, 병이 진행하면 점차 이마저도 잊게 된다.2. 언어능력 저하초기에는 말을 하려 할 때 적절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 그것, 저것 등의 대명사로 표현하거나, 말을 주저하고 말문이 막히는 단어 찾기 곤란 증상이 나타난다. 이때는 말을 비교적 유창하게 할 수 있어 주변에서 언어장애가 있다는 것을 잘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병이 점차 진행하면서 점차 말로 표현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말수도 줄게 되며, 상대방의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하게 된다.3. 시공간파악능력(지남력)의 저하시간이나 장소, 사람을 알아보는 능력을 지남력이라고 한다. 초기에는 시간 지남력이 저하되어 날짜나 요일을 모르는 증상이 나타나고 점차 중요한 기념일이나 집안 대소사 날을 챙기지 못하게 된다. 더욱 심해지면 연도나 계절을 파악하지 못하고 낮과 밤을 혼동해 새벽에 일어나 밥을 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시간 지남력보다 좀 늦게 장소에 대한 지남력 저하가 나타나는데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은 장소에서 혼동을 보이다가 진행되면 늘 다니던 익숙한 곳에서 길을 잃어 헤매는 일도 생긴다.그러다가 결국에는 자신이 있는 곳이 어디인지 전혀 알지 못하게 된다. 사람에 대한 지남력 장애는 가장 늦게 나타나는데 먼 친지부터 시작해서 진행하면 늘 함께 지내는 자녀나 배우자를 알아보지 못하게 되기도 한다.4. 판단력 및 일상생활수행능력의 저하병이 진행하면서 추상적으로 사고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적절한 결정이나 판단을 내리는 능력이 저하된다. 따라서 일을 계획하거나 결정하며 제대로 수행해 나가는 것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큰돈을 관리하거나, 여행 또는 사교모임, 직업 활동 등을 하기가 어렵게 된다. 더 진행하면 간단한 돈 계산, 간단한 집안일, 가전제품 사용, 취미활동 등 익숙하게 해오던 일을 처리하지 못하게 되고 결국에는 식사하기, 대소변가리기, 몸치장하기, 위생관리 등 가장 기본적인 일상활동들도 스스로 수행하지 못하게 된다.5. 정신행동증상인지기능장애 이외에도 성격변화, 초조행동, 우울증, 망상, 환각, 공격성 증가, 수면장애, 무감동 및 무관심 등 이른바 정신행동증상이 흔하게 동반된다. 본래의 성격과 다르게 의욕이 없고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고 집에만 있거나, 반대로 사소한 일에도 짜증, 화, 공격적인 말이나 행동을 보인다(성격변화). 남들이 물건을 훔쳐가고 자신을 해치려 한다는 등의 의심과 피해의식에 사로잡히기도 하고(망상), 헛것을 보거나 듣기도 한다(환각).주변을 배회하거나 안절부절 못하고 초조해하며 왔다 갔다 하기도 하고, 도움을 완강히 거부하고 공격적인 행동을 하기도 한다(초조행동). 그 밖에 불면과 같은 수면장애도 흔하며, 저녁이 되면서 혼돈이 심해지는 일몰증후군(sundowning)이 나타나기도 한다.6. 신체 증상알츠하이머병이 상당히 진행되면 대소변 실금이 나타나고, 몸이 경직되고 보행장애가 나타나 거동이 힘들어진다. 거동 장애와 더불어 욕창, 폐렴, 요도감염, 낙상 등의 신체적 문제가 합병증으로 나타나기가 쉽다.

    2020/09/18
  • 치매 환자 75% 알츠하이머… 남성보다 여성 환자 더 많아

    [질병탐구 / 알츠하이머] 인터뷰-박기정 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

    치매 환자 75% 알츠하이머… 남성보다 여성 환자 더 많아

    기억력 감퇴에서 점차 일상생활 불가능해져머리손상우울증저학력유전 위험요인최근 노년층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질환은 무엇일까. 대표적으로 신경퇴행성 뇌질환 치매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환자는 물론 가족까지 고통에 놓이기 때문이다.치매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나이가 들수록 발생 빈도가 높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알츠하이머병 외에 혈관성 치매, 파킨슨병 치매, 루이체 치매 등이 있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으로 75%를 차지한다. 치매환자 10명 중 7명 정도가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는 셈이다.초기에는 사소한 기억력 감퇴를 느끼지만 중기, 말기로 갈수록 점차 증상이 나빠지며 사고력, 이해력, 계산능력, 판단력 등 인지기능에서 여러 문제가 발생하게 되고, 결국 혼자서는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게 불가능한 단계에 이른다.알츠하이머병의 위험요인으로는 과거부터 머리(두부) 손상, 우울증, 저학력, 여성 등이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유전적인 요인과 혈관 위험인자들에 대해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박기정 교수는 알츠하이머병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아밀로이드 가설, 타우 가설, 염증적 가설 등이 제시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분명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뚜렷한 원인을 알 수 없이 나쁜 단백질인 아밀로이드나 비정상적인 타우 단백질이 뇌 속에 쌓여 신경세포들이 손상되고 뇌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증상은 대개 최근 기억이 저하되고 새로운 이름을 익히기 어려우며 알던 이름이 잘 생각나지 않을 수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악화되어 길 찾기 장애와 오래된 기억의 망각, 언어 이해력과 표현력이 떨어진다. 익숙하게 사용하던 도구를 잘 못쓰게 되고 성격의 변화나 이상 행동이 관찰되기도 한다. 대소변 실수와 보행 이상도 보인다.박기정 교수는 경도인지장애는 치매의 전단계로 볼 수 있는데 인지저하의 상태가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단계이지만 주위 사람들은 환자의 인지저하를 알 수 있다고 설명하고 객관적인 신경심리검사를 통해 이상 소견을 평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최근 알츠하이머병의 국내 발병률은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전체 추정 치매 유병률은 10%를 넘는 것으로 파악된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남성 38%이고, 여성 62%로 여성 환자가 훨씬 더 많다. 연령별로는 85세 이상이 33.7%, 80~84세 27.2%, 75~79세 23.3%, 70~74세 9.0%, 65~69세가 4.2%이다.현재 알츠하이머병을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다만 약물 및 비약물 치료법이 인지기능 및 행동 상의 증상들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박 교수의 설명이다.건강하게 노년을 보내기 위해 치매를 예방법에 대해 박기정 교수는 평소 혈관 위험인자(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등)를 예방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0/09/18
  • [질병탐구 / 알츠하이머] 치료요법

    경증에 콜린에스트라제·NMDA 수용체 길항체 사용

    알츠하이머병은 다양한 약물이 연구 진행 중에 있지만 발생기전이 확실히 규명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아직 이렇다 할 치료제도 개발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치료 과정을 보면 알츠하이머병 초기에는 기억력 및 인지능력의 향상을 도와주는 약을 주로 사용하고 중기 말기로 진행되면 성격변화와 배회, 행동이상 치료 등을 진행하게 된다.초기에 사용되는 약제로는 항콜린에스테라제와 NMDA 수용체 길항제 등이 있다. 물론 이 약들을 먹는다고 기억력이 돌아오지는 않는다. 신경반이나 신경섬유 덩어리의 생성과 같은 근본적인 단계를 차단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아세틸콜린의 분해효소 억제제를 사용해 콜린성 신경전달 기능을 강화시킴으로서 기억력을 포함한 인지기능을 개선시키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다.또한 치매로 인해 나타나는 정신증상을 치료하기 위한 항우울제, 항정신병약물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최근 해외연구에서 비타민 E와 C를 함께 복용할 경우 알츠하이머 발병률이 낮아진다는 주장이 미 제기된 바 있다. 미국 연구진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주민 4740명을 대상으로 비타민제 복용과 알츠하이머 발병률에 대한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비타민E와 C를 동시 복용할 경우 알츠하이머 발병률이 비복용자에 비해 60% 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비타민 E나 C중 어느 하나만을 복용하는 사람은 발병률에서 비복용자와 비교해 차이가 없었다.△시장 규모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글로벌 치매 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 2015년 3조5000억원에서 2024년에는13조5000억원으로 4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외국계를 비롯한 많은 제약사들이 치매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는 없는 상태다.현재 전 세계에서 치매 치료제로 인정받은 약물은 도네페질과 메만틴, 리바스티그민, 갈란타민 등으로 이들 약물은 치매 증상의 진행을 늦추는 역할을 할 뿐 질환 자체의 치료나 진행을 억제하는 약물은 없다.일라이 릴리, MSD, 화이자, 베링거인겔하임 등 굴지의 글로벌제약사들도 치매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을 진행해 왔지만 대부분 임상에 실패하면서 치료제 개발에 난항을 겪고있다.의학계에 따르면 치매는 크게 알츠하이머성 치매와 파킨슨병 증상을 동반하는 루이소체 치매로 나뉜다. 알츠하이머성 치매는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축적되면서 신경세포가 손상을 입게 돼 발생하며 루이소체 치매는 신경세포 내에 비정상적으로 인산화 된 신경섬유 단백질로 인해 발생한다. 알츠하이머성 치매가 약 50%, 루이소체 치매는 15%~20% 정도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현재 치매치료제 개발은 대부분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치료하기 위한 치료제다.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도 치매 치료제 개발에 앞 다투어 뛰어들고 있다. 줄기세포나 천연물을 중심으로 개발하고 있고 사용간편성과 약물의 지속성을 유지하도록 하는 패취제도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다.메디포스트와 차바이오텍은 줄기세포분야에서, 천연물소재로는 대화제약, 동아에스티, 일동제약, SK케미칼, 패취제는 아이큐어,보령제약, 대웅제약 등이 개발에 나서고 있다.이런 가운데 최근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이 젬백스앤카엘에 GV1001의 알츠하이머병 글로벌 임상시험 적응증 확대를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젬백스는 FDA 권고에 따라 연내 미국과 유럽에서 동시에 적응증을 확대해 임상시험을 본격 진행할 방침이다.젬백스는 지난 7월 세계 3대 CRO 중 한 곳인 파렉셀(Parexel)로부터 알츠하이머병 2상 임상시험 결과보고서(CSR)를 수령했다.그 결과 일차 평가변수인 중증장애점수(SIB)의 월등한 개선 효과(7월 11일)를 보였다. 또한 2차 목표 중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일상생활 평가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 신경정신행동검사(NPI)와 알츠하이머병 일상생활 수행능력평가(ADCS-ADL) 등에서도 탁월한 유의성을 보였다.이와 관련 해외 자문위원들은 CSR 분석 결과 중등도 이상의 알츠하이머병 환자에서의 SIB 점수의 호전과 2차 평가변수 중 NPI와 ADCS-ADL 등에서 유의미한 결과는 '매력적(Fascinating)'이며 이런 결과를 고려하면 향후 경증(Mild) 알츠하이머병과 경도인지장애(MCI)까지 적응증을 확대해 각 단계의 치매 전반에 걸친 치료제로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9/18
  • 생후 6개월~2세 전후 다발…방치하면 청력 손상

    [질병탐구 / 중이염]

    생후 6개월~2세 전후 다발…방치하면 청력 손상

    발열구토어지럼증 등 호소하면 의심해 봐야감기로 오인 쉬워 적절한 치료세심한 관리 필요◇개요사람의 귀는 외이, 중이, 내이로 구분되며 중이는 고막에서 내이(달팽이관) 사이의 공간으로 소리의 증폭에 관여하는 세 개의 이소골이 중이강에 존재한다. 중이염은 이 중이강 내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의 총칭으로 발병시기에 따라 급성 중이염, 만성중이염으로 나누며, 중이강내 염증성 물질의 종류에 따라 농성 분비물이 고이는 화농성 중이염, 장액성 분비물이 있는 장액성 중이염으로 나눈다. 소아에게 빈발하는 급성 중이염의 치료는 초기에 항생제 등의 약물치료를 하는 것이 원칙이며, 치료에 실패해 고막천공이나 염증성 반응이 지속되는 만성중이염의 경우에는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한다.◇원인귀인두관은 귀이관 또는 유스타키안 관(Eustachian tube)이라고도 부르며 중이와 인두(코의 안쪽 부분) 사이를 연결하는 가는 관이다. 귀인두관의 기본 기능은 중이강을 환기시키고, 중이를 외부 세균으로부터 보호하며, 점막에서 나오는 분비물을 배출하는 기능을 한다.귀인두관은 매우 가늘고 그 내부가 점막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감기, 알레르기 등으로 점막이 부어 막히게 되면 기능장애가 생기게 되는데 이 경우 중이강 내부에 음압이 형성돼 주변으로부터 삼출액이 나와 고이게 되고 여기에 세균이 증식하면 중이염이 발생한다.최근에는 귀인두관의 폐쇄가 먼저가 아니라 세균 침입이 먼저라는 의견이 있지만 세균의 침입이 우선이든 아니면 귀인두관의 폐쇄가 우선이든 이 두 가지가 모두 급성 중이염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삼출성 중이염은 대게 급성 중이염으로 인해 중이강에 고인 삼출액이 급성 염증이 가신 뒤에도 그대로 남게 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급성 중이염을 앓고도 느끼지 못해 염증을 앓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 외에도 바이러스 감염 등으로 귀인두관이 기능을 못하게 되면 중이강 내의 공기가 주변 조직으로 흡수되고 음압이 형성돼 삼출액이 고여 질환이 생길 수 있다. 귀인두관의 장애는 다운증후군이나 선천성 구개열 등에서도 나타나며, 중이강 내의 음압은 갑작스러운 외부 기압의 변화 시에도 발생될 수 있다.급성 중이염과 삼출성 중이염은 그 증상이 전혀 다르게 나타날 수도 있으나 발생 기전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비슷한 점이 많아 연속된 한 질환의 다른 단계로 이해되기도 한다. 서로 원인균도 유사하며 대표적인 균으로 폐염쌍구균, Hemophilus influenza, Moraxella catarrhalis 등이 있다.◇위험 요인위험 요인은 급성 중이염과 삼출성 중이염이 서로 비슷하다.중이염은 모체로부터의 면역력이 떨어지는 생후 6개월이 지나면 발병이 급격히 증가해 2세경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보통 2세 이전에 첫 번째 중이염이 생길 경우 반복적으로 중이염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한다. 소아에서만 중이염이 많이 발병하는 데에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이유가 있다.△소아의 귀인두관은 성인보다 더 짧고 수평에 가까워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중이로 쉽게 침입할 수 있으며, 귀인두관의 개폐에 관여하는 연골이나 근육의 발달이 미숙해 기능이 저하돼 있기 때문이다.△아데노이드라는 림프 조직은 코 뒤의 귀인두관이 열리는 곳에 가까이 위치하고 있는데, 유소아 시기에는 이것이 크게 발달해 이관의 기능을 저해하거나 세균의 증식 장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7세 이전의 소아는 면역기능이 성인처럼 발달하지 못해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중이염은 유전적인 성향이 있어 부모나 형제 중에 반복적인 중이염을 앓은 사람이 있으면 그 소아도 중이염이 반복적으로 생길 가능성이 높다.감기나 알레르기는 중이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유아원에 다니는 소아의 경우 다른 소아들과 접촉의 기회가 많아져 감기가 전파되기 쉽기 때문에 이들에게서 중이염 발병률이 높다. 또한 계절적으로는 겨울과 초봄사이에 발병률이 높은 이유도 이 시기에 감기가 잘 발생하기 때문이다.젖병을 이용해 수유를 하는 경우, 특히 눕혀서 수유를 하는 경우에는 모유 수유를 하는 경우보다 중이염이 많이 발생한다. 만약 분유를 먹이고자 할 때는 반드시 아이의 머리를 배보다 높게 해 우유가 흘러 들어가 귀인두관이 막히지 않도록 해야 한다.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의 대단위 보육원에서의 단체생활은 개인위생이 잘 지켜지지 않아 소아중이염 발병의 확률을 높게 한다.◇증상 및 합병증중이강 내의 삼출액이 고막을 밀어 팽창하면 귀에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소아는 귀의 통증을 직접 호소할 수도 있으나, 영아는 귀를 잡아당기거나 단순히 보채고 평소보다 많이 울 수도 있고, 눕거나, 씹거나, 빨 때 귀의 통증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잘 먹지 않거나 자지 않을 수 있다.삼출액은 점차 농성으로 바뀌고 압력도 높아져서 이에 의한 압력이 어느 수준을 넘으면, 고막을 터뜨리고 외이도로 흘러나오게 된다. 일단 고막에 구멍이 생겨 농성 분비물이 흘러나오면 고막에 대한 압력이 소실돼 통증은 사라지게 된다.중이강 내에 고인 삼출액은 소리의 전달을 방해하므로 소아는 일시적인 난청이 생기게 된다. 급성 중이염은 통증, 발열 등과 같이 급성 염증의 증상이 잘 동반되지만 삼출성 중이염은 특별한 염증의 증상 없이 난청 증상만 나타날 수 있다.그 밖에 발열, 구역 및 구토, 어지러움 등을 호소할 수 있다. 중이염은 흔히 상기도 감염에 동반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콧물, 코막힘 등의 감기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중이염은 소아에서 매우 흔하나 위에 열거한 증상들이 있어도 잘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부모가 관심을 가지고 병을 의심해 병원에 데리고 가야 적절한 치료를 시기를 놓치지 않고 받을 수 있다. 왜냐하면 태어나서 처음 몇 년간은 말을 배우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시기이며 소아는 이 시기에 다른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언어를 배우기 때문이다. 잘 듣지 못하면 대화 능력이 떨어지고 집중도 어렵기 때문에 다른 모든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가 있다.중이는 귓바퀴 주변에서 만져지는 뼈인 관자뼈(측두골, 側頭骨)로 둘러싸여 있으며 위로는 머리, 아래로는 목으로 이어진다. 항생제가 발달되기 이전에는 중이염이 관자뼈로 퍼져 꼭지돌기염(유양돌기염)을 일으키거나 뇌나 목으로 퍼져 두 개 내 염증이나 경부 농양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었다. 간혹 적절하지 못한 치료로 인해 두개 내 감염과 같이 위험한 합병증도 생길 수 있습니다.◇예방몇몇 알려진 위험 요소들은 노력에 의해 줄일 수 있다. 다음은 그러한 것들을 포함한 일반적인 중이염의 예방법이다.△적어도 6개월까지는 모유수유를 한다. 만약 젖병을 꼭 사용해야 한다면 수유 중에 아기를 눕히지 않는다.△가능하다면 대단위 보육시설을 피하는 것이 좋다. 다양한 상기도 감염은 중이염의 발병률을 높이기 때문에 대단위 보육시설에 접촉을 줄임으로써 중이염의 감염 기회를 줄일 수 있다.△손을 잘 씻어야 한다. 이것은 소아뿐만 아니라 부모에게도 해당되는 것이며 상기도 감염을 일으키는 균이 사람들 사이에서 전파되는 것을 막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예방접종을 빠짐없이 스케쥴 대로 맞아야 한다. 중이염을 막는 예방접종은 아직 없으나 중이염의 원인이 되는 감기를 줄일 수 있으며, 특정 세균에 대한 예방접종이 도움이 된다.

    2020/08/21
  • [질병탐구 / 중이염] 치료요법

    항생제·진통제 약물로 합병증 최소화

    재발시 수술 통해 증상 완화 종류 병변에 따라 수술법 시행중이염의 대표적 증상으로는 귀 통증, 발열, 구토, 어지러움, 감기 증상을 호소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에는 난청까지 생길 수 있다.급성 중이염은 약물치료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치료시기를 놓치면 삼출성 중이염으로 발전할 수 있고 더 심해지면 고막에 구멍이 생겨 고름이 끊임없이 밖으로 흘러나오는 만성 중이염이 될 수 있으므로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급성 중이염으로 진단되면 대부분의 경우 5-10일 정도 항생제와 진통제를 투여받게 된다. 귀통증이 심하므로 통증 조절이 중요하며 타이레놀이나 부루펜과 같은 진통제는 대개의 경우 효과가 좋다.성인 환자가 심한 통증이 계속되는 경우 고막을 절개해 염증을 배출하기도 한다. 치료 과정에서 수일간격으로 항생제에 대한 반응 정도와 병의 경과를 관찰하고 호전이 없으면 항생제를 바꾸어 다시 투여할 수도 있다. 급성 중이염의 이후에 삼출성 중이염이 연속되는 경우가 흔하므로 고막과 중이의 관찰 소견이 정상이 될때까지는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만성 중이염에 의한 염증이 심한 경우, 염증에 대한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때 안약처럼 귀 안에 넣는 물약 형태의 점이 항생제를 주로 사용한다. 염증의 정도, 세균 검사의 결과에 따라 먹는 약이나 주사를 통한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기도 하다.초기 중이염일 때는 항생제와 진통제 처방 같은 약물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그러나 항생제를 반복해서 사용하게 되면 내성이 생길 수 있어 조기에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통해 적절한 조치를 받아야 한다. 고막이 뚫어져 고름이 나올 때는 이용액 등을 사용하는 등 중이염 치료에는 한 가지 정해진 방법이 없으므로 여러 요소를 고려하고 합병증 진행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보통의 경우, Amoxicillin(아목시실린; 페니실린 계열 항생제)을 약 10일간 투여하게 된다. 만일 페니실린 알레르기 병력이 있는 환자의 경우, Azithromycin으로 대신하기도 한다. 그 후 며칠 이내 신체검사를 시행하고 증상의 차도를 확인하게 된다. 치료를 시작한 후 통증이 2-3일 이내 호전되지 않을 경우, 다른 항생제를 투여하게 된다.항생제를 통해서도 증상에 차도가 없을 경우나, 중이염이 계속 재발할 경우 수술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키게 된다. 수술로는 고막 성형술, 통기관 삽입술등 종류와 병변의 심한 정도에 따라 여러가지 수술 방법이 있다.

    2020/08/21
  • 귀·코 연결하는 이관 부위 세균·바이러스 감염 주원인

    [질병탐구 / 중이염] 인터뷰-정준희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귀·코 연결하는 이관 부위 세균·바이러스 감염 주원인

    급성삼출성진주종성 중이염으로 나눠져악회사 천막천공난청뇌수막염 위험도Q. 급성중이염의 발생 원인은 무엇인가요.A. 중이염은 중이에 발생하는 염증으로 급성 중이염에서 고막의 발적, 팽창 소견과 이통(귀 통증), 난청, 발열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급성 중이염의 원인은 미생물, 즉 세균과 바이러스 감염입니다. 귀와 코를 연결하는 이관(유스타키오관)은 환기, 보호, 배출 기능을 해서 중이를 감염으로부터 막는데 이러한 이관 기능에 문제가 있을 경우 이관을 통해서 비인두(코 뒤의 공간)의 미생물이 중이를 감염시킬 수 있습니다.Q. 중이염이 악화되어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은 무엇이 있나요.A. 급성 및 삼출성 중이염은 자연 호전되거나 항생제 등 약물 치료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급성 중이염의 합병증으로 고막이 천공되고 화농성 이루(귀 고름)와 난청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중이의 염증이 유양돌기(귀 뒤의 뼈)로 파급되면 귀 뒤 피부의 부종, 발적, 통증이 발생하는 급성 유양돌기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얼굴 움직임을 담당하는 안면신경이 중이와 유양돌기에서 주행하기 때문에 안면마비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드물지만 중이염이 두개내(머리 안)로 퍼질 경우 뇌수막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Q. 삼출성 중이염은 무엇인가요.A. 삼출성 중이염은 급성 중이염에서와 같은 이통, 이루, 발열 등의 급성 증상 없이 중이강에 삼출액이 발생하는 중이염입니다. 중이의 삼출액 때문에 소리 전달 장애로 인한 전음성 난청과 이충만감(귀 먹먹함)을 호소하게 됩니다.Q. 삼출성 중이염이 감염이 없이도 발생할 수 있나요.A. 급성 중이염과 삼출성 중이염 모두 세균 감염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관 기능이 안 좋은 경우 비인두에 존재하는 세균이 이관을 통해서 중이강 내로 침범하여 감염을 일으킵니다. 소아의 경우 이관이 아직 완전히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관이 짧고 수평으로 존재하고, 이관이 열리고 닫히는 데 관여하는 근육의 발달이 미숙하여 이관 기능이 좋지 않기 때문에 중이염이 잘 발생합니다.Q. 삼출성 중이염이 재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A. 삼출성 중이염은 이관 기능이 좋지 않으면 발생하기 쉽습니다. 알레르기비염 등으로 이관 개구부 주위 점막이 부어서 잘 막히거나 이관이 발달하지 않은 소아나 이관 기능이 좋지 않은 성인에서 자주 재발할 수 있습니다.Q. 진주종성 중이염은 무엇이고 왜 발생하는 건가요.A. 진주종성 중이염은 진주종을 동반한 만성 중이염으로 각질 편평상피가 중이강 내로 침범하는 중이염입니다. 과거에 처음 이 병을 기술할 때 축적된 각질 덩어리가 진주처럼 보여서 진주종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고막이 중이강 내로 함몰되면서 중이강 내에 각질이 축적되면서 주위의 골 조직이 파괴되고 염증을 유발합니다. 이소골, 안면신경, 와우(달팽이관), 전정기관(평형기관) 등을 침범하면 합병증을 유발합니다. 후천성 진주종은 이관 기능 부전으로 중이 내에 음압이 발생하여 고막이 내부로 함몰되거나 고막 천공 부위로 각질 상피세포가 중이 내로 침범하여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소아에서의 선천성 진주종은 중이강 내에 발생 과정에서 존재했던 상피세포가 소실되지 않고 지속되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020/08/21
  • 혈액 내 요산 농도 증가…발가락 붓고 심한 통증 유발

    [질병탐구 / 통풍]

    혈액 내 요산 농도 증가…발가락 붓고 심한 통증 유발

    식습관 변화대사성 질환 증가로 유병률 급증고혈압당뇨 등 동반 위험과음과식 피해야통풍은 혈액 내에 요산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이로 인해 발생한 요산염 결정이 관절의 연골, 힘줄 등 조직에 침착되는 질병이다. 침착된 결정은 관절의 염증을 유발하고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통풍은 서구사회에서 약 1%의 유병율을 나타내는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고령화, 식이습관의 변화, 대사성 질환의 증가 등의 원인으로 그 유병률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통풍의 발생률은 인구 1000명당 0.20명~0.35명으로 다양하며 전체 유병률은 인구에 따라 1000명당 1.6명~13.6명 정도이다. 유병률은 나이가 증가하고 혈청 요산 농도가 높아질수록 증가한다.고요산혈증이란 혈액의 요산 농도가 증가해 7.0㎎/㎗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혈중 요산 농도는 나이와 성별에 따라 다양하다. 성인의 정상 수치는 남성의 경우 3~6㎎/㎗, 여성의 경우 2~5㎎/㎗이다. 어린이들은 신장에서의 요산 배설율이 높아 정상적으로 3~4㎎/㎗의 요산 농도를 유지하고 있다. 사춘기 이후에는 여성보다 남성에서 1~2㎎/㎗ 정도 더 높다. 여성의 경우 여성 호르몬의 영향으로 요산 제거 능력이 유지되기 때문에 폐경기 이전에는 고요산혈증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원인요산은 퓨린의 마지막 대사물로서 잔틴 산화효소(xantine oxidase)라는 효소를 갖고 있는 간과 소장에서 합성돼 혈장, 체액, 관절액 내에서는 이온화된 형태인 요산염(monosodium urate)으로 존재한다. 요산염의 2/3~3/4은 신장을 통해 배설되고 나머지는 장을 통해 배설된다. 고요산혈증은 혈청 요산의 생성이 증가하거나, 요산의 배설이 감소하거나, 또는 이 두 가지 기전이 함께 존재할 때 발생한다.1. 요산의 과잉생산요산의 과잉생산은 퓨린의 대사에 관여하는 효소의 기능장애, 용혈성 질환, 림프증식질환, 골수증식질환, 적혈구증가증, 건선, 파젯병, 횡문근융해증, 운동과다, 과음, 비만, 퓨린 과잉섭취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2. 요산의 배설 감소요산의 생성은 정상이지만 요산의 배설이 감소돼 발생되는 경우로는 신장기능 이상, 요붕증, 고혈압, 다낭성 신질환, 산혈증, 케톤혈증, 기아, 사르코이드증, 납중독, 부갑상선 기능항진증, 갑상선기능 저하증, 임신중독증 등이 있다. 저용량의 아스피린, 이뇨제, 알코올, 항결핵제인 에탐부톨. 피라지나마이드 등의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3. 요산의 과잉생산과 배설 감소요산의 과잉생산, 배설 감소의 두 가지 기전이 함께 고요산혈증을 일으키는 경우로는 알코올, 쇼크 등이 있다.◇증상1. 무증상 고요산혈증무증상 고요산혈증은 혈중의 요산 농도가 증가돼 있으나 통풍의 증상은 아직 나타나지 않은 상태이다. 무증상 고요산혈증의 환자의 95%는 거의 평생 동안 증상이 없다. 증상이 없는 고요산혈증도 고지혈증, 고혈압, 동맥경화 등을 동반할 수 있으므로 주의 관찰이 필요하다.2. 급성 통풍성 관절염급성 통풍은 혈중 요산 농도가 급격히 증가할 때 잘 생기는 경향이 있다. 보통 30대와 50대 사이에 처음 발생한다. 30세 이전에 발병하는 경우에는 비전형적인 형태의 통풍으로 퓨린 대사와 관련된 효소 장애의 가능성을 생각해야 한다. 85~90%에서는 하나의 관절에서 발생하며 첫 번째 발가락이 가장 흔하다. 하지만 이외에도 발등, 발목, 뒷꿈치, 무릎, 손목, 손가락, 팔꿈치 등에서 발생할 수 있다.대부분의 급성 통풍의 첫 번째 발작은 갑자기 발생하며, 보통 환자가 편안히 잠든 밤에 시작된다. 몇 시간 이내에 침범된 관절은 뜨거워지고 붉게 변하고 부어오르게 되며 매우 심한 통증이 동반된다. 치료받지 않은 급성 통풍의 경과는 매우 다양하다. 가벼운 발작은 몇 시간 이내에 사라지거나 1~2일 정도 지속되며, 심한 발작은 며칠에서 몇 주간 지속된다.3. 간헐기 통풍간헐기 통풍은 급성 통풍 발작 사이의 증상 없는 기간을 말한다. 대부분 두 번째 발작은 6개월에서 2년 사이에 발생한다. 2년 이내에 60~80%정도 발생하며 일부에서는 두 번째 발작이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 통풍 발작의 빈도는 치료를 받지 않는 환자의 경우 시간이 갈수록 증가한다. 나중에는 발작이 급성으로 나타나기보다는 서서히 나타나게 되고 여러 관철을 침범하며 더 심하고 오래 지속되는 경향을 보이게 된다.고요산혈증 환자에서 하나의 관절염의 급성 발작이 호전되고 간헐기에 있는 경우에는 통풍의 진단이 어려울 수 있다. 이러한 간헐기의 통풍 환자의 경우에도 12~58%에서 관절액에 요산염 결정이 발견될 수 있어 증상이 없는 기간에도 관절을 천자해 요산 결정을 증명하면 통풍으로 진단할 수 있다.4. 만성 결절성 통풍통풍은 꾸준히 치료하지 않으면 통증이 없는 간헐기를 지나 만성 결절성 통풍으로 진행한다. 만성 결절성 통풍은 다른 종류의 관절염과 쉽게 혼동될 수 있다. 치료받지 않은 환자에서 첫 통풍 발작과 만성 결절성 통풍으로 진행하는 시간은 매우 다양하고 평균 기간은 10여년으로 알려져 있다.통풍 결절의 형성과 만성 결절성 통풍으로의 진행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고요산혈증의 정도와 기간이며, 특히 혈청 요산 농도가 중요하다. 요산 결절의 형성에 미치는 다른 중요한 원인으로는 신장 질환의 심한 정도가 관련이 있다. 그렇지만 고요산혈증을 치료하는 방법이 개발되면서 결절이 발생되는 빈도는 감소하고 있다.만성 결절성 통풍은 만성적으로 요산을 생성하는 만큼 배설하지 못해 체내에 요산이 축적돼 발생한다. 이러한 요산 결정의 침착은 연골, 활막, 인대, 연부조직 등 다양한 부위에 나타난니다. 결절은 귓바퀴에서 흔히 발견되며, 이외에도 손가락이나, 손, 무릎, 발 등에 불규칙하게, 비대칭적으로, 울퉁불퉁하게 덩어리를 형성해 장갑이나 구두를 착용 할 수 없게 된다. 통풍 결절의 침착 과정은 천천히 진행되며 비록 결절 그 자체가 상대적으로 통증이 적다고 해도 침범 부위 관절의 점진적인 뻣뻣함과 지속적인 통증을 일으키기도 한다.결국에는 관절의 광범위한 손상과 피부 밑에 큰 결절이 생겨 기형을 이루고 점진적으로 불구를 초래할 수 있다. 결절을 덮고 있는 팽창되고 얇아진 피부에는 궤양이 생길 수 있으며 작은 바늘모양의 결정으로 구성된 하얗고 분필가루 또는 치약처럼 생긴 물질을 방출하며 감염을 일으키기도 한다.◇예방1. 식이요법최근의 연구에서 칼로리를 적당히 낮추고 단백질의 함량을 증가시킨 식이요법을 시행했을 때 4개월 후 평균 요산 농도가 18% 가량 감소되고 통풍발작의 빈도도 67% 정도 낮아진다는 보고가 있다. 다른 연구에서 유제품 섭취가 요산을 낮춤으로써 통풍 위험도의 감소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되었다.미국에서 지난 수십 년 동안 통풍이 두 배 이상 증가된 원인으로 탄산음료와 옥수수 시럽 등에 포함된 많은 과당 (fructose)이 주목 받게 되고, 고요산혈증과 인슐린 저항성과의 관련성이 알려졌다. 2. 음주통풍환자의 절반 정도가 과음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코올은 신장으로부터 요산의 배설을 감소시키고 퓨린 합성의 자극과 요산합성의 증가로 고요산혈증을 일으킨다. 규칙적으로 적당량의 맥주를 마시면 음주량에 비례해서 통풍 발생이 증가되지만, 적당량의 와인을 마실 경우에는 통풍의 위험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알코올의 종류에 따라 통풍의 발생 위험도가 다를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기도 한다. 이미 통풍이 발생한 환자들의 경우에는 모든 종류의 알코올 섭취를 심하게 제한해야 할 것으로 권해지고 있다.

    2020/07/03
  • “여름철 증가하는 통풍 환자 맥주 한잔도 주의 필요”

    [질병탐구 / 통풍] 인터뷰-홍승재 경희대학교병원 관절류마티스내과 교수

    “여름철 증가하는 통풍 환자 맥주 한잔도 주의 필요”

    퓨린 적은 식품 섭취 등 식습관 관리해야요산농도 증가시키는 아스피린 복용 주의도퇴근 후 차가운 맥주 한 잔이 간절히 생각나는 더위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올해 처음 찾아온 장마가 지나가고 나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무더위에 맥주 한 잔과 치킨 한조각을 먹는 소확행을 누리고 싶지만 통풍 환자라면 주의가 필요하다.술과 고기류 안주에는 생존에 꼭 필요한 성분인 퓨린이라는 물질이 많이 들어있다. 퓨린은 몸에서 사용된 후 요산이라는 찌꺼기를 남기는데 요산을 너무 많이 섭취하거나 요산이 몸 안에서 생성되거나 소변이나 대변으로 배출되지 못해 균형이 깨지면 통풍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7~8월 더위로 인해 땀을 많이 흘려 탈수로 인해 혈중요산이 일시적으로 올라가 통풍 발작이 더욱 올 수 있다. 탈수 상태에서 퓨린이 많은 맥주와 고기는 일시적으로 혈중요산을 올려 통풍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 이에 홍승재 경희대학교병원 관절류마티스내과 교수에게 통풍에 대한 궁금증을 알아봤다. [편집자 주]Q. 무증상의 고요산혈증의 경우 치료해야 하나요?증상이 없는 경우에는 꼭 치료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고요산혈증이 생긴 원인을 찾기위해 과음이나 퓨린이 많은 음식과 같은 식생활습관, 이뇨제, 저용량 아스피린과 같은 약물복용력, 만성신질환과 같은 기저질환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즉 요산저하제와 같은 약물치료는 필요없지만 생활습관 관리와 건강상태를 평가해서 요산혈증을 관리하는 것이 통풍을 예방하는 비결이 될 수 있습니다. Q. 혈중 요산 수치가 낮아도 통풍일 수 있나요?가능합니다. 특히 통풍의 급성발작시기에는 일시적으로 혈중 요산 농도가 오히려 떨어지는 수가 있습니다. 이는 염증 유발하는 면역물질(시토카인)이 신장에서 요산을 배설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발가락이나 발목에 관절통이 생겼을 때 혈중 요산 농도가 정상이라고 통풍 진단을 배제해서는 안됩니다. Q. 통풍은 아플 때만 치료하면 되나요?아닙니다. 통풍은 급성 통증 시기에는 통증과 염증 조절을 하지만 이후 꾸준하게 요산저하제를 복용하면서 혈중 요산수치를 정상 수치 이하로 관리해야 통풍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Q. 통풍의 예방에 엄격한 퓨린 제한 식이가 반드시 필요한가요?과거에는 엄격한 식이제한을 권고하였지만 최근에는 엄격한 식이제한을 권하지는 않습니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엄격한 식이제한을 해도 혈중 요산 수치가 1~2 mg/dL 정도 밖에 감소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식이제한 보다는 요산저하제와 같은 약제를 꾸준하게 잘 복용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Q. 통풍 환자의 경우 주의해야 하는 약물은 어떤 것이 있나요?혈압약이나 부종 치료로 사용하는 이뇨제, 뇌졸중이나 협심증에서 사용하는 저용량 아스피린이 혈중 요산 농도를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서 사용해야합니다. 그러나 로자탄 계열의 혈압약이나 스타틴 계열의 고지혈증 치료 약제들은 요산 농도를 감소시키는 부가적인 효과가 있기 때문에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이 있는 통풍 환자의 경우에는 권장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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