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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화장품시장 중동·유럽 잇는 ‘한류 허브’로 급부상

“현지시장 진출 성공 위해 오프라인 브랜드 마케팅 강화 필수”

김혜란 기자khrup77@bokuennews.com / 2018.12.05 17:30:48

아랍에미리트(UAE) 화장품 시장이 중동과 유럽을 잇는 ‘한류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다.

UAE는 글로벌 교역 중심지로 중동과 아프리카 화장품 시장 트렌드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2017년 UAE 화장품 시장은 전년대비 5.2% 증가한 22억달러를 기록했다. UAE의 1인 당 화장품 소비량은 중동 국가 중 가장 높은 247달러로 조사됐으며 이는 전 세계에서 9번째 규모다. 오는 2020년에는 1인당 294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UAE는 중동 시장에서 가장 개방적인 무슬림 문화로 지난 몇 년간 K-뷰티의 영향력이 점차 강화되고 있어 다른 중동 국가보다 진출이 용이하다. 물론 아직은 한류의 영향이 아시아 등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약한 편이지만 향후 전망은 밝은 편이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조남권)은 최근 ‘2018 글로벌 코스메틱스 포커스’ 9호 UAE·사우디아라비아편을 발간하고 관련 화장품 시장에 대해 집중 점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UAE는 특히 스킨케어 시장 성장이 눈에 띈다. UAE의 스킨케어 시장은 3억1300만달러 규모로 향수(6억7400만달러), 헤어케어제품(3억1900만달러) 다음으로 큰 시장이다. 향후 UAE 소비자들의 스킨케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이러한 시장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010년 이후 기초화장품 시장은 연간 5%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UAE 여성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84%의 소비자가 ‘보여주기 위한 메이크업보다는 피부를 돌보고 가꾸는 것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답했다.

글로벌 리서치 기업인 TechSci에 따르면 전 세계적인 화장품 트렌드인 '클린(clean)', 그린(green)', '지속가능한' 뷰티 제품에 대한 선호가 중동지역에도 안착했다. 이에 따라 이 지역 천연·유기농화장품 시장은 2017년 기준 향후 5년간 연간 12~15%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2022년까지 약 5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UAE에서는 고온다습한 기후와 강한 자외선 등으로 인해 자외선 차단 기능을 포함한 다양한 뷰티 제품이 인기며, 자외선으로 발생한 색소 침착이나 주름 개선 등의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글로벌데이터(Global Data)의 2018년 3분기 소비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UAE 여성의 30% 이상이 출근 전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며 이는 미국 소비자의 응답률(14%)을 웃도는 수치다.

UAE의 색조화장품 시장은 2012년에서 2017까지 연평균 37%의 급격한 성장률을 보였다. 중동지역의 여성인권과 인구 증가,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으로 현지에서의 화장품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색조화장품 판매 비중은 파운데이션 및 컨실러가 45.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 립스틱(12.0%), 마스카라(11.9%), 파우더(9.2%) 순이다.

UAE는 햇빛이 강하고 건조해 현지 소비자들은 자외선 노출과 이로 인한 피부 노화에 취약하다. 이에 소비자들은 색조화장품 또한 자외선 차단 기능, 노화 방지 기능과 보습 피부진정 기능이 있는 제품을 선호한다. 최근 이런 기능을 모두 담고 있는 BB·CC크림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이와 함께 중동지역 여성들은 부르카, 히잡 등 머리나 얼굴 일부를 가리며 주로 눈 주변과 손, 발만 노출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보여 지는 부분을 통해 개성을 표출할 수 있는 제품이 인기다. 특히 UAE 여성들은 진한 아이 메이크업을 통해 개성을 드러내며 마스카라, 속눈썹, 눈썹 메이크업은 외출 시 필수 요소로 여긴다.

한편 최근 중동 여성들은 각종 미디어와 셀럽의 영향으로 피부 본연의 건강함과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이에 국내 업체들이 현지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오프라인 브랜드 마케팅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장기적으로 현지 시장에서 주류 카테고리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브랜드 마케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지 뷰티 인플루언서인 Zareen Shah는 “대부분의 한국 화장품은 스페셜티 숍과 온라인 숍을 통해 소개되고 있어 오프라인 정보 제공과 브랜드 이미지를 보강할 필요가 있다”며 “유명 인플루언서나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중심으로 세미나와 이벤트를 통해 브랜드 홍보와 제품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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