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화장품 석학들 최신 연구동향 공유

‘2017 세계화장품학회’ 23~25일 서울 개최

▲23일 열린 개회식에서 인사말을 하는 강학희 대회장.

전 세계 화장품 석학 900여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제24차 세계화장품학회(IFSCC 2017 Seoul)가 10월 23~25일 사흘간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서울 삼성동 소재)에서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1960년 독일 뮌헨회의를 시작으로 세계 최대의 화장품학회로 성장한 세계화장품학회는 2년마다 화장품과 관련된 최신 지견과 정보들을 교류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에서는 지난 2003년 이후 14년 만에 두 번째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전 세계 28개국 900여명의 화장품 전문가와 관계자 참석하는 가운데, 한국 화장품 과학의 발전과 연구 활성화에 크게 공헌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서울대회는 ‘Cosmetic Science: Beauty, Convergence&Creativity’를 주제로 화장품 과학과 관련한 6개 분야 30여개의 구두 발표와 250편의 포스터 발표가 진행될 계획이다. 현재 국내외 화장품 과학 전문가들이 뷰티와 융합, 창의력을 바탕으로 화장품 과학의 발전을 도모하는 다양한 학술 세션도 열린다.

먼저 대회 첫 날인 23일에는 프리 컨퍼런스 워크숍으로 K-뷰티에 대한 혁신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주제발표가 이목을 끌었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윤세림 연구원이 쿠션 혁신 사례를 발표한 후 질문을 받고 있다.

이 워크숍에서는 △쿠션-글로벌 뷰티 문화의 재구성-‘쿠션의 끊임없는 혁신’(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윤세림 연구원) △BB크림-BB크림에서의 주요 주제와 혁신(한국콜마 색조화장품연구소 홍원기 이사) △시트 마스크-한국의 마스크 팩(코스맥스비티아이 장은선 연구원) △에스테틱-피부미용을 위한 새로운 치료 옵션(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 △한방화장품-한국의 한방 화장품(LG생활건강 기술연구원 미래기반연구부문 강내규 부문장) △파우더 용기-파우더 스프레이 펌프((주)연우 연구소 김학찬 연구소장·전무이사) 등에 대한 각 주제와 이에 대한 기술과 콘셉트, 향후 지속성장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또 이날 오후 6시에 시작된 개회식에서 박수남 명예회장은 “서울은 한국 화장품의 혁신이 이뤄지는 중요한 곳”이라며 “이번 대회에 참석한 모든 분들이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그룹회장은 “거대한 4차 산업 혁명의 물결이 다양한 부문에서 융복합을 이끌어내고 있다”며 “이 자리에 함께한 우리 모두가 연구에 매진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새로운 아름다움을 창조해 그 숭고한 가치를 전세계에 전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강학희 대회장은 “세계화장품학회는 첨단 지식의 교류와 함께 인적 네트워크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라며 “컨퍼러스 모두가 창조적 아이디어로 가득하며, 이를 통해 제품의 혁신은 물론, 한국 화장품 시장에 대한 지식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3일에 이어 24~ 25일에는 국내외 화장품 분야의 저명한 석학들이 총 6개 부문, 30여편에 이르는 구두발표를 진행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다양한 강연과 더불어 공식 행사 및 교류활동, 비즈니스 전시회도 마련됐다.

한편 내년 제30회 IFSCC 콩그레스는 독일 뮌헨에서 ‘미용과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화장품과학’을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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