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건산업 무역 적자폭 줄었다

보건산업진흥원, 상반기 수출입 동향 분석

국내 보건산업이 무역수지 적자폭이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산업진흥원의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입 동향 분석’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보건산업 교역액은 106억6000만달러로 보건산업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수출입 모두 증가했지만 수출보다 수입이 많아 무역수지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수출 증가폭이 커 최근 2년 간의 적자폭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상반기 보건산업별 수출액에 따르면, 의약품(19억1000만달러), 의료기기(13억3000만달러), 화장품(7억4000만달러) 순이며 수입은 의약품(42억7000만달러), 의료기기(17억3000만달러), 화장품(6억9000만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2014년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입 추이

상반기 수출 1위 품목은 ‘기초화장용 제품류’로 한류의 영향에 힘입어 최근 들어 중국, 홍콩지역으로의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3억5000만달러의 수출액을 기록, 보건상품 단일 품목 중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 ‘초음파 영상진단기’가 2억2000만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또 ‘기타 호르몬을 함유한 의약품'은 10억6000만달러 실적을 기록하며 수입 1위 품목을 차지했으며, ‘기초화장용 제품류’는 2억9000만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기타 호르몬을 함유한 의약품’ 품목의 경우 전체 수입 중 15.8%의 비중을 차지하며 다른 품목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상반기 상위 10품목들은 의약품 6품목, 의료기기 3품목, 화장품 1품목의 순의 비중을 보였다.

올 상반기 국내 보건산업의 교역액은 세계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5464억달러를 기록했다. 보건산업 수출은 39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고 수입은 66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0% 늘어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2014년 상반기 주요 지역별 수출입 비중

상반기 보건상품 수출 비중이 큰 국가는 중국(13.9%), 일본(12.3%), 미국(9.5%), 홍콩(4.5%), 독일(3.8%) 등 순이며, 수입 상위국은 미국(20.9%), 중국(13.7%), 일본(11.6%), 독일(11.2%), 프랑스(6.0%) 등 순으로 나타났다.

보건산업정보통계센터 성연주 연구원은 “최근 보건상품의 수출증가에 힘입어 지속적 수출확대를 위한 신규시장의 개척, 지역별 맞춤 전략 및 수출 품목의 다변화를 통해 국내의 좁은 내수시장에서 벗어나 보건산업을 수출 전략산업으로 육성해 나가야 할 중대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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