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의 공공성을 부정하는 영리법인약국 허용 절대불가”

대구서구약사회 총회, 전회원의 단결로 약업환경 변화에 강력대처

  
대구시서구약사회(정영민)는 지난 18일 오후 6시 대구호텔 10층 하모니홀에서 제33차 정기총회 및 법인약국 저지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정부가 추진 중인 법인약국 허용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란 결의문을 채택하는 한편 공공성을 외면하는 보건의료상업화 정책을 전면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양명모 시약회장단 및 상임이사와 각 구군 분회장, 강성호 서구청장, 김진출 서구의회의장, 이재민 보건소장과 안중걸 서구의사회장을 비롯하여 정석방 대경도협회장, 강영천 대경제약협의회장 등 내빈과 회원 100여명이 참석한가운데 열린 이날 총회는 이승재 총무이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총회는 먼저 내빈소개에 이어 이상호(서대구약국)회원에게 시약회장 표창과 이대희(대지약국)회원에게 구청장 표창, 이성미(행복약국)회원에게 회장 표창패 등 10명의 대내외 유공인사에 대한 시상이 있었으며, 강성호 구청장을 통해 불우학생에 대한 장학금 200만원이 전달됐다.
  
이날 총회는 차기 이월금으로 1,305만 여원을 두고 결산된 4,393만 여원의 2013년도 일반회계 세입세출 결산안과 6,217만 여원의 장학회기금 운용 심의와 감사보고 등을 이의 없이 승인하고 집행부가 상정한 4,400만원의 새 예산안을 초도이사회로 넘겨 심의토록 했다.

총회는 또 2부 본회의에 앞서 ‘법인약국 저지 결의대회’를 열고 경제논리에 따른 영리법인약국의 도입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문 낭독과 구호제창으로 서구약사회원은 법인약국 허용을 위한 약사법 개정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국민건강권과 약국의 공공성확보를 위해 대정부 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정영민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한해를 돌이켜보면 약국팜파리치 문제와 청구불일치 문제 약국자율 예비점검 등 여러 가지 현안들로 쉽지 않은 한해였으나 큰 대과없이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은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격려 덕분이었다며,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인사하고 “우리회원들은 날로 어려운 약업환경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일선에서 국민보건향상을 위해 헌신해왔다면서 그러나 정부는 보건의료 투자활성화라는 명목으로 일방적이고 충분한 검증도 거치지 않고 영리법인약국을 도입하여 우리의 근간을 뒤흔들어 놓고 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어 “공공성이 우선되어야할 보건의료분야에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형 약국이 도입된다면 동네약국이 몰락, 국민들의 약국 접근성이 떨어지는 등 그 피해는 국민에 돌아간다.”고 주장하고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는 현 정부가 대기업의 이윤추구에 길을 열어주는 것임을 분명이 알아야 할 것이라며, 국민을 위해서 우리자신을 위해서 반드시 법인약국 입법저지를 위해 전 회원은 약사회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하여 투쟁대열에 앞장서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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