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도매사 대표와의 대책회의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실무책임자들이 대표자 위임을 받아 참석함으로서 다소 맥 풀린 회의가 되긴 했으나 권태옥 약국이사로부터 그간의 경과보고를 듣는 것을 시작으로 회의가 진행됐다. 이날 회의는 또 제약, 도매, 약국, 3자가 공히 손실을 분담하자는 차원에서 약사회도 이에 동참하여 방침을 정한 것이라고 전달하고 원칙대로 정리돼야 한다는 전제하에 한형국 부회장이 동내약국의 현실을 호소하는 등 조속한 시일에 정산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에 대해 도매사 측은 과거 약업계 경기가 좋았던 시절을 대비 갑과 을이 바뀐 현실을 감안해 줄 것을 요청하고 가능한 범위 내에서 원만한 정산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금주까지 약사회 측의 요구에 대한 가부 결정에 대한 통보를 해 주기로 약속했다. 경북약사회는 이와 관련하여 지난 년초 전국적으로 동시에 시행된 불용재고약 반품사업은 수거즉시 폐기 처분됨에 따라 국가적으로 큰 손실로 이어져 전액 보험약값에 반영되는 만큼 전 국민이 이런 내용을 알고 사회적 이슈가 되길 바란다며, 해마다 되풀이되는 반품 약품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돼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대책을 정부 관련부처에 요구키로 했다. 이택관 회장은 이날 회의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도매사 대표를 모시고 10개월간 끌어온 반품정산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위임받은 임원만 참석한 점에 대해 서운함을 토로하고 각기 회사 대표로 참석한 만큼 책임 있는 발언을 통해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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