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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안쪽 타는 듯한 통증이나 쓰림 주증상

[질병탐구/위식도역류질환]

임중선 기자jslim1971@bokuennews.com / 2018.10.08 09:31:14

방치하면 식도염·식도궤양·협착 유발

불규칙한 식습관이나 음주·과식 피해야

 

위식도역류질환은 위산이나 위속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가슴안쪽으로 타는듯 한 통증이나 쓰림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식도와 위 사이에는 식도조임근이 있는데 음식을 삼킬때와 트림할 때만 열리고 평상시에는 꽉 조여 있어 위의 내용물이 거꾸로 식도 내로 역류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식도조임근의 힘이 약하거나 부적절하게 열리면 위액이 식도로 거꾸로 넘어오게 되는데 이를 위식도역류라고 말한다.

건강한 사람들도 가끔 위액이 역류되는 일이 있지만 이러한 경우 식도운동이 즉시 일어나 다시 위로 내려 보내기 때문에 대부분 증상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위식도역류질환은 역류가 지나치게 많이 일어나 식도로 넘어온 위산과 위속 내용물이 식도점막을 자극해 쓰리고 아픈 증상을 일으키고, 심하면식도염,식도궤양,협착 등을 일으킨다. 때로는 역류된 위산이 식도를 지나 목까지 넘어와 후두염이나 천식, 만성기침을 일으키기도 한다.

◇원인

건강한 사람의 위액이 식도로 역류 하는 것을 막아주는 해부학적 구조는 하부식도조임근과 횡격막의 조임이며, 기능적으로는 위산과 위속 내용물이 역류되더라도 식도운동이 즉각적으로 일어나 위로 다시 내려 보내 식도가 상하지 않도록 한다.

역류를 방지하는 해부학적 구조나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위식도역류질환을 일으키게 된다.

식도는 횡격막의 좁은 구멍(식도열공)을 지나위에 연결되는데 이때 하부식도조임근은 횡격막과 일치되게 위치해 횡격막의 조임이 하부식도조임근의 힘을 강화시켜 위액이 역류 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복압의 증가로 위가 흉곽내로 일부 빠지는 식도열공허니아가 생기게 되면 횡경막의 조임이 느슨해지게 되고 식도열공이 넓어져 위식도역류가 잘 일어나게 된다.

정상인에서 하부식도조임근의 조이는 힘은 약 15 mmHg 정도로 유지되고 있지만 공피증과 같은 평활근질환에서는 조임근의 압력이 낮아지기 때문에 역류가 쉽게 일어나고 심한 식도염이 흔히 동반된다.

대부분의 위식도역류질환 환자의 조임근 압력은 정상이지만 일부 잘못된 식생활 습관과 관련되어 조임근압이 낮아지거나 조임근이 항상 닫혀있지 못하고 부적절하게 열리면서 역류가 일어난다.

하부식도조임근의 압력을 낮추는 음식으로 카페인(커피, 청량음료), 술 (맥주, 적포도주), 과식, 기름진 음식, 흡연 등이 있다. 이들은 조임근의 기능을 약화시킬 뿐만 아니라 위산분비를 촉진시킨다. 역류되는 위속 내용물 중 특히 위산은 식도점막을 손상시키고 쓰린 증상을 일으키는 주범이다.

불규칙한 식생활 습관은 시도 때도 없이 산이 분비되게 하고 과식이나 음주 등은 과다한 위산을 분비시켜 위산에 의한 식도점막 손상을 심하게 한다.

환자들이 복용하는 약물 중에 식도조임근을 약하게 하고 역류를 유발해 식도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약물이 있는지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식도의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역류된 위산이 식도에 오래 남아 있게 되므로 심한 식도염을 일으킬 수 있다.

위 기능이 떨어져 오랫동안 음식이 소화되지 못하고 위에 계속 남아 있어도 위액이 역류되기 쉽다. 공기가 빠진 풍선보다 팽팽한 풍선에서 공기가 강하게 뿜어져 나오는 것과 같은 이치다.

과식을 하게 되면 소화액이 많이 분비되고 위의 압력이 높아져 역류가 일어나기 쉽다.

◇증상

위식도역류질환은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주로 흉골 뒤쪽의 가슴 부위에서 타는듯한 통증이나 작열감(burning sensation)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특징적인 증상인 흉부 작열감(가슴쓰림)은 명치끝이나 흉골 뒤쪽에서 입 쪽으로 치밀어 오르는 타는 듯한 또는 쓰린 증상을 말한다.

가끔 위산이나 위속에 있던 음식이 입까지 역류하면 쓴맛을 느낄수도 있고, 식사 후에 쓰린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위식도 역류 증상은 눕거나 앞으로 구부릴 때 심해지고, 물을 마시거나 제산제를 복용하면 좋아진다.

흉부 작열감은 ‘일상적으로 흔히 사용하는 단어’가 아니기 때문에 환자들은 가슴이 쓰리다는 표현보다는 ‘따갑다’, ‘화끈거린다’, ‘아프다’, ‘치밀어 오른다’ 등으로 호소하거나, ‘가슴앓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속이 쓰리다’, ‘속이 화끈거린다’, 또는 ‘얼얼하다’라고 호소하는 환자들은 소화불량증으로 진단되지만 이들 중 일부 환자들의 증상은 위식도역류에 의해 일어났을 수가 있다.

위식도역류질환은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가슴쓰림이나 연하곤란 뿐만 아니라 협심증과 비슷한 흉통을 일으킬 수 있다. 심한 가슴통증으로 입원해 시행한 심혈관조영술의 결과를 보면 정상인 환자의 상당수에서 위식도역류질환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역류된 위산은 인후두나 호흡기를 자극해 쉰목소리, 인후두 이물감 등의 만성 후두 증상이나 만성 기침, 천식을 일으킬 수 있다. 만성 후두 증상에 대한 국내의 여러 연구에서도 대상환자의 16~48%에서 위식도역류질환이 동반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위식도역류에 의해 만성 후두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 중에서 특징적인 증상인 흉부 작열감이나 위산역류증상을 동반 하지 않는 환자들이 많다.

비전형적인 역류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 가운데 뚜렷한 원인이 없는 환자는 위산 역류에 대한 검사를 시행해 볼 필요가 있다.

◇진단

위식도역류질환을 진단하기 위해 내시경검사, 장시간 보행성 식도 pH 검사, 산 분비 억제제 치료시험 등을 한다.

내시경 검사로 위산역류에 의해 일어난 식도손상을 확인한다. 역류성 식도염은위식도 접합부에서 선상의 미란이 있으면 진단한다. 역류성 식도염이 반복되면 식도 구멍이 점점 좁아져 식도협착을 일으키고 음식물을 삼키기 힘들어지게 된다.

바렛 식도는 위산역류가 장기간 계속되면서 생기는 식도의 변화로 식도선암으로 발전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내시경검사가 필요한 질환이다.

내시경 검사는 가장 객관적인 방법이지만, 위식도역류질환 환자의 반 수 이상에서는 미란성 식도염이 관찰되지 않는 정상소견을 나타낸다는 제한점이 있다.

식도 산도(pH)를 24시간 이상 측정해 하루 동안 병적으로 과다한 위산역류가 얼마나 일어나는지를 확인해 진단하는 방법이다. 식도 pH검사는 센서가 달려있는 가는 관을 코를 통해 식도에 넣어 1초에 4회씩 pH를 측정해 장시간 휴대장치에 기록하는 검사법이다.

검사하는 동안 환자는 집에 돌아가서 식사와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증상이 일어나면 환자는 단추를 눌러 표시한다. 24시간 pH검사는 증상이 역류에 일치해 일어나는지를 알 수 있는 좋은 검사법이다.

이 검사는 내시경 검사에서 정상소견으로 나온 환자에서 위식도역류질환이 있는지를 진단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최근에는 측정관을 코를 통해 식도에 넣어 측정하는 대신 pH 측정 캡슐을 식도에 장착시켜 48시간 식도 pH 감시를 하는 장비가 개발되어 불편하지 않게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고용량의 산 분비 억제제를 투여한 뒤 역류 증상이 좋아지는지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24시간 식도 pH 검사가 유용하지 않은 의료기관에서 위식도역류질환을 진단하기 좋은 방법으로 알려져 있지만, 우리나라의 보험에서는 산 분비 억제제를 고용량으로 처방하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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