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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다국적 제약사 BMS의 아일랜드 생산공장을 인수했다.

SK는 자회사인 의약품 위탁생산 전문기업(CMO) SK바이오텍이 아일랜드 스워즈시에 있는 BMS의 원료의약품 생산공장을 인수했다고 18일 발표했다.

국내 기업이 다국적 제약사의 생산설비를 통째로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SK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유럽에 생산기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인수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생산공장 인수는 생산설비뿐만 아니라 전문인력과 BMS의 합성의약품 공급 계약까지 모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BMS의 합성의약품 공급계약과 스워즈 공장에서 생산 중인 아스트라제네카 공급계약까지 가져오게 됨으로써 SK그룹의 바이오·제약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인수한 BMS 공장의 생산 규모는 연 8만1000L, 연매출은 약 2000억원으로 추정된다.

국제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금융경제지 파이낸스지는 “SK바이오텍 박준규 사장이 기술과 제조 역량을 강화하고 기존 및 신규 고객과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위해 비즈니스 환경과 탁월한 기술을 보유한 BMS의 아일랜드 공장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번 계약은 선도적인 글로벌 CDMO(의약품제조수탁기업)가 되는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다"고 18일 보도했다.

SK바이오텍은 2020년 매출 1조5000억원, 기업가치 4조원 이상의 글로벌 톱10 의약품위탁생산회사(CMO)로 발돋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012억원으로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당뇨 치료제, C형 간염 치료제, 항암제 등의 원료의약품을 노바티스, 화이자 등 다국적 제약사에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