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프레아 비헤아르주에서 지난 7월 23∼28일까지 69명의 봉사단원이 참여해 실환자 2,450명 진료 (1인 환자가 2, 3개과 진료를 반영하면 연인원 환자는 엄청난 숫자)와 함께 분만셋트 장비, 영양제, 돋보기, 등 각종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경상북도 보건단체 의료봉사단(단장 이우석)은 지난 7월 23일 오후 2시, 경북의사회관에서 “새마을과 함께하는 사랑의 인술, 미래로 나아가는 캄보디아”라는 슬로건으로 출정식을 갖고. 캄보디아 해외봉사활동에 나섰다.
해외의료봉사단은 경상북도의사회를 비롯해 치과의사회, 한의사회, 약사회, 간호사회 회원과 가족으로 이루어진 의료인력 38명, 통역·행정지원 등 지원인력 31명 등 총 69명의 의료봉사단원과 경북 구미시에 거주하는 캄보디아 출신 결혼이주여성 본쳉리씨가 동행해 친정방문과 함께 봉사단의 통역과 안내를 전담했다.
지난달 23일 개최한 이날 출정식은 이우석 의료봉사단장의 경과보고에 이어 김재왕 경북의사회장의 인사말과 정병윤 경상북도 경제부지사의 격려사,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의 축사에 있었으며, 결혼이주여성 친정방문을 지원하는 항공권 전달, 꽃다발 증정, 기념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김재왕 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봉사단은 6일 동안 내시경, 초음파, 치과유닛, 각종 수술 처치도구, 한방기기 등으로 종합병원 하나의 규모를 이뤄 프레아 비헤아르 지역의 주민을 진료하는 한편 현지인과 미래의 재원인 학생들에게도 특별히 새마을운동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그들에게는 희망을 안겨주고, 경상북도가 선도하고 있는 새마을운동의 세계화에도 함께 동참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정병윤 경상북도 경제부지사와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은 경상북도 보건단체 봉사단이 의료봉사활동을 4년째 수행하고 있는 것에 감사를 전하고, 캄보디아 국민들에게 대한민국의 의술, 경상북도의 정신이 자랄 수 있도록 의료봉사활동을 통해 국민과 국가를 위해 봉사를 하겠다는 경상북도 보건단체의 뜻이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는 축사가 있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해외의료봉사활동은 지난 7월 23일∼7월 28일까지 6일 간 캄보디아 프레아 비헤아르주에서 펼쳐졌고, 내과·신경과·외과·마취통증의학과·소아청소년과·안과·이비인후과·피부과·가정의학과·일반과·치과·한의과의 12개 과목으로 구성했다.
사랑의 인술로 현지 주민 실환자 2,450명 진료, 사회공헌 파트너십 MOU체결
진료장소는 캄보디아의 변방 프레아 비헤아르주로 3시간을 가는길에 전세버스 차량 뒷바퀴가 터져 다른 자동차로 옮겨 타는 등의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진료는 현지 및 인근지역 주민의 기본 외래진료를 비롯하여 위내시경검사, 복부초음파, 갑상선초음파, 외과수술(절개 및 배농술, 연부종양 적출술), 노인환자 돋보기 처방, TPI(통증유발주사)시술, 영양제 처방, 발치 및 충치치료, 침·뜸시술 등 실인원 2,450명을 진료하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이와는 별도로 노인들에게 1,000여 개의 돋보기를 처방 눈에 맞추어 나누어 주기도 했다. 특히 위내시경검사를 통해 위궤양, 조기위암 등을 진단하였고, 복부초음파에서는 복수를 동반한 진행성 간암, 자궁암, 만성 B형간염, 비대사성 간경변 환자를 포함한 다양한 질환을 진단하기도 했다.
또 감상선 유두암 등을 발견하긴 했으나 더 이상의 치료를 해줄 수 없는 안타까움도 있었다.
매년 봉사 활동시 ‘결혼이주여성 천정국가 보내기 사업’을 진행, 올해는 캄보디아에서 2010년 구미로 시집온 ‘본쳉리’씨가 동행하여 친정방문과 함께 봉사단의 통역과 안내를 도왔다.
물품지원으로는 프레아 비헤아르주 의료원에는 의약품과 의료물품(800만 원 상당)을 현지 주민들에게는 치약칫솔세트, 비누, 돋보기, 상처용 밴드, 학용품 등의 생활용품(1,500만 원 상당) 진료의약품(3,400만 원 상당) 등 총 5,700만 원 상당을 지원했다.
특히 진료이외에도 경상북도의사회를 비롯한 경상북도 보건단체 의료봉사단과 캄보디아 프레아 비헤아르주를 대표하는 수스야라 국회의원간에는 경상북도가 추구하고 있는 건강새마을 세계화 사업 및 사회공헌과 의료지원 활동을 실현하며 캄보디아 국민들의 건강증진에 기여하는 공동사업 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향후 봉사활동을 통해 주민을 상대로 하는 대량 스크리닝과 유일한 병원인 의료원의 진료역량 강화를 통해 환자가 지속적으로 치료 받을 수 있도록 의료 환경과 주민건강을 향상시키는데 목표를 정하고 캄보디아 현지 의사를 초청 연수교육을 지속해 줄 것을 협약하고, 그 일환으로 의사 초우 포니나씨를 동행(2016. 8. 1∼ 2017. 1. 31, 6개월간 의학연수)해 오기로 했다.
▲자라나는 초등학생에게 건강검진 및 위생교육 전개
의료봉사 첫날인 7월 24일에는 인근에 위치한 프레아 비헤아르 초등학교를 방문해 초등학생 213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건강검진 및 보건교육 사업’을 진행했다.
이날 내과에 김재왕 경북의사회장, 안과에 이우석 봉사단장, 소아청소년과에 이정미 과장, 치과에 김원표 원장, 보건교육에 간호사회 윤난숙 회장이 직접 학교를 방문하여 학생들의 건강과 구강상태를 점검하고 소견이 발견될 시에는 봉사활동 진료소 현장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도록 조치했다. 개인위생 및 손씻기, 양치질 교육을 실습을 겸해 진행함으로써 질병예방과 건강한 삶, 개인위생의 관념을 심어주기도 했다.
▲새마을운동으로 하나된 ‘잘살아보세∼∼’
셋째날 7월 25일에는 진료를 마친 후 저녁에는 통역 인력인 캄보디아 프놈펜대학 한국어과 학생들을 상대로 경상북도의 새마을운동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고, 의사회 채한수 기획이사는 ‘새마을운동’의 강의 자료에서 새마을운동의 3대 기본정신인 근면, 자조, 협동을 바탕으로 땀흘려, 내힘으로, 서로 도와, 잘 살아보자는 정신을 담아 강의 중간 중간 함께 ‘잘살아보세∼∼’를 외치며 캄보디아 국민들에게 굳은 의지를 심어주었다.
또한 경상북도의 새마을운동 세계화에 담긴 새마을의 메아리가 인류행복으로 울려 퍼지길 바라며, 가난과 빈곤이 없는 행복한 지구촌을 만들자는 말로 끝을 맺고, 캄보디아 프놈펜대학 학생들이 준비한 캄보디아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있은 후, 캄보디아 전통춤인 ‘압사라’를 감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내기도 했다.
▲의료봉사활동에 많은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어린 감사를...
봉사활동의 방향을 정하고 캄보디아 당국과 행정적 협의를 통해 봉사활동을 진행시킨 경북의사회 김재왕 회장은 마지막 인사를 통해 “이번 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를 위해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으며, 특히 캄보디아 당국의 행정적 지원과 현장을 지키면서 까지 챙겨 도와준 수스야라 의원과 운짠다 부지사 등 현지 인사들에게 감사드린다며”특히 “이는 김관용 지사님과 경상북도의 큰 관심과 지원 덕분”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이번 캄보디아 의료봉사 활동에는 경상북도(지사 김관용)에서 행정적 지원과 함께 5,000만 원의 지원금을, 의사 회원들은 매월 사회공헌 및 의료봉사 활동을 위한 후원금을 내었고, 의료봉사단원들은 일체의 경비 모두를 자부담과 함께 개인휴가를 이용해 귀중한 시간을 내어 참여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와 대구,경북개원내과의사회(회장 구성모)서 후원금을, 경상북도의사회(회장 김재왕)는 의료봉사활동의 전반적인 진행과 칫솔·치약 2,000개, 비누 300개, 상처밴드 2,000개, 쿨타올 150장, 손수건 300장을, 부담했다.
또 경북치과의사회(회장 반용석)는 칫솔 1,300개, 치약 300개를, 경북한의사회(회장 이재덕)는 한방파스 1,000장을, 경북간호사회(회장 윤난숙)는 팔토시 200장을, 경상북도약사회(회장 권태옥)에서 어린이 비타민과 구충제를 지원해 주었다.
또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대구지원(지원장 김종철)은 상처밴드와 물티슈를, 지멘스코리아에서 초음파기기 1대를 대여, 동국대학교의과대학 아토피센터에서 어린이용 색연필 300개를, 안동MBC에서 영상촬영을, 국내외 41개 제약회사에서 진료약품 일부를 지원해 주어 원활한 의료봉사가 진행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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