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사회는 치과의사회, 한의사회, 약사회, 간호사회, 대구시와 공동으로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8일간 카자흐스탄 카라간다에서 나눔의료 봉사 활동을 펼치고, 대구의 우수한 의료기술 및 “메디시티 대구”를 알리고 돌아왔다.
메디시티 대구 해외의료봉사단은 지난 4일 오전 10시 대구시청 앞에서 김연창 대구시경제부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갖고 3대의 버스를 나눠 타고 10시 30분 인천공항으로 출발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 공항에 도착한 의료봉사단은 지난 6일부터 3일간 카라칸다주립대학병원에서 진행한 무료 진료에서 대구시의사회 소속 영상의학과 2명의 의료진이 초음파로 825명, 2명의 내과와 가정의학과 509명, 안과 2명이 247명, 신경과 318명, 신경외과 154명, 산부인과 165명, 피부과 183명, 소아과 102명을 각각 진료했다.
또 치과의사회는 카라간다주립치과대학병원에서, 한의사회는 시암센터에서 각각 현지인에게 나눔의료 봉사활동을 펼쳤다.
특히 대구에서 가져간 이동형(portable) 초음파를 영상의학 전문의가 직접 검사하고, 혈당, 뇨검사 뿐 만 아니라 폐기능과 심전도 검사까지 즉석에서 시행, 환자의 문제를 확진하는 고급진료를 시행하여 메디시티 대구의 높은 의료수준을 홍보했다.
이와 함께 안과 진료와 신경과 진료는 주립대병원 근무직원들과 현지인들이 몰려 진료실 입구가 마비될 정도였으며, 신경외과는 특히 중증환자가 많아 더 이상의 도움을 줄 수 없었던 것이 아시 움으로 남겼다.
진료 기간 중 현지 병원 의사와 레지던트 등이 메디시티 대구 선진 의료를 배우기 위해 진료참여와 많은 관심을 나타냈으며, 많은 환자들이 향후 대구로 와서 진료하기를 희망했다.
의료봉사단은 또 현지 기자회견을 통해 메디시티 대구 의료봉사활동을 알렸고, 6월 8일 오후 4시부터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박원규 대구시의사회 기획이사와 ᆞ조영수 원장, ᆞ이동국 교수가 연자로 나와 현지 교수와 레지던트 및 의대생 40여 명을 대상으로 최신의학에 대한 세미나를 3시간 동안 진행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봉사기간 중 의료진은 많은 환자를 진료하기 위해 진료실에서 현지 도시락으로 3일간 점심식사를 하는 등 밀려드는 환자진료에 매진함으로써 현지인들로부터 긍정적인 여론을 이끌어 내는 등 우수한 한국의료기술을 홍보했다.
“메디시티 대구” 협의회는 이번 해외 봉사활동 참여에 내과, 신경외과, 소아청소년과, 안과, 산부인과, 신경과, 가정의학과, 영상의학과, 피부과 등 9개 분야 전문의와 치과의사, 한의사약사, 간호사 등 64명의 나눔의료 봉사단을 구성하고, 필요한 의료장비 및 치과기구, 의약품, 보건교육자료 등을 준비했다.
한편 메디시티 대구 협의회가 주관하는 해외 의료봉사는 2년전 네팔 카트만두를 비롯해 지난해 베트남 빈증성 지역에 이어 올해가 세 번째 해외봉사 활동을 펼쳐왔다.
알마티에서 의료봉사활동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의료봉사단은 인천행 비행기 내에서 협심증으로 가슴통증을 호소하는 응급환자가 발생해, 대구시의사회 소속 의료진이 달려가 협심증 환자로 진단, 응급처지와 산소공급 등으로 한 생명을 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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