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북구의사회 제36차 정기총회 성료

2016년도 예산안 7,100만원 확정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집중 성토

대구시북구의사회는 지난 25일 오후7시 호텔인터불고엑스코 블루벨홀에서 제36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정부는 불법의료행위를 조장하고.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한 무모한 실험에 다름없는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허용정책을 즉각 중단하고 철폐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법과 원칙을 무시하는 ‘원격의료’와 검증되지 않은 한방행위들에 대한 의료급여화를 폐지하고 건강보험에서 퇴출시킬 것을 강력히 요구하는 한편 일방적으로 추진한 원격의료 시범사업에 대한 결과는 신뢰할 수 없다며, 대한의사협회는 비밀리에 참여하고 있는 기관들을 철수하라”는 등의 4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총회는 또 ‘원격의료 시행 반대’와 ‘리베이트 쌍벌제 폐지 요청’ ‘건강보험수가 현실화 요청’ ‘성범죄 의사 취업제한법 개정’ ‘중복처방 금지조항 폐지’ ‘총액계약제 추진 반대’ ‘70세 이상 회원 회비면제 요청의 건’ 등 의료현안 10개 안건을 대구시의사회 대의원총회 상정 안건으로 확정했다.

김광일 총무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총회서 노성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은, 검정되지 않은 한방 행위들에 대해 한의사 스스로 인정하고 억지떼를 쓰는 격이라며, 우리의료계가 정부의 허용정책을 반대하는데 대해 사회 일각에서 밥그릇싸움으로 비쳐지는 현실이 서글프고 안타깝다”고 밝히고 “거기에다 언론에서는 한의사 현대의료기사용은 한방의료 발전이란 표현을 쓰고 있다며 개탄하지 않을 수 없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이러한 정부의 불합리한 의료정책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회원님들의 참여와 협조가 그 어느 때보다 요구고 있다며, 회원들의 단합된 힘을 하나로 모아 어려운 위기를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속개된 2부 본회의에서는 보조위원 선정을 생략하고 식전 빔 프로젝트를 통해 있은 회무보고를 대신하고, 감사보고에 이어 1,009만 여원을 차기 이월금으로 두고 집행된 7,678만 여원의 2015년도 세입세출결산안 등 그대로 승인하고 총무부를 비롯한 9개 상임위별 2016년도 사업계획안과 이에 필요한 예산안 7,100만원을 원안대로 심의 통과 시켰다.

이날 총회는 남구의사회 총회와 겹쳐 박성민 회장을 대신해 이성구 부회장의 격려사가 있었고 배광식 북구청장의 축사, 류종환 대의원의장을 대신하여 김병석 부의장의 축사가 있었다. 또 서상기, 권은희, 북구지역 국회의원과 정태옥 전 대구시행정부시장, 하춘수 전 대구은행장 등 총선 새누리당 예비후보가 자리를 같이해 총회를 축하했다.

◇이날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북구청장상=권혁진(복현피부과의원)

◆회장감사패=김진웅(북구보건소 예방의약계)

◆공로패=김병석(직전회장, 한마음산부인과의원) 김정수(김정수이비인후과의원) 윤형석(한마음연합의원) 이영숙(북구보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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