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파마 박재돈 회장, 모교 영남대에 발전기금 10억원 기탁

약대 개설 60돌 맞아 이수근 약대 총동창회장 등 동문들도 기탁 이어져

▲(주)한국파마 박재돈 회장(우측)이 영남대 노석균 총장에게 10억원의 모교 발전기금을 기탁키로 약정했다.

(주)한국파마 박재돈 회장(78)은 지난 19일 모교인 영남대학교에 발전기금 10억원을 기탁키로 약정했다.

영남대학교 약학과 55학번인 박 회장은 최근 모교 노석균 총장을 만나 1억원을 학교에 전달한데 이어 향후 6년간 총 10억원을 기탁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박 회장은 2005년부터 4차례에 걸쳐 6,500만원을 기탁한 바 있다.

1974년 9월 (주)한국파마를 창업해 세계 30여 개국에 50여 종의 완제 의약품을 수출하는 등 기술력과 생산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의약품 전문 제조회사로 성장시켜온 박 회장은 “올해가 제가 졸업한 영남대 약학대학이 개설된 지 60년이 됐고, 제가 설립한 한국파마가 창립 40주년을 맞은 뜻 깊은 해라”고 밝히고 “올해가 가기 전에 제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도록 발판이 되어 준 모교의 발전을 위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후배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올해 들어 영남대 약학대 동문과 교수들의 발전기금 기탁 릴레이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월에는 이수근 영남대 약학대학 총동창회장을 비롯한 임원 12명이 대학 발전기금으로 1억5,000만원을 기탁 하였으며, 전국각지 동문 4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후배사랑 50억원 모금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한편 영남대 약대 교수들도 매월 월급에서 일정금액을 모아 발전기금으로 총 5억원을 모으기로 약속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발전기금 기탁에 동참한 교수들은 본인의 희망에 따라 매월 10만원에서 30만원까지 퇴직할 때까지 월급에서 공제하고 있다.

또 지난 3월에는 영남대 약학과 71학번 박영희(61) 동문이 졸업한 지 40년 만에 모교를 찾아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며 장학기금 3천만 원을 기탁하는 등 약학대학 설립 60년이 된 올해 동문들의 모교 발전기금 기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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