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품질과 신뢰로 미래 성장 도약

[인터뷰] 문진섭 서울우유협동조합장
수출 확대로 내수시장 극복
ESG 경영에도 더욱 힘쓸 것
프리미엄 유제품과 디저트로 신수요 창출

이원식 기자 2026.07.03 11:18:25

문진섭 조합장은 "'최고의 원유 품질'과 'A2+ 우유의 우수성'을 전면에 내세워 프리미엄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엄격한 품질 관리와 확고한 브랜드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유 소비 감소와 소비 패턴 변화 등으로 유업계 전반이 어려운 경영 환경에 놓여 있는 가운데 업계1위 서울우유협동조합의 위기 대응과 미래 방향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우유 위기 대응의 원칙은 어찌 보면 단순하다. '최고 품질'이라는 자부심으로 변화하는 소비자 수요에 맞춰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며 국내 시장에 대응하는 것이다. 올해부터는 차별화된 '프리미엄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문진섭 조합장은 앞으로도 '최고의 원유 품질'과 'A2+ 우유의 우수성'을 전면에 내세워 프리미엄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엄격한 품질 관리와 확고한 브랜드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유로 세상을 건강하게 만든다'라는 슬로건으로 유업계 최초로 ESG 위원회를 신설한 서울우유는 친환경 활동, 취약계층 유제품 지원 등 지역사회공헌 활동에도 계속 앞장설 방침이다. <편집자 주>

Q FTA 관세 철폐로 가격 무기를 앞세운 수입산 멸균우유가 가정용 시장까지 빠르게 잠식하고 있는데, 이에 대응할 서울우유만의 B2C 맞춤형 차별화 전략이나 수입 멸균유 시장을 겨냥한 구체적인 반격 카드는 무엇인지요?

-수입산 멸균우유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모든 소비자가 가격만을 기준으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건강, 원료의 차별성, 생산 과정의 신뢰도, 환경 가치 등을 함께 고려하는 소비자들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서울우유는 수입산 제품과 동일한 방식의 가격 경쟁보다는 소비자 요구에 맞춘 차별화 전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A2+우유와 저지우유, 유기농우유, 저탄소 인증우유 등 차별화된 프리미엄 제품을 확대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자신의 가치와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제품군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또한 우유뿐만 아니라 디저트, 완전균형영양식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는 가격 중심 경쟁에서 벗어나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서울우유는 앞으로도 가격 경쟁만을 따라가기보다 품질과 기능성, 차별화된 원료, 소비자 신뢰를 기반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프리미엄 시장과 건강·영양 시장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를 지속적으로 육성하며 국산 유제품만의 가치를 높여 나가겠습니다.

Q 서울우유에서도 일부 기능성 표시 음료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데, 향후 케어푸드(특수의료용도식품)나 건강기능식품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관련시장을 공략할 계획은 있는지 혹은 직접 개발할 계획이 있는지요?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건강과 영양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노년층은 물론, 바쁜 일상 속에서 간편하면서도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케어푸드 시장 역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서울우유도 이러한 시장 변화에 주목하고 있으며, 우유와 유제품을 기반으로 한 영양 솔루션 확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최근 식약처 기준규격을 충족한 완전균형영양식 '한끼식사 데일리케어'를 출시했습니다. 고단백·고칼슘·저당 설계와 함께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질 등 균형 잡힌 영양소를 담아 식사량이 부족한 시니어와 간편한 영양 보충이 필요한 바쁜 현대인 등 모든 소비자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입니다.

서울우유는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유제품 제조 역량과 영양 설계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건강한 식생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제품을 지속 선보일 계획입니다. 또한 변화하는 시장 환경과 소비자 요구를 면밀히 살펴보며 케어푸드 분야를 비롯한 새로운 성장 가능성도 적극 검토해 나갈 것입니다.

Q 현재 서울우유는 아이스크림 14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조합 아이스크림사업 확대 추진에 기대감이 큽니다. 오는 하반기 출시예정인 고급 아이스크림 사업확장 규모는 어느 정도 되는지요?

-현재 국내 빙과 시장은 전반적으로 정체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은 맛과 품질을 중시하는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는 시장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장 변화에 맞춰 조합은 기존 시장에 없던 '우유 전문성 기반의 건강한 자연주의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을 새로운 방향으로 설정했습니다. 건강 콘셉트와 프리미엄 감성 사이의 시장 공백을 공략해 보다 일상적으로 즐길 수 있으면서도 신뢰감을 주는 차별화된 포지셔닝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특히 서울우유의 강점인 우유와 생크림 중심의 원재료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국형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프리미엄 라인은 단순 제품 확대를 넘어 프리미엄 시장 내 새로운 카테고리 창출과 사업 본격 확장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최근 서울우유는 캄보디아와 수출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구체적으로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과 마케팅 계획은 무엇인지요?

-캄보디아는 경제 성장과 함께 유제품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핵심 신흥 시장 중 하나로, 현지 소비 트렌드와 식문화를 세밀하게 반영한 맞춤형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선 소용량 영유아용 우유 제품 출시를 통해 동남아시아 시장의 공통적인 특징인 영유아 및 어린이 대상 제품에 대한 높은 수요를 적극 공략할 계획입니다. 이 시장에서는 제품의 안전성과 품질, 브랜드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조합의 고품질 이미지를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해 나갈 방침입니다.

또한 우유를 기반으로 한 음료, 가공품 등 현지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군으로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캄보디아 소비자들의 입맛과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춰, 서울우유가 보유한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활용함으로써 보다 다각화된 유제품 및 음료 시장을 형성해 나가겠습니다.

마케팅 측면에서는 K-컬처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제품과 자연스럽게 연결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시장 확대의 기반을 탄탄히 다져나갈 계획입니다.

Q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목표로 하는 구체적인 수출 실적 수치나, 내수 정체를 방어할 만한 또 다른 신성장 동력(디저트, 단백질 등)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서울우유는 2025년 전년 대비('24년) 20% 이상의 괄목할 만한 수출 성장을 달성했습니다.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가, 수출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앞서 말씀드린 프리미엄 전략을 중심으로 국가별·권역별 맞춤형 제품 개발, 신규 시장 발굴,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력 강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5월에는 일본 현지 파트너사와의 지식재산권(IP) 라이선스 협업 기반의 일본 시장 전용 '비요뜨 아이스크림'을 출시했습니다.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한국 방문 시 꼭 구매해야 하는 필수템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비요뜨'를 아이스크림 바(Bar)로 기획한 제품으로, 식감과 토핑 경험을 중시하는 현지 디저트 소비 트렌드와 맞물리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서울우유는 이번 아이스크림 출시를 시작으로 비요뜨 브랜드를 활용한 다양한 디저트 제품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내수 시장의 성장 정체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선 A2+우유, 그릭요거트를 비롯한 프리미엄 제품군을 지속 확대하며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저지우유를 활용한 아이스크림과 디저트 제품, 치즈 등 고부가가치 제품 육성을 통해 새로운 소비 수요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또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춘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A2 우유를 사용한 완전균형영양식 신제품 '한끼식사 데일리케어'를 출시하고 케어푸드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식약처의 특수의료용도식품 기준 규격에 맞춰 영양을 설계한 제품으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질 등 5대 영양소를 한 팩에 담았고, 동·식물성 단백질을 1:1로 배합해 균형 잡힌 단백질 섭취도 가능합니다. 또 저당 설계와 호불호 없는 구수한 맛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바쁜 일상 속에서 건강한 한끼를 챙길 수 있는 만큼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RTD 신제품 '나만 사랑해 콜라겐 워터' 2종을 선보여 이너뷰티 음료 시장으로도 제품 영역을 확대했습니다. 피부 건강과 노화 예방, 관절 기능에 도움을 주는 콜라겐을 2000mg 함유한 제품으로, 하루 한 병씩 매일 물 마시듯 섭취하면 피부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입니다.

서울우유는 앞으로도 프리미엄 유제품과 디저트, 영양 설계 제품, 기능성 음료 등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를 지속 육성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성장 기반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Q 서울우유는 지금까지 국내 최대 우유회사지만, 앞으로는 낙농산업 전체의 플랫폼 역할을 해야 한다는 기대가 있습니다. 저출산, 유가공 시장 개방, 수입 유제품 확대라는 거대한 변화 속에서 서울우유는 앞으로 어떤 회사로 진화하려고 하는지, 그리고 낙농산업의 미래, 협동조합의 역할, 시장 개방 대응, 프리미엄 전략, ESG 경영을 아우르는 조합의 비전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서울우유는 앞으로도 대한민국 낙농산업을 대표하는 협동조합으로서 조합원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지키고, 소비자에게는 더 큰 신뢰와 가치를 제공하며, 우리 낙농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현재 낙농산업은 저출산에 따른 소비 감소, 시장 개방 확대, 수입 유제품 증가 등 여러 구조적인 변화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협동조합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조합원이 안정적으로 낙농업을 영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국산 유제품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우유는 이러한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품질 중심의 프리미엄 전략을 지속 강화하고 있습니다. A2+우유, 저지우유, 유기농우유, 저탄소 인증우유 등 차별화된 제품을 확대하며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단순한 가격 경쟁이 아닌 품질과 가치, 신뢰를 기반으로 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수출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최근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멸균유, 치즈, 디저트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수출은 단기간에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이 아니라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서울우유는 ESG 경영에도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습니다. 저탄소 인증 목장 확대와 친환경 생산 기반 구축 등을 통해 환경적 책임을 다하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낙농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서울우유는 협동조합의 가치를 바탕으로 조합원과 소비자, 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대한민국 대표 유제품 브랜드를 넘어 국내 낙농산업의 미래를 이끄는 협동조합으로서 품질과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모델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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