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사회 제63차 정기대의원총회 개최

“비대위 협상단의 결과를 부정했다. 노환규 의협회장에 대한 비판”

  
“언제 투쟁이란 단어가 살아지고 우리 의사들의 가슴에 쌓인 이 분노의 얼음이 녹아내릴 수 있겠습니까?” 정능수 경상북도의사회장은 정부의 ‘원격의료 영리병원 정책’에 대해 총회 인사말 서두에서 이같이 불만을 쏟아냈다.

지난 29일 오후 6시 대구, 그랜드호텔 리젠시홀에서 열린 경상북도의사회 제63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정능수 회장은 “작년 10월 29일 정부는 원격의료를 추진한다고 해 의료계는 비대위를 구성하고 의료제도 바로세우기 대정부투쟁에 들어갔다”고 밝히고 “경북의사회장인 자신은 작년 11월 19일부터 금년 2월 17일까지 14차 회의를 한 번도 빠짐없이 참석하여 누구보다 현 의료계의 처한 상황을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노환규 회장님 처럼 회원들에게 SNS를 잘못해 다 알려드리지 못했다”고 꼬집고 지금 의사회는 어떤 시기보다 회원들의 하나 된 모습을 보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와 함께 “의협은 작년 12월 15일 여의도 문화공원에서 2만 여명의 의사회원 권기대회에 이어 지난 1월 무박2일에 걸쳐 의협회관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가졌고, 정부의 의정협의체 대화 제의로 협상단을 꾸려 5차에 걸친 의료발전 협의회의를 해오면서 의협집행부와 시도회장간의 갈등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정능수 회장   
▲ 정능수 회장 
  
이에 따라 “비대위와 시도회장 22명의 연석회의를 거쳐 여러 가지 민주적 방법에 의해 결정하였음에도 노환규 회장은 자신의 철학과 다르다는 하나만의 이유로 의협 상임위를 통해 투쟁위를 다시 구성, 의협집행부 주도로 파업 찬반투표를 이끌어 왔으며, 회원들은 이로 인해 충분한 정보를 얻지 못하고 외곡 된 정보에 의해 파업찬성률이 높게 나왔다”고 주장했다.

“회원들은 파업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고 의협집행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높은 찬성률을 보냈다며, 여기서부터 회원과 시도회장 간 , 집행부 간에 여러 혼란이 생겼다며, 그러나 파업을 강행하는데 있어 준비부족으로 반대하는 회원이나 의협을 믿고 무조건 따르자는 회원 간의 입장차이가 있었다.”고 설명하고 “이제 회원 간의 불협화음을 삼가하고 여러 가지 혼돈 속에 따라야할 할 곳은 의협대의원회의 결정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광만 대의원회 의장은 개회사에서 “화상을 통해 원격진료를 하라하니 점치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겠는 가? 반문하고, 그렇다고 문제가 생기면 우리보고 책임을 지랍니다, 원격진료, 영리자회사 문제, 시도회장은 찬성하는 분은 아무도 없다며, 따라서 정부와의 투쟁에 반대하는 분도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톤을 높였다.

김 의장은 또 “내일 의협 임시총회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어떤 조직이던 누군가가 일을 해야 한다, 조직의 일을 하는 사람은 조직의 이익을 위해 일을 해야지 자기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일을 하면 안 된다, 모르는 것 같아도 결국 모두가 다 알게 될 것이라”며 의협 회장의 정책추진에 문제가 있었음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김광만 의장   
▲ 김광만 의장 
  
이날 총회는 2부 본회의에서는 감사보고에 이어 2013년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결산안을 원안대로 승인하고 ‘의권신장을 위한 정책연구사업’ ‘의료현안에 대한 대국민 홍보사업’ ‘해외의료봉사사업’ ‘지역사회와의 소통강화를 위한 사업 전개’ 등 14개 사업목표를 설정한 2014년도 사업계획안과 이에 필요한 새 예산안 4억8,800만원을 심의 의결했다.

또 △의료영리화 및 원격의료 반대 △65세 이상 환자 본인부담정액제 상향조정 △의료발전협의회 상설화 △건강보험수가 현실화 △처방에 대한 과도한 규제완화 △한의사의 무면허 의료행위 대책 △의사의 정치세력화 △불법의료행위 근절 대책 △건강보험 초 재진 통합 △회비면제 및 회비 분담율 조정 등 10개 의안을 심의하고 의협대의원총회 상정안건으로 채택했다.

총회는 또 예결산 심의에 앞서 집행부가 상정한 대외협력이사 및 대외협력위원회를 신설하는 회칙 35조 개정안을 부결하고, 문상웅 총무이사와 장재혁 기획이사, 김영태 공보이사, 등을 새 집행부로 인준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주낙영 경북행정부지사와 김희국 국회보건복지위원, 이철호 의협부회장, 변영우 의협대의원회 의장, 최정현 대구시의사회 부회장, 유영구 대구시의사회 대의원의장, 반용석 경북치과의사회장, 한형국 경북약사회장, 김춘운 건보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장, 강미경 심평원 대구지원장, 강보영 적십자사경북지사장, 현수환 동원약품그룹 회장, 등이 참석해 총회를 축하했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제회 학술상 및 봉사상=학술상=양승부(순천향의대구미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봉사상=백현우(백현우외과의원장)
♦대한의사협회장 표창=심재철(동국대하교 경주병원 교수) 방종경(성주, 덕산의원 원장)
♦경북도지사 표창=황정환(상주성모병원 병원장) 백두현(고령, 백의원 원장) 김광인(안동, 안동제통의원 원장)
♦모범분회 및 단체 표창=문경시의사회(회장 배영철) 경북의사회 테니스동호회(회장 김지홍) 울진군의사회(회장 이진홍
♦대외인사 감사패=최현안(경북도 보건정책과) 한창규(의계신문 영남지사장) 박경일(건보공단 대구지역본부) 홍강희(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구지원) 오윤수(의협 홍보국장장)
♦유공회원 표창=장윤성(포항, 포항ㅇ성병원 병원장) 이길호(경주, 큰마디병원 병원장) 신주용(구미, 세명영상의학과의원장) 정재엽(안동, 안동제일안과의원장) 이종용(영청, 대동정형외과의원장) 윤종수(경산, 윤종수내과의원장) 권순호(의성, 삼성연합의원장) 권영만(의성, 권의원 원장)
♦해외의료봉사 유공자표창=최예환(봉화, 제일의원장) 문상응(안동, 제일외과의원장) 문해석(칠곡, 문치과의원장) 정기섭(구미, 원호치과의원장) 김형환(경주, 현대한의원장) 심형신(경주, 남산한의원장) 김영란(경주, 경동약국 약국장) 안병희(포항, 세명기독병원 간호사) 구자용(한국감리관리본부 영남지부장)tj 현(안MBC TV제작팀 PD) 권순길(경북의사회 부장)
♦모범직원 표창=함희경(상주성모병원 총무팀 주임) 김유경(경산중앙병원 원무팀 대리) 이연희(포항시의사회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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