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의정협의사항 안지키면 다시 투쟁해야

대구시의사회 34차 총회, 리베이트 쌍벌죄 폐지 등 22개 의안 건의

  
대구시의사회(회장 김종서)는 지난 27일 오후7시 그랜드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제34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건강보험수가 적정화 건의’를 비롯한 ‘리베이트 쌍벌죄 폐지 요청’과 ‘진료실 폭력근절 대책’ ‘선택의원제 시행 반대’ 등 22개 의안을 의협대의원총회 상정안건으로 채택했다.

총회는 이와 함께 ‘시민건강증진을 위한 홍보사업’과 ‘의료제도 및 정책연구사업’ ‘대국민 신뢰회복 및 계도사업’ ‘지역사회 봉사사업’을 비롯한 ‘회원조직 및 유대 강화’와 ‘권익신장 사업’ ‘정치세력화 사업’등 에 중점을 둔 2013년도 사업목표를 설정하고 대국민 신뢰회복과 비민주적 의료제도 개선에 힘을 모우기로 했다.
'의사회도 정치세력화 해야한다'고 강조하는 유영구 의장   
▲ '의사회도 정치세력화 해야한다'고 강조하는 유영구 의장 
  
김연창 대구시경제부시장과 이철호 의협부회장, 변영우 의협대의원회의장, 정능수 경북의사회장, 김근배 대구,경북병원협회장,을 비롯하여 김춘운 건보공단 대구지역본부장, 강의경 심평원 대구지원장, 현수환 동원약품 회장 등 내빈다수와 조세환, 이원순, 김완섭 명예회장 등 역대회장과 대의원 122명이 참석한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총회에서 유영구 의장은 개회사에서 “3월 한 달은 의협에선 원격의료, 의료영리화 반대를 위한 대정부 투쟁과 협상을 진행해왔다며, 원격의료가 가능해진 것은 아이티발전으로 새로운 분야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역설하고 "의협도 벽 오지나 거동 불편한 환자에 대한 원격진료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며, 병의원이 밀집하고, 젊은 사람들까지 원격진료의 대상으로 하여 내원의 불편을 해소하겠다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유 의장은 이어, "대면진료를 대체하는 것이 문제이며, 원격진료는 대면진료의 보조수단이 돼야지, 대체수단이 되서는 안된다"고 밝히고 ”수가는 관치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의사의 명성과 실력으로 시장에서 결정돼야 한다"며 "우리 의사회원들은 이번 지방선거에 개입해 정치세력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금 의사들은 격변의 시대를 살고 있다며, 이번 투쟁은 원격의료저지 의료영리화 정책의 반대, 잘못된 건강보험제도 및 의료제도 개혁을 위한 투쟁이었다.”고 강조하고 “어려운 시기에 보여준 회원여러분의 용기에 감사드리며, 이번 휴진에 동참해준 회원여러분께는 불이익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이번 투쟁에 함께 동참해준 전공의회원, 그리고 따뜻한 시선으로 격려해주신 교수님 근무의사회원님 여러 사정으로 휴진은 참여 못했지만 마음으로 응원해주신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우리의 단합된 모습을 끝까지 보여주시어, 정부가 의정협의사항을 지키지 않는다면 언제든지 다시 투쟁에 나서야한다고 회원들의 단합”을 강조했다.

유영구 의장의 주재로 2부 본회의에 들어간 총회는 지난회기 회무 및 감사보고와 5,050만여원을 차기 이월금으로 두고 집행된 12억5,597만 여원의 일반회계 세입세출결산(안)과 조의금 결산서 등 특별회계 결산(안)을 이의 없이 승인하고 각 부서별 2014년도 사업계획안과 10억8,800만여원 규모의 새 예산안을 심의 원대로 통과시켰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김성규 대구가톨릭의대 내과 부교수가 1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는 ‘동원연구비 상’(동원약품 후원)을 수상하는 등 대내외 유공인사에 대한 시상이 있었다.

♢이날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의협회장 표창=이 형(계명의대동산의료원 신경과 교수) 김창수(김앤장내과의원장)
♦의료봉사패=박은찬(중구, 분홍빛산부인과의원장) 신창규(수성구, 수성중동병원 진료원장) 윤기성(수성구, 수성가톨릭피부과의원장)
♦연수교육상=홍성률(달서구, 상인백세의원장)
♦회장감사패=김인숙(대구시보건정책과 주무관) 박진환(건보공단대구지역본부 과장) 배난영(심평원대구지원 과장) 김영길(후생신보대구지사장) 임 호(영남일보 기자) 안승정(대한의사협회 학술국장)
♦공로패=최용준(중구, 최용준성형외과의원장) 남윤성(로산산부인과의원장) 채상철(달성군, 영남의원장) 김건우(대구파티마병원 내과 과장)
♦분회 모범직원표창=김도경(북구, 행복한내과의원 간호실장) 최민정(안견안과의원 간호실장) 정태강(계명대학교 의과대학 행정실)
♦사무처직원 표창=권재일(사무처장) 최언희(총무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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