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협회’ 목표로 이사장단 역할에 충실”

조순태 제약협회 제11대 이사장 간담회 개최

  
“현 정부는 이전 정부와는 다르게 제약 정책에 있어 불합리한 부분을 개선하고, 재검토하려는 전향적인 마인드가 있다. 정부가 제약산업을 규제의 대상이 아닌 ‘산업적 관점’에서 이끌어주길 기대하고 있으며, 제약회사 역시 정부가 추진 중인 미래성장 동력으로서의 핵심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신약개발이나 해외 수출 등에 많은 힘을 쏟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제약협회 제11대 이사장에 취임한 조순태 녹십자 대표는 ‘강한 협회와 회원사 위상강화’에 방점을 뒀다. 미래 중심적인 사고로 제약사의 변화를 촉구하고 그 중심에서 강한 협회를 만들기 위해 일조하겠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우선, 강한 협회를 만들기 위해 이사장단을 중심으로 회원사의 의견을 신속·정확하게 결집하고, 이를 집행부인 협회에 전달해 정부와의 소통과 협력 부분에 차질이 없도록 본연의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 협회 업무에 간섭과 부담을 주는 것이 아니라 의사결정이라는 임무에 충실하겠다는 것이다.

제약업계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조 이사장은 정부와 제약사 모두 미래 중심적인 사고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제약주권을 지키고, R&D 강화와 신약개발을 통한 글로벌 진출로 제약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 리베이트 등 부정적인 모습은 이같은 제약사의 노력 속에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시장형실거래가제 재시행과 폐지 등 일련의 변화와 관련해선 정부가 앞으로 규제가 아닌, 제약산업 7대강국이라는 산업적인 육성 정책을 개발하는 데 힘을 쏟아달라고 주문했다. 국민보건과 건강, 산업 육성라는 측면에서 정부와 제약사 모두 어떤 정책이 국민들에게 유리할 것인가에 머리를 맞대야 된다는 뜻이다.

협회 업무가 상위 제약사에 치중돼 있다는 지적에 대해 조 이사장은 “중소 회원사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혜택이 돌아가게 할 것”이라고 전제한 뒤 “20:80의 법칙처럼 상위 제약사가 나머지 제약사를 위해 이끌어야 할 부분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하향평준화가 아니라 상향평준화를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현재 공석 중인 상근부회장 자리는 협회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이사회의 의견을 모아 결정할 것이라며 협회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인사’에 초점을 두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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