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환규 의협회장은 지난 6일 오후 1시 대구시 중구 반월당 메트로시티 광장에서 “원격의료 무한경쟁 의료체계 무너진다”, “우후죽순 영리병원 의사양심 빼앗는다”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는 한편 대구지역 5개 종합병원장 및 전공의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거리홍보는 의협 비대위가 기획한 '의료제도 바로세우기를 위한 의사들의 행진'에 맞춰 진행된 것으로서, 대구지역은 노 회장의 전국 순회 일정 중 하나로 개최됐다. | ||
의협회장과 함께 병원들을 순방한 김종서 대구시의사회장은 "원격의료, 영리병원을 막지 못하면 의사들은 앞으로 더욱 힘든 시련을 겪게 될 것"이라며 "직역과 위치를 떠나 모든 의사들이 단결해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환규 의협회장은 병원 보직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의협이 추진 중인 원격의료·영리병원 저지 투쟁의 목적이 궁극적으로는 모든 의료 왜곡의 근원인 '저수가'를 바로잡기 위한 건보제도 개혁, 나아가 관치의료 종식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 "원격의료와 영리병원 도입을 막아야 한다. 특히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이 12월 중 국회를 통과하고 나면 정부가 마음대로 대통령령을 통해 영리병원을 허용하는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병원장들은 의협의 투쟁 방향에 공감을 표하고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노환규 의협회장은 저녁 7시 30분 대구시의사회관에서 대구지역 전공의 50여 명이 모인 자리에서 "전공의들이 살인적인 노동에 시달리는 것은 OECD 34개 국가 중에서 우리나라가 의료이용률이 2배 높은데 반해 진료수가는 3분의 1 ~ 4분의 1 수준, 보건의료인력 수는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라며 "저수가 체제가 유지되는 한 전공의들은 '값싼 인력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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