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사회, 각 시, 군의사회 '비상총회' 동시 개최

"원격의료 중단"을 위한 의사들의 한 목소리

  
국민건강을 무시한 정부의 일방적 보건의료정책을 규탄하는 의사들의 함성이 전국 곳곳에서 일제히 울려 퍼진 가운데 경상북도의사회 산하 시, 군의사회서도 각각 '비상총회'를 열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원격의료와 영리병원 허용 방안의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칠곡군의사회는 14일(목), 봉화·울진군의사회는 21일(목), 청도군·영주시의사회는 26일(화) 이미 비상총회를 열었고, 27일을 기해 포항시·경주시·안동시·영천시·상주시·경산시·의성군·청송군·영양군·영덕군·고령군·예천군의사회가 동시에 비상총회를 열고, 원격의료 및 영리병원의 추진 문제점에 대한 내용을 자료를 통해 소상히 설명하고, 투쟁구호를 외치면서 이번 비상총회를 마무리 지었다,

또 영천시의사회는 비상총회 결의사항을 발표하여 투쟁의 의지를 불태우는가 하면 각 지역별로 개최된 이번 비상총회는 316명이 참석하여 한 목소리를 냈다.

28일에는 문경시·성주군의사회가, 구미시와 군위군의사회, 27일 개최예정이었던 김천시의사회는 갑작스런 폭설로 일정을 조정해서 다시 모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능수 경북의사회 회장은 안동시의사회 비상총회에 참석하여 “원격의료와 영리병원은 전형적인 정부의 탁상행정이라며, 이 법이 통과된다면 2000년 의약분업 때보다 더 어려운 시대가 될 것이다.”고 밝히고 “회원 여러분은 지켜만 볼 것인가? 의료제도를 바로세우기 위해서라도 의료계의 역량을 결집하고 이젠 일어서야 할 때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의협 비대위가 공식 출범하여 철저한 계획과 함께 움직이고 있으며, 비대위에 힘을 실어주고 회원들과 함께 움직일 것이며, ‘이번엔 한번 바꾸자’라는 생각으로 우리 경북의사회의 힘을 반드시 전달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동시다발적으로 열린 비상총회는 대한의사협회 '의료제도 바로세우기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전국 시도의사회 산하 시군구의사회별 집회를 개최키로 한 지침에 따른 것으로 각 시군별 상황에 맞게 비상총회를 열어 회원들의 투쟁 의지를 하나로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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