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친구관계, 공감력이 답이다’

  
김붕년 교수(서울대어린이병원 소아정신과 교수)가 청소년들의 심각한 왕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이의 친구관계, 공감력이 답이다’ 를 출간했다.

이 책은 소아-청소년 시기, 특히 청소년기의 친구관계를 향상시키기 위한 구체적 방법을 서술하고 있다. 학교폭력과 왕따로 대표되는 아이들 사이의 폭력은 이미 부모들이 상상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어떻게 아이들 사이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싶은 사건들이 연일 뉴스를 장식하면서 부모들은 아이들의 친구관계가 걱정이다.

왜 아이들 사이에서 왕따가 일어나는 것일까? 왜 괴롭힘을 당한 아이들은 그 사실을 부모에게 털어놓지 못할까? 오랫동안 학교폭력 문제를 고민하고 연구하면서 가해·피해 아동과 부모, 교사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 치료 지침인 <한국형 왕따스톱 프로그램>을 개발한 바 있는 저자는, 이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 방안으로 일곱 개의 열쇠를 제시한다.

그 열쇠는 ▲아이들의 사회성 발달 ▲청소년기의 뇌 변화 ▲꾸준히 길러야 하는 공감력 ▲사회성 발달에 필요한 자존감 ▲친구와의 갈등을 푸는 구체적인 방법들 ▲이미 따돌림을 경험한 아이들을 위한 극복법 ▲내버리고 갈 수 만은 없는 가해아이들을 끌어안는 법 등 일곱 개다.

이 중 가장 핵심 열쇠인 공감력을 중심으로, 나머지 여섯 개 열쇠가 동시에 작동하면 비로소 왕따 문제가 해소되고, 학교폭력이 이후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 또 다른 교육의 재료로 바뀐다는 것이다.

김붕년 교수는 “이 책을 통해 내어놓는 나의 고민이 우리들의 고민으로 확산되어 학교폭력 해결을 위한 더 다양한 열쇠들을 만드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며 “내가 제시한 일곱 개의 열쇠들을 양분 삼아 우리 아이들이 상처를 품은 옹이를 갖고 있지만, 넓고 큰 나무로 자라 다른 아이들과 함께 위대한 숲을 이루기를 소망한다” 고 말했다.

출판사: 조선앤북
가격 13,000원
페이지: 2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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