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상생으로 원주 부활 꿈꾼다

[interview]이원복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원장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5대 원장으로 취임한 신임 이원복 원장은 대한민국 의료기기산업의 메카로 원주의 부활을 꿈꾼다.

이 원장은 조직 내 소통문화 정착을 통해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입주기업간 상생, 사업부문간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도모하겠다는 각오다.

“원주에 입주해 있는 기업과 앞으로도 계속 입주를 희망하는 의료기기 업체가 있어 그들이 필요로 하는 여러 가지 기술적, 행정적인 내용들을 수시로 청취해 반영함으로써 기업의 생산성과 매출이 증대되도록 기업과 늘 소통하며 함께 고민하고 그 방법을 모색해야 합니다. 이것이 재단의 존재이유입니다.”

이를 위해 이 원장은 재단이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소통하는 주체로서의 역할을 강조한다.

원주는 물론 강원지역발전 전략의 씽크탱크 기능과 지식경제부, 보건복지부 등 중앙정부 교섭력 강화, 발전기금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대한 기업의 능동적인 대처가 중요하다고 말하는 이 원장은 지역 중소기업들에게 맞춤형 지원사업을 통해 대외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할 계획이다.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 특성상 기술개발과 투자유치, 판로개척 등 산적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원권 내에 있는 각 대학을 방문해 지역산업과 연계할 인재를 양성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는 체계적인 생산 및 품질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 현장 밀착형 컨설팅을 진행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선정제외로 위기에 놓인 원주의료기기산업의 돌파구는 수출 강화를 통한 해외시장 공략이다.

이와 관련해 이 원장은 “내년 기업도시에 완공 예정인 첨단의료기기 멀티콤플렉스센터(MCC) 전시장에 들어설 상설전시장에 강원도내 지역은 물론 전국의 의료기기제품들을 전시하고, 바이어와의 원활한 상담을 위해 전문 인력도 상근 배치해 마케팅 지원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밝혔다.

다음달 26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 이원복 원장은 원주의료기기산업이 하나의 지역산업에 국한하지 않고 세계 의료기기시장을 석권할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개혁적인 비전을 제시하려 한다.

“예전에는 조직에 필요한 사람이 IQ(지능지수)가 높은 사람이었다면 최근에는 EQ(감성지수)에서 PQ(열정지수) 시대라 할 수 있습니다. 즉 두뇌가 가진 지능지수보다는 개성과 다양한 두뇌활동으로 자신의 능력을 100% 발휘할 수 있는 구성원이 절대 필요합니다.”

이 원장은 조직구성원의 역량 강화야말로 경쟁력 향상과 직결된다고 판단, 능력있고 열정을 갖춘 글로벌 인력의 양성에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한다.

그는 또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가 대구·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와 같이 법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당위성을 역설하면서 이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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