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거리 ‘안전’ 넘어 ‘안심’ 위해 최선”

취임 1주년 박용호 검역검사본부장 비전 제시

  
박용호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장이 남은 임기 동안 먹을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할 뜻을 밝혔다. 특히 선택과 집중을 통한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국민의 먹을거리를 책임지는 대표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박 본부장은 16일 본부 대강당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통합 이후 출범한 검역검사본부의 추진성과와 향후 발전방향을 밝혔다.

지난해 8월 초대 본부장으로 취임한 박 본부장은 “지난 해 6월에 수의·식물·수산 분야 3개 기관이 통합·출범해 큰 기관이 된 만큼 조직의 소통을 통한 유기적 결합으로 하모니와 통합 시너지 효과 창출을 목표로 두고 기관 운영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행정가가 아닌 학자 출신인 박 본부장은 지난 1년간 주위의 우려를 불식시키며 ‘국민이 신뢰하고 세계가 인정하는 글로벌 검역검사본부’라는 큰 비전과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본부장은 “지난 1년간 어느 분야도 소홀감을 느끼지 않도록 모든 부서별 직원들과의 산행, 모든 직원이 어울리는 ‘한마음 체육대회’, 업무회의 지역별 순회 개최와 각 분야별 전문 용어집 공유 등을 통해 소통을 통한 하모니를 이루기 위해 발로 뛰는 열성을 다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같은 분위기를 기반으로 검역검사본부는 지난 1년간 많은 시너지 성과를 이뤘다. 구제역·AI 의심축 신속대응, 국가동물방역 통합 시스템 고도화, 축산시설 출입차량 정보관리시스템 구축등 국가재난형 위기대응을 위한 기능 강화를 통해 구제역과 AI가 발생하지 않는 관리능력을 보여 줬다.

또 지난 4월 미국발 BSE 발생에 따른 미산 쇠고기 검역강화, 일본 원전사고에 따른 축·수산물 방사능 검사강화 등 긴급 현안에 대해 전문가 인프라를 활용해 성공적으로 대처했다는 평가다.

이밖에도 ‘음식점 수산물 원산지 표시제도’ 사전 홍보 및 시행,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산란계)’ 시행 등 새로운 제도 도입과 시행으로 국내 농축수산업 보호와 소비자와의 소통에도 힘썼다. 수출 검역업무에 있어서도 민원인에게 상대국 위생조건 정보 제공 및 현지 출장 검역 등을 통해 ‘농식품 수출 100억 달러를 달성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박 본부장은 “앞으로 조직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하모니와 시너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하나된 모습으로 국민의 먹을거리 안심을 위해 보다 열심히 뛸 것”을 밝히며 “검역검사 본부의 주요 현안과 대응방안을 3F와 3S로 선택·집중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국민이 신뢰하고 세계가 인정하는 글로벌 검역검사본부’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박 본부장이 밝힌 ‘3F’란 FMD(구제역)와 AI(조류인플루엔자), Food Safety (먹을거리 안전·안심), FTA(자유무역 협정)와 Climate change(기후변화 대응)이다. 또 ‘3S’는 SOP 구축, System 구축, Support와 Collaboration(국내외 공조체제 구축)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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