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대학원 인증제 추진하겠다"

손명세 원장, "후학 양성 교육과정 제도화 시급"

손명세 연세대 보건대학원장.   
▲ 손명세 연세대 보건대학원장. 
  
한국보건대학원협의회(회장 이세훈)는 지난달 30일 제1회 한국보건대학원협의회 종합합술대회를 개최하고 보건대학원 교수와 학생들의 교류와 공동발전방향을 모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손명세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장과 백도명 서울대학교 전임 보건대학원장은 우리나라 보건학과 보건대학원의 발전을 위해 각 보건대학원의 인력 및 교과과정 등을 검토해 인증하는 제도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나라는 1959년 서울대학교, 1977년 연세대학교, 1981년 경북대학교, 1981년 이후 인제대학교 등 여러 대학에 보건대학원이 설립돼 현재 25개의 보건대학원이 있다. 다만, 서울대학교와 연세대학교 등 일부 대학을 제외한 대부분의 학교들이 보건대학원 내에 전임담교수가 없이 운영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보건학과 보건대학원도 발전방향을 정확하게 결정해 이에 합당한 교육목표와 교육여건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백도명 교수는 “보건대학원들이 학문 후속세대를 양성하기 위한 과정과 실무 전문가가 되기 위한 과정을 나눠 교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 교수는 또 "학문후속세대 교육은 독립적인 보건대학원에서 이뤄져야 하며, 5가지의 핵심 과정(역학, 통계, 환경보건, 보건정책 및 관리, 사회행동과학) 중 2가지 과정 이상에 대해서 축적된 경험이 제공될 수 있어야 하며, 각 핵심과정에 1명 이상의 전임 교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무 전문가 양성 교육은 5가지 핵심 과정 중 1가지 이상의 과정을 교육할 수 있어야 하며, 최소 1명의 전임 교수가 있어야 한다는 것.

협의회는 보건대학원 인증제도를 주도적으로 진행,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등에 요청할 계획이며, 빠르면 내년부터라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협의회는 오늘 회장단에서 인증제 추진을 결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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