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구 회장,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신도회장 취임

이희구 지오영그룹 회장   
▲ 이희구 지오영그룹 회장 
  
국내 최대 의약품 유통그룹이자 토종기업인 지오영그룹 이희구 대표이사 회장이 우리나라 19개 불교종파를 초월해 구성된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의 신도회장에 취임한다.

이희구 회장은 오는 16일 오후 5시 30분 조계종 본부가 있는 서울 종로구 소재 조계사 대강당에서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신도회장 취임법회를 갖고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는 한·일 불교계의 뜻을 같이 하는 스님들에 의해 불교를 통한 상호간의 불교진흥과 우호친선을 위해 지난 1977년(불기 2521년) 구성, 발족된 사단법인이다.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는 우리나라 19개 불교종파를 초월해 구성돼 있으며, 회장은 조계종 총무원장인 자승(慈乘) 스님이 맡고 있으며, 각 종파의 총무원장들이 부회장 등 임원진으로 포진해 있는 등 명실공히 한국불교를 통합하는 대표협의체이다.

이번 이희구 회장의 신도회장 취임은 어느 종파에도 치우치지 않고 불교발전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는 각 종파 수뇌부 및 신도회의 의견에 따라 한국측 신도회장에 만장일치 추대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이 불교신자가 된 것은 경남 거창에서 육영사업을 하고 있던 선친의 영향 때문인데, 당시 선친이 성철(性澈) 스님과 많은 교류를 해 오는 등 해인사와 각별한 인연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희구 회장은 취임을 앞두고 “미력하나마 우리나라의 불교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신도회장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최근 그의 성공 비법이 담긴 ‘성공을 쫓지 말고 성공을 리드하라’는 책을 출간해 화제가 되고 있으며, 이 회장이 경영하고 있는 지오영그룹은 골드만삭스가 40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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