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고통 줄이고 영혼까지 치유"

명지병원 예술치유센터 이소영 센터장

  
"중증환자, 경증환자 등 환자의 상태에 따라 맞춤별 예술치료가 접목돼 환자들의 몸과 마음 뿐 아니라 영혼의 회복과 치유를 책임지는 통합적 예술치유센터를 만들겠습니다"

음악, 미술, 연극, 문학 등 다양한 예술활동을 접목한 질병치료가 이뤄지고 있다.

명지병원은 최근 환자들에게 예술적 감성을 통한 전인적 치유를 제공하는 종합예술치유센터(센터장 이소영)를 오픈했다.

예술치유센터는 암, 만성신부전, 소아질환과 산부인과 등 대부분의 의학 분야에서 음악, 미술, 연극 등 다양한 예술활동을 접목시켜 질병치료를 돕는다.

센터에는 음악박사인 이소영 센터장과 1급 음악치료사 자격을 갖춘 전문 코디네이터가 상주한다.

이소영 센터장은 "병원은 단순히 환자의 몸만 치료하는 것이 아닌 질환 발병에서부터 완쾌, 사후관리까지 포괄적이면서도 전인적인 치료를 추구한다"면서 "환자들의 치료를 도와줄 수 있는 포괄적인 방법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예술치유센터를 생각하게 된 것 같다"고 그 배경을 설명한다.

예술치유센터는 '예술을 통해 고통 줄이기', '예술을 통해 회복 빠르게', '예술을 통해 더 행복하자'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치료, 교육, 연구 이 세가지를 추구하고, 전인적 치유에서 예술적 감성을 통한 접근과 치료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과학적으로 표현하겠다는 각오다.

이 센터장은 “치료만 전개하는 센터보다는 연구를 위한 치료를 함께 해나가면서 이에 대한 임상결과들을 밝혀내겠다”며 “한국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연구를 발견해 의학지나 치료학회지에 게재하겠다"고 말한다.

특히 환자 자신이 예상하지 못한 부분까지도 해결해 줄 수 있는 센터가 되겠다는 계획이다.
이 센터장은 “환자가 생각지도 못한 부분, 미처 발견하지 못한 힘든 아픔, 환자의 가려운 모든 부분을 긁어줄 수 있는 센터가 되고 싶다”고 강조한다.

만성질환의 경우 경제적인 고통, 가족들간의 고통 등 힘든 부분이 많기 때문에 병원에서 일일이 그런 것들을 케어해주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예술이라는 도구를 이용해 질병을 치유하는 것은 일상에서도 누리기 힘든 문화생활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자신의 무의식과 의식의 세계들을 통찰해 보고 잃어버렸던 과거들을 되새겨 보는 시간들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예술치유센터는 암, 혈액투석, 소아과 환자들에게 통증-불면-통찰-회복의 4단계 주제로 시와 음악, 동작을 활용한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개인별 상태에 따른 맞춤형치료,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그룹별 치료를 준비했다. 또 수술 환자들에게는 마취 전부터 회복실까지 불안감 해소와 자연치유력을 높여주기 위한 맞춤 음악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아울러 암 환자의 암세포를 직접 파괴하는 NK cell(natural killer cell)을 증가시키는 ‘ONCO-Art’와 같은 신개념 예술치료를 시도하고 있다.

이 외에도 소아병동 환아들이 예술치료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접할 수 있는 ‘어린이 예술 교실’과 병간호에 지친 부모들을 위한 ‘부모 예술교실’을 동시에 운영하는 등 다양한 치료를 개발 중이다.

이 센터장은 "'예술과 의술'의 만남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앞장서겠다"며 "앞으로 센터가 환자치유체계의 동반자이자 핵심기관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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