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전담병원 이미지 벗고 가족병원 재도약"

[화제의 인물] 서울특별시 북부병원 신영민 원장
노인의료 전문성은 강화하고 일반인 외래보강 영역 넓혀

  
"노인을 위주로 하는 진료는 기본으로 그 가족들의 불안감을 해소시켜주는 병원, 지역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가족병원’이 되기 위해 그 역할을 다해내겠습니다“

최근 서울시의회로부터 명칭변경을 승인받아 '서울특별시 북부병원'으로 재탄생한 신영민 원장은 이같이 밝혔다.

신 원장은 "예전의 북부노인병원의 명칭은 '노인의료'의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당초 취지와는 다르게 일반인들이 진료의 대상을 '노인'으로 한정한다고 오인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나 외래진료를 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병원 명칭 때문에 외래 활성화도 어려웠다”고 그 배경을 설명한다.

곧 병원의 명칭 변경은 개원 이후 지금까지 특정 계층, 특정 질병만 본다는 병원 인식을 빼고 노인과 그 가족을 포함한 지역사회의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가족병원’이 되기 위한 접근이라는 것이다.

지난 2006년 개원한 북부병원은 당시 ‘노인’을 주 진료 대상으로 해온 만큼, 병원 명칭에 ‘노인’이란 단어를 사용해 왔다. 하지만 병원의 운영 형태가 장기요양이 가능한 ‘노인전문병원’이나 ‘요양병원’이 아닌 아급성기 ‘병원’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시설이나 인력, 장비 기준이 ‘병원’급에 맞춰 운영돼 왔던 것이다. 따라서 ‘노인의료’전문성을 강화한다는 당초 취지와는 다르게 일반인들로 하여금 진료의 대상을 ‘노인’으로 한정한다는 오해를 받아왔던 것이 사실이다.

북부병원은 특히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병원이 되기 위해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끝내고 집에 돌아가기 불안해하는 환자와 보호자의 마음을 다스려 노인들이 원하는 의료전달체계가 뭔지 느끼게 해주겠다는 각오다.

이와 함께 노인들의 기능회복, 재활, 교육 등을 충실히 해내면서 노인진료에 있어서는 특징적인 역할을 다해 지속가능한 병원으로, 지역주민들에게는 적합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가족병원’으로 자리 잡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신 원장은 "지역주민을 흡수하기 위해 과를 보강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며 "무슨 과를 어떻게 추가할지에 대해서는 서울시와 합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진료 분야가 있는지 연구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북부병원은 오는 10월을 목표로 의료기관인증평가도 준비 중에 있다.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질 높은 안전을 강조하고 더 큰 편안함을 주기 위해서다.

또 지하철, 버스, 이정표 등 눈으로 보여 지는 병원 명칭변경을 통해 '북부병원'이 지역주민을 위한 가족병원으로 각인되기 위한 홍보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신 원장은 "그러나 우리병원이 지역병원임에도 불구하고 버스 노선은 2개에 불과하는 등 접근성이 상당히 열악해 그 역할을 충분히 못해주고 있다"는 안타까움도 전했다.

아울러 “노인환자를 위한 제대로 된 역할을 우리병원이 해나갈 것”이라며 “대부분의 병의원들이 환자의 질병을 찾아내고 빨리 치료하는 등의 급성기 치료에 목적을 둔다면 우리는 급성기를 지난 환자들의 편안함을 추구, 일상기능 회복 등을 추구하는 가족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명칭을 변경한다 해도 노인전문진료 기능은 과거와 유사하거나 더욱 개량화해 발전시켜 나갈 것이며, 개원 초부터 목표로 삼았던 ‘아급성기 노인성질환 전문병원’ 역할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수술 후 곧바로 가정으로 퇴원할 수 없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일정기간 전문재활치료와 완화치료를 통해 조기에 가정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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