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왕호 선생이 깨달아 후세에 전하고자 한 ‘상한론’은 음양오행론이나 장부론, 경락론, 오운육기론으로는 헤아릴 수 없고 해석되지도 않는 지극히 상식적이고도 현실적이며 실질적이고 실제적인 의서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병은 우리의 몸속을 흐르고 흘러야 하는 기혈수가 정상순환궤도를 이탈함에 따라 병적증상이 나타난다. 그리고 약은 순환이상이 된 기혈수에 작용한다는 지극히 단순하고도 이치적인 이론이 기혈수론이다. 이 기혈수론으로 상한론을 해석하고 이를 실제임상에 적용한 사람이 바로 김왕호 선생이다. 기혈수론으로 상한론을 바라보면 매우 재미있고 쉬우며 병의 발생과 병적증상, 또 병의 흐름이 한눈에 들어오는 느낌이 든다. 어렵고 난해한 용어를 들이대고 난해하고 번잡해야만 의학이고 의학이 된다는 선입관에 싸이면 지극히 단순하고 쉬운 용어로 상한론을 써내려간 중경사의 참뜻은 점점 멀어지고 상업적 이기주의에 물들게 될 것이다. 이 책은 한의학 전공과 관계없이 어느 정도의 지식만 있으면 이해할 수 있는 지극히 쉬운 상한론 해설서로 한의사는 물론 한약에 관심이 있는 약사에게 꼭 필요한 지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경열 편저/5*7배판 양장본/544쪽/약국신문사 발간/8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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