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경후엔 산부인과 정기검진 필수"

리즈산부인과 네트워크 이형근 대표원장

  
“네트워킹을 하는 기본 전제가 진료의 상향평준화를 하기 위해서며, 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전달하기 위함입니다. 단, 진료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가 형성돼야 합니다”

국내 최초 ‘미혼여성전문’ 산부인과 네트워크를 형성한 리즈산부인과 네트워크 이형근 원장.

이 원장은 “개원과 특히 산부인과는 더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고민만 하지 말고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영역확대를 해나가는 게 중요하다”면서 “뜻이 맞는 병원장끼리 단합해 집중도, 전문성을 위주로 브랜드파워를 높일 수 있는 병의원의 형태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원장은 미혼여성클리닉의 필요성을 일찍이 인식해 전문성과 차별화를 중심으로 기존 산부인과의 이미지에서 벗어난 새로운 스타일의 의료시스템과 시술을 선보였다.

지난 2001년 개원 당시 이 원장은 ‘미혼여성전문’, ‘레이저여성성형전문’을 타이틀로 내세웠다. 이는 곧 미혼여성 뿐 아니라 생리를 시작하거나 신체와 성에 대한 정체성을 확립할 시기의 청소년에게도 산부인과는 가장 친숙해야 할 곳이라는 생각에서다.

이 원장은 “‘산부인과’라고 하면 임신과 출산에 관한 진료에만 국한된 곳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여성들의 산부인과 내원이 자연스럽게 이뤄지지 못해왔고, 실제로 기혼여성들에게도 산부인과는 가장 꺼려지는 병원 이었다”며 “미혼여성에게 발생할 수 있는 여성질환도 많은데다가 현대 질병발병 양상은 연령대를 초월해 발생하고 있으므로 안심하는 것은 금물이다”고 조언한다.

더욱이 여성의 생식기는 나아가 생명이 잉태되는 곳이기 때문에 생식기능이 시작된 후의 건강관리는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이 원장은 리즈의 기본 컨셉을 ‘우먼닥터’, ‘역세권’, ‘소셜네트워크’ 시스템으로 선정했다.

학생, 직장인 등 젊은 여성들이 쉽게 내원할 수 있도록 대학가, 역세권 등에 병원을 개원하고 강남, 신촌, 명동, 홍대, 신림, 천호, 종로 등 네트워크시스템을 구축해 환자가 원할 경우 지점 간 진료기록을 공유해 협진 및 타 지점에서도 진료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레이저 여성성형은 국내서는 보기 드문 전문센터를 설립해 리즈산부인과의 모든 여성성형수술은 청담레이저센터에서 실시하고 있다.

이 원장은 “이는 집도의가 수술을 함에 있어 일반진료 환자가 대기하고 있는 시공 상의 부담을 없애고 수술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Time Free Operation 및 최상의 수술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다”고 설명한다.

올해로 리즈는 개원 10주년을 맞이했다. 이 원장은 앞으로 10년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치료와 예방 위주가 아닌 여성들이 자기 관리를 통해 질병이 노출되지 않게 하는 산부인과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원장은 “눈에 보여 지는 손톱, 머리, 피부 등의 관리보다는 여성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에 먼저 신경 써야 한다”면서 “센스 있는 여성이라면 생리 후 한 달에 한번 정도 산부인과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당부한다.

이어 “여성들이 미리 관리해 큰 질병을 얻지 않도록 산부인과에 대한 인식전환도 시급하다”면서 “앞으로 의사회, 정부, 단체 등의 공익적인 홍보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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