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전문 명지성모병원이 세운, 뇌졸중 재활 전문 명지춘혜병원은 지난 11월 22일 서울시 대림동에 개원했다. 명지춘혜병원은 신경재활클리닉, 연하장애 클리닉, 경직 클리닉, 언어 클리닉, 일상생활동작 클리닉 등의 시스템을 갖추고, 사회복귀 프로그램을 통해 재활치료 뿐만 아니라 재활 후 실제로 접해야 하는 사회적 환경에까지 초점을 맞췄다. 뇌졸중은 우리나라 단일 질환으로는 사망률이 1위, 장애가 남는 경우도 전체 뇌졸중 환자의 70~80%정도에 이른다. 국립재활원에서 뇌졸중 재활 전문으로 10여년이 넘게 명성을 쌓아온 박시운 원장은 “발병하면 치명적인 장애를 남기는 뇌졸중은 오랜 재활치료가 필요하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급성기 치료 후 뇌졸중 환자를 위한 연계시스템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한다. 또 뇌졸중은 사망률도 높고 후유증이 심각해 본인은 물론 가족에게도 큰 부담을 주는 질환으로 조기 치료로 장애를 줄이고, 신체기능의 극대화를 위한 재활치료가 필수적이다. 급성기 치료가 끝남과 동시에 조속한 재활치료를 시작해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명지춘혜병원은 설립됐다. 박 원장은 “뇌졸중 환자들이 신체적, 정신적, 영적, 사회적, 인지적의 전 영역에서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고 환자 개개인에게 딱 맞는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 뇌졸중 재활 전문병원의 바른 역할”이라고 피력한다. 특히 병원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뇌졸중 환자가 사회와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박 원장은 전인적 팀 접근을 통한 재활치료, 연속성을 갖춘 재활치료, 환자와 보호자가 중심이 돼는 재활치료, 이 세 가지를 재활치료에 있어 원칙으로 꼽았다. 전인적인 재활팀을 구성해 환자에게 나타나는 신체적·사회적·정신적·종교적 모든 문제를 보다 포괄적으로 뇌졸중재활 치료와 접목시키겠다는 생각이다. 이와 함께 재활치료서비스의 연속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박 원장은 “급성기 치료와 함께 재활병원과의 연결도 중요하지만 입원치료가 끝난 후, 가정에서 치료받을 수 있는 통원치료프로그램도 중요하다”며 연속적인 치료체계를 확립해 환자가 가정에서도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은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세 번째 원칙은 환자와 보호자, 환자와 환자들끼리 서로 도울 수 있는 자주 집단을 형성, 그들이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하겠다는 것. 박 원장은 “장애인, 노인, 만성병이나 난치병, 불치병 환자들까지 진료대상을 더 확대할 것”이라며 “더 많은 연구를 통해 좋은 프로그램을 개발, 뇌졸중 환자들에게 재활치료를 열어가는 시발점이 되겠다”고 뜻을 밝혔다. 뇌졸중 재활이 가장 중요한 파트이지만 여러 재활치료가 필요한 부분까지 모든 질환을 아우를 수 있는 재활병원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최적의 진료환경에서 최상의 재활진료서비스를 실현하는 재활전문병원으로, 차별화되고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재활치료를 선도할 수 있는 재활전문병원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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